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18:13:07

검마전

검마전
파일:attachment/55_4.jpg
장르 퓨전 판타지
작가 하주완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매 기간 1부: 2000. 08. 12. ~ 2000. 12. 02.
2부: 2001. 01. 19. ~ 2002. 01. 10
단행본 권수 1부: 8권 (完)
2부: 10권 (完)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설정
4.1. 경지4.2. 종족 및 몬스터4.3. 그밖에 다른 설정
5. 평가
5.1. 비판
5.1.1. 알 수 없는 1부, 2부 나눔5.1.2. 뜬금없는 주인공의 파워 업5.1.3. 복선 회수 실패5.1.4. 《묵향》 표절?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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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퓨전 판타지 소설. 작가는 하주완. 하이텔 시리얼란에서 통신연재되다가 출판됐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김성빈이 친구하고 오대산에 놀러 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깨어나보니 이계였더라... 로 시작되는 이야기.

배가 고파서 과일장수한테 만원짜리 두 장으로 사과를 사먹는다거나,[1] 도시 경비대원이랑 범죄자가 칼싸움할 때 옆에서 갑자기 실황중계를 한다거나, 꿈을 스타크래프트로 꿔서 자기는 마린으로 나오고 여자 동료는 메딕으로 나오고, 여자 동료 아빠는 사이언스 베슬로 나온다거나, 몬스터 고블린을 보고 대뜸 저글링이라고 하는 등의 면면을 엿볼 수 있다(...).

판타지 세계에 떨어진 김성빈이 미소녀 체리를 만나 모험을 하다가 중원의 고수 무풍이 남긴 무공서적을 우연히 발견해서 익혀 고수가 된다. 그런데 어쩌다가 상급 마족을 만나 싸워서 양패구상하여 죽지만 어찌어찌 되살아나 저 무공서적을 더 연구해서 현경의 경지에 오른다. 그리고 다시 운골리트랑 싸워 압도적으로 이긴 후 어느 왕국으로 흘러들어가 공주를 도와서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해낸다. 그리고 체리와 함께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헤피엔딩.

스토리 전개 과정 중에 흘린 떡밥, 예를 들자면 어느 사연 깊은 마법사가 죽으면서 주인공에게 남긴 상자, 여행 중 만나게 된 동료의 과거 등등이 몇몇 있었는데 회수되지 않고 끝난다.

3. 등장인물

  • 김성빈/세벨 스트라빈
    주인공. 한국의 남자 고등학생으로 줄거리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오대산에 놀러 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어째선지 다른 세상으로 넘어 왔다.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노인을 만나 그 노인의 내공과 자신이 온 세상의 언어를 전수받고, 떠돌다가 마을로 와서 체리의 언니가 어떤 양아치들에게 성폭행당하는 걸 구해줘서 체리의 집으로 초대받는다. 그리고 체리네 아빠한테 사실 자신이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이란 걸 밝히자 체리네 아빠가 "다른 국가의 도시로 가면 원래 세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해줘서 체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오랜 여행 끝에 마족 공작과 싸워 이기는 등, 여러 활약을 하다가 완결 때 체리와 함께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간다.
    원래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라 전투력이 강하지 않았으나, 1권 초반에 정체불명의 노인에게 막대한 내공을 얻어 완력만은 상당히 강해진다. 그러나 제대로 무공을 익힌 것이 아니라 한계가 있었고, 나중에 얻은 무풍의 비급을 익혀서 고수가 되어 먼치킨이 된다. 2권에서 고블린 한두마리 상대하는데도 고전하더니 최후반부에선 상급 마족조차 한방에 두동강 낸다.
    세빌 스트라빈이라는 이름은 체리네 엄마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 세계 말로 '여행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국에 살 때 친구중 무협 소설 팬이 있어서 주화입마나 천근추 등을 잘 안다. 가끔 《소오강호》를 언급한 적도 있다.
  • 체리
    세빌과 함께 여행을 떠난 마법사 여성이다. 상당한 실력의 마법을 쓰긴 하는데 중반 이후 세빌이 워낙 강해져서 큰 활약은 없다. 주로 하는 대사는 "히잉."이나 "와앙!"
    결말에서 세빌과 한국으로 와서 같이 살게 된다. 주민등록번호는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 모른다.
  • 레나
    엘프 여성으로 상당한 실력의 블레이더다. 1부 초중반에 세빌, 체리가 오우거에게 고전할 때 도와준다. 이후 무풍의 비급을 익힌 세빌이 레나보다 강해지면서 활약이 줄어든다. 2부 초반에 운골리트 일당과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남아 사람들을 치료하느라 세빌, 체리와 헤어진다.
  • 무풍
    중원에서 이 세계로 넘어온 무림인으로 작중에선 이미 죽은 인물이다. 자신의 시체 앞에서 3번 절 하면 무공 비급이 나오는 던전을 만들어 놓고 명상 자세로 사망하였다.
    주인공의 파워 업 이벤트를 위해 잠깐 언급된 단역이다.
  • 빈티지
    어떤 도시의 수비대장으로 상당한 실력의 블레이더다. 세빌이 운골리트의 부하들과 싸울 때 도움을 준다.
  • 운골리트
    마족 공작으로 오래 전에 봉인되어 있었다. 1부 후반부에 봉인에 풀려서 세빌과 1대1로 싸워 세빌을 죽이지만, 본인도 큰 상처를 입고 도망친다.
    이후 자신의 군대를 재정비하고 세빌 일행과 전쟁을 벌이나, 부활하여 수련을 통해 현경급 고수가 된 세빌에게 두들겨 맞고 사망한다.
    2부 후반부에서 왕국을 집어 삼키려던 인간 귀족이 사실 운골리트의 부하 마족이 변장한 것임이 밝혀진다.
  • 정체불명의 노인
    1권에서 김성빈(세빌)이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다. 김성빈은 외국인인줄 알고 "아임 프롬 코리아!(I'm from Korea!)" 말하자, 코리아를 고려로 알아듣고 한국어를 하여 김성빈의 사연을 듣는다. 이후 김성빈에게 자신의 무공과 이 세계의 언어 및 한자 지식을 전수하고 사망한다.

