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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LCK 스토브리그/20243. 2024 LoL KeSPA Cup4. 2025 LoL Champions Korea Cup5. 2025 LoL Champions Korea 전반기6. 2025 LoL Champions Korea 후반기7.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8. 시즌 총평9. 팀별 둘러보기
1. 개요
kt 롤스터의 2025 시즌을 다룬 문서.2. LCK 스토브리그/2024
2024 월즈가 한창 진행 중이던 10월 21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릴 예정이었던 비디디와 2년 연장계약을 체결하여 2026 시즌까지 확정적으로 잡아두는 데 성공하면서, 2024년 스토브리그는 공격적으로 나갈 것을 암시하는 신호탄을 터뜨렸다.2024 월즈가 LCK의 우승으로 끝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비디디라는 코어의 내부 단속을 미리 해둔 것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우선 준우승을 하게 된 LPL이 2025 시즌부터는 대내외적인 규제 강화와 투자 감소, 샐러리캡 기준 하향 등으로 인해 연봉 경쟁 체제를 종식함과 동시에 한국인 용병을 떠나보내고 중국 순혈팀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팀이 많아지면서 해외에 진출했던 여러 베테랑 선수들이 스토브 시장에 풀리게 되었고, 동시에 연봉 정상화 수순의 영향을 받은 LCK도 월즈 우승을 목표로 구성했던 윈나우 슈퍼팀들이 목표 달성 실패로 인해 로스터 대격변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프로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포지션인 미드를 잡아뒀다는 점에서 스토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한 것이다.
비디디 재계약 이후 스토브 관련 정보들이 커뮤니티 등지에서 풀리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들이 꽤나 상세하고 많은 편이라 리스트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원문
- 강동훈 사단 (강동훈, 최승민, 박지원) 전원 재계약 불가 통보 후 스토브리그 시작과 동시에 팀을 떠날 예정[2]
- 베릴은 군문제 해결됐으나 내부적으로는 웨이의 콜업으로 방향을 잡아 베릴은 이적 예정[3]
- 좋은 감독 선임할 것[4]
- 손승익 2군 코치는 내부 평가가 굉장히 좋음[5]
- C와 관련된 사람을 영입할 것[6]
여기까지가 비디디 재계약 전후로 나온 내용들이고, 11월 9일 스토브리그 전문 썰쟁이인 한상용 전 감독의 개인방송에서 'kt는 선수 영입을 위한 추가 예산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면서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룰러의 영입 경쟁에 참여하기 위한 초석을 깔아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게 되었다.[7]
그 후 現 한화생명의 탑라이너인 도란이 개인방송에서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kt 시절 썰을 푸는 모습이라던지, 거기에 한상용 전 감독이 방송에 나타나 '계약은 언제 하나요?' 등의 채팅을 남기는 등 거의 Here We Go급의 모습들이 나오면서 도란 리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서포터 포지션은 외부 영입 없이 2군 서포터인 웨이의 콜업이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미 2군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가대항전인 2024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불참하였기 때문.
만약 상기한 루머대로 영입이 성사된다면, 도란-커즈-비디디-룰러-웨이라는, 2023년 급의 로스터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대권을 노릴만한 슈퍼팀이 꾸려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카나비 설도 돌았었고 킹겐 설도 돌았었다. 불안요소가 있다면 슬로우스타터 기질을 가진 도란과, 2군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군에서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인 웨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저 위의 슈퍼팀 예상 멤버들이 한상용의 방송을 통해 하나 둘 씩 깨지며[8] 결국 또 4-5위권 팀을 구성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다. 그래도 감코진이 강동훈 사단보다는 능력이 검증된 고동빈 중심으로 꾸려질 것이 확실한지라 그보다는 나은 성적과 함께 월즈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쿼드가 꾸려지는 것이라는 게 확실하다.
11월 19일, FA 당일이 되자 시작인 오전 9시에 바로 데프트, 베릴, 표식, 함박과 함께 임혜성 코치와 강동훈 감독의 계약 종료 오피셜이 뜨게 되면서 KT 팬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엄청 환호하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다만 계약 종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 박지원 분석관은 잔류했다.
19일 오후 6시에 영재, 파덕, 피터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나왔다.아마 2군쪽 로스터인듯.# 현재 돌고 있는 썰로 원딜로는 페이즈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9]
11월 20일 많은 썰대로 2군에서 활동했던 서포터 웨이가 1군으로 정식적으로 콜업을 발표했다.#
11월 20일, 2군 코칭 스태프인 라일락과 스파크, 손스타의 재계약이 발표되었다. 손스타는 1군 코치로 영전되었다.
하지만 11월 20일 롤마노가 KT와 페이즈가 잘 안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금액을 맞춰주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페이즈가 LPL 진출을 고려해 협상이 결렬되었고, 이로써 KT의 원딜은 FPX에서 풀린 덕담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10]
이렇게 된다면 2025년 KT 롤스터의 로스터는 퍼펙트-커즈-비디디-덕담-웨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로스터대로 간다면은 에이전시의 농간에 선수 몸값 올리기 용도로만 쓰인 셈이 되고, 플랜 A가 다 빠그러지고 플랜 B만 끌어모았던 2022년이 생각나는 로스터가 완성되었다.[11]
결국 예상대로 11월 20일, 바텀 라이너로 덕담을 영입하였고 그리고 다음날 11월 21일 정글러 커즈가 광동에서 KT로 1년 만에 다시 돌아오면서 3년 계약을 체결하였고, 2025 KT 롤스터의 로스터는 퍼펙트-커즈-비디디-덕담-웨이로 최종 로스터를 완성했다.
같은날 고동빈 감독이 6년 만에 KT로 복귀하며 25 KT의 감코진까지 완성되었다.
사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선수진은 지난 해 대비 옆그레이드에 가까운 개편이지만[12], 그래도 그동안 KT의 다전제 참사를 주도한 히라이 사단이 드디어 나가고, 팀 레전드 고동빈 감독의 복귀를 포함한 감코진 개편에 팬들은 꽤나 만족하고 있다.
정글-미드인 커즈와 비디디는 오랜 세월을 함께 했기 때문에 LCK 최고의 베테랑 정글-미드라고 할 수 있고, 덕담은 최고 고점이었던 21시즌 이후로 내리막길이었지만 엄연히 LCK 올프로 퍼스트 원딜러이고 DRX 2군에서 활동하면서 ASCL의 우승을 이끌었을 뿐더러 LPL에 있을 때도 최악의 인간 상성인 룰러에게도 이기고, 월즈 막차 경쟁까지 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었기에 세 선수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퍼펙트가 작년보다 스탯업을 하고, 웨이가 챌린저스에서 듣던 평가를 1군에서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 2024 LoL KeSPA Cup
2군 팀 로스터들로 참가하였으며 A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로 3위로 순위를 마무리 컬리피케이션 스테이지에 진출하였고 첫 상대로 한화생명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다음 팀이었던 대만 올스타에게 패배하고 다시만난 한화생명에게 패배하며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다만 올 2군 팀 중에선 가장 높은 등수를 기록했고, 성골 미드인 지니가 1군 미드들을 상대로도[13]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은 성공이라고 만족하고 있다.4. 2025 LoL Champions Korea Cup
| <colcolor=#fff> | ||||||||
| <colbgcolor=#555169> 라운드 | VS GROUP BARON | <colbgcolor=#898696> 그 룹 배 틀 최 종 성 적 | PO 1R | |||||
| 팀 | | | | | | | ||
| 세트 | <colcolor=#fff><colbgcolor=#555169> 승 | 2 | 0 | 1 | 2 | 2 | 0 | |
| 패 | 1 | 2 | 2 | 0 | 1 | 3 | ||
| <rowcolor=#000> 결과 | 승 | 패 | 패 | 승 | 승 | 5 위 | ||
| 전적 | 승 | 1 | 1 | 1 | 2 | 3 | 3 | |
| 패 | 0 | 1 | 2 | 2 | 2 | 2 | ||
| 득실 | +1 | -1 | -2 | 0 | +1 | +1 | ||
| <rowcolor=#000> 순위 | 2 | 4 | 5 | 4 | 3 | 3 | ||
4.1. 그룹 배틀
- 1차전 vs BFX
빅토르를 픽했던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미드를 공략당하며 패배하였으나, 승리 세트에서는 5인 전원 좋은 폼을 보이며 승리하였다.
- 2차전 vs HLE
열세가 예상되었으며, 예상을 꺾지 못하고 참패했다. 패배 과정의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밴픽이 말리는 모습마저 있었다. 특히 바텀 라인의 심각한 부진이 눈에 띄었다.
- 3차전 vs T1
이전 HLE 전에 비해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1:2로 석패하였다. 패배하는 와중에도 비디디가 분전하였으나 바텀에서 퍼져나간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4차전 vs BRO
연패를 끊고 2:0 승리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연패를 끊어낸 것은 다행이나 경기력은 미흡했다. 미드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였다.
