화랑곡나방(쌀벌레) Indian mealmoth | |
학명 | Plodia interpunctella Hübner, 1813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나비목(Lepidoptera) |
과 | 명나방과(Pyralidae) |
속 | 화랑곡나방속(Plodia) |
종 | 화랑곡나방(P. interpunctella) |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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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비목 명나방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악명 높은 쌀벌레중 하나. 쌀나방 등으로 불리는 게 다 이 녀석들이다. 쌀 등의 곡류제품을 보관해둔 곳에는 관리가 조금이라도 허술하다싶으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가장 출현 빈도가 높은 벌레가 바로 화랑곡나방이기 때문에, 흔히들 쌀벌레라 부르는 벌레라면 쌀바구미와 더불어 바로 이 나방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2. 생태와 생활사
15도 정도의 실온에서도 부화와 성장이 이루어지며, 더욱 따뜻한 환경이면 부화율이 급증한다.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더 기승을 부리고 여름 이외의 계절이라도 난방이 잘 된 시설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추운 계절이 지나고 날이 풀리는 시기에, 만약 한 마리라도 보인다면 맞설 각오를 다져야 한다. 성충은 보이는 족족 방제를 해야 할 것이다.바퀴벌레와 함께 자취생들의 난적 중 하나로, 쌀을 제대로 보관 안 했을 시에는 가히 저그 군단 급 물량공세의 지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 표현이 과장이 아닌 것이, 숫자가 정말 많이 불어나면 한 방 안에만 수십 마리의 화랑곡나방이 날아다니고, 심지어 벽에 애벌레가 기어다니는 것까지 겪어 볼 수 있다.
쌀뿐만 아니라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섬유질은 종류를 막론하고 분해할 수 있고, 캡사이신의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므로 쌀과 밀가루 같은 곡물류는 물론, 종종 말린 고추나 한약재도 닥치는대로 먹어치운다. 껍질을 싹 훑어먹고 하얘진 나무에서 나오거나, 오래 방치해둔 이불이나 옷 속에서 나올 수도 있다. 더 악랄하게도 진공포장만 아니라면 밀폐된 용기, 봉지 등도 뚫고 들어가 라면은 물론이요, 풍요로운 저녁을 위해 마련해 둔 파스타, 페페론치노에 미리 잠입하여 속부터 먹어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너무 써서 방치한 고농도의 다크 초콜릿도 조금 갉아 먹었다는 사례도 있다. 그야말로 흰개미와 바퀴벌레에 맞먹는 식욕. 심지어 비타민 영양제나 기타 감기약등 알약도 다 먹으며 더 이상 먹을게 없으면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동족포식까지 하기 때문에 죽은 애벌레나 번데기까지 먹어치우는 극단적인 생존 전략을 사용한다.
말 그대로 '나방'이므로 알-애벌레-번데기(고치)-성충의 시기를 걸치는 완전변태를 한다. 알은 좁쌀보다도 작은 타원체에 검정과 다홍색이 섞여 있다. 애벌레는 누에처럼 갓 태어났을 때는 아주 새까맣지만 시간이 흐르며 색이 점점 밝아져서 흔히 알려진 대로 밝은 노란색이 된다. 쌀통 안에서 쌀의 눈[1]을 먹으며 지내다가, 탈피 과정 없이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한 고치 옆에 또 다른 개체가 고치를 만들기도 하므로 고치 때문에 쌀이 여러 개 엉겨붙은 듯한 모습이 되기도 한다. 나방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해서인지 한 세대가 엄청나게 짧다. 수정된 화랑곡나방 암컷 성충 1마리가 쌀통으로 무사히 들어왔다면 한달 후 그 100배로 불어난 화랑곡나방들의 러쉬를 볼 수 있다.
