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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타일 · 여담 · 분류 |
1. 개요
전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소속 외야수 김강민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다룬 문서.2. 플레이 스타일
2.1. 수비
만 38세 시즌, 보살로 주자를 잡아내는 김강민. 2021년 5월 26일 (kt전) |
<colbgcolor=#CE0E2D><colcolor=#FFFFFF> |
만 37세 시즌, 2루타성 타구를 가볍게 잡아내는 모습. 2020년 5월 22일 (KIA전) |
만 40세 시즌, 2루타성 타구를 가볍게 잡아내는 모습. 2023년 3월 27일 (LG전) |
기자[1]: 팬들 사이에 외야 수비 누가 낫냐? 정수빈, 김강민... 본인이 생각했을 때 누가 가장 나은 것 같나요?
박해민: 김강민 선배가 가장 나은 것 같아요. 경험도 많으시고 어깨도 좋으시고, 타구 판단하는 거나 복합적으로 봤을 때 김강민 선배가 저는 가장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6월, YTN 스포츠24 387회 인터뷰 中 #
김강민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야 수비력을 가진 선수 중 하나로 꼽히며, 사실상 '짐승' 김강민의 상징이다. 동나이대 선수들 중에서도 이종욱, 이우민 정도를 제외하면 외야수비로 비빌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또한 저런 선수들이 은퇴한 뒤인 30대 후반~40대에도 저런 움짤의 수비를 밥 먹듯이 해내는 등 사실상 역사상 최고의 외야 수비수라고 보아도 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아주 빠른 발과 뛰어난 판단력, 강한 어깨와 주자를 속일 수 있는 테크닉까지 외야수로서 수비에서 갖춰야 할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선수. 현역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외야수비[2]로 뽑혔다.박해민: 김강민 선배가 가장 나은 것 같아요. 경험도 많으시고 어깨도 좋으시고, 타구 판단하는 거나 복합적으로 봤을 때 김강민 선배가 저는 가장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6월, YTN 스포츠24 387회 인터뷰 中 #
40대에 들어선 2020년대에도 리그 최상위권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강민 수비에 대한 비유 중 하나가 "나성범 어깨에 이종욱 수비범위"일 정도.[3] 더군다나 40대의 나이에도 이런 비유에 걸맞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것부터 김강민의 수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수비에서 가장 특출난 장점은 중견수로 출전했을 때의 타구판단이다. 선수 본인과 감독들의 인터뷰에서 타격이 이루어지는 순간 타구판단의 속도와 정확성을 남다른 장점으로 말하였으며, 호수비 영상을 보면 타격 순간에 판단을 마치고 낙구 지점까지 뛰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이고, 이러한 이유로 다른 선수들이라면 놓치거나 다이빙 캐치로 어렵게 잡을만한 타구를 여유롭게 잡아버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또한 이러한 점 때문에 팬스 근처로 깊게 날아오는 타구를 등 뒤로 쫓는 경우에 강점이 있다. 여기에 이대형같은 소위 육상부 선수만큼은 아니더라도 발도 빨라서 수비에 더 도움이 된다. 더불어 기술적인 슬라이딩 캐치나 다이빙, 점핑 캐치도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투수 출신이라 어깨도 매우 좋아서 외야에서 홈까지 노바운드로 쏴버리기도 하며, 이 때문에 주자 억제력도 높다. 다시 말해 수비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완전체. 위의 인터뷰 대화에서 처럼 수비로 손꼽히는 박해민이 가장 수비가 뛰어난 중견수로 김강민을 꼽은 적이 있다.
2.2. 타격
<colbgcolor=#CE0E2D><colcolor=#FFFFFF> |
김강민의 타격폼 vs 정찬헌 (2020년 10월 30일[4]) |
2군에 오래 머물렀고 주전자리를 꿰차는 데까지도 시간이 꽤 걸렸지만, 1군 진입을 대수비로 시작하여 장점을 잘 유지하고 타격까지 꽃피면서 수비와 타격 모두 좋은 야수로 발전해 나갔고 꾸준한 쓰임새를 보이며 결과적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의 위치까지 성장했다.