- 5차전 vs DNF
1세트를 완패하였으나 뒤이은 두 세트를 깔끔하게 승리하며 매치 3승으로 그룹 배틀을 마무리지었다. 그간 팀의 족쇄나 다름없었던 바텀의 폼이 개선되자 상체의 경기력도 확연히 좋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3-2(+1)로 그룹 배틀을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KT의 승리 플랜이 실질적으로 미드의 성장과 캐리 외에 없다[14]는 점이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바텀 라인은 저점이 뜰 경우 전 라인에 악영향을 퍼뜨릴 정도로 심각하게 망하는 경우도 있었으므로, 이와 같은 불안정성을 메꾸는 것이 시급하다.
4.2. 플레이오프
- 1R 1경기 vs NS 0 : 3 패배
장로 그룹의 5위로 그룹 배틀을 마감한 농심과의 매치가 성사되었다. 그룹 배틀 성적은 KT가 더 좋았으나 중계진 예측에서는 팀의 경기력 추세가 더 좋았던 농심이 우위를 차지했다. 다만 농심의 승리를 예측한 경우에도 3-2나 3-1의 접전을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예상을 한참 밑도는 처참한 결과로 돌아왔다. KT는 LCK 컵 기준 63%의 승률을 기록 중인 블루 진영에서 절망적인 경기 내용과 함께 3세트를 내리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최초 탈락 팀이 되었다.
패인으로는 여러 요인들이 꼽히고 있다.
탑 라이너 퍼펙트는 그룹 배틀에서 보여주던 장점들은 온데간데없이 농심의 모든 노림수에 당해주며 상대 팀이 스노우볼을 굴릴 단초를 제공했다. 시리즈 전체 KDA 0점대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겼다.
정글러 커즈의 문제도 드러났다. 탑-바텀 라인이 동시에 밀리는 상황이 반복된 만큼, 커즈가 뭘 해보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의견도 있으나, 옹호하기에는 본인의 설계나 스킬 샷 등 폼도 좋지 못했다. 또한 이번 경기 KT는 밴픽에서 스카너를 선점하는 대신 거듭 밴하는 밴픽 전략을 취했는데, 이 선택 이면에 커즈의 숙련도 문제가 있지 않았겠냐는 추측도 있다.[15]
미드 라이너 비디디는 이번에도 팀이 자멸하는 와중 홀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매번 원딜이 죽고 시작하는 상황에서 단 혼자서 팀을 일으켜세우기는 역부족이었다. 내내 가장 좋은 집중력을 보였으나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팀과 함께 휩쓸리는 모습도 있었다.
바텀의 덕담-웨이 듀오의 거듭된 실책도 매우 컸다. 덕담은 특유의 공격적인 포지셔닝이 누차 최악의 결과로 나타나며 교전 구도를 수 차례 무너뜨렸고, 웨이는 기본적인 메카닉 실수 등 중요한 경기에서 저점을 찍으며 패배의 주범이 되었다.
4.3. 총평
팬들의 기대 속에 개막한 2025년 첫 LCK 컵은, 팬들에게 큰 실망과 절망을 안겨준 대회로 남고 말았다.이번 LCK 컵 기간 중 KT 선수단은 인터뷰 등을 통해 '당장 우승을 노리고 있지는 않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표현해 왔다. 말하자면, 4대 미드를 보유한 팀이 우승을 낙관하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여러 콘텐츠와 인터뷰에서도 스크림 전적이 좋지 않음을 짐작할 만한 단서들이 주어졌다.
그룹 배틀 막바지에는 폼이 약간이나마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며 희망의 불씨를 틔웠으나, 그 자그마한 불씨가 무색하게도 결국 KT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0 대 3 참패를 당하며 컵 일정을 마감했다. 패배 과정이 너무나도 참혹했던 탓에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최소한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지만, 비디디를 중심으로 재구성된 새로운 로스터는 비디디 이외에는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새롭게 영입한 베테랑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유망주 퍼펙트와 웨이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두 유망주의 미래에 대해서도 비관하는 팬들이 많다. 설령 그들이 시간이 걸릴 뿐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라 할지라도 그 가능성을 꽃피우기에 당장 팀의 상황이 너무나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바텀에서 드러난 문제 또한 KT에 드리운 암운을 더욱 짙게 하는 요소이다. 라인전부터 후반 교전까지 바텀에서 안 좋은 플레이가 너무도 많이 나왔으며, 결국 KT의 승리 플랜이 미드 캐리 일변도로 얄팍해지는 원인이 되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부진했던 탑-바텀 선수들을 비롯하여 코치까지도 2군과 돌림판을 돌려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마저 내고 있다. 현실적으로 시즌 중 3명 콜업을 하는 팀의 성적이 우상향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으나, 그만큼 상황이 나빠 보인다는 것이다.
당장 4월부터 월즈 진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LCK가 무사히 4번 시드를 확보한다 가정하더라도 이대로라면 KT가 시드를 획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DK가 확실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데다 농심, DRX 등 동부에서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팀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이라면,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어쨌든 시간은 많고 KT에는 좋은 미드 라이너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여 부정적 전망을 뒤집어야 할 것이다.
5. 2025 LoL Champions Korea 전반기
5.1. 정규 라운드 전반
5.1.1. 1라운드
- 1경기 vs HLE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LCK 컵에서 보인 미드 원맨팀 문제를 다시금 고스란히 노출하며 패배했다. 개막과 동시에 콜업된 피터가 자기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 준 점, 우승권 강팀 상대로 세트 승을 1점 가져온 점은 그나마 희망적이다.
* 2경기 vs DK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LOSE}}}* 2경기 vs DK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저번 경기 문제점을 수정하지 못한 채 0:2로 압살당했다. 여전히 비디디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1세트 퍼펙트의 부진 이후 빠르게 2군 탑 라이너 캐스팅을 콜업하였으나, 탑 차이가 반복되며 패배했다. 저번 경기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 냈던 피터는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 3경기 vs T1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LOSE}}}* 3경기 vs T1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매우 나쁜 폼을 보이고 있던 덕담을 내리고 파덕을 올렸다. 그러나 교체 기용이 무색하게도 미드 제외 전 라인이 시원하게 밀리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피터의 영향력까지 지워진 점이 절망적.[16]
* 4경기 vs BFX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4경기 vs BFX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2:1 첫 승을 거뒀다. 이전 3경기와는 달리 확연히 올라온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무색무취하단 평가를 받던 캐스팅이 탑 라인전을 견고하게 버텨주거나, 벌어주는 모습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상체 주도권이 생기자 커즈에게도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폼을 회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파덕은 여전히 아쉬운 면이 있었으나 기회를 더 줄 만하다는 평가가 늘어났다.
* 5경기 vs BRO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LOSE}}}* 5경기 vs BRO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치열한 접전 끝에 1:2로 석패하였다. 서로의 실수가 반복되는 졸전에 가까운 경기 내용이었다. 승기를 잡은 순간도 있었으나, 결국 3세트 내내 정글 성장 차이가 났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 6경기 vs DNF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6경기 vs DNF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다시 덕담을 콜업하였다. 벼랑 끝 싸움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승 고지에 올랐다. 미드 캐리에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가 골고루 승리에 기여하며 희망을 보여주었다. POM을 수상한 피터, 2세트 5픽 피들스틱이라는 조커픽으로 증명한 커즈, 콜업 이후 확연히 안정감이 올라온 덕담 등 각 선수들의 좋은 모습들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피솔킬이나 중요한 순간의 실책 등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 7경기 vs DRX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7경기 vs DRX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2:0으로 승리하며 최초 연승을 달성했다. 이전 경기에 이어서 캐스팅, 덕담[17] 등 라이너들의 폼이 올라오며 골고루 활약하였다. 그 와중에도 비디디가 POM을 수상하였다. 다만 1세트 교전에서 실점을 누적하며 위기에 몰리는 등 약점도 노출한 점은 지난 경기와 비슷했다. 정돈되지 않은 초반 경기력에 비해 후반 집중력이 좋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 8경기 vs NS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LOSE}}}* 8경기 vs NS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 KT는 이전 패배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바텀 라인전을 이기며 순조롭게 출발했음에도 이후 커다란 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역전패했다. 특히 초반 페이즈가 끝난 이후의 바텀 듀오의 실수와, 커즈의 설계 미스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 9경기 vs GEN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LOSE}}}* 9경기 vs GEN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라운드 전승을 이어가고 있던 젠지와 부딪힌 끝에 패배했다. 2세트에서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 내는 등, 완전히 무기력한 모습은 아니었다곤 하나 확연한 격차가 드러난 완패였다. 이전 경기들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이번 경기에서도 거듭되었다.
5.1.2. 2라운드
- 1경기 vs T1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2025 LCK 로드쇼 in 수원에서 맞붙은 2라운드 첫 경기였으나 0:2로 패배하였다. 밀렸던 1세트에서는 어느 정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반대로 초반 리드를 선점했던 2세트에서는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했다. 선수 개개인이 좋은 플레이와 실수를 모두 보였는데, 결과적으론 실수의 영향이 좀 더 컸다.
* 2경기 vs DK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2경기 vs DK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함께 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던 DK와의 벼랑 끝 결전에서 승리하였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콜업된 퍼펙트는 시우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의 굴욕을 제대로 설욕했으며, 주장 비디디는 물론 최근 폼이 좋지 않았던 커즈와 피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극한의 이득을 취하는 강팀식 운영이 아닌, 견고한 운영을 바탕으로 한 깔끔한 교전력이 빛난 경기였다. 다만 비디디를 제외하면 기초 체급 면에서 아쉬움을 노출하기도 했다.
