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0:52:15

김건희-한동훈 문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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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3. 해명4. 문자 내용5. 반응
5.1. 국민의힘5.2. 더불어민주당5.3. 조국혁신당5.4. 개혁신당5.5. 무소속
6. 영향7. 파생 논란
7.1. 장예찬의 여론조성용 댓글팀 의혹 제기
7.1.1. 반응7.1.2. 해명
8. 과거 사례9. 관련 문서

1. 개요

[오늘 이 뉴스] "김여사, 한동훈 읽씹에 모욕감" 여권 발칵..韓 "사적 문자" (2024.07.05/MBC뉴스)
2024년 1월,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김건희 대통령 영부인이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본인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하며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할 의사가 있으니 검토해 달라."라고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보냈으나, 답장이 오지 않은 사실이 2024년 7월 4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언론인 김규완이 공개하면서 촉발된 논란.

2. 전개

7월 4일, CBS 소속의 언론인 김규완에 의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받은 텔레그램 문자를 재구성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불붙고, 윤한갈등이 일어나기 직전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몇 번이나 자신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려 했지만, 사과할 때마다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던 기억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고 말하며 당에서 원한다면 대국민 사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은 이 문자를 보고도 아무 답장도 하지 않았으며 이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욕설을 하며 격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김규완 CBS 논설실장[1]이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하여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 후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그 내용을 공개하며 촉발된 논란으로, 김건희 여사가 본인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줘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며 한동훈 당시 위원장에게 검토를 바란다는 문자를 하였는데, 이를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이른바 '읽씹'했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다.

이와 관련해 채널A가 친윤 측과 한동훈 측 양쪽을 취재해 보니, 김건희 여사는 "진정성 논란, 책임론이 불거질까 봐 내가 사과를 안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채널A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답장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 후보는 해당 메시지에 대해서 사실상 사과 생각이 없는 문자라고 본 것이라면서, 당시 한 후보는 대통령실 공식라인을 통해 김 여사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는데 공식 요구엔 답이 없다가 갑자기 문자로 연락이 왔고, 그 문자에는 사과를 못 하는 이유가 잔뜩 담겨있었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번 논란에 대해서 문자가 공개된 경위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김건희 측에서 한동훈 당선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주장 또한 제기되었다. ## 문자 발송의 존재 자체는 확실한 상황에서, 애초에 영부인이 당대표와 공식도 아닌 사적으로 연락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대통령실 행정관들에게서 들은 김건희의 문자 내용을 친윤 핵심 의원들에게 알렸다는 얘기가 나왔다. #

7월 8일, 한동훈 후보 측이 '김건희 측이 사과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자의 취지이다'라고 쐐기를 박고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을 비판하자 원희룡 등 친윤 세력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며 문자 논란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야권은 최순실 게이트 때와 같은 허가를 받지 않은 권력의 "국정농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7월 9일에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토론회에서 원희룡, 나경원 측이 이 문제로 한동훈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측은 “’사과 의사가 없다’는 본인(김 여사)의 의사를 여러 통로로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히며 맞섰다.#

3. 해명

7월 5일, 문자에 무응답한 이유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1월에 (김 여사에 대한) 사과 요구를 공식·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계속 전달했다", "집권당 비대위원장과 영부인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답장을 했어도 오해와 분란이 생겼을 것이고 오히려 답장을 하지 않는 게 더 적절한 처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 # 김건희 여사의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문자에) 사과하고 싶다는 표현도 있지만, 왜 사과를 하는 것이 안 좋은지에 대한 사유를 쭉 늘어놓은 부분도 들어 있다"라고 밝혔다. #

7월 8일, 한동훈 후보는 "(총선거 기간) 당시에 여러 차례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큰 피해까지 본 상황이었다"며 "오히려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그때 사과가 필요하단 뜻을 어떤 식으로든 간에 얘기하지 않았던 만큼 적반하장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경로를 통해 (김 여사와) 대화를 주고받았을 때 그 답이 지금 공개됐다고 생각해 보라. 그럼 민주당에서 정말 '국정농단'이라 하지 않았겠느냐"[2]라고 덧붙였고, "당 대표 됐을 때도 영부인과 당과 관련해 대화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