3. 해충
쌀을 갉아먹는다는 점만 빼면 그다지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충 쌀을 씻어 만든 밥에 쌀벌레 시체가 들어가거나 혹은 그 시체를 직접 씹을 수도 있으니 방제하는 것이 좋다. 갈색인 찐득한 뭔가를 밥알 여러 개가 둘러싸고 뭉친 모양이 쌀벌레의 우화 전의 모습이다. 위쪽 보이는 곳에 있으면 골라내면 되지만 묻혀 있을 땐 그냥 먹게 된다.[2] 많이 경험해 본 사람은 찐 밥알, 눌은 밥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검은 띠만 봐도 숟가락을 내팽개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그리고 그 쌀을 처리한다고 해도 이후에 그 쌀벌레는 계속해서 쌀이 있는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다가 불 근처로 뛰어든다. 물을 끓이면 그 물 속에, 후라이팬을 달구면 후라이팬 위로 뛰어든다. 그러니 이 나방에게 피같은 식량을 공납하기 싫다면 무조건 보는 족족 죽여야만 한다.
독성은 없으나 기관지가 나쁜 사람들은 나방 특유의 인분[3]도 있고 화랑곡나방같은 저장해충류의 내장에는 저장곰팡이류#도 있기 때문에 기피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밋밋한 갈색의 파리만한 나방이 집안에서 쏘다닌다면 100퍼센트 이놈이나 그 친척이다. 성충은 그 특유의 색상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두운 곳에 붙어 있다 하면 구분하기 까다롭다. 대신 가만히 앉아 있는 상태에서는 날개 뒷부분을 바닥에 붙이고 뾰족해보이는 주둥이를 약간 위로 쳐든 자세라서 익숙해지면 제법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쌀벌레가 생겼을 경우 그냥 골라내는건 굉장히 힘이 드는 노동인데, 쉽게 퇴치하려면 볕이 비추는 곳에 쌀을 넓게 펼쳐 놓으면 사방으로 꾸물꾸물 도망가는 쌀벌레를 볼 수 있다. 재래식 화장실을 가본 사람이라면 밑에서 올라오는 구더기를 생각하면 된다. 비위가 좋다면 남은 쌀을 잘 모아서 밥을 해 먹으면 된다. 단, 이런 과정으로 인해 건조된 쌀의 수분이 빠져 밥맛이 줄어든다. 쌀의 영양분도 나방에게 빼앗겨서 줄었을테니 맛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또 쌀을 씻을 때 밀도에 의해서 위로 뜨는 경우가 많다. 역시나 비위가 좋다면 골라내고 먹자. 이를 이용하여 아예 쌀통째로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 벌레를 얼려 죽인 뒤 씻을 때 건져내고 먹기도 한다. 이 경우 벌레가 검게 변한다.[4] 가장 좋은 예방 방법 중 하나는 쌀통 대신 항아리를 쓰면 된다고는 하나 이것도 완벽하지는 않다. 항아리 안에서도 틈새를 노려 침투하면서 쌀벌레는 생긴다.
참고로 세스코에 따르면 화랑곡나방은 주변 환경에 따라 유충으로 사는 기간을 조절할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 기간이 최단 2주에서 최장 300일로 상당히 길고, 게다가 아무리 오래 유충으로 살았어도 성충이 된 후의 수명은 빠르게 성장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지금 남보다 발전이 느리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조급해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교훈이 어째 뜬금없다 싶지만 원글이 집에 있는 삼수벌레 처리해달라는 내용이었어서 그렇다.