* 3경기 vs DNF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3경기 vs DNF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시즌 전패를 기록 중인 DNF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DNF는 1라운드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던 상대인데, 이번 2라운드에서는 전보다 정돈된 팀워크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 4경기 vs HLE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4경기 vs HLE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11연승을 이어가던 HLE를 상대로 업셋을 터뜨리며 6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상대의 결정적인 실수들[18]이 있었기에 성립한 승리였으나, 승리 과정에서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조합 이해도와 시야 싸움, 오브젝트 확보 등에서 매우 날이 선 폼을 보였다. 부진했던 선수들을 포함하여 모든 선수들이 빠짐없이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한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 5경기 vs BRO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5경기 vs BRO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1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브리온을 상대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초중후반 내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인 반면,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완전히 무너지는 안 좋은 모습이 있었으며, 3세트에서는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위기에 몰릴 뻔했으나 늦지 않게 수습하며 승리했다.
* 6경기 vs NS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WIN}}}* 6경기 vs NS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이번 시즌 농심과의 상성 관계를 청산하며 레전드 그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굳혔다. 밴픽부터 선수들의 플레이, 팀워크 모두 훌륭했다. 본래도 상수 역할을 해 주던 비디디와 최근 폼이 급상승한 커즈의 시너지부터 시작해서, 공략하면 뚫리는 이미지를 완전히 극복하고 상대 노림수를 잘 흘려 낸 퍼펙트, 특히 아픈 손가락이었던 덕담이 맹활약하며 시즌 첫 POM[19]을 수상한 것이 좋은 신호이다. 피터 역시 덕담과 함께 여러 좋은 플레이들을 만들었다.
- 7경기 vs BFX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1세트에서 비디디를 포함한 각 라이너의 부진과 무리한 설계가 거듭된 결과 완패하여 위기에 몰렸으나 뒤이은 2, 3세트에서 미드-정글을 주축으로 다시 공세를 잡으며 역전승했다. 2세트에서 뽀삐로 연달아 클러치 플레이를 해낸 피터, 3세트에서 준수한 DPM을 뽑아낸 덕담의 기여도 있었다. KT는 이 경기로 6연승을 달성하며 24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하고 RtM 진출을 확정지었다.
- 8경기 vs GEN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FF0000 50%, #FF0000 50%); font-size: .7em"
무서운 기세로 달리고 있는 젠지를 상대로 호승부를 펼친 끝에 1:2로 석패했다. 현 리그 최강이라고 인정받는 젠지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초반 체급과 교전 설계 등 여러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나, 몇몇 중요했던 한타에서의 패배와 운영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게임 초반 젠지를 상대로 거듭 우위를 점하며 KT가 충분히 상위권 경쟁이 가능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20]
- 9경기 vs DRX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깔끔한 경기력과 함께 완승으로 마무리지었다. 1세트에서는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완벽했으며, 2세트에서는 조합 상성대로 초반 약간 밀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첫 교전 이후 상대 조합의 맥을 제대로 끊어내며 승리했다.
- 타이브레이커 vs DK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10deg, #00f 50%, #00f 50%); font-size: .7em"
5위 자리를 두고 싸우는 마지막 결전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과정에서는 퍼펙트와 피터가 보여준 엄청난 집중력과 슈퍼 플레이가 돋보였다.
5.2. Road to MSI
- 1라운드 vs DK 3 : 0 승리
타이브레이커 이후 3일 만의 재경기에서 3:0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직전 경기에서 비등해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KT가 확실히 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다. 각 팀원의 조합 이해도와 수행 능력이 모두 뛰어났으며 특히 비디디가 3세트 내내 무결점 플레이를 거듭하며 DK를 몰아붙인 끝에 POM을 수상했다. 그 과정에서 팀을 다방면으로 보좌했던 피터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경기 POM이었던 퍼펙트는 이번 경기 1, 2세트 다소 부진하는 모습이 있었으나 결국 어떻게든 1인분을 해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고, 반대로 전 경기 부진했던 덕담은 이번 경기 절제된 과감함을 바탕으로 탁월한 교전력을 뽐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밴픽적으로는 상대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정글러 루시드를 집중 견제하는 전략을 들고나왔으며, 이것이 제대로 먹혀들면서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현격한 격차를 내며 승리해냈다. 조커 픽으로 성과를 낸 카시오페아 픽을 포함, 여러모로 전략을 잘 준비해왔다는 평가가 많다. 두 신인 중 퍼펙트의 경우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의 Bo5를 잘 수행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증명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그 시험대였던 이번 경기가 깔끔한 3:0 승리로 끝나면서 증명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 2라운드 vs NS 3 : 0 승리
LCK 컵 플레이오프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겨줬던 상대인 농심을, 이번에는 역으로 유린했다.[21] 모든 선수가 각 세트에서 상대 포지션 선수와 성장 차이를 크게 내고, 심지어 상대의 노림수를 미리 차단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는데[22] 결국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비디디가 또다시 POM으로 선정되었다. 조합과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할 플레이를 정확히 수행하는 모습이 이번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밴픽 면에서는 농심 측의 티어 정리가 애매했던 것인지 1, 2세트는 KT의 선호 조합을 무난하게 챙겨올 수 있었고, 3세트에서는 교전 지향적인 조합[23]끼리 부딪히며 긴장감 있는 전개가 이어졌으나 결국 킬스코어 34:11로 현격한 격차를 내며 승리,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거듭 3:0 깔끔한 승리를 거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하드 피어리스 Bo5의 핵심은 후반 세트에 꺼내들 카드들인데, KT는 2라운드까지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DK전 카시오페아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의외성 있는 픽은 노출하지 않았다.
- 4라운드 vs T1 1 : 3 패배
MSI, EWC 진출전을 걸고 싸운 벼랑 끝 승부에서 패배하며 전반기 스케줄을 마무리했다.
조합 콘셉트의 차이 또는 난전 구도에서의 포커싱, 어그로 관리 같은 부분의 아쉬움이 컸다. 또한, 탑에서 버텨주는 사이 미드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굴려나가던 KT의 전략을 T1이 잘 차단한 점도 있었다. 4세트에서는 각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인지 중요 국면에서 커다란 실책이 연이어 터지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밴픽 면에서는 특히 2세트 T1의 극단적인 돌진 조합으로부터 바루스를 지켜줄 챔피언이 아예 없었다는 점, 그간 지적되어 오던 자르반 4세의 약점이 겹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5.3. 전반기 총평
비록 아쉽게 RtM 선발전을 4위로 마감하였으나, LCK 컵에서의 암울한 전망을 지워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LCK 컵 직후, 그리고 1라운드 초반 리그 9~10위를 전전하던 암울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크게 반전시킨 시즌이었다. 리그 후반기 폼을 생각하자면 끝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라이즈 그룹으로 전락하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크다.시즌 초에는 주전을 좀처럼 확정짓지 못하면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웨이 대신 콜업된 피터의 꾸준한 활약, 결국 2군을 거쳐 폼을 정비해온 퍼펙트-덕담의 상승세를 타고 2라운드 들어서는 서부 상위권에 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초 KT의 부진에는 팀의 허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받았던 커즈의 폼 저하도 크게 관여하고 있었는데, 탑과 바텀 라인 기량이 살아남과 동시에 아이오니아 협곡 패치까지 커즈의 장점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덕분에 아이오니아 협곡 이후 KT는 리그 2위 한화생명을 잡아내고, 리그 1위 젠지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등 최상위권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반등이 가능했던 데에는 팀이 수난을 겪던 와중 꿋꿋이 버텨준 비디디, 그리고 부진 시기에 시간을 벌어준 2군 선수들의 기여도 컸다.
LCK 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퍼펙트의 부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요소이다. 완전히 무력하게 공략당하는 그림은 거의 없어졌고, 상대 설계를 침착하게 흘려내거나, 망하더라도 이후 복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였다. 요릭, 사이온, 오른 등 든든한 픽 위주로 버텨줄 뿐만 아니라 그웬, 럼블 등 공격적인 역할까지 잘 소화해내고 있다. 레전드 그룹 결정전이었던 타이브레이커에서는 탁월한 캐리력을 발휘하며 POM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다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린 RtM 4라운드에서는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덕담과 피터 역시 부실했던 라인전 능력을 대폭 보완하며 팀의 승리 플랜을 발동시키는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다.[24]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우상향했으며, 후반부에는 라인전 수행 능력부터 교전력까지 상당히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후반 기준 패배한 경기에서는 주로 초반 설계 또는 중후반 운영 미스가 치명적으로 작용했으며, 체급이나 팀워크 자체에서 밀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특이사항으로는 그간 비디디의 1악장으로 일컬어지던 아지르의 승률이 1승 4패로 주저앉은 점이 있다.[25] 한편 최근 거의 활용하지 않던 라이즈는 11전 10승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비디디의 주력 픽으로 쓰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지르의 1승과 라이즈의 1패 모두 타이브레이커에서 나왔다. 비슷하게 커즈의 트런들도 6전 전승을 기록하며[26] KT의 핵심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 밴픽적으로는 조커 픽 활용 능력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 KT는 피들스틱, 신드라, 자르반 4세[27], 탐 켄치 등의 조커 픽을 기용한 바 있는데, 모두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승리의 주축이 되며 픽의 이유를 증명하였다. 이외에도 이전 젠지 시절 소위 벽밴픽 성향[28]을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고동빈 감독의 밴 카드 구사 능력이 매우 날카로워졌다는 호평도 있다.