4. 설정

4.1. 경지

  • 하이 블레이더
    블레이더중 최상위권 강자를 일컫는 말이다. 작중 운골리트와 싸우는 세빌을 보고 다른 블레이더가 "하이 블레이더, 아니 블레이드 마스터 쯤 되나?"라는 투로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옆에서 듣던 레나와 빈티지가 경악하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높은 경지인 듯 하다.
  • 블레이드 마스터
    블레이더의 정점에 선 자.
  • 하이 메이지
    마법사중 최상위권 실력자를 일컫는 말이다.
  • 메이지 마스터
    마법사중 정점에 선 자.
  • 글래디에이터
    드워프들중 블레이더를 칭하는 말이다. 작중 드워프는 아니지만 어떤 드워프 글래디에이터의 제자 인간이 한 명 나온다.

4.2. 종족 및 몬스터

  • 와이번
    김성빈이 이 세계에 와서 내공을 준 노인 이후 처음 본 생물이다. 거대한 새 모습이라 김성빈이 기겁하고 도망쳤다. 당시엔 와이번이란 걸 몰랐고 나중에 체리에게 물어보고 알았다.
  • 오크
    김성빈이 와이번 이후 만난 생물이다. 처음엔 인간인 줄 알고 반가워 했지만 자신을 적대하자 어찌 어찌 싸워서 죽인다. 《드래곤 라자》의 오크 패러디인지 "취익!"이란 말을 한다.
  • 고블린
    세빌, 체리가 모험을 떠나고 처음 만난 몬스터. 다른 판타지 소설들처럼 일반 몬스터중 최약체다. 당시 세빌이 미숙해서 여러 마리를 상대하다가 한마리에게 기습 공격을 당해 기절한다.
    작중 설정상으론 사람 말을 할 수 있지만 미숙한지 세빌이 욕을 하자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본다.
    이후 어떤 도시에서 양아치들이 체리를 성추행하겠다고 협박하자 세빌이 "고블린 슬레이어인 내가 지켜줄게!"라며 호언장담하지만, 체리가 "고블린 죽인 것 가지곤 슬레이어라는 단어 안 써."라고 반박한다.
  • 오우거
    작중 세빌, 체리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인 몬스터다. 세빌은 맨처음에 "저거 고릴라인가?"하고 의아해 하는데, 체리는 기겁해서 도망치자고 한다. 이후 열심히 싸워서 간신히 물리치지만 한마리가 더 있어서 정말 죽을 뻔한다. 그러나 마침 지나가던 레나가 구해준다.
    상당히 강한 몬스터인지 나중에 체리가 "세빌은 오우거 슬레이어니까 얕보지 마라."라고 말하기도 한다.
    2부 후반부에서 세빌이 어떤 타락 귀족의 저택에 잠입했을 때 경비병으로 오우거 2마리가 등장하는데, 세빌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1부 초중반에 오우거 때문에 죽을 뻔했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차이다.
  • 엘프
    그냥 한국 판타지식 엘프다. 나온 건 레나 뿐이지만 아름답게 생겼다. 《드래곤 라자》의 이루릴 패러디인지 레나는 인간 세상의 관습이나 법칙을 잘 모르는 듯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등장한 게 레나밖에 없어서 다른 엘프들도 이런지는 알 수 없다.
  • 트롤
    작중 등장한 적은 없고 언급만 된다. 레나가 오우거와 싸우다 다친 세빌에게 힐링 포션을 줄 때 "트롤의 피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이에 세빌은 '체리에게 들었는데 그 트롤이란 놈은 털복숭이에 엄청난 회복력을 지녔다더라.'고 생각한다.
  • 렙타일 맨(Reptile Man)
    도마뱀 인간. 체리에게 마법 상자를 어떤 왕국으로 전달해달라고 부탁하고 죽은 마법사를 추적하던 인물의 부하들이다.
  • 다크 엘프
    등장은 않고 언급만 된다. 운골리트의 던전에서 피부가 검은 엘프를 봤을 때 세빌이 "혹시 다크 엘프냐?"고 묻지만 빈티지와 레나가 다크 엘프는 저렇게 피부가 검지 않고, 일반 엘프과 똑같은 피부색에 분위기만 어둡다고 설명해준다.
    나중에 나오길 이 피부 검은 엘프(?)들은 인간을 개조한 것이라 언급된다. 그리고 세빌이 이들을 향해 "너네 시꺼먼스냐?"고 인종차별적 조롱을 한다.
  • 마족
    사악한 종족이다. 하급 마족은 세빌도 얕볼 정도지만 마족 공작 운골리트는 드래곤급으로 강하다고 언급된다.
  • 드래곤
    직접 등장하진 않고 세빌이 운골리트나 스노우 스네이크 등과 싸울 때 자주 언급된다. "골드 드래곤만큼이나 강하다." 이런 식으로.

