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7:53:56

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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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깐프.jpg

원본 링크

1. 개요2. 상세
2.1. 원인
2.1.1. 블리자드의 태만
2.2. 증상2.3. 반응
3. 예시
3.1. 패러디

1. 개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출시 초기에 있었던 글꼴 버그 문제로 생겨난 . 여러 표현들이 등장했지만 개중 프로 나온 스크린샷이, 글꼴 깨짐 문제가 매우 심각한 리포지드에서도 묘하게 찰진 어감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변화 덕분에 기낌이와 함께 국내 게임계의 글꼴 깨짐 현상을 대표하는 밈이 되었다. 이 버그는 2020년 2월 7일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었다.

이 밈이 유명해진 이후로는 엘프에 대한 유서깊은 멸칭인 귀쟁이를 완벽히 대체하여, 엘프 캐릭터가 혐성 짓을 하면 깐프라고 비하하는 것이 국룰이 되었다.

2. 상세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그래픽 기술과 프로그래밍 기술, 게임 인터페이스가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발달한 2020년에 나온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003년작인 원작보다도 뒤떨어지는 부분들을 적지 않게 보여 준 탓에 기존의 유저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준 게임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해당 밈은 2020년대에는 절대 나오지 않아야 정상인 버그였음에도 불구하고, 리포지드 캠페인에 적용된 프로그래밍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종종 이걸 왈도체처럼 번역 자체를 잘못 했다는 것으로 오해하거나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 문제는 오역이나 오타 같은 텍스트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문제로 인한 글꼴 출력 버그이다. 번역의 질 자체는 "누구, 저요?" 같은 주옥같은 오역들이 넘쳐났던 클래식 번역 버전보다는 훨씬 개선되긴 했다. 문제는 그 개선된 번역이 후술될 온갖 글꼴 버그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조용히 묻혀 버렸다는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이는 버그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수정하지 않은 블리자드의 자업자득에 가깝다.

앞서 리마스터와 함께 번역 관련해서 비판을 받은 바 있었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는 이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졸지에 재평가받기도 했다.

2.1. 원인

이 버그는 1990년대까지는 흔한 종류의 버그였지만, 200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완벽하게 해결된 종류의 버그이다. 한글이나 한자의 정보크기가 알파벳보다 크기에 일어난 버그인데, 매우 넓게 보자면 2000년대 중반까지 남아있던 '완성형 한글 문제'도 같은 이유에서 발생하는 문제였다. 게임 발매 10~30여년 전에나 일어나던 버그가 초대형 게임사에서 2020년대에 벌어졌다는 사실이 문제이다.

이 글꼴 버그는 일단 영문 버전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한국어 버전에서만 일어난 문제도 아닌데, 중국어 버전 또한 똑같이 글자 겹침, 강제 치환 등 동일한 버그를 겪고 있으며 이 버그가 화젯거리가 된 점도 동일하다.[1] 영문 버전에는 버그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에서 공통적으로 버그가 일어난 것을 볼때 한글한자가 내부적으로 출력 방식이 동일하므로 버그가 공유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2]

리포지드에서 사용되는 한글 글꼴은 리포지드를 위해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블리자드가 2003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로즈 베타 때부터 2020년 현재까지 17년 동안 써 온 글꼴로, 영문 글꼴은 워크래프트 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영문판에서 쓰이는 Friz Quadrata이며 한글 글꼴은 윤디자인이 제작한 2002체[3]를 조합한 것이다. 이미 자사의 다른 게임에서 정상 작동하는 글꼴을 가져다 썼는데도 이런 기초적인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리포지드의 글꼴 출력 프로그래밍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글꼴 출력 버그는 리포지드에서 처음으로 발생했거나 발견된 버그는 아닌데, 리포지드의 예약구매 시점에서 클래식 워크래프트 3의 4K 해상도 패치가 진행된 이후에 발생했던 오류였다(19년 초(1월)에 이미 깐프 현상을 겪었던 인벤 유저의 글. @). 이 이외에도 한국어와 중국어 글꼴을 동시에 사용하기 위해 다국어를 지원하는 글꼴을 임의로 적용해서 플레이했던 일부 유저들에게 간헐적으로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적어도 리포지드 이전 클래식 워크래프트 3 시점부터 존재하던 오류였다는 것.[4]

버그의 원인에 대해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밝히지 않고 있기에 확실하게 해명할 수는 없지만, 유저들이 버그가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자체적으로 여러 케이스를 종합해 본 결과 특정 해상도에서 일어나는 버그로 알려져 있다. 상술한 문단에서 서술된 버그 발생 시점이 4K 해상도 패치임을 고려하면 4K 해상도를 고려하고 개발되지 않은 클래식 버전의 게임에 4K 해상도를 적용하면서 발생한 버그라고 추정되고 있다.