4. 문자 내용


올해 1월 15~25일에 걸쳐 김건희가 보낸 문자는 총 5번이 있었다.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은 모든 문자들에 일체 답장을 하지 않았다.
  • 1차 & 2차 문자(1.15) - 김건희,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함
    • 양측 모두 2건 문자 발송은 동의. 친한계, 내용 언급 안함
  • 3차 문자(1.19) - 김건희, '사과하면 책임론에 불이 붙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 결정해주시면 그 뜻 따르겠다'고 제안함
    • 친윤계, 죄송하다는 표현 VS 친한계, 사과시 책임론 내용 포함
  • 4차 문자(1.23) - 김건희, '제가 잘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면 결심하겠다'는 취지의 내용 발송
    • 친윤계, 김경률의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에 유감이지만 이해하려 하고 사과 필요하다면 단호히 결심 VS 친한계,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시작하는 문장 있었다.
  • 5차 문자(1.25) - 김건희, '큰마음 먹고 비대위를 맡아줬는데 충분히 공감된다. 제 잘못에 기인해 그렇게 됐다.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 발송
    • 친윤, 김건희가 한동훈에 사과 취지 밝혔다.
출처1 출처 2

7월 8일 21시 경, TV조선에서 오탈자를 수정한 정도 외에 거의 편집을 하지 않은, 최대한 원문 그대로 옮긴 문자 내용을 공개하였다.#
1차(2024년 1월 15일)
요새 너무도 고생 많으십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주세요.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 것 같은데 꼭 좀 양해 부탁드려요.
2차(1월 15일)
제가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3차(1월 19일)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뿐입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 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 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4차(1월 23일)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김경률 회계사님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너무도 잘못을 한 사건입니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 가지로 사과드립니다.
5차(1월 25일)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큰 맘 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JTBC의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한테는 "사과하라면 하겠다"는 문자를 보내놓고, 여권 인사들에게는 "영부인이 사과하면 민주당이 들개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는 정반대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친한계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이중 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5. 반응

5.1. 국민의힘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김건희 둘 다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여사가 국민께 진짜 마음 깊이 사과할 의향이 있었다면 왜 한 후보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집권당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 방식으로 공적 논의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한동훈의 해명과 관련하여 유 전 의원은 "한 후보도 이상하다"며 "윤 대통령 검찰총장 할 때 김 여사와 수백 통의 카톡을 주고받았다고 한다"면서 "검사가 검찰총장과 공적인 관계지, 부인하고 공적인 관계는 아니지 않나. 그땐 왜 그랬고, 지금은 또 왜 그런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
  • 전당대회에서 한동훈과 경쟁하는 원희룡 후보는 "문자 논란 자체보다 (문자를 무시하는) 기본적 도리와 예의를 외면한 모욕"이 문제라며 "문자를 모두 공개하는 것이 오해와 논쟁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 권성동 의원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 한동훈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 김영우 전 의원은 "(당시) 한동훈 위원장은 사과를 요구했다가 사퇴를 종용받는 그런 지경까지 갔다. 그리고 다른 후보들은 그때 김건희 여사 사과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높인 사람이 없었다"면서 한동훈 후보가 억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했을 경우) 국정농단 내지는 당무 개입의 빌미가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문자 보낸 것만 가지고도 지금 엄청난, 이거 자체가 민주당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시에 답까지 달았다 그러면 이건 완벽한, 더 완벽한, 따끈따끈한 먹잇감이 되는 것"이라고 한동훈을 옹호했다. #
  • 김재섭 의원은 "김 여사의 문자는 임금님의 교서가 아니고 대답을 안 했더라도 그게 왜 문제인가”라며 "만약에 정말로 사과할 의사가 있었다고 한다면 당시에 그냥 사과했었으면 됐을 것"이라고 한동훈을 옹호했다. #

5.2. 더불어민주당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부인과 정권 2인자 간의 권력투쟁 및 폭로전인 이 사안이, 장관들도 (김건희와의) 무수한 통화 및 문자설과 함께 국정개입,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직자 신분도 아닌 영부인이 정부, 여당 인사들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양측은 문자 내용 원문을 공개하고 김건희가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5.3. 조국혁신당

  •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고 통과시켜 그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해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건희와 차기 유력 대표 후보 간 노골적인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김건희 본인 혹은 축근이 한동훈 당선을 막기 위해 해당 문자를 공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사인(私人)에 불과한 김건희가 권력에 개입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참여한 국정농단 수사팀에 의해 기소돼 처벌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건희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5.4. 개혁신당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문자에서 언급된 '댓글팀'을 거론하면서 "뭘 아는 사람들 간의 대화"라며 주목했다. 또한 "용산 쪽에서 (문자 내용이) 나온 게 확실하다"고 단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 대목을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과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5.5. 무소속

