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군대를 소재로 한 개그로 주로 군생활의 암담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보통 병장의 무능함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있으며 바리에이션으로 간부들과 가까이 지내는 행정병, 운전병을 중심으로 퍼진 간부를 대상으로 한 개그도 있다.한편 반대로 신병들이나 후임병들이 소재가 되는 경우는 대부분 선임병들의 눈에서 만들어지는데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신병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군대라는 특성상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특화되어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같이 옛 전우들과 함께 모여서 회식을 하면서 이런 개그를 하는 경우라면 얼마든지 해도 되지만, 반대로 여자들과 같이 모이는 사교 모임 등에서 이런 개그를 생각없이 하고 다녔다간 여자들이 끼어들 틈이 없어 여자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 물론 여군으로 전역한 여자들이랑 같이 모인 곳이라면 이런 개그를 해도 괜찮다.
군대개그는 어느 정도 민주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1960~1980년대 한국에서는 군대를 희화화한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1] 당시 군대 관련 홍보물[2]은 무조건 충용무쌍하고 반공 정신이 투철한 병사/하사관/사관, 병영부조리는 찾아볼 수도 없이 엄정한 군기가 확립된 군부대, 불량 청년까지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훈련소,[3] 엄하지만 인정 많은 중대장 등 천편일률적이고 현실과 크게 괴리되어 있었다. 군대 특유의 암담하고 부조리한 실상을 희화화한 개그가 음지에서 양지화된 것은 6.29 선언 이후 1년만인 1988년, KBS 2TV 유머 1번지에서 방영을 시작한 동작그만에서부터였다.[4]
2. 예시
자세한 내용은 군대개그/예시 문서 참고하십시오.2.1. 간부 버전
자세한 내용은 군대개그/간부 문서 참고하십시오.3. 관련 문서
[1] 군사독재의 뿌리가 깊은 국가들에서는 이런 경직된 사회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미얀마에서는 2019년 미얀마군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극단 단원들이 체포되어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2] 건전가요, 군사정권에서 제작한 군대 관련 다큐멘터리, 어용 반공만화 등.[3] 만약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 이춘재나 우범곤 등의 반대 사례를 생각해 보자.[4] 하지만 방영한지 얼마 안되어 국방부 소속 영관급 장교들이 KBS를 항의 방문하였으며 그 후 전투복과 전투모, 총기, 방탄모 등 군용품을 남김없이 빼앗아가버려서 동작그만 멤버들이 개인 돈을 써서 전투복과 방탄모, 전투모 등 군용품을 다시 마련해야 했으며 더불어서 국가안전기획부(현.국가정보원)의 관찰대상이 되었다. 이는 1987년 6.29 선언 이후에도 군 지도부는 예전세력 그대로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