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03:59:29

걸스채널

1. 개요2. 이용자층3. 성향4. 혐한 사이트


사이트

1. 개요

Girls Channel / ガールズちゃんねる

일본커뮤니티 사이트. 약칭은 가루챤(ガルちゃん). 전반적으로 5ch와 비슷한 성향의 사이트지만 좀 더 여성 유저 친화적으로 개설된 사이트이다. 다만 후술되어있듯 남성 유저도 이용 가능하다. 여느 여초 커뮤니티처럼 뷰티·패션, 결혼·육아, 지식 정보 공유, 직장생활·취업, 반려동물 주제나 특정 연예인 혹은 아이돌이나 만화 및 애니에 대한 덕질, 요리·음식 정보, 연예계 관련 가십이나 정치·외교, 해외 토픽이 주를 이룬다.

2. 이용자층

2010년대 후반 기준, 트위터를 많이 이용하는 10~20대의 일본 여성들과는 거리감이 있는 스레드(육아, 결혼, 이혼, 재혼 이야기, 연금 및 세금 이야기 등)가 자주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서 낮게 잡아도 30대 이상의 여성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실제 2018년 자체적으로 실시한 연령 조사 결과 10~20대는 거의 없고, 대다수가 30~40대, 심지어 50대 이상도 이용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여성시대 같은 사이트처럼 여성 회원만 받는 게 아니라 누구나 댓글을 달 수 있기 때문에 이름과는 달리 남성들도 상당수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후 지혜봉투만 봐도 남녀가 혼합된 중년 중심의 사이트라고 답변한다.

3. 성향

本当に性格悪い人しかいないんですよ。こういうところで言うと、普通の人が来て薄まっちゃうんです。成分が。もう『原液〜』って感じのやつ見たいのに、薄まって欲しくない。エゲつないです
(걸스채널엔) 정말로 성격 나쁜 사람들 밖에 없어요. 이런 곳에서 말하면, 일반인들이 유입돼서 물들고 말아요, 성분이. 정말 "혼모노~" 같은 느낌의 애들인 것 같은데, 물들지 않았으면 해요. (걸스채널은) 사람들이 꼬여있어요.
사시하라 리노[1]

몇몇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대표적인 일본 여초 커뮤니티로 알려져있지만, 애초에 게시판 형태의 커뮤니티 문화가 발달한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트위터인스타그램처럼 SNS가 인터넷 문화의 주류다. 즉, 일본에서 커뮤니티를 한다고 하면 상당수에선 한국보다도 더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에 걸스채널을 이용하는 일본 여성은 전체 일본인들 중에선 소수다. 걸스채널 유저들도 서로 자조적으로 바닥 인생이라고 비하하곤 한다.

일본 남성에겐 기본적으로 반감이 있으며, 일본 남성 조롱이나 비하 스레드도 자주 올라온다. 특히 키가 작거나 못생긴 남성에겐 가차 없다. 일본 남성보다 더 혐오하는 게 한국 남성으로, 한국 남성글은 일단 욕부터 박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상기했듯 남성 유저들도 이용은 가능하다보니 이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데이트 비용 지불 같은 젠더갈등 토픽이 올라오면 댓글로 키배가 붙는 상황이 자주 생기고 있다.

덕질은 일본 아이돌 쟈니스 팬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관련 스레도 제일 많다. 때문인지 케이팝 관련해선 아이돌 비하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2] 정작 쟈니스가 2010년대 이후 케이팝을 열심히 모방하는 것은 절대 언급하지 않으며, 쟈니스 안무나 코디, 뮤직비디오 상당수가 한국인 스탭에 의해 제작된 것도 절대 부정한다.

심지어 2023년 영국 BBC쟈니스 사무소 전 회장이었던 쟈니 키타가와성학대 관련 논란[3]을 보도하자, 한국이 돈을 주고 사주(...)한 것이며 BBC는 신뢰할 수 없는 황색언론이라는 황당한 정신승리까지 하는 유저도 있었다.[4]

키보드 배틀 같은 건 각 스레마다 꼭 한 두번씩은 기본으로 벌어지며, 아예 특정 유저층을 겨냥한 뒷담화 스레를 개설하는 등 어떻게 해서든 서로 간의 우위를 정하려고 기를 쓰는 편. 덕분에 이들의 만행에 질린 내부고발자 몇몇이 외부에 이를 폭로하기도 하여서 사이트의 이미지 자체는 매우 좋지 않다. 애초에 SNS가 아니라 그들만의 리그를 이루는 커뮤니티 특성상 굉장히 폐쇄적인 분위기는 어쩔 수 없긴 하다.

또한 전반적으로 사이트 이용자 개개인의 자의식 과잉이 심해서 나만 빼고 다 천박하고 비정상인 것들로 규정한다. 이것은 외부 뿐만 아니라, 같은 걸스채널 유저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사항.