  •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저도 우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제가 공천 취소되기 전까지 참 많은 소통을 했었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한동훈 위원장을 공격하는 메시지에 대해서 저 보고 나서서 방어해달라, 싸워달라, 이런 요청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거는 공적 소통입니까? 사적 소통입니까? 저는 그때 당직자도 아니었는데. 개인 텔레그램으로 다 하셨잖아요."라고 하며 한동훈 후보가 이준석 의원과 싸워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텔레그램으로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 또한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여론 조성용 댓글팀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7.1문단 참조.
    • "한동훈이 이준석과 싸워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라는 장예찬의 주장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요즘은 이준석 상대하는 것도 외주를 주냐"고 반응했다. 그리고 "앞에서는 100년에 한 번 나올 당대표라고 하고, 텔레그램으로는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고 보내는 정치보다는 나은 정치를 하자"며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했다.
    • 장예찬의 '이준석 대응사주' 주장에 대해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한동훈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해 이야기 가능한 사안이었다고 반박했다. #
    • 한동훈 후보 본인은 "기억은 안 나는데, 총선 기간 동안에 우리 당의 논객들, 스피커들에게 좀 싸워달라고 많이 부탁했다. 원탑이라고 하는데 저도 혼자서 다니기 싫었고 모든 이슈를 다 제가 대응했다"면서 "저는 많은 분들에게 부탁했고, (이준석 건도) 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부당하게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논거로 맞서달라고 당대표가 요청하는 게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

6. 영향

해당 논란이 발생한 이후 오히려 한동훈 당대표 후보 지지율이 올랐다. 논란이 생기기 이전인 6월 4주차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당대표 적합도가 28%였는데,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7월 2주차 조사에서는 36%로 2주만에 8%p 급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5%→57%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무당층에서는 13%→26%로 수직 상승했다. #

7월 23일 전당대회 결과, 당원투표에서 62.69%,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여론조사에서 63.4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해, 해당 논란이 당락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

7. 파생 논란

7.1. 장예찬의 여론조성용 댓글팀 의혹 제기

김건희가 보낸 문자 내역 중 1월 23일자에 언급된 '댓글팀'에 관한 공방이 과열되며, 지난 대선 때에도 여론 조작을 위한 댓글팀이 운영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월 8일,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장관 재임 시절에 여론조성팀을 운영했으며, 이는 한동훈의 대선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주장했다. # 장예찬은 여론조성팀이 대형커뮤니티의 정치게시판을 중심으로 소위 댓글부대 형식으로 한동훈에 대한 호의적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후 7월 9일 장예찬은 여론조성팀에 대해 "한동훈 후보가 얼마나 직접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

장예찬은 여기에 더하여 자신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시절 정권을 돕는 차원에서 그의 댓글팀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여론조성팀'에 한 후보의 측근 인사가 개입해 있다고도 주장했다. # 11일, 그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한 후보가 댓글팀을 갖고 있었다는 의혹이 거짓이라면 자신을 고소하라고 밝혔다. #

7월 1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나 이런 것 때문에 여론이 안 좋게 돌아가니까…′대표님, 저희 그때 대선 때 있던 애들 뭐 좀 써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래서 제가 화들짝 놀라서…″라고 말하며 국민의힘 대표 시절, 여권 유력자가 대선 때 댓글 작업을 전제로 얘기하는 걸 들었다고 밝혔다. # 또한 이준석은 그 정보에 놀라서 ‘대선 때 뭘요’ 이렇게 했는데 그 인사가 잘못 말한 것을 깨닫고 입을 닫더라”라고 폭로했다.[3]#

7월 15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 후보의 여론조작 의심 계정 24개를 확보하고 6만여개의 댓글을 분석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해당 계정들은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한 2022년 5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4] 또한 해당 댓글들 가운데 홍 시장과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 등을 공격하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

7.1.1. 반응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댓글팀 의혹’을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 수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국은 "'드루킹 사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실형을 살았다"[5]며 "김건희 여사, 한동훈 후보 양측 모두 사설 댓글팀을 운영한 의혹이 있고, 두 사람 모두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는 여론조성팀 폭로가 실제라면 중대한 범죄행위로,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면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야당의 특검 주장을 언급하며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중대한 ′사법 리스크′로 인해 정상적 당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할 것이라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6]은 양문석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라면 드루킹 사건과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이라며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고, 특검이라도 해서 확실히 수사 및 처벌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