4. 예방 및 퇴치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한 구제법은 없다. 얘네들이 살충제에 특히 내성이 강하다든지 하는건 아니고 애벌레가 작은 크기 그대로 조리해야하는 주식재료 안에서 인질삼아 존재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함부로 쓸 수가 없기 때문. 자기가 먹을 쌀에다 독먹이나 살충제를 쓸 사람이 있을까? 어찌보면 이런 해충이 오히려 바퀴벌레나 모기 따위보다도 살충제에 대한 회피력이 월등히 높다 할 수 있겠다.4.1. 수작업
위에 나온 모 방제회사의 상담게시판에서도 '맑은날 낮 햇빛 아래에서 쌀을 풀어놓고 애벌레와 번데기를 손으로 집어내고 냉장고에 넣는 것' 정도를 추천하고 있을 정도. 다만, 암컷의 페로몬을 내는 물건과 끈끈이를 설치하여 수컷들을 끈끈이에 걸리게 해, 성충들의 번식을 막는 방법 정도는 가능하다. 그리고 성충은 발견되는 족족 선제적으로 타격해 격추시키는 조치도 중요하다.4.2. 끈끈이
나방의 페로몬을 이용한 끈끈이를 주 출몰지역에 붙여두면 하루안에 상당양의 성충이 끈끈이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일이 잡는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니 박멸을 원하면 이쪽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는 수컷을 유인하는 물건이지만 이에 암컷도 이끌려오고 경우에 따라서는 끈끈이에 겨우 봐야 보이는 크기의 유충 수십마리가 붙어있는 광경도 볼 수 있다.4.3. 전기 파리채
다 때려치우고 일일이 잡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일반적인 파리채보다는 전기 파리채를 추천한다. 일단 손으로 잡기엔 생각보다 맷집이 좋아서 잘 안 죽는다. 게다가 파리채라도 몸체가 탄탄한 딱정벌레라면 모를까 얘는 잘못 때리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으깨져서 그 화려한 비늘가루가 하얀 벽지에 다잉메시지마냥 벽화로 남는 꼴을 볼 수 있다. 전기 파리채로도 일단 켜둔 채로 한 번만 휘둘러서 기절시킨 후 그대로 휴지로 싸서 변기에 버리는 것을 추천. 병아리나 조류를 키운다면 이놈을 먹어치우게끔 주면 좋다. 손바닥에서 벌레가 사라지는 마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기파리채로 오랫동안 지지고 있으면 높은 방어력에 걸맞게 몸체가 그대로 걸려있어 여러번 터지면서 그 잔해를 사방팔방으로 흩뿌릴 것이다. 꼭 터지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그러고 있으면 타는 냄새가 방안이나 집안을 가득 채울 것은 분명하니 빨리 털어서 버리자. 번거롭지만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시체나 가루분 볼일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날아다니는 성충은 다행히 그렇게 민첩하지도 않은데다 크기도 혐오스러울 정도로 크지도 않고 너무 안 보일 정도로 작지도 않아 날아다니는 것을 시야에서 놓치지 않고 잡는 것 자체도 어렵지 않다. 비행중인 놈에 충격을 주면 일시적으로 착지하기도...슬리퍼로 테니스 치듯 날아다니는 놈을 후려치면 즉사한다. 터지지도 않고 가루도 안 날린다!
4.4. 화학적 요법
벌레가 싫어하거나 벌레에게 치명적인 물질을 쌀에 넣어 구제하는 것. 일반적인 살충제는 쌀을 먹을 사람에게도 해롭기 때문에 쓸 수 없다.4.4.1. 통마늘
쌀에 통마늘을 넣어 보자. 효과가 꽤 좋고 빠르다. 며칠 내에 나방이 사라진다. 숯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4.4.2. 패치
시중에 쌀벌레 없애는 패치를 팔고있는데 고추냉이를 사용했다고 하며 그냥 냄새 맡으면 정말 맵다. 눈물이 줄줄 나올 정도. 밀폐된 공간에서 아주 매운 향으로 쌀벌레가 기피하게 하는 방식. 식품 첨가물만 사용해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하며 대신 이놈들의 왕성한 식욕 앞에 효과가 완전하진 않다.4.4.3. 향
쌀나방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대인 밤 9~11시 무렵에 거실이나 주방에 향을 피우거나[5] 쌀통에 향나무 조각이나 향주머니 등을 넣어두어 나방의 외부침입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 방법은 쌀나방, 바구미 등 쌀벌레는 기본이고 심지어 모기, 개미 등 다른 해충들의 실내 침입까지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6] 최근에는 향나무로 만들어진 쌀통받침대나 쌀바가지 등도 절찬리 판매 중이다.4.4.4. 계피
대부분의 곤충들은 계피 향을 극도로 싫어해 계피 근처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를 이용해 쌀독에 계피 몇 개를 케이크에 초 꽂듯이 몇 개 꽂아두는 것이다.유효기간은 있지만 어느 정도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화학물질도 잘 안 쓰니 부담도 적다.