보통 게임 엔진에서 글꼴은 텍스처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 같은 경우는 알파벳 52자(대문자, 소문자 따로) + 숫자 + 문장 부호 몇 개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텍스처로도 글꼴의 모든 글자를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어(한글 기반)나 한자 문화권 언어인 중국어(정체자, 간체자), 일본어(가나 문자+신자체) 같은 경우 상용글자들만 모아도 글자 수가 무지막지하게 많다. 당장 한글 인코딩 중 글자수가 적은 편인 완성형만 하더라도 글자수가 2350자나 된다. 때문에 한글이나 한자 같은 경우는 글꼴 텍스처 자체가 영문의 텍스처에 비해 커질 수밖에 없다. 글꼴 제작 에셋의 예시.

통상적인 게임 엔진에서는 일반적으로 초당 수십 회의 렌더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 프레임마다 폰트를 일일이 그리는 것은 낭비가 심하므로 보통 텍스처에다가 폰트를 한 번 그린 뒤에 그 텍스처를 화면에 그리는 식으로 게임 내 텍스트 출력을 구현하고 있다. 이 때 최적화를 위해 한 장의 큰 텍스처 안에 여러 개의 글자를 그려두고 필요한 글자 영역만 잘라서 그리게 되는데, 이를 텍스처 아틀라싱(Texture atlasing)이라고 한다.[5] 하지만 상술한 이유로 모든 글자들을 제한된 크기의 텍스처 안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필요한 글자들만 텍스처에 그때그때 올리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글자들은 텍스처에서 빼는 일종의 캐시 형식으로 동작한다. 깐프 버그는 이 텍스처를 업데이트하는 로직에 버그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예를 들면 글자가 필요해서 글자가 그려진 텍스처 영역을 으로 덮어씌웠는데 게임 엔진의 버그로 이라는 글자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고 착각해 엘프를 깐프라고 출력하게 되는 식이다. 이 버그가 오리지날에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버그였지만 리포지드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 이유는, 4K 해상도 대응으로 인해 출력해야 하는 폰트의 해상도가 커지고, 따라서 텍스처에서 글자가 차지하는 크기가 커졌으며, 이런 이유로 캐시 미스의 확률이 더 높아져 해당 버그의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2.1.1. 블리자드의 태만

만약 이런 현상이 이름없는 중소 개발사의 게임에서 발생한 일이었다면 공공연히 비웃음거리는 되었을지언정 정말 진지하게 문제삼는 의견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 게임의 제작사가 한때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던 블리자드였고, 이미 검증된 인기작인 워크래프트 3를 리마스터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거기다 한글화를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고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한국의 현지화를 지원하면서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는 거다. 즉, 잘 만들려면 충분히 잘 만들 능력을 지닌 회사가 자사의 고전게임을 다듬는 정도로만 만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기초적인 실수를 터뜨린 게 문제다.

상술했듯이 이 버그는 리포지드 발매 시점에서 1년 전인 2019년 1월부터 보고된 버그였는데, 보고된 지 1년은 넘은 버그가 전혀 수정되지 않고 정식 출시 버전에서도 그대로 수록되어 출시되었다.

특히 베타 테스트를 통한 피드백 기간을 거쳐 최소한 블리자드 코리아는 이 버그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알면서도 블리자드 코리아(혹은 비슷한 증상이 일어났을 중국 지사)가 본사에 피드백을 주지 않았거나 혹은 본사에서 해당 버그를 알고 있었음에도 수정하지 않은 것은 이를 해결할 의지나 능력이 없었다는 것이고, 이는 개발사로서의 근본적인 역량이 부족한 것이라는 것과 진배없는 상황이기에 개발사로서 블리자드가 완전히 퇴보했다는 비판의 가장 큰 근거가 되기도 했다.

간접적으로 블리자드의 태만함을 보여주는 사례 자체는 사실 이전에도 있었다. 극단적으로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에도, 게임 자체는 명작일지 모르지만 3개의 시리즈를 거치면서 각 시리즈별로 뚜렷하게 달라지거나 개선된 건 그 시기 동안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맵 디자인, UI를 개선한 것보다 그 변화가 떨어진다.[6] 디아블로 3도 블리자드라는 브랜드를 믿어준 사람이 없다면 적어도 평작 수준에까지 이르는 패치를 안 기다려줬을 것이다.