4.3. 그밖에 다른 설정

  • 주화입마
    1부 초중반에 세빌이 겪은 이상 상태. 제대로 된 내공심법을 익히지도 않은 채로 막대한 내공만 써서 몸에 무리가 온다. 작중 상태론 폭주해서 주변 인물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온다.
    무풍의 비급을 익힌 뒤론 이런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

  • 경악스럽게도 주인공이 떨어진 이 세계는 이 무려 12개고, 매달 12개 중 하나가 행성 주위를 도는 것 같다. 레드문, 그린문 등등. 어떤 천체구조이면 위성이 12개인데 매달 하나씩만 보이는 건지 알 수 없다.

5. 평가

환상문학계에 우후죽순 독버섯처럼 번져나간 이고깽, 양판소라는 평가로 뭐든지 잘 보는 독자들도 장작취급하니 말이 필요없다.

5.1. 비판

5.1.1. 알 수 없는 1부, 2부 나눔

1부가 8권, 2부가 10권이다. 그런데 1부에서 바로 2부로 바로 이어져서 나눌 이유가 없다.

1부 마지막 장면은 세빌이 운골리트와 싸우다가 힘이 다 해서 사망하고 운골리트는 도주하는 내용이며, 2부 초반은 사제들이 세빌을 부활시키는 장면이다.

5.1.2. 뜬금없는 주인공의 파워 업

운골리트에 의해 사망한 세빌이 무풍의 비급을 수련해서 내공만 늘리는데 왜 현경으로 올라선 건지 알 수가 없다. 뭔가 깨달음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5.1.3. 복선 회수 실패

위에서 설명했듯이 일부 이야기는 복선 회수를 실패하였다.
  • 스토리 중간인 1부 5권 즈음에서 어떤 마법사가 체리에게 어떤 상자를 어느 왕국으로 전달해달라고 부탁하고 죽는데, 체리가 부탁을 받아들였음에도 완결까지 그 상자를 전달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때 이 마법사를 추적해온 무리들과 싸우다가 세빌 일행이 간신히 도망치기까지 하는데, 이들과 다시 마주치지 않는다.
  • 2부부터 출간본 뒷 부분에 빈티지의 과거 이야기가 외전으로 실렸지만, 이야기가 중간에 그냥 끊기고 완결되었다.

심지어는 당시 18권이라는 엄청난 권수를 자랑하는데도, 복선 회수는 커녕 세빌과 체리의 말 장난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소드 엠페러》는 17권, 《황제의 검》은 21권으로 완결되었는데 이 두 작품은 복선 회수를 다 했다.

5.1.4.묵향》 표절?

6. 기타

한국판타지표절리스트 2.1
  • 작가인 하주완은 한국 판타지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대한 표절사건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이 연재하던 무협 소설 《제왕의 전설》이 용대운의 작품 《마검패검》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용대운이라는 작가도, 《마검패검》이라는 작품도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억지 끼워맞추기식 표절 시비를 제기하고 있으며 의도가 궁금하다고 강력히 반박하는 글을 올리면서 이번 한번의 해명글을 올린 이상 무의미한 시비걸기에 더이상 대응할 생각 없다고 대응했으나...
    문제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해당 장면의 경우, 수 페이지에 걸쳐 당시 텍스트본으로 돌아다니던 《마검패검》과 완전히 일치하는 내용이었다는 것. 주인공의 이름을 제외하면 토씨뿐만 아니라 오타까지 완전히 일치했다(...). 그야말로 통째로 Ctrl+C+V와 찾아 바꾸기 표절의 선구자인 셈. 당시 하주완은 자신이 연재했던 글의 내용을 수정하여 밑장 빼기를 시도하였으나, 당연히 수정 날짜가 남는 데다 이전 버전의 캡처본도 남아 있던 터라 당연히 걸려서 더 욕먹었다(...).
  • 하주완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판타지 소설 《마법전쟁》이 있는데 5권으로 조기종결 되었다. 이후 작품 활동은 없다.


[1] 만원의 화폐기능이 아닌 그림으로서의 가치를 보고 과일장수가 바꿔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