4.4.5. 알콜
알콜을 이용해서 구제하는 방법이 있다. 에틸 알콜을 준비한 뒤 별도의 작은 그릇에 화장솜을 놓고 솜에 에틸 알콜을 충분히 적셔준다. 이때 알콜의 양은 쌀과 1000:1의 비율. (도수 높은 소주같은 30도 이상의 술을 사용해도 되는데 이때는 도수가 낮으니 비율이 1000:3 이상이어야 한다.) 이렇게 만든 알콜 그릇을 쌀통의 쌀 위에 놓아두고, 반드시 쌀통을 밀봉해준다. 이 방법은 쌀통을 밀봉해서 담아둔 알콜의 증발로 인해 공기중에 알콜 성분이 가득차서 벌레들을 죽이는 것이므로 밀봉을 하지 않으면 기화된 알콜이 그냥 날아가 버려 아무 의미가 없다. 24시간만 지나도 확실하게 죽어있는 성충을 확인할 수 있다. 3~4일 정도 지나면 100% 퇴치 완료. 이 방법은 쌀나방 뿐 만이 아닌 다른 모든 쌀벌레 종류에게도 통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알콜 그릇을 너무 오래 놔두면 쌀에 알코올 특유의 그 냄새가 남는다. 심지어 밥을 해놔도 먹으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냄새를 느낄 수 있다. 몸에 해는 없지만 기분이 찝찝하다... 그러니 넘 오랫동안 알콜을 두지 말고, 퇴치 후에는 한 두 시간 정도 쌀통을 조금 열어둬서 냄새가 빠지도록 하자.이미 생긴 쌀벌레를 구제했다면, 보관도 신경을 써야 한다. 쌀포대나 비닐은 화랑곡나방을 막지 못한다. 쌀포대는 틈새로 들어갈 수 있고, 비닐은 갉아서 뚫는다. 제과업체의 주적 중 하나가 유통과정에서 비닐포장을 뚫고 들어가는
4.5. 밀봉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으로, 쌀을 밀봉하여 벌레의 침입을 막는다. 쌀 보관을 위해 만들어진 쌀통들은 공기 차단은 기본이며 쌀통을 열고 닫을 때에도 벌레의 침입을 최대한 방지하는 안전 장치를 제공한다. 고급 쌀통은 진공(저압)을 이용해 습기 조절과 곰팡이 방지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락앤락과 같이 공기를 확실하게 차단하는 용기, 과실주나 발표식품을 담는 통, 또는 방수처리가 된 사물함 같은 물건도 좋다. 대신 이런 통은 입구가 커서 열고 닫는 사이에 벌레가 들어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페트병에 담는 것도 좋다.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입구가 좁아서 잠깐 열고 닫는 사이에 벌레가 들어가기 어렵다. 쌀벌레는 페트병을 뚫지 못한지만, 뚜껑의 결합이 허술하면 벌레가 뚜껑 사이의 틈새로 들어갈 수 있으니 밀봉이 잘 되는 페트병을 골라야 한다.[7] 대신 처음에 쌀을 채울 때 깔때기가 필요하며 손이 많이 간다.
단점은 일단 벌레가 생기면 무용지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쌀을 처음 넣기 전에 벌레가 슬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의심스러운 쌀은 버리거나 다른 방법으로 구제해야 한다. 또한 쌀을 꺼낼 때는 재빨리 열고 닫아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큰 통 하나에 담는 것보다는 작은 통에 나눠담는 게 좋은데, 어쩌다 한 통에 벌레가 증식해도 다른 통의 쌀은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미 쌀에 벌레가 생겼다면 밀봉한 용기 안에서도 쌀을 꾸역꾸역 먹어대며 살아남아 성충이 되고, 다시 알을 낳는 과정을 몇 세대에 걸쳐 반복한다. 이 경우 다른 쌀통으로 퍼져나갈 위험이 있으므로, 이 글에 소개된 다른 방법을 통해 박멸해야 한다.