라운드 후반에 보여준 약진과는 별개로 1라운드~2라운드 초반 침체 때문에 레전드 그룹 자력 진출 확정에는 실패, 90경기 결과에 따라 DK와의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되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며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Road to MSI에서는 DK와 NS를 차례로 3:0 셧다운시키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T1을 꺾지 못하고 스케줄을 마감했다.[29] 허나 DK와 농심을 Bo5에서 모두 꺾어내며 추후 레전드 그룹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팀이라는 희망찬 전망을 얻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티젠한을 제외하면 딮농킅 4시드 경쟁권 중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여름의 KT'라는 좋은 팀 색깔 또한 존재하기에 월즈 진출을 위해서 부지런히 달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6. 2025 LoL Champions Korea 후반기
6.1. 레전드 그룹
6.1.1. 3라운드
- 3라운드 94경기 VS NS 2 : 0 승리 (POM: Bdd)
긴 휴식 이후의 첫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며 승리하여 좋은 시작을 끊었다. 특히 미드-원딜-정글 3인방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1세트 퍼펙트가 킹겐을 상대로 크게 말리는 등 개선해야 할 부분도 드러났다.
- 3라운드 98경기 vs HLE 0 : 2 패배
1세트는 미드 저격 밴픽을 준비해 온 한화생명을 상대로 비디디가 말자하를 잡고 분전하였으나 수동적인 픽의 한계를 보이며 패배하였고, 뒤이은 2세트에서는 미드를 포함한 전 라인 차이가 크게 벌어진 끝에 격침당하고 말았다. 최상위권을 상대할 때의 라인전 체급 문제와 퍼펙트가 버티는 픽이 아닐 때의 약점이 다시금 드러났다.
- 3라운드 102경기 vs T1 0 : 2 패배
연패 중이던 상대 T1과의 대진에서 전보다 큰 차이를 보이며 참패함으로써 상대 전적 8연패를 기록했다. 밴픽에서부터 손패 차이로 인해 힘든 구도를 강요받았으며, 인게임에서도 전반적으로 밀린 끝에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좋은 팀워크로 교전에서 득점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급격하게 기울어지는 판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2라운드 흐름을 타던 시기의 승리 플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 3라운드 105경기 vs GEN 0 : 2 패배
리그 1위 젠지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우세를 점하기도 했으나, 중요한 국면에서 대량 실점하며 결국 패배했다. 1세트에서는 퍼펙트의 오로라, 2세트에서는 덕담의 직스가 성장하며 캐리 역할을 맡았는데, 젠지의 날카로운 설계 앞에서 다른 선수들이 먼저 허물어지며 충분히 활약할 수 없었다. 전에 비해 정돈된 밴픽, 공격적인 픽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퍼펙트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다.
6.1.2. 4라운드
- 4라운드 116경기 vs HLE 0 : 2 패배
서포터 피터를 내리고 웨이를 다시 콜업하였다. 밴픽적으로 나름대로 묘수를 짜내며 자신감 있는 픽들을 가져왔지만 인게임 플레이에서 맛을 살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웨이 콜업에도 불구하고, 미드-원딜이 나름대로 성장하지만 상대 캐리 라인의 과성장을 막지 못하고 결국 힘에서 밀리는 패배 패턴이 반복되었다.
- 4라운드 119경기 vs GEN 0 : 2 패배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패배하며 세트 10연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탑 라인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정글이 침묵하며, 소규모 교전에서 미드 원딜이 어느 정도 킬을 먹으며 성장하지만 커다란 실점을 누적한 끝에 상대 딜러진을 감당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밀려나는 그림이 연패 과정에서 거듭되고 있다.[30] 비디디의 날카로운 판단력도 무뎌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늘어났다.
- 4라운드 121경기 vs T1 0 : 2 패배
분명한 의도와 전략이 있는 밴픽을 준비해왔으며, 전략을 어떻게든 수행하려는 듯한 움직임도 보였으나 인게임 플레이의 완성도가 너무나도 낮았다. 결국 두 세트 모두 큰 차이로 패배하며 1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불리할 때는 인원 차이를 만들어서 조금씩이라도 득점하려는 시도를 계속했지만, 다대일 전투에서도 교환이 발생하거나 수를 읽힌 끝에 오히려 상대가 더 큰 이득을 보게 만들었다. 초반에 좋은 흐름이 형성되어도 첫 한타에서 이득을 전부 내놓고 압살당하는 흐름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 4라운드 127경기 vs NS 2 : 1 승리 (POM: deokdam)
3경기만에 다시 피터를 콜업하였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끝내 승리하며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이번 경기 다시 퍼펙트에게 든든한 픽을 쥐여주려는 밴픽 기조로 돌아왔으며, 퍼펙트 역시 이에 화답하듯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승리 세트에서 캐리를 도맡아 해낸 덕담이 POM을 수상하였으며, 피터도 수 차례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었다. 한편 패배했던 2세트에서는 빈번한 실책[31]과 커즈의 기복이 눈에 띄었다.
6.1.3. 5라운드
- 5라운드 133경기 vs HLE 1 : 2 패배
레전드 그룹 3강으로 일컬어지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분전하였으나 석패했다. 이전 라운드에서의 패배 시나리오와는 다르게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승부처였던 3세트, 1-2세트 대비 아쉬웠던 밴픽과[32] 교전 능력을 보이며 패배하고 말았다. 퍼펙트는 꾸준히 공략당하면서도 나름대로 1인분을 해냈으나 마지막 한타에서의 실수[33]가 치명적이었다. 승리 세트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커즈가 활약했으나, 여전히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 5라운드 140경기 vs T1 2: 0 승리 (POM: Bdd)
긴 연패 중이던 상대 T1을 2:0으로 꺾어내며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블루, 레드 진영에서 모두 근거 있는 밴픽을 통해서 최선의 구도를 맞춰갔다. 1, 2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다. 1세트는 이후 교전에서 대패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하였으나 비디디를 중심으로 재역전해내며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밀리기 시작한 T1이 퍼펙트의 암베사를 공략하며 뚫어내려 하였으나, 퍼펙트가 다인 다이브를 누차 흘려내며 이전 경기의 실수를 제대로 만회해냈다.
- 5라운드 144경기 vs GEN 0 : 2 패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이후의 첫 경기. 몇 가지 픽을 검증해보려는 듯한 밴픽을 준비해왔으며, 상대도 유나라를 푸는 등 실험실 밴픽을 함에 따라 처음 경험하는 구도들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시야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퍼펙트와 피터의 시도가 번번이 실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 5라운드 149경기 vs NS 2: 0 승리 (POM: Cuzz)
5라운드 마지막 경기, 레전드 그룹 전패 중인 농심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스케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밴픽은 기존 조합의 검증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덕담이 2세트 카이사로 활약[34]하며 25시즌 카이사 첫 승을 기록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날 퍼펙트는 킹겐을 상대로 피솔로킬과 솔로킬을 모두 기록하였다. 양 세트에서 자르반, 신짜오로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 커즈가 POM을 수상했다.
6.2. 플레이오프
6.2.1. 승자조 1라운드
- vs BFX 3 : 1 승리 (POM: Cuzz)
1세트와 2세트 초반까지는 휴식의 여파인지 BFX의 타이트한 운영에 휘둘렸으나, 이후 퍼펙트와 커즈가 차례로 각성하며 결국 BFX를 패퇴시켰다. 커즈는 1세트 판테온으로 0/6/0 저점을 띄우며 위기감을 조성했지만 이후 승리 세트에서 맹활약하며 POM을 수상하였다. 한편으로 퍼펙트 역시 몇 차례나 절묘한 스킬샷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정글 캐리를 보좌했다.
밴픽적으로도 성과가 있었던 경기였다. 최근 낮은 승률을 보이던 크산테로 캐리를 해낸 퍼펙트부터, 이외 포지션에서도 정글 사일러스, 미드 트리스타나, 신드라 등 다양한 픽이 활약하며 승리했다. 바텀은 클래식한 조합들을 잘 소화해냈다. 이러한 밴픽적 성과에는 비디디의 영향도 있었다. BFX는 미드 견제를 하느라 블루 사이드 이점을 살리지 못했고, KT가 레드에서도 편하게 밴픽을 풀어갈 수 있었다.