그래도 이 시기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매 당시의 오버워치 등의 업적도 있었기에 이런 문제점들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지만, 블리자드에 대한 외부적인 이미지가 디아블로 이모탈,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 중국 관련 이슈, PC충 논란 등으로 무너지면서 블리자드에 대한 비판적 시각들이 재조명되며 뚜렷한 발전이 없어왔다는 지적에까지 이른 상황에서, 블리즈컨 2019로 반전카드를 예고한 후 1번 타자로 리포지드가 지목받았다. 그리고 깐프 버그는 블리자드라는 브랜드의 외부적인 이미지에 관한 일련의 지적을 넘어서, 이런 논란 속에서도 블리자드를 믿어주었던 팬덤의 가장 큰 지지 요인인 퀄리티에 대한 의심을 수면 위로 드러내게 한 사건으로 회자되었다.

2.2. 증상

파일:대개장_스_나를_따람라.jpg
: 아니밀 많랄에.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후하게 만들어겠다! 록타 오가! 전사들이여 나를 따라! 인간들을 아내자!
대족장 스랄: "아니길 바랄 수밖에.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 록타르 오가르! 전사들이여 나를 따르라! 인간들을 몰아내자!"
원문
이 버그가 발생하면 글꼴이 깨져서 특정 글자가 엉뚱한 다른 글자로 치환되거나 글자가 겹쳐지는 상황이 일어난다. 깐프는 글꼴 버그로 인해 엘프의 이라는 글자가 으로 치환돼서 나온 표기인데, 심지어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버그가 한 번 일어나면 이 치환이 이후 모든 같은 음절에 적용된다는 것으로, 만약 엘이 깐으로 치환당하면 엘프 → 깐프 뿐만 아니라 엘룬깐룬으로 출력되는 등 모든 '엘'이 '깐'으로 치환된다. 혹은 같은 위치에 여러 글자가 중복돼서 출력되어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거나, 글자가 아예 누락되어 비어버리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깐프는 리포지드의 글꼴 버그 현상 중 하나일 뿐, 굳이 '엘'이라는 글자 뿐만 아니라 다른 글자에도 버그가 발생할 수 있으며, 버그의 증상이 모든 유저에게 동일하지 않고 유저마다 버그가 나타나는 현상이 달라서, '깐'프가 아니라 '낭'프로 표기된 유저들도 있었다.

특이한 것은, 상술된 것처럼 이 글꼴 출력 버그가 항상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버그를 겪지 않고 플레이했던 유저들은 이러한 문제에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커뮤니티를 둘러보다가 뒤늦게 이런 버그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유저들도 있었다. 상기한대로 해상도 문제로 추정되지만…

비단 해당 글자(깐)뿐만 아니라 이 출력 오류가 한 번 발생하면 다른 대사들의 글꼴까지 덩달아 버그가 생기는 경우가 잦은데, 최근 커뮤니티에서 나도는 오류 캡쳐본들에서 발굴된 여러 버그들 역시 하나같이 깐프만큼이나 해괴하기 짝이 없는지라 밈화되었다.

2.3. 반응

통칭 뷁어로 대표되는 이러한 문자 깨짐 문제는 한글을 기술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외국산 고전 게임들이나, 이러한 게임들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아마추어 해적판 한글 패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문제이다. 당장 스타크래프트 1만 하더라도 한글을 기술적으로 지원하지 않아서 한참동안 한글 입력시 깨짐 현상이 발생했던 전례가 존재한다. 그러나 고전 게임이나 아마추어 한글패치도 아니고 2020년대에 나온, 블리자드라는 대형 게임사의 공식 한글화임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심각해진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인 셈이다.

아래의 예시 문단에 링크된 스크린샷들은 하나같이 거를 타선이 없는 오탈자의 향연들인데, 그 중에서도 유독 깐프가 주목받는 것은 아마 된소리 특유의 경박하고도 익살스런 입에 착착 달라붙는 어감과, 기존의 엘프라는 종족이 가지고 있던 고상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단박에 깨 버리고 무슨 오지의 원시 종족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기묘한 뉘앙스 덕분일 것이다.[7] 한 글자만 뒤틀렸지만 엄청 싼티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마치 메가톤맨처럼 쌍팔년도 90년대 심의 분위기로 인한 해적판에서나 볼법한 유치한 현지화 개명의 작명센스가 연상된다는 반응까지 나왔는데 비공식 아마추어 한글 패치도 아니고 블리자드라는 대형 회사의 공식 한글화 상태가 이 모양인지라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웃음벨 취급 당하는 중. "역시 블리자드야! 옛날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다니"라며 비꼬는 사람들도 있다.