2.3. 기타
빼어난 수비와 평타 수준의 타격에 가려진 단점도 있다. 비슷한 시기 주전으로 올라선 조동화가 번트에 대해서는 장인 소리를 듣는 반면 김강민의 번트 실력만큼은 매우 좋지 않다. 그 때문 팬들은 김강민의 번트 모션을 볼 때마다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공포감을 느낀다. 2009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냈지만 번트 기술이 아닌 빠른 발을 이용한 안타라서 아직 번트가 미숙하다는 건 사실. 번트 파울플라이를 만든다거나, 2012년에는 자신이 댄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는다거나(5월 4일 롯데전), 번트를 잘못 대서 병살될 것 같으니까 일부러 공을 헤딩해서 혼자만 아웃당하고[6][7](9월 26일 넥센전) 마는 어이없는 플레이도 했다. 헤딩 영상 그 경기 이후 네이버에선 김강민 천재논란이 일어났다. 어찌 됐든 순발력이 빛난 영리한 플레이.한국나이 38살인 2019년에는 중견수로만 100경기 선발출장을 해서 900이닝을 넘게 소화했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뛰어나다. 수비 RAA도 2020년부터는 다시 양수를 찍고 있어서 회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비결로는 철저한 몸 관리가 뽑힌다. 마흔의 나이에도 선발에서 제외되면 경기 중후반 수비강화를 목적으로 김강민이 1순위로 대수비로 출장할 정도로 수비실력은 여전하며, 대수비 말고도 대주자로 종종 출전할 만큼 주력도 아직 쌩쌩하다[8]. 또 어깨 역시 투수 출신답게 외야 보살을 종종 기록할 만큼 강력하다. 실제로 만 39세 시즌인 2021년 6월 투수로 등판했을 때 최고구속이 146㎞로 나올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보통 남성이 30대 초중반부터 노화가 진행된다는 걸 감안했을 때 건강관리를 독하게 한 셈. 단점은 내구성이 살짝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 프로 경력 21년 중에 시즌 전 경기 출장 시즌이 단 한 번도 없고 120경기 이상을 뛴 시즌도 5번뿐이다..[9] 즉 커리어 동안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이 5번밖에 없다는 것이다.[10] 다만, 독특하게도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2019년부터 3시즌 연속으로 120경기 이상을 출장하기도 했다.[11]
[1] 이경재 당시 YTN 스포츠부 기자[2] 외야수 중 최고 수비력를 놓고 경쟁구도를 펼쳤던 이우민과 이종욱이 타격부진이나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수비력이 쇠퇴하는 반면, 김강민은 궤도에 오른 이후론 수비력을 꾸준히 유지했다. 유한준과 함께 단 둘만 있는 공격이 가능한 베테랑 외야수로 꼽혔고 그나마도 유한준은 지명타자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리고 유한준이 2021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사실상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3] 다만 이종욱이 2018년이 끝나고 은퇴해서 그런지 이종욱을 잘 모르거나 잘 떠올리지 못하는 팬들에게는 이종욱보단 박해민이나 정수빈 등으로 비유하는 팬들도 많은 편이다.[4]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경기.[5]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갖다 맞히는 능력은 적절하지만 월별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다. 장타력은 어느 정도 한방이 있는 수준은 된다.[6] 본인은 인터뷰를 통해 일부로 그런 것이 아니라며,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그런 판단을 할 수 있겠냐며 극구 부인했지만... 두 발을 동시에 떼며 점프하는 듯한 모션이나 번트 타구 등을 고려해봤을 때 병살을 피하고자 일부러 헤딩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7] 결과적으로 그 이닝에서 2점 선취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8] 다만 2023년을 기준으로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2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주루 플레이를 하고나면 예전에 비해 많이 힘들어한다[9] 단, 본인이 부진해서 못 뛴 적도 많다.[10] 2010, 2012, 2013, 2014, 2019[11] 주전보다 백업으로 자주 나온 것을 감안해도 나이에 비하면 대단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백업으로 나올 때도 빠르면 3회, 늦어도 7~8회 정도에 주로 투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