한편 1세트에서의 무기력한 플레이, 덕담, 피터의 실책 등 약점도 보여졌다. 아군의 케어를 받을 수 없는 위치에서 허무하게 끊기는 장면들이 나왔는데, 해프닝으로 끝난 경우도 있었으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6.2.2. 승자조 2라운드
- vs GEN 3 : 2 승리 (POM: Cuzz)
리그 1위 젠지를 상대로 5세트 41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승리하며 월즈 진출[35]을 확정지었다. 젠지 만장일치였던 전문가 승부 예측을 완전히 뒤엎는 대형 업셋이었다.[36]
전 경기에 이어 맹활약한 커즈가 POM을 수상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합류를 우선하는 과정에서 젠지에 비해 성장이 밀리는 국면이 자주 나왔는데, 그 와중에도 커즈만큼은 템포를 맞춰가며 오브젝트 스틸까지 성공시키는 등 승리의 기점이 되었다. 특수 픽으로 여러 차례의 슈퍼 플레이를 해낸 비디디와 오늘 탁월한 집중력으로 매치 최고 KDA(8.5)를 기록한 덕담도 POM 표를 나눠받았다. 피터 역시 승리 세트에서 중요한 변곡점들을 만들어냈고, 퍼펙트 또한 탑 유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기인을 상대로 최소한의 성장을 맞춰가며[37] 잘 버텨냈다. 특히 4, 5세트에서는 각자의 역할 수행 능력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커버 플레이까지 모두 훌륭했다.
밴픽 면에서는 피어리스 다전제답게 다양한 조합이 등장하였는데, 불완전한 조합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38] 1세트 젠지의 조합이 꼬인 것을 잘 받아먹으면서 승리하여 진영 선택권의 이점을 상쇄한 것도 큰 분기점이었다. 피어리스 후반부에서는 전략적으로 미드 픽을 2페이즈로 미루는 시도를 했는데, 집중 밴을 당하면서도 조이, 리산드라 픽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낸 비디디의 역할이 컸다. 이외에 오늘 상대 팀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기인을 견제하기 위해 밴 카드를 대량 투자하는 등 과단성 있는 시도도 있었다.
6.2.3. 승자조 3라운드
- vs HLE 0 : 3 패배
직전 2라운드에서의 집중력은 온데간데없이 한화생명의 플레이에 내내 유린당한 끝에 클린 시트를 내주고 말았다.
POM을 받은 상대 서포터 딜라이트의 노림수가 매 세트 치명적으로 작용한 점도 컸지만, 이와는 별개로 선수들의 집중력도 많이 떨어져있는 모습이 보였다. 안일한 포지션을 잡다가 허무하게 끊기거나, 한타 단계에서 포커싱이 맞지 않거나 진입이 어긋나 각개격파당하는 경우가 나왔다. 상대적인 경기력 차이를 떠나서 KT가 느슨하게 플레이하다 실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밴픽 면에서는 퍼펙트가 힘들어하던 상대인 제우스에게 밴 카드를 적극적으로 쓰는 전략을 가져왔다. 이 전략 자체는 효과적으로 작용했지만 정작 다른 지역에서 게임이 터져나가는 문제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폼이 나빴기 때문인지[39] 그간 KT가 재미를 봐왔던 미드 픽을 2페이즈로 빼는 전략도 이번에는 등장하지 못했다.
6.2.4. 결승 진출전
- vs GEN 0 : 3 패배
젠지와의 리매치에서 0대 3으로 완패하였다. 이로써 KT는 LCK 최종 3위, 월드 챔피언십 3시드로 2025 LCK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이전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상대임에도 경기력의 추세 상 젠지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며, 결국 예상을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2, 3세트부터는 밴픽에서부터 비교적 말리는 모습이 있었다. 인게임에서도 젠지가 치밀한 플레이로 이득을 순조롭게 불려가는 와중에 KT는 계속해서 무리한 시도를 강요받았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그림이 만들어졌고,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6.3. 후반기 총평
전반기의 희망찬 결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암울하게 시작된 후반기 시즌이었으나 5주차 이후 매서운 추격을 보여주며 최종 3위 자리에 올랐다.[40] 2025년부터 바뀐 포맷에 따라서, 동시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3시드도 확보했다.타이브레이커까지 간 끝에 호기롭게 진출한 레전드 그룹이었으나, 레전드 그룹에서 보여준 3-4 라운드에서의 모습은 절망적이었다. 저력을 보여줬던 2라운드 때와는 달리 상위 팀 상대 6전을 0대 2로 내리 패배하며 속수무책인 모습만 나왔기 때문이다. 그룹이 분리됨에 따라 KT가 하위 팀들을 상대할 기회는 줄어들었고, 상대 승률 역시 수직 하락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KT보다도 상황이 안 좋았던 농심만큼은 어떻게든 잡아내며 연패를 끊어냈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와중 5라운드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5라운드 첫 경기부터 한화생명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었고, 뒤이은 T1전에서는 길었던 상대 전적 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했다.
이 시기 LCK 팬덤 사이에서는 과연 3강 팀에게 가혹한 린치를 당해온 레전드 하위 팀이 강한가, 많은 승리 데이터를 쌓아온 라이즈 상위 팀이 강한가 하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KT는 라이즈 그룹의 2위였던 BFX를 상대로 승리하며 레전드 그룹에서의 고행이 헛된 일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어진 승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는 젠지가 DK를 상대로 신승한 T1을 거르고 KT를 선택함에 따라 젠지와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T1의 폼이 흔들린다지만 유독 다전제에서 저력이 강했던 T1을 회피하고, 반대로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자주 드러냈던 KT를 선택한 것이었다. KT는 후반기 젠지에게 1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만큼 합리적인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승자조 경기에서 KT는 젠지를 상대로 승패패승승 자이언트 킬링을 성공시키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이 승리를 통해 월즈 최소 3시드, LCK 최소 3위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어진 한화생명전, 젠지전 리매치를 6연패하며 국내 스케줄을 마감했다. 젠지전 업셋에 모든 힘을 쏟아낸 듯 집중력 자체가 크게 떨어져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고는 하나 KT에게는 여러 성과가 있었던 시즌이었다. 2년 만에 다시 월즈 진출에 성공했다는 가시적 성과도 크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단이 끝내 스스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값진 성과이다. 시즌 중 탑-바텀-서포터 3포지션에서 주전을 확정짓기 힘들어할 정도로 흔들렸던 팀이 결국 리그에서 T1을, 플레이오프에서는 젠지를 잡아내고 3위라는 결과를 낸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시즌은 리그 내 3강 구도가 넘보기 힘들 정도로 공고했던 시즌이기도 했다.
한편으로 후반기에는 팀 성적이 커즈의 폼과 정비례하는 경향이 더욱 짙게 드러나기도 했다. 커즈 역시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한 편이었는데, 결국 커즈의 폼이 올라와야 팀 전체가 활약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만큼 커즈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명실상부한 1옵션인 비디디의 부담을 팀이 얼마나 나눠 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25 KT의 핵심 과제였는데, 커즈가 기세를 타기 시작하면 탑과 바텀도 동반 상승하며 아예 다른 팀 같은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에 대한 호평도 많다. KT의 레전드 정글러이기도 한 고동빈 감독은 막강한 선수단이 이미 꾸려져 있었던 젠지 이외 팀에서의 코칭 경력이 없었는데, KT 부임 이후로는 KT의 몸에 맞는 또다른 지도력을 발휘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 시즌은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되며 밴픽의 중요성 및 난이도가 모두 크게 높아진 시즌이었다. 하지만 고동빈 감독은 상대 조합을 견제함과 동시에 최선의 조합을 가져오는 구도를 자주 만들어내며 높은 적응력을 보여주었다.[41] 의도 자체를 읽기 힘든, 소위 말하는 망한 밴픽이 나온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세 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특수 픽들을 적절하게 꺼내는 능력은 이미 전반기에서부터 증명한 바 있다.
KT가 여러모로 기복이 심했던 시즌인 만큼 선수단의 폼이 크게 떨어져 있을 때는 밴픽도 자연히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럴 때마다 2군 교체 기용을 통해 선수들의 폼을 회복시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퍼펙트, 덕담, 피터 모두 크게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으나 2군을 거쳐온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략 면에서 25KT는 시야 중심, 합류 중심의 전략을 애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젠지 등이 보여주는 131 운영 등 유리할수록 이득을 극대화하는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다. 때문에 상위 팀을 상대할 때 흐름을 잡더라도 골드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는 게임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그만큼 교전을 유리하게 시작해서 성과를 내야하는 전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폼이 좋은 시기의 KT는 이런 교전 상황에서 최상급의 감각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합류는 잘 하더라도 설계한 대로 게임이 흘러가지 않아 오히려 손해가 커지기도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월즈 3시드를 확보하며 KT의 2025 시즌은 조금 더 이어지게 되었다. 이미 많은 것들을 증명한 시즌이지만, 고점의 KT가 허상이 아닌 실체임을 보여준 만큼 더 높은 곳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쉬웠던 마무리는 뒤로 하고 더욱 절치부심하여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팀 슬로건 Time to Prove Ourselves가 말하는 '증명'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7.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
2년 만의 월즈 복귀를 확정했다.7.1. 스위스 스테이지
7.1.1. 1라운드 vs MKOI
| (2025. 10. 15. 16:00 KST) | |||||||||||
| <bgcolor=#6099e6,#6099e6> Movistar KOI | 패 | 승 | <bgcolor=black,black> kt Rolster | ||||||||
| 1패 | 결과 | 1승 | |||||||||
T1의 플레이-인 승리에 따라 KT는 풀 2를 배정받았다. 대진 추첨 결과 LEC 2시드 MKOI와의 대진이 성사되었다.
