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3-09 10:04:05

대학수학능력시험/필적확인란 문구


파일:GlEqk0l.jpg
믿으면 좀 많이 곤란하다.[1]

1. 개요2. 목록
2.1. 2013년 시행
2.1.1.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6월 1.2)2.1.2. 꽃씨들은 흙을 뚫고 얼음을 뚫고 (6월 3)2.1.3.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9월 1)2.1.4. 연꽃 같은 팔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9월 2)2.1.5.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왔구나 (10월 3)2.1.6. 광활한 들녁(녘)에 씨알 하나 (11월 1.2)2.1.7.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수능)
2.2. 2014년 시행
2.2.1.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3월)2.2.2.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4월, 6월 3)2.2.3. 거친 돌이 다듬어져 조각이 되듯 (6월 1.2)2.2.4.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7월 3)2.2.5.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9월 1.2)2.2.6. 눈 맑은 사람아 마음 맑은 사람아 (9월 3)2.2.7.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10월 3)2.2.8.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11월 1.2)2.2.9.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수능)
2.3. 2015년 시행
2.3.1.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3월)2.3.2. 깊고 넓은 감정의 바다가 있다 (4월 3)2.3.3. 들판을 가르는 푸른 바람처럼 (6월 1.2)2.3.4. 깊은 숲 속에서 나오니 유월의 햇빛이 밝다 (6월 3)2.3.5. 제 삶의 길을 묵묵히 가는 마음 하나 곱게 간직하고 싶다 (7월 3)2.3.6.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8월)2.3.7. 뭉툭하게 닳은 연필심으로 만들어 가는 내 꿈 (9월 1.2)2.3.8. 제 몫의 삶 지켜가는 청단풍 한 그루 (9월 3)2.3.9. 단풍 곱게 물든 햇살 맑은 가을날 (10월 3)2.3.10.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11월 1.2)2.3.11.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수능)
2.4. 2016년 시행
2.4.1. 마음속에 찰랑이는 맑고 고운 말 한마디 (3월)2.4.2.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 (4월 3)2.4.3.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6월 1.2)2.4.4.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6월 3)2.4.5. 그대, 참 괜찮은 사람. 함께라 더 좋은 사람. (7월 3)2.4.6. 희망은 삶을 견고하게 지탱해주는 굵은 동아줄이다. (9월 1,2)2.4.7. 하염없는 빛 하염없는 기쁨 (9월 3)2.4.8. 한 알의 작은 꽃씨 속에 모여 앉은 가을 (10월 3)2.4.9.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수능)2.4.10. 눈 맑고 가슴 맑은 보고 싶은 사람아 (11월 1, 2)
2.5. 2017년 시행
2.5.1.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3월)

1. 개요

필적확인란 문구는 부정행위 의심 같은 큰 문제가 있을 때 본인 확인용으로 쓰는 부분이다. 이러한 필적 확인용 문장은 몇 년 전부터 모의고사에 쭉 썼지만, 내용의 센스가 기묘하여 온갖 약을 빤 패러디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정자로 기재하라는 표현을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물론 이 때의 정자는 [정짜]로 발음한다. 절대로 [정자]로 발음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굳이 '정자'로 발음하더라도 '정'에다가 장음을 주면 된다.

여담으로 여기 문서들의 내용 대부분이 당일 아침에 작성되었다.대단하다 대단해 위키니트놈들

이 목록을 다 이어보면 시 한편이 완성된다 일부긴 하지만 진짜 하면 이렇게 된다...

2. 목록

본 목록은 전국연합학력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의 필적 확인용 문장들이다.

2.1. 2013년 시행

2.1.1.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6월 1.2)

2013년 6월 1, 2학년. 사실상 이 문서가 만들어진 진짜 이유. 필적확인란 문구 패러디의 유행을 불러온 문제의 문구.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1.2. 꽃씨들은 흙을 뚫고 얼음을 뚫고 (6월 3)

같은 날 치러진 고3의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필적 확인용 문장으로 "꽃씨들은 흙을 뚫고 얼음을 뚫고"가 주어졌다. 이 문장은 권정생 시인의 시 <꽃다지>의 한 구절이다. 이 문장도 '꽃씨들은 흙을 뚫고 얼음을 뚫고 내 멘탈을 뚫고'로 패러디됐다.

파일:LQIsNwL.jpg

그런데 그 날 당시 모의고사를 치르고 와서 난이도에 멘붕한 고3 작곡가 4명이 모여 하루만에 프로젝트 앨범을 만들어 냈다. 앨범 명도 "꽃씨들은 흙을 뚫고 얼음을 뚫고". 상당한 마약물인데 곡들이 쓸데없이 고퀄이다.(....) 듣고 싶으면 검색하자.

여담으로 저 네 작곡가 중 한명인 NeLiME은 CytusDeemo 투고했다.

이들은 이후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2]라는 수능 특집 앨범을 만든다.(...) 제2 외국어 영역이 없는 이유는 이들중 아무도 5교시 제2 외국어 영역을 치지 않아서라고. 또한 수시 합격자의 트랙도 없는데, 역시 이들 모두가 수시에 불합격해서라고 한다.