버그로 생겨난 의도치 않은 이름이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어감 때문에 엘프 종족을 이르는 차세대 신조어로서 워크래프트 포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파생하여 나이트 엘프는 나깐 or 밤깐, 하이 엘프는 하깐 or 높깐, 블러드 엘프는 블깐 or 피깐, 공허 엘프는 공허 깐프(공깐)으로 바꿔 부르는 유저들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심지어 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게임에서 나오는 티리엘, 이테리엘, 아우리엘, 말티엘 등도 티리깐, 이테리깐, 아우리깐, 말티깐 등으로 바꿔 부르는 경우도 등장했다. 깐드루인이여!! 종족을 지키는 데 성공한 깐리산드의 선견지명

참고로 깐프가 유행하기 전 엘프 종족의 멸칭으로 쓰이던 단어는 귀쟁이였다. 원래 워해머 시리즈[8]에서 비롯되었으나, 워크래프트에서도 블러드 엘프(하이 엘프)들이 보여준 병크나 고집, 자뻑과 마력중독자 기믹으로 인해서 쓰이고 있었는데 이 깐프가 입에 착착 달라붙고 어감이 좋은지라 귀쟁이의 자리를 어느 정도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귀쟁이는 멸칭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데 비해 깐프는 뭔가 귀여운 느낌도 있어서, 귀쟁이란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엘프 팬들도 깐프는 괜찮게 받아들이는 편.[9] 이 쪽도 만만치 않게 인지도가 높은 블리자드 사의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나온 밈인데다가, 어감도 묘하게 좋아 유행어/밈으로써 금방 퍼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덤으로 밈이 워해머 팬덤 쪽으로도 역으로 유입되어서 워해머 팬덤에서 판타지의 엘프는 물론[10] 40k의 엘다를 깐다, 아깐다리라고 부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스드루바깐 벡트 비단 워해머뿐 아니라 주적 상당수가 엘프이고 전반적으로 오만하거나 호전적인 성향을 가진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엘프들, 더 위쳐 시리즈에 등장하는 와일드 헌트나 스코이아 텔[11], 레젠다리움요정[12]도 깐프라고 칭하는 등, 현재는 귀쟁이라는 단어와 함께 혼용되면서 판타지 창작물 전반에 잘 쓰이는 중이다.

그 동안 블리자드의 대사 관련 밈은 수학하는 놈들, 혼돈! 파괴! 망가!, 류승룡 기모찌!, 벼에서 쌀을! 등 몬더그린에서 비롯된 밈들이 많았는데, 깐프의 경우 글꼴 깨짐에 의한 밈이라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다루는 커뮤니티인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와 워크래프트 3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최근 리포지드의 퀄리티나 그외 블리자드에서 발매한 작품들의 부진에 대해 블리자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믿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액티비전 혹은 외주 업체인 레몬 스카이 스튜디오의 탓이라고만 주장하며 블리자드를 광신적으로 옹호하는 블빠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깐프를 쓰기도 한다. 이 두 갤러리에서는 블리자드의 부진을 블리자드 자체의 문제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지에도 서술되어 있듯 비로마자 계열 언어판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정반대로 로마자 계열 버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슈라 북미 / 유럽 쪽 유저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이런 문제가 있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3. 예시