초반에 덕담이 Supa에게 솔킬에 이어서 연타로 다이브까지 당하면서 게임이 안 좋게 흘러갔지만, 아타칸에서의 교전 이후로 흐름을 바꾸었고, 이어진 한타에서 이기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밀었다. 그렇게 국제전에서 711일만의 세트 승리를, 716일만의 매치 승리를 하게 되었다.[42]
첫 라운드를 승리한 것은 다행이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특히 라인전을 이겨야 하는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힘든 흐름이 만들어진 것은 적신호로 볼 수 있다. 패색이 짙어지던 중 벌어진 교전에서 비디디와 퍼펙트의 연계가 팀을 살려낸 경기였다.
경기 이후 선수 인터뷰에서는 각 선수들도 경기력에 대한 자성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7.1.2. 2라운드 vs TSW
| (2025. 10. 16. 15:00 KST) | |||||||||||
| <bgcolor=black,black> Team Secret Whales | 패 | 승 | <bgcolor=black,black> kt Rolster | ||||||||
| 1승 1패 | 결과 | 2승 | |||||||||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1승조 추첨을 통해 LCP의 2시드 팀인 TSW와의 대진이 성사되었다.
전날 대비 정돈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으나, 1승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한 것을 감안하면 석연치 못한 점도 많았다. 무리하게 이득을 보려다가 실점하는 장면들이 거듭 나왔다.
바텀은 전 경기 대비 실수를 줄여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폼이 미지수였던 퍼펙트가 연이어 안정적으로 승리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이다.
밴픽 면에서는 오리아나를 주축으로 1라운드와 유사한 흐름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KT는 두 경기 연속 블루 진영에서 오리아나 1픽을 선택하였는데, 비디디는 2경기 통산 KDA 23.0, 킬 관여율 88.7%를 기록하며 이에 화답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1라운드 조합 대비 교전에서의 선공권을 더욱 신경썼으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7.1.3. 3라운드 vs TES
| (2025. 10. 17. 17:00 KST) | |||||||
| <bgcolor=black,black> kt Rolster | 2 | 0 | <bgcolor=#ff3e24,#ff3e24> Top Esports | ||||
| ○ | ○ | - | × | × | - | ||
|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결과 | 2승 1패 | |||||
LPL 3시드 TES와의 Bo3 매치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체적으로 훨씬 집중력이 올라와있는 모습이 돋보였다. 퍼펙트는 LPL 탑 라이너와의 첫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교전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이전 라운드에서 실수가 반복되었던 바텀 듀오 역시 이번 매치에서는 LPL 퍼스트 듀오를 압도하며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갔다.
서포터 피터5/5/27 외 4인이 각자 2세트 도합 단 3데스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 포함,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경험한 4세트 전부 상대 팀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며 초반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초반 실점을 교전으로 만회하며 승리하는 패턴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밴픽 면에서는 KT를 상대한 모든 팀이 레드 진영에서 자르반을 픽하고 패배하고 있다는 점을 특기할 만하다. 이에 관해 커즈의 자르반 픽을 경계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비디디는 TES의 레드 진영 첫 3밴을 전부 미드 밴[43]으로 뽑아내는 등 밴픽 페이즈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7.2. 녹아웃 스테이지
7.2.1. 8강 vs CFO
| (2025. 10. 29. 16:00 KST) | |||||||||||
| <bgcolor=black,black> kt Rolster | 3 | 0 | <bgcolor=#0c2744,#0c2744> CTBC Flying Oyster | ||||||||
| ○ | ○ | ○ | - | - | × | × | × | - | - | ||
| 4강 진출 | 결과 | 탈락 | |||||||||
| |
| 곽보성 (Bdd) |
| |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 정윤수 (Peter) | 곽보성 (Bdd) | |
- 경기 예상
8강 대진 추첨 결과 LCP 1시드 CFO와 대결이 성사되었다.
KT는 3승 0패, 무실세트라는 기록과 함께 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같은 3승 0패 진출 팀인 AL에 비해 전력에 대한 평가는 모호한 상태이다. KT가 승리한 세 팀이 MKOI5라운드 탈락, TSW4라운드 탈락, TES5라운드 생존로 약체 팀이었고, KT의 경기력도 압도적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3승 0패로 조기 진출하면서 경기 공백이 몹시 길어진 점도 불안 요소이다.
상대인 CFO는 월즈 전적 면에서는 5라운드 생존 팀 중 가장 위협적인 상대라고도 볼 수 있다.[45] 특히 CFO의 약진을 주도한 바텀 라이너 Doggo의 존재감이 크다. 강력한 라인전[46]에 더해 교전에서의 공격성까지 겸비하여 주목을 모으고 있는 선수이다. Doggo는 스위스 스테이지 9번의 경기 중 7개의 챔피언을 사용하였으며, 현 시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드레이븐으로 2전 2승KDA 31.0을 기록하는 등 밴픽적으로도 경계가 필요하다.
다만 뒤집어 보자면 단 4경기만에 8강 진출을 확정지은 KT에 비해 CFO는 벌써 9경기를 진행하며 전략의 상당 부분을 노출한 셈이다. 또한 미드와 서포터 포지션의 약점도 분명히 존재하는 팀이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대할만한 매치업이기도 하다. 비디디와 덕담 모두 챔피언 풀이 상당히 넓은 선수인 만큼 피어리스 Bo5에서 유리하게 밴픽을 주도할 가능성도 높다.
- 경기 결과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경기력으로 CFO를 압도하며 3대 0 완승, 무실세트 기록7전 7승을 이어갔다. 1/2/3세트 11.6k/11.9k/9.5k의 골드 차이가 양 팀 간에 현격한 격차가 있었음을 드러낸다. 특히 2세트 기록은 24분 만에 바론 파워플레이 없이 나온 기록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KT는 초반 약점을 보완하고 오히려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커즈가 오브젝트를 쓸어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중반부터는 열세에 몰린 CFO가 날카로운 플레이로 KT 선수들을 잘라내는 장면들도 나왔다. 그러나 결정적인 승부처에서는 KT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매번 신속하게 들어가면서 대형 실점을 잘 막아내었고, 결국 시종일관 우위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3세트 중반에는 플레이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연속 실점, 경기가 비벼지는 상황도 있었으나 뒤이은 교전에서 대량 득점하며 만회하였다.
KT 전술의 중심으로 활약한 비디디가 POS로 선정되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1세트 상대의 1페이즈 3밴을 미드로 뽑아내고, 오리아나-아지르 나눠먹기 구도가 성립되었던 2경기 외에는 라이즈가 저격 밴으로 들어오는 등 밴픽에서부터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었다. 3세트에는 4악장 챔피언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조이를 꺼내들고 엄청난 쿨쿨방울 적중률을 보여주며 명불허전을 증명하였다. 매치 최소 데스2데스, 최고 KDA28.5 등 안정감 있는 활약이 돋보였다.
퍼펙트는 상대 노림수를 거듭 흘려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상대가 부쉬에서 대기하며 퍼펙트를 끊어보려는 시도를 했었지만, 그 때마다 보수적인 포지셔닝을 통해서 위기를 무난하게 넘겨냈으며, 이후 대부분의 교전에서 1인분 이상을 해냈다. 이번 월즈 들어 유달리 살기 감지가 뛰어나다는 해설진 코멘트도 있었다.
커즈는 이번 월즈 최초로 오공의 신짜오 상대 승리를 기록하고 3세트에서는 AD-AP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비에고를 꺼내 활약하는 등 이후 밴픽에도 영향을 끼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3세트 내내 주요 오브젝트를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47] 드래곤 획득 템포도 매우 빨랐다.
덕담은 이번 월즈의 다크호스였던 도고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성장 차이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딜러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3세트 평균 DPM 1071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피터는 브라움, 노틸러스, 알리스타 등 탱커형 챔피언을 픽하고 메이킹부터 커버까지 필요한 플레이들을 누차 성공시키며 팀을 든든하게 보좌했다. 사전 분석 데스크를 겸하는 시크릿 보드룸에서부터 피터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하듯 경기 내내 전방위적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다.
KT는 이날 승리를 통해 창단 이후 13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2018년, 2023년에 각각 3시드, 1시드, 3시드로 출전해 세 번 모두 8강에서 탈락한 것[48]이 종전 기록이었다.
7.2.2. 4강 vs GEN
| (2025. 11. 1. 16:00 KST) | |||||||||||
| Gen.G | 1 | 3 | <bgcolor=black,black> kt Rolster | ||||||||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결승 진출 | |||||||||
| |
| 곽보성 (Bdd) |
| | ||
| 1세트 | 3세트 | 4세트 |
| 곽보성 (Bdd) | ||
- 경기 예상
CFO를 상대한 8강전,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뒤엎고[50] 3-0으로 압승하며 PO 결승진출전 이후 젠지와 약 1달만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젠지는 8강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명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상황으로 이번 경기는 CFO전 이상으로 KT에게 큰 난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젠지의 어떤 선수도 명성이나 체급 면에서 KT 선수단에 비해 밀린다고는 볼 수 없는데, 특히 미드 라이너 쵸비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당장 직전 KT 상대 매치에서 브루저와 탱커만 활용하여 POM을 받았던 기인도 요주의 대상이다.