2.1.3.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9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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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9월 1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 필적확인란이다. 이 문장은 전봉건 시인의 <피아노>라는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재미있는 점은 본문의 내용 중 '튀는'이 이런 의미저런 의미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되었다는 것이다. 유행 발생 직후여서 그런지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패러디 작품이 많이 나온다.

2.1.4. 연꽃 같은 팔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9월 2)

2013년 9월 2학년 필적확인용 문구. 6월 모의고사 문구 다음이라 사람들이 내성이 생겼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다지 인기는 없다. 다만 "팔꿈치로 바다를 밟는다"는 표현의 비범함이 다소 주목을 받았다. 사실 원문은 한용운 시인의 시 <알 수 없어요>의 일부분인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였는데, 편집과정에서 난 오타라고(...) 대체 무슨 마약 하시길래 이런 오타가 났어요?

2.1.5.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왔구나 (10월 3)

2013년 10월 3학년 필적확인용 문구.
장만영의 시 <달.포도.잎사귀>에서 따온 구절이다.

2.1.6. 광활한 들녁(녘)에 씨알 하나 (11월 1.2)

2013년 11월 1,2학년 필적확인용 문구.[3]

2.1.7.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수능)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확인용 문구.
박정만의 시 <작은연가>에서 따온 구절이다.

2.2. 2014년 시행

2.2.1.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3월)

파일:s6e13zA.jpg
출처
2014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필적 확인란이다. 이 문장은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의 한 구절이다.
그리고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 문구는 2009학년도 수능 때 사용된 필적확인란 문구다. 어떻게 눈치를 챌 수 있었지… 혹시…? 들켰나?!

2.2.2.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4월, 6월 3)

2014년 4월, 2014년 6월 3학년.
박목월의 <청노루>에서 따온 구절. 6월에 4월 모의고사의 문구를 다시 사용했다.

2.2.3. 거친 돌이 다듬어져 조각이 되듯 (6월 1.2)

2014년도 6월 모의고사 필적확인.

파일:TDH1BbP.jpg

2.2.4.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7월 3)

2014년 7월 3학년 모의평가 필적확인 문구.
정호승의 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에서 따온 구절이다.[4] 트위터의 한 입시생은 수학 시간동안 수학시험은... 포기한거냐? 이런 걸작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입시생은 침몰한 배에서 만화를 그리는 웹툰작가가 되었다 해피앤딩?

2.2.5.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9월 1.2)

2014년 9월 1, 2학년 모의평가 필적확인 문구.
고은의 <그 꽃>에서 따온 구절이다.

2.2.6. 눈 맑은 사람아 마음 맑은 사람아 (9월 3)

2015학년도(2014년) 9월 3학년 모의평가 필적확인 문구.
이성선의 <풀꽃>에서 따온 구절이다.

2.2.7.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10월 3)

2014년 10월 3학년 모의평가 필적확인 문구.
곽재구의 <사평역에서>에서 따온 구절이다.

2.2.8.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11월 1.2)

2014년도 11월 1,2학년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
속담에서 따온구절이다.

2.2.9.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수능)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확인 문구.
문태준의 시 <돌의 배>에서 따온 구절이다.


2.3. 2015년 시행

2.3.1.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3월)

출처 쓸데없이 고퀄리티
2015학년도 3월 모의고사 필적확인란 문구.
신동엽의 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에서 따온 구절이다.

2.3.2. 깊고 넓은 감정의 바다가 있다 (4월 3)

2015학년도 4월 경기도 교육청 주관 고3 모의고사 필적확인란 문구.
김춘수의 시 <능금>에서 따온 구절이다.

2.3.3. 들판을 가르는 푸른 바람처럼 (6월 1.2)

2015년 6월 고1, 2 전국연합학력평가 필적확인란 문구.
드물지만 들판을 가르는 푸른 바람처럼이라는 드립도 있다.

2.3.4. 깊은 숲 속에서 나오니 유월의 햇빛이 밝다 (6월 3)

2016학년도(2015년) 6월 고3 평가원 모의고사 필적확인란 문구.
김달진의 시 <유월>에서 따온 구절이다.

2.3.5. 제 삶의 길을 묵묵히 가는 마음 하나 곱게 간직하고 싶다 (7월 3)

2015년 7월 고3 인천광역시 교육청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롱 펠로우의 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에서 따온 구절이다.

2.3.6.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8월)

2015년 8월 18일 대구광역시 교육청 모의고사. 정호승 시인의 시다.[5]

2.3.7. 뭉툭하게 닳은 연필심으로 만들어 가는 내 꿈 (9월 1.2)

2015년 9월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
우리의 꿈이 뭉툭하게 닳은 연필심이 되어가고 있다

2.3.8. 제 몫의 삶 지켜가는 청단풍 한 그루 (9월 3)

2016학년도(2015년) 9월 고3 평가원 필적확인 문구.
김광규의 시 <청단풍 한 그루>에서 따온 구절이다.