깐프가 제일 대표적이라서 문서명이 깐프로 되긴 했지만, 다른 주옥같은 짤방들도 넘쳐난다. #@(위 원본과 같은 링크다) 묘하게 이름이 한국적인 이름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의미의 한국어화 다만 리포지드 발매 1~2년이 흐른 시점에서 밈으로 살아남은 건 '깐프'와 '대개장 스', '나를 따람라' 정도뿐이다.
  • 링크가 있는 것들만 작성 바람.
  • 예언자 → 능견자, 모언자, 야영지 → 야본지, 멀록 마술사 → 멀록 마야사. #
  •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제이맑 프라우드꼭어. #
  • 아키몬드 역시 글자겹침과 치환으로 야념논드/야념몬드[13]로 개명당했고, 대사는 마치 혀가 꼬인 발음이 나오는 것마냥 계'획'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글자 치환으로 계'싶'이라고 깨졌으며 하필 욕설처럼 깨지다니 "완벽하게 이루어졌구나"라는 대사에서는 '벽'과 '루'라는 글자가 글자 겹침으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 대족장로 치환되어 대족장이 대개장이 되었고[14], 스랄은 글자 누락으로 '스'라고만 표기되어 결과적으로 '대게장s대개장 스'가 되었으며, 스랄의 대사도 #@ "따르라"에서 "르"가 "람"으로 치환되면서 따람라로 표기되는 오류가 났다. 문제는 이 따람라!가 뭔가 묘하게 오크어스러워서 묘하게 말이 된다는 점에서 개그가 되었다.
  • 록타"르" 오가"르"도 록타"람" 오가"람"으로도 떴으며, 위의 <대개장> [15] 호칭과 합쳐서 "명예로운 호드의 위대한 대개장 스님을 따람라!"란 드립이 탄생했다. 아예 격전의 아제로스결판 시네마틱에서의 실바나스의 망언[16]에서 따온 호드=아무것도 아닌 것 드립과 합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의 대개장 스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타우렌 개장
  • #@ 일리단 스톰레이지티란데 위스퍼윈드를 향해 "아이야, 티란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니 안타군. 이제 너와 온 세상이, 내 력을 깨닫게 거야! 아쉬 카라스!"라고 하는 장면이 글자 치환으로 "아이야. 티란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니 안타군. 이제 너와 온 세상이, 내 력을 꼘띕 거야! 아 릔 깔라스!"라는 정체불명의 문장이 되었는데 이 중 첫번째 오타인 '아옹이'가 얼핏 보면 또 '야옹이'로 보이고 그게 더 말이 되다보니 야념논드와 마찬가지로 그냥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바꿔서 받아들여서 야옹이로 정착되었고[17] 게다가 나머지 뒷부분도 '능력'이 '정력'이 돼버리는데다가 마지막의 엘프어 부분[18]도 하필 외계어를 연상시키는 요상한 문구가 되어버린 탓에 나름대로 짠한 장면이 순식간에 상대를 멋대로 애칭으로 부르는데다가 강제로 성적으로 굴복시키려 하는 등 동인지스러운 시추에이션으로 탈바꿈 해버려서 일리단에게 강간범 + 조루 + 깐남충 이미지가 생겨버리고 말았다. "왜라고?"라고 묻는건 덤.
  • 노스렌드 → 석스렌드, 스컬지 → 스폐지. #@
  • #@ 끼라이언스[19]를 발견한 나이트 깐프 대여사제 위스외연드.[20]
  • #@ 멀록어를 구사하는 '피의 멀럭자/죄의 멀럭자 확서'와 # '왔써스', # '센진'.[21]
  • #@ 대개장 스에게 고똽다는 감사인사와 함께 쌍욕을 날리는 사르.
  • #@ 관문 → 향문.[22][23] 오죽하는 이런 동인지 만화도 생길 정도(열람주의)
  • 석스랜드를 본 말퓨리온과 야옹이 성애자 일리단. @

3.1. 패러디

#@ 무슨 축제가 열리고 있는 건가요?

#@ 리포지드 홍보 만화(해당 오류들의 종합본이다) 댓글에 쓸데없이 잘 만든 목소리 댓글들은 덤.

더빙으로도 나왔다.###

2021년 하반기에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흥하면서 거기에서 언급된 깐부가 밈으로서 자리 잡으면서 하스스톤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깐부 대신 언급되는 2차 창작도 있다.

트릭컬 리바이브의 엘프들의 멸칭이 이다. 유래는 빼도박도 못하는 리포지드의 깐프.