4.6. 냉장 보관
쌀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 냉장고의 문과 벽이 쌀벌레를 막아주며 낮은 온도를 유지해 벌레가 증식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만한 방법이 없다. 물론 밀봉을 잘 해서 쌀에 냉장고 냄새가 배이지 않도록 해야 하나, 락앤락을 쓰면 해결. 혹은 냉장고에 원두 찌꺼기를 넣어 두면 냄새 걱정은 거의 안해도 된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예방에 구제까지 된다는 점. 화랑곡나방이나 바구미가 냉장고 문까지 열고 들어갈 리가 없는데다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냉장고에서 성장할 재간이 없다. 이후로는 쌀을 씻을 때 벌레 시체만 잘 골라내면 된다.[8]5. 여담
식품 제조사들에게 화랑곡나방의 혼입은 큰 골칫덩어리다. 2015년 농심 맛짬뽕, 크라운제과 미니쉘 및 땅콩카라멜, 삼양 컵라면, 팔도 왕뚜껑 등에서 화랑곡나방이 발견됐다. 2016년 1월 28일자 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술로는 화랑곡나방의 혼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일단 제조 과정에서 들어갈 염려는 별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 유통 과정 혹은 집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은 있으니 조심하자.집에 청개구리나 사마귀 유충을 키운다면 잡아서 주면 아주 잘 먹는다. 농가에서는 병아리나 닭한테 줘도 된다. 정말 환장해서 먹는다. 닭을 키우는 집에선 아예 벌레먹은 쌀을 돈 주고 사기도 한다. 집에서 새를 키운다면 모이에 들어가있는 유충을 발라먹기도 한다. 고양이도 날아다니는 나방을 보면 환장해 달려들어 잡는다.
[1] 미량영양소 섭취를 위해서 하는 일이지만 현대에는 쌀눈을 떼어낸 백미가 대부분이다보니 큰 의미는 없다.[2] 밥을 물에 살살 말면 뭉쳐진 벌레집을 구분할 수 있다.[3] 다만 이 인분이 전도체이기 때문에 전기 파리채로 매우 잘 잡힌다. 전기파리채에 걸리면 몇초 안에 흔적도 없이 타버리곤 한다.[4] 냉동실 온도가 애매할 경우 냉동실에서 그대로 우화해 성충이 된다. 웬만하면 냉동실에는 넣지 말자[5] 일반 제사나 사찰에서 사용하는 선향을 사용해도 좋고 스트릿매장 등에서 사용하는 백단계열의 인도향을 사용해도 좋다. 단 슈퍼에서 파는 2,000~3,000원짜리 싸구려 인공향보다는 침향, 백단, 자단 등 천연재료가 어느정도 들어간 향을 쓰도록 하고 사용시 창문을 열어놓는 등 환기에 신경쓰도록 하자.[6] 원래 향나무 자체가 방충효과가 있으니까. 참고로 화랑곡나방 등 쌀벌레들은 실외에서 쌀냄새 등을 맡고 실내로 침입하는 경우도 많다.[7] 화랑곡나방이 플라스틱을 뚫는다는 말도 있기는 한데, 비닐은 아무리 질겨도 뜯지만 플라스틱을 뚫을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다. 정 불안하면 얇은 생수 페트병말고 좀 두꺼운 걸 쓰자. 참고로 페트병 내부에서 화랑곡나방 애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있긴 하나, 이 경우는 페트병을 직접 뚫은 게 아니라 뚜껑과 사이의 틈새로 기어든 것이라고 한다.[8] 쌀벌레가 이미 생겼을 경우, 냉장고에 절대 넣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쌀벌레가 살기 위해 쌀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