10~30대 초반 등 자신들보다 상대적으로 어리거나 젊은 연령대를 무시하는 경향이 짙으며, 경박하면서 짜증나고 예의가 없다는 투로 까는 것이 대세. 그러면서 정작 자신들을 가르켜 한물간 늙은이들이라며 맞대응하며 폄하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싸움 분위기로 번져서 콜로세움을 여는 건 일상 다반사. 동시에 노인들을 사회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늙은이들이라고 비하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어린 여성에겐 박하지만 커뮤니티 나이대인 중년 여성 인권이나 중년 여성 대우에 대해선 매우 민감하며, 중년 여성 관련 토픽은 으레 최다 코멘트수 TOP5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4. 혐한 사이트

5ch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고, 본질이 넷 우익이어서 혐한 분위기가 사이트 전체에 짙게 깔려있다. 안 좋은 사건의 주제가 세워지면 항상 한국이나 재일 한국인이랑 엮는 글이 올라온다. 물론 5ch에도 친한 유저가 있듯 걸스채널에도 친한 유저가 없는건 아니지만, 5ch에 혐한 성향 유저가 많다고 할 수 있는 정도라면 걸스채널도 확실히 혐한 사이트가 맞다. 혹여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글이 올라오면 증오 표현과 함께 글에 마이너스부터 찍히는 경우가 많다. 자기들끼리도 걸스채널에서 마이너스 받는 주제에 대해 조사했는데 압도적으로 한국이라 평가했다.#

혐중 정서도 있긴 하지만 혐한에 비하면 순한 맛일 정도다. 한국에 대한 비뚤어진 애정(?)과 그로 인한 반작용으로 일본뽕이 과해졌는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나라가 일본을 사랑하고 우러러 본다는 착각을 하기도 하며, 그 중에서도 대만에 대해 그들만의 환상에 갇혀있다. 이러다 보니 K팝 관련해서도 XG[5]를 굉장히 응원하는 편이다. 관련 스레가 올라오면 K-POP 걸그룹 비하와 동시에 XG를 칭찬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FNS가요제나 홍백가합전과 같은 유명한 가요제에 케이팝 가수가 출연하면 실황 토픽에서 케이팝 가수 비추천 테러와 혐한 코멘트 도배가 일어난다. 일본내 가요제 토픽임에도 가요제 얘기보다 한국의 반일감정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케이팝 가수를 비하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기 일쑤다. 다만 무조건 욕만 있는건 아니고, 소소하게 케이팝 팬 스레가 세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게시판 자체가 혐한 사이트다 보니 댓글로 어그로와 분탕질이 심해서 결국 케이팝 안티 스레로 끝나게 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같은 국제경기의 경우 그야말로 노골적인 혐한 채널로서 발광 수준으로 한국욕을 쏟아내는데,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전에서 대한민국이 2대1로 역전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월드컵 중계 스레에서 한국 욕과 한국인 욕만으로 수 십 페이지(...)를 넘게 달릴 정도로 미친 혐한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배가 아팠던 모양.

다만 이전에 비해선 한일갈등 문제가 상대적으로 잘 세워지지 않는 기류도 있는데, 일본에서 인터넷 헤이트 스피치로 모욕죄 처벌을 받은 사례[6]가 있어서인지 운영진에서 사전 검열을 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운영진이 한국 토픽은 최대한 세우지 않을려고 사전 검열을 하지만 한번 한국 토픽이 올라가면 관심을 많이 받는다. 물론 댓글의 내용은 거의 비난이지만 한국 따윈 신경도 안쓴다고 겉으로는 주장하면서도 한국 아이돌이나 연예계 및 정치/사회 분야의 뉴스가 뜨면 바로 엄청난 수의 회원이 반응을 하는 등 속으로는 계속 신경이 쓰이는 유저들이 많은 모양. 실제로 걸스채널 검색 트렌드에는 한국이 자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1] 사이트에 올라오는 몇몇 글들이 재밌어서 이용은 하지만, 정말로 성격 나쁜 사람들 밖에 없다고 한다.# 헌데 걸스채널 유저들이 사시하라 리노가 걸스채널을 한다는 걸 알자 이번엔 사시하라 리노를 타겟으로 추녀, 성형녀라며 안티짓을 일삼기도 했다.(...) 심지어 한 댓글에서는 '사시하라 이 댓글들 보고 있냐'며 조롱한 댓글이 추천수를 많이 받기도 했다.[2] 애초에 일본 아이돌 팬덤 내에서도 쟈니스계, 아키모토의 48계, K팝계 등은 서로서로 지분이 나뉘어져 있는 편이고 팬덤도 겹치는 경우가 잘 없다.[3] E C[4] 애초에 그런 짓을 할 나라 였으면 해당 소속 마츠무라 호쿠토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5] 여러 논란 등으로 한국에선 “세계 진출을 위해 K-POP을 이용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그룹이다.[6] 60대 남성이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재일동포 차별, 혐오 발언을 했다가 고소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