상대 젠지가 글로벌 파워 랭킹 1위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는 하나 KT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KT는 4강 진출 과정에서 경기력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5시즌 젠지에게 한화생명과 더불어 다전제 패배를 안겨줬던 단 둘뿐인 팀이기도 하다.좋게도 나쁘게도경기력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위치는 여전하다.
밴픽의 경우,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8강전까지 애매한 밴픽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던 반면[51], KT의 고동빈 감독은 항상 이유 있는 밴픽, 최선의 밴픽을 한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2025 시즌 KT가 업셋을 냈던 매치들도 밴픽에서부터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양 팀 미드라이너의 선호 챔피언 풀이 비슷하다[52]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번 매치에서도 밴픽 수싸움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진출전에서 KT의 밴 카드를 소모하게 만들었던 판테온의 월즈 기록이 부진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나, 쵸비의 이번 시즌 모스트 픽이자 탑-미드 스왑까지 가능한 갈리오는 여전히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전, 중계진은 전원 젠지의 승리를 예측하며 그 누구도 kt 롤스터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않았다.
- 경기 결과
많은 우려 속에서 시작된 4강 경기, KT는 운 좋게 4강에 진출한 것이 아닌, 대진운이 좋았기 때문에 평가절하되었을 뿐이라는 듯 또다시 대형 업셋을 터뜨렸다. 중계진 승부예측은 최소 KT의 2:3 패배를 예측하였는데, 이를 2점 상회하는 3:1 스코어로 이루어낸 승리였다.
경기 과정에서 초중후반을 불문하고 좋은 활약을 보여준 비디디가 POS로 선정되었다. 3세트 오리아나-아지르 교환 구도에서는 블루 진영이었던 KT가 이번 월즈 호성적을 기록 중이던 오리아나 대신 아지르를 픽하며 비디디에게 믿음을 표현했으며, 비디디의 아지르는 3세트를 그야말로 터뜨리면서 믿음에 보답하였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도 훌륭했다. 퍼펙트는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매우 든든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3세트에서 기인의 시그니처 픽인 크산테를 뺏어온 것도 주요 분기점 중 하나였다. 3, 4세트 탱커를 잡았을 땐 교전 중 상대의 스킬을 받아낸 뒤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며 젠지의 설계를 무너뜨리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했으며, 시야를 적극적으로 뚫는 모습도 있었다. 시리즈 전체 최소 데스6데스를 기록하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안정감을 보여줬다. 매 세트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커즈는 1, 2세트 다소 흔들렸으나 3, 4세트에서는 무결점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보좌했다.
덕담 역시 이날 적절한 포지셔닝을 통해 계속해서 데미지를 뽑아내며 KT의 주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53] 애쉬를 활용한 3세트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마법의 수정화살을 적중시키며 유리하게 교전을 여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피터는 이니시에이터형 서포터 니코를 잡고 적의 허리를 끊는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1세트 역전승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이후 룰루와 같은 유틸형 챔피언도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다.
KT의 교전력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도 호평받아 왔지만, 라인전 능력은 젠지 대비 확연한 열세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오히려 라인전에서부터 주도권을 가져가는 그림이 자주 등장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 LCK 3강 팀을 상대로 확연한 체급 격차를 체감하던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성장세이다. 특히 3, 4세트 승리는 선수들의 기량으로 상대 조합을 압도하며 일군 승리로, 그간 KT의 역량에 대한 의문 부호를 깔끔히 지워냈다. 교전에 있어서는 서로 실수, 혹은 슈퍼 플레이를 주고받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KT가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2세트 패배의 경우 초중반 교전에서 상대 원딜에게 성장 기회가 주어진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킬을 몰아먹은 상대 이즈리얼은 거의 경기 내내 1코어 차이를 유지하면서 양 팀 간 화력 차이를 크게 벌렸다. KT는 이즈리얼이 DPS를 뿜어내기 전에 끊어야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잘 알고 있던 젠지의 치밀한 플레이에 가로막혀 패배하였다. 와중에도 몇 번의 유효타를 가하면서 기울어지던 게임을 되돌려놓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밴픽 면에서 의외의 구도가 반복되었다. 젠지가 진영 선택권을 가지고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젠지는 KT 선수들의 시그니처 픽을 견제하는 데에 밴 카드를 계속해서 소모했다. 결과 KT는 비교적 여유롭게 좋은 조합을 구성할 수 있었으며, 티어 픽이 많이 빠진 4세트에서는 결국 확연한 밴픽 차이가 드러나며 KT가 승기를 잡았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을 제약이 아니라 남은 카드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54] 전체적으로 밴픽에서부터 라인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른 템포로 적을 몰아붙이는 전략을 취했다. 주도권을 챙기면서도 교전 균형이 크게 무너지지 않을 만한 합리적인 조합을 잘 구성하였다.[55]
이로써 KT는 창단 이후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2세트 패배를 내어주며 세트 연승은 8세트에서 중단되었으며, 전승 우승 도전에는 실패하였다. 하지만 8강까지 전승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는 징크스는 이어갔다.
결승 진출 과정에서의 서사에 관해서도 화제가 되었다. 의심받던 팀, 오랜 시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도 소환사의 컵과 인연이 없던 베테랑 주장이 있는 팀이 4강에서 젠지를 잡아내면서 결승에 진출한 점, 결승전 상대가 T1이라는 점이 22 DRX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다.[56][57] 한편 비디디는 2022 시즌 트레이드 과정에서 젠지와의 스토리가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POG, POS를 독식하며 젠지를 막아선 모습으로부터 긴 복수가 완성되었다는 감상도 일각에서 나타났다.
7.2.3. 결승전 vs T1
|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 | |||||||||||
| | 2 | 3 | | ||||||||
| kt Rolster | T1 | ||||||||||
| × | ○ | ○ | × | × | ○ | × | × | ○ | ○ | ||
| 준우승 | 결과 | 우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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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예상
T1이 TES를 셧아웃시키고 결승의 마지막 자리를 채워, 오랜 역사를 가진 두 게임단의 통신사 더비가 마침내 월즈 결승에서 성사되었다.
두 팀의 경기력을 비교하기 위해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두 팀이 모두 상대했던 상대를 살펴보자면 MKOILEC 2시드, CFOLCP 1시드, TESLPL 3시드, GENLCK 1시드 네 팀이다. KT는 네 팀을 상대로 10전 9승 1패를 거두었으며,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Bo1에서 CFO와 GEN을 상대로 패배하며 7전 5승 2패를 거두었다.
그러나 T1은 CFO에게 패배했던 시기에 비하면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보아야 할 정도로 빠르게 폼을 끌어올렸다. 이 점은 KT와 마찬가지로, 서로가 서로의 경기력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두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 확정 시점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젠지와 AL을 각자 상대하였는데, 8강 AL전을 3:2로 신승한 T1 대비 4강 젠지전을 3:1로 승리한 KT의 기세가 조금 더 좋다고 볼 수 있다.[58]
2025 시즌 상대 전적은 매치 기준 1승 6패, 세트 기준 4승 13패승률 23.5%로 T1의 강우세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 매치였던 LCK 5라운드 경기에서는 KT가 2:0으로 완승하였다.
KT의 경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이후 스크림 성적이 좋지 않다는 언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물론 4강까지의 KT가 몸소 증명하고 있듯, 월즈 스크림 성적이 실전에서의 경기력과 상관관계가 매우 약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나, KT의 스크림 파트너였을 가능성이 높은 반대 브래킷의 팀들을 모두 꺾고 올라온[59] T1의 기세는 경계할 만하다. 월즈 다전제에서의 승리 경험이 풍부한 T1과 달리 이번 KT 선수단은 월즈 결승 무대를 처음 밟아보게 된다. 그러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보여진 KT의 경기력이 긴장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도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이다.
고동빈 감독의 밴픽 능력은 젠지전에서 또 한 번 결과로 증명하며 매우 높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양 팀 모두 밴픽에서부터 바텀 주도권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므로 바텀 라인에서 어떤 구도를 만들어낼지도 승부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결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했다.
KT의 승리 플랜이었던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오브젝트 획득과 선순환이 T1에게는 좀처럼 잘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후반 세트로 갈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저하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우려사항이었던 경험 차이가 결과로 드러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퍼펙트, 비디디는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퍼펙트의 경우 승리 세트에서 이번 월즈 내내 보여주던 장점을 발휘하며 맹활약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혹은 챔피언 한계로 인해 아쉬운 플레이도 나왔다.[60] 비디디는 패배 세트에서도 KT의 최후의 보루로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결국 바텀 듀오가 리드를 점하지 못한 것이 시리즈의 분기점이었다. 최근 KT는 라인전을 이기지 못하더라도 초반 교전에서 복구하는 저력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피터가 부진하던 시기마다 나타났던 좁은 시야 문제가 재발하며 커다란 실점으로 이어졌다.