7.1.2. 해명


한동훈 후보 본인은 "논란을 만들기 위한 논란인 것 같다"라고 일축했다. # 한 후보는 "댓글팀이든 뭐든 뭘 했든 간에 제가 관여하거나 부탁하거나 의뢰하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다"며 "자발적인 시민의 정치적 의견을 마치 범죄인 것처럼 몰아가는 게 정치냐", "아무 근거 없이 나에 대한 댓글이 많다는 이유로 '댓글팀' 언급하는 건 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의혹 제기 측을 비판했다. #

장예찬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슨 불법이 있었다는 건가"라며 "불법이 있었다면 자수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만약 예를 들어 법무부 리소스를 이용했다든가 제가 뭐 돈을 줬다든가, 그런 것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다"고 경고했으며, 진행자가 "법무부 직원이 동원됐었을 수 있다는 이런 말…"이라고 하자 한 후보는 "이는 법무부 직원들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그 문제는 제가 고소하겠다"라고 밝혔다. 양문석의 주장에 대해서는 "장예찬, 양문석 민주당 의원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여기에 원희룡 후보가 올라탔다"며 "댓글을 제가 시켰다는 건가? 제가 돈을 줬다는 거냐, 아니면 드루킹 돌렸다는 거냐,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냐,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장예찬이 제시한 근거가 상당히 빈약하다며 위드후니 같은 팬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한동훈 후보가 알지도 못하고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

신지호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은 "양문석 의원이 조사해서 발표한 것을 보면 합법적인지, 지지자들의 자발성 댓글인지 아니면 정치공작 차원의 불법적 댓글인지조차도 구별 못 하고 있다", "장예찬 본인도 합법적인 영역에서 한 활동인지 아니면 드루킹 같은 정치공작 불법적인 행위였는지를 자신도 구별 못 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나 장예찬 전 최고 모두 드루킹과 지지자들의 자발적 댓글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문석 의원에게 거꾸로 묻겠는데 이재명 전 대표 지지자들인 개딸들이 다는 댓글은 뭐냐, 그것부터 한번 확인하라"고 민주당에게 반문했다. #

8. 과거 사례

이로 인해 김건희 인터뷰 녹취록 논란 당시 김건희가 한 "한동훈한테 제보할 거 있으면 나한테 애기해라. 내가 전달해 주겠다. 내가 한동훈하고 연락을 자주한다."라는 발언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김건희 인터뷰 녹취록 논란이나 2022카합50024 별지2 참고할 것.


2022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 바가 있다.
이 시기 한 후보자는 부산고검 차장검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사건에 전혀 개입할 수 없는 위치인데, 이 무렵 3개월간 윤 당시 총장과 2,330회 카톡을 했고 심지어 배우자 김 씨와도 332회 카톡을 주고받았다. 당시 카톡에 대해 ‘윤 총장 재직 중 연락이 안 돼 배우자 등을 통해 총장과 연락한 거’라고 변명했는데, 이런 변명이 국민에게 통할 거라고 생각하나 심지어 후보자는 본인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에도 개입한다. 검언유착 사건 보도 직후인 2020년 2월부터 3월까지 통신내역을 보면 윤 당시 총장과 한 후보자는 매일 여러 차례 통화하고 카톡도 200여 건 주고받았다. 당시에도 부산고검 차장이었다”며 “법무부 훈령, 윤리 강령을 보면 검사는 사건 관계자와 정당한 이유 없이 사적으로 접촉하면 안 된다. 그런데 총장과 사건이 터지자마자 사건 관계자인 후보자가 매일 통화하고 카톡을 주고받았다”
이에 대해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연락한 것은 맞으나 카톡 수로 보면 많지 않다고 답했다.

9. 관련 문서


[1] 이전에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그 사람이라고 부른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가 한 후보로부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당했다. #[2] 실제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는 "김건희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3] 이준석은 “나한테 숨기고 싶은 게 있나 보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4] 24개 계정이 약 2년 2개월(약 790일)간 6만여 개의 댓글을 단 것이면, 어림잡아 계산해볼 때 한 계정이 하루에 3~4개씩 댓글을 단 꼴이다. 60000개 ÷ 790일 ÷ 24개 = 3.16개.[5] 다만 김경수의 경우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에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로 징역형이 확정된 것이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댓글을 단 케이스라면, 현직 공무원을 동원한 게 아닌 이상 유죄 판결을 받기 어렵다.[6] 이전부터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을 자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