[1] 레딧 게시글, 관련 중국어 스레드.[2] 한자, 가나, 한글 (통칭 CJK)은 영어와 다르게 글자당 2바이트를 할당하며, 출력방식도 동일하다. 일부 유저한글패치가 중문판 또는 일본판으로 언어변경을 하는 방식이 있는 것도 이 이유이다.[3] 2002년 월드컵 공식 글씨체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위시한 2005년 빅3를 비롯해 2000년대 중반까지 게임업계 쪽에서 단골로 써먹던 글씨체이다. 한국 코카콜라에서 제품, 광고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4] 결과적으로 후술할 이유와 마찬가지로 CJK폰트를 사용하고 한중 문자를 동시에 사용한 맵을 플레이할 경우, 렌더링하는 문자가 많아지면서 하단에 기재된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심지어 해당 문제는 리포지드가 발표되기도 전인 1.27 버전이나 1.28.5 버전에서도 발생한다![5] 웹에서는 반대로 텍스트가 매우 빠르게 작동하지만 그래픽 요소가 처리시간 지연의 주범이다. 서버에 있는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아서 표시해야 하는데, 그래픽 요소의 용량이 텍스트에 비해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웹 페이지의 기능 추가 요구는 폭증하는데 컴퓨터나 웹 브라우저의 성능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던 시절(2000년대 중반)엔 사이트 디자인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장식용 이미지들은 모조리 하나의 큰 이미지 파일에다 박아놓고 이 그림 파일을 한 번에 다운로드해서 필요한 요소들만 조각조각 잘라서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을 이용해 오버로드를 줄여 페이지 응답 속도를 약간이라도 줄이려는 꼼수를 사용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동영상 컨텐츠에 마우스를 올리면 스틸컷들이 1초마다 바뀌는데, 이는 사실 스틸컷들을 모두 붙여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를 만들고, 1초마다 좌표만 바꿔가며 보여주는 것이다.[6] 물론 이건 원래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기존 요소가 형편없었던 탓이 크다.[7] 실제 게임의 비슷한 예시를 들자면, A:IR의 휴먼 → 휴난이 있다. 다만 이쪽은 버그가 아닌 개발자의 의도다.[8] 판타지는 일반적인 엘프 계열 종족, 40k의 경우 아엘다리, 드루카리 등.[9] 깐깐징어 마냥 창작물 엘프 특유의 깐깐함이 마치 골룸을 딸꾹이라고 개명한 것 마냥 옛날 해적판 만화에서 엘프 캐릭터를 깐돌이라고 개명한 느낌까지 더해 더욱 적절해졌다.[10] 작중 엘프의 세 분파인 하이엘프, 우드엘프, 다크엘프도 각각 높깐, 숲깐, 흑깐이라고 불린다.[11] 스코이아 텔은 엘프만의 집단은 아니고 인간들의 차별대우로 인해 들고 일어났기에 마냥 악역이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선악이 불분명하고 어느 집단이던 구린 면모가 있는 시리즈 특성답게 인간 대상으로 지나치게 과격하거나 전쟁범죄를 일으키는 등 플레이어 입장에서 좋게만 보기도 어려운 집단이다.[12] 덩달아 갈라드리깐, 깐론드, 깐프 꿍수 레골라스 등으로 부르는 사례까지 있다.[13]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개념글로 올라간 글을 '야념글'이라고 부르는데, 하필 야념논드의 야념이 딱 같은 글자다보니 개그가 된 것이다. 사실 문제의 스샷의 원본은 \'아념논드'이지만 어감은 야념몬드쪽이 더 좋다보니 야념논드/야념몬드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후술할 하은 리치와 엮어서 '자기 여동생 하은이에게 리치라는 이명을 멋대로 지어주는 프로 야갤러' 기믹도 붙었다. 파멸자라는 명칭도 주작자로 바뀌는 건 덤[14] 우연이지만 워크래프트 2 한국어 더빙판에서 트롤 도끼투척병/광전사의 대사가 대장의 에 가까운 발음으로 녹음한 전적이 있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역시 개장이야!"[1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대머리+염주(?)+갑옷+로브 차림 모습을 들고 와서 대개장 스님이라 불리기도 한다.[16] 결판 시네마틱 중에서: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야! 너희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The Horde is Nothing! You are all... Nothing!)[17] 공교롭게도 티란데가 타고다니는 백호 아쉬알라(Ash'alah)는 히오스의 티란데가 개그대사로 야옹이라고 부른다.[18] Ash karath. '어서 행하라', 'Do it'이라는 뜻의 나이트 엘프어다.[19] 이쪽도 야념몬드와 마찬가지로 꺼라이언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형라이언스라고도 나왔다.[20] 얼→끼 로 치환되는지 얼음왕관도 음왕관으로 변환되어 나온다.[21] 글자 겹침이 상당히 악화된 모양새로, 멀럭자라는 눈에 확 띄는 호칭과 마치 아옳옳옳거리는 멀록어 자막을 보는 듯한 가래 끓는 받침들이 시너지를 이루어 우서와 아서스, 센진이 멀록어를 구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22] 야념몬드처럼 항문으로 치환해서 읽고 있다.[23] 해당 장면에 관문을 부수고 있는 캐릭터가 티란데여서 위의 예시들과 합쳐져 끼라이언스 항문파괴자 나이트 깐프 대여사제 티란데 위스외연드 야옹이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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