2.3.9. 단풍 곱게 물든 햇살 맑은 가을날 (10월 3)

2015년 10월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
김근해의 시 <사랑을 할 거야>에서 따온 구절이다.

2.3.10.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11월 1.2)

2015년 11월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경기도교육청 주관.
법정 스님의 저서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에서 따 온 구절이다.

2.3.11.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수능)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확인 문구.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주요한의 시 <청년들이여 노래하라>에서 따온 구절이다.

2.4. 2016년 시행

2.4.1. 마음속에 찰랑이는 맑고 고운 말 한마디 (3월)

2016년 3월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
수녀이자 시인인 이해인의 시 <말과 침묵>에서 따 온 구절이다. 그리고 이 구절은 한 학급의 급훈이 되었다 카더라

2.4.2.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 (4월 3)

2016년 4월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경기도교육청 주관.
김춘수의 시 <꽃>에서 따온 구절이다. 원문에서는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라고 나와 있다.

2.4.3.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6월 1.2)

부산광역시교육청 주관 1학년, 2학년
수녀이자 시인 이해인의 시 <유월의 숲>에서 따온구절이다.

잠깐 국어시간 시작 10분후에 올라왔는데!?!

2.4.4.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6월 3)

파일:FB_IMG_1464880005885.jpg
파일:FB_IMG_1464880001724.jpg
어째 내몰렸다는 어둠이 프라이드같다

2교시 수학영역때 필적확인란을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

고3/N수생 대상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수능대비 모의평가 필적확인란
지옥불이 너무 밝았다
윤동주의 시 <쉽게 씌어진 시>의 한 구절이다.

2.4.5. 그대, 참 괜찮은 사람. 함께라 더 좋은 사람. (7월 3)

2016년 7월 6일 모의고사 필적확인란 문구. 역대 필적확인란 문구 중 유일하게 쉼표와 마침표가 들어가 있다.

2.4.6. 희망은 삶을 견고하게 지탱해주는 굵은 동아줄이다. (9월 1,2)

2016년 9월 1일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
시험 망친 사람은 굵은 동아줄이 없다고 한다 아니면 썩은 동아줄 교수형용 동아줄

2.4.7. 하염없는 빛 하염없는 기쁨 (9월 3)

2017학년도(2016년) 수능 모의평가 필적확인란 문구.
강은교의 <모래가 바위에게> 에서 따온 구절인 듯 하다. 현실은 화염
하염없는 하염없는 기쁨

2.4.8. 한 알의 작은 꽃씨 속에 모여 앉은 가을 (10월 3)

2016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필적확인란 문구
문병란의 시 <꽃씨>에서 따온 구절인 듯 하다 [6]

2.4.9.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수능)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란 문구.
정지용 시인의 <<향수>>의 구절에서 따왔다. 현실은 칙칙한 시멘트빛
참고로 이 문구는 2006 수능에서도 쓰였다. 차이점은 2006년도는 '파란' 이었지만 2017년도는 '파아란' 으로 원문에 맞게 수정되었다.

2.4.10. 눈 맑고 가슴 맑은 보고 싶은 사람아 (11월 1, 2)

경기도 교육청 주관 1, 2학년 학력평가 필적확인란 문구.
2014년 9월 3학년 모의평가 필적확인란을 변형한 듯하다. 혹은 박두진의 '청산도'에서 따온 듯 하다.

2.5. 2017년 시행

2.5.1.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3월)

2017년 3월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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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는 과거 시중에 있던 실전모의고사의 필적확인란 문구이다. 어떤 실전모의고사 문제지는 날아오르라 주작이여도 있었다..[2] 수능 필적확인 문구.[3] 시험지와 OMR카드의 말이 서로 다르다.(시험지:들녘, OMR카드:들녁)(…) 참고로 말하자면 들녘이 맞다. '녁'과 '녘' 중에 뭐가 맞는지 헷갈린다면 '녘'이 맞고 '녁'은 틀린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 한 가지 예외로 '저녁 '은 맞고 '저녘 '은 틀린 표현이다. 자주 틀리는 한국어 참고.[4] '되라'가 맞는지 '돼라'가 맞는지 논란이 있었으나 둘 중 어느 쪽이 맞냐고 굳이 선생님께 장난으로 물어보면 둘 다 맞는다. '되라'의 경우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되'를 '하'로, '돼'를 '해'로 치환하는 방법이 있는데 '하라'라는 표현이 있는 만큼 '되라'가 '하라'에 대응한다고 보면 된다. '돼라' 역시 '되어라'의 줄인 표현이므로 틀린 것은 아니다.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되라'는 문어적인 표현이고 '돼라'는 구어적인 표현이다. '먹으라/먹어라', '구하라/구하여라'도 같은 관계의 동의어다. 애시당초 시적 허용이라고 하면 할 말 없다.[5]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에 원시가 수록되어 있고, 이 구절을 활용하여 세월호 추모시를 쓰기도 했다.[6] 원문은 "한 알의 작은 꽃씨 속에 모여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