밴픽 면에서는 4세트 이후 밴픽에서부터 다소 수순이 꼬이기 시작했다. 4세트 피터의 컨디션을 고려한 것인지 탐 켄치를 픽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바텀 주도권을 상실하기도 했다. 케이틀린을 제외하면 팔이 짧은 조합에서 케이틀린이 성장하지 못하자, 상대 애니비아를 누구도 견제하지 못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5세트의 요릭도 상대가 요릭을 잡아먹기 매우 쉬운 조합을 완성하면서 개인 기량으로 극복하기 힘들 정도로 공략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8. 시즌 총평
| 파일:2025 Worlds KT Runner Up.jpg |
| 2025시즌 Global Power Ranking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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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의 컵에 손이 닿기까지 딱 한 걸음이었지만 kt의 꿈은 아쉽게 좌절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많은 비판을 받았던 스토브리그에도 불구하고 미라클 런을 달성하며, KT 롤스터에게 역대 최고의 시즌을 안겨준 것임에는 이견이 없다. 2018년 서머 우승 이후 2018 월즈에서 8강 탈락한 직후로 모기업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암흑기가 시작되어 중하위권을 전전하다가 2023 시즌에 모처럼 모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결국 무관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했으나, 모기업의 예산 감축으로 인해 강동훈 전 감독의 온몸 비틀기로 시즌을 임했으나 결국 월즈의 문턱에서 무너지며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KT는 그간 게임단 이름으로부터 '롤러코스터'라는 성향이 밈처럼 쓰여왔는데, 2025 시즌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그 자체의 굴곡을 그렸다.
이번 시즌 KT는 2024 단년 계약 선수들이 이탈함에 따라, 리빌딩을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 고동빈을 감독으로 선임, 주장 비디디를 중심으로 2년차 유망주 퍼펙트와 신인 웨이를 포함하는 육성 로스터를 꾸렸다. 유망주들이 잘 받쳐주고 베테랑이 잘 이끌어준다면 중상위권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었다.
LCK 컵, 증명이 필요했던 로스터는 후반부 약간의 반등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쓰디쓴 고배를 들이켜야 했다.
많은 실망과 우려 속에서 LCK 정규 리그가 시작되었다. 전반기는 시작부터 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서 최악의 스타트를 끊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 크게 반등하며 2라운드 한화생명전 업셋을 기록, 젠지전에서도 목전에 칼날을 드리우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활약이 Road to MSI에서도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T1에게 가로막히며 MSI 진출에는 실패, 전반기 스케줄이 종료되었다.
이어진 후반기 리그, 많은 팬들이 분전을 기대했으나, KT는 또다시 곤두박질치며 4라운드까지 상위 3강 팀에게 전패하고 만다. 그리고 절망이 짙어지던 5라운드에서 다시 기적처럼 반등하며 한화생명전 첫 세트 승, T1전 첫 매치 승을 거둔다. 이어진 LCK 플레이오프에서는 KT를 고른 젠지를 상대로 초대형 업셋을 터뜨리며 최소 3위를 확정짓는다. 기세를 타고 리그 우승을 겨냥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맥이 풀린 것처럼 뒤이은 경기에서 연패하며 LCK 3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한다.
시즌 성적에 따라 LCK 3시드를 받아들며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KT가 과연 3시드에 적합한 팀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KT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MKOI, TSW, TES를 만나 연승하며 8강 진출을 확정, CFO와 젠지까지 잡아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기대는 할지언정 누구도 예상하지는 못한 성과였다. 그리고 기적이 완성되기까지 한 걸음을 남겨둔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T1에게 끝내 좌절당하며 KT의 2025 시즌은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결승이라는 무대에 오른 이상 그 끝이 패배였다는 점에는 커다란 아쉬움이 남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KT가 이룩한 것이 커다란 성과였음은 부정할 수 없다. 소환사의 컵을 목표로 막강한 로스터를 꾸린 LCK의 3강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만개하지 못했던 유망주들을 포함한 KT가 월즈 결승에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61]
KT는 이번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 기대 이상의 약진과, 아쉬운 좌절을 거듭 맛보았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추락하기를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이어졌던 희망은, 매 순간 도약의 높이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걸 가능하게 지탱했던 것은 고동빈 감독이 꾸준히 제시해 온 최선의 방향성과, 과중한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승리의 방향으로 팀을 잡아끄는 비디디의 기이한 저력이었다.
KT는 팀 슬로건을 통해 이번 시즌을 '증명'의 시즌으로 정의했다. 비록 KT의 마지막 발걸음이 패배였음에도 증명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LCK 컵, 비디디만의 팀이었던 KT는 월드 챔피언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어떤 선수든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게임을 캐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비단 선수만의 기여는 아니었다. 2025 시즌은 처음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며 밴픽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코칭 스태프의 역량이 전에 없이 중요해진 시즌이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KT의 레전드 출신 감독 스코어 고동빈이 이끄는 코칭 스태프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62] KT의 성장세를 이끌어낸 숨은 공신들이었다.
흔히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큰 무대를 많이 경험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KT는 팀의 최고 커리어인 월즈 8강을 두 단계 갱신, 가장 높은 무대를 밟으며 많은 자양분을 쌓았다. 이에 이번 시즌 e스포츠 명가 KT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선언한 KT 롤스터의 2026년 시즌 행보에도 많은 격려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준우승 이후 무너지는 다른 팀들의 발자취를 따라갈지, 아니면 이번 월즈를 더 높은 성과를 위한 의미있는 경험으로 삼을지는 KT에게 달렸다.[63]
8.1. 선수
퍼펙트: 2024 시즌 4시드 선발전에서 시즌 조기 종료의 원흉으로 찍혀 고까운 시선이 많았고, 정규 시즌 초기에도 헤매는 모습을 보이다 캐스팅과 교체되는 등 성골 유스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차기 교체 대상 1순위로 보는 여론이 많았다. 그러나 점차 탱커픽의 숙련도가 올라오며 정규 시즌 후반부 유수의 베테랑 탑 라이너들을 상대로도 선전했으며, 월즈 시점에서는 솔리드한 경기력으로 월즈 결승에서도 피어리스 밴픽의 한계로 인해 이번 월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5세트에서 집중공략 당하기 전까지는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세간의 저평가를 해소했다.커즈: 광동에서의 통나무롤이 무색하게 녹서스 시즌으로 진행된 LCK컵 시즌 팀의 부담을 가중시키며 그나마 2군의 영재도 폐급이라 겨우 센드다운되지 않는다는 악평을 들었다. 그러나 오브젝트 교전이 주가 되는 아이오니아 시즌에서는 폼을 회복하고 다양한 정글 동선으로 강팀들을 무너뜨리는 키 포인트가 되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비디디: 이 선수가 없었다면 KT가 월즈 준우승은커녕 월즈 진출마저도 위태로웠을 만큼, '우주를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21 쵸비 이상의 역대 최고의 원장롤 시즌을 이뤄냈다.[64] 시즌 초기 KT가 부진할 때 유일한 상수로서 고통받은 처절한 통나무 롤은 모든 LCK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그 결과 2025 KT가 하나의 팀으로서 완성되어 월즈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비록 첫 국제전 우승의 꿈은 좌절되었으나 2년 재계약 직후 KT라는 팀을 위해 한몸 불사른 BDD의 헌신은 어느 정도 보답받았다.
덕담: 시즌 초 LCK 퍼스트 원딜 경력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2023 DRX에 이어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바텀 라인업이 확정된 이후로는 피터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라인전과 한타 모두 전반기와 다른 확실한 강점으로 후반기 KT 반등의 확실한 중추 역할을 했다. 롤드컵에서도 상성이 강하게 잡혔던 그 룰러를 상대로까지 체급 우위를 보여주며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록 마지막 무대인 결승에서는 맞라이너 구마유시의 파이널 MVP 수상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2025 시즌 후반부에는 KT의 캐리 라인으로서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피터: 스토브리그에서의 계획은 성골 유스 웨이의 빈자리를 채울 2군으로 영입되었으나 그 웨이의 부진으로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올라오자마자 웨이보다는 확실히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반기 잠깐 웨이가 쓰였을 때도 있지만 결국 팀의 좋은 모습은 항상 피터가 있을 때 나타났다. 경기 외적으로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KT의 단합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며, 월즈 결승에서 터져나온 신인 이슈가 치명적이긴 했지만 시즌 후반 폼도 괜찮은 편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중고신인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스스로의 커리어에 반등점을 마련한 값진 한해가 되었다.
8.2. 감코진
감독,스코어: KT 역사상 최고의 감독. 럼자오자레의 악명을 씻는 유려하고도 팀의 상황을 고려한 깔끔한 밴픽으로 팀을 월즈 결승에 올리고 티원까지 절체불명의 위기로 내몰았다.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스코어 자신의 열정이었다. 밴픽을 짜느라 밤을 새는 그런 모습이 팀에게도 전해져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코치,손스타: KT의 암흑기를 이끈 오정손 라인의 '손'으로써 그에 대한 여론은 매우 좋지 못하였으나 오창종 감독과 정승재 코치의 발언권에 밀려 참작하는 의견도 여럿 있었고, 절치부심하여 KT 챌린저스의 감독으로 출발한 손스타는 2024년 챌린저스 멤버들로 실버 로드를 달성하여 능력을 입증했고, 2025 시즌이 시작되자 1군 콜업으로 귀환을 알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초기에는 여러 시행 착오를 겪으며 1군과 2군은 달랐다며 지도 능력에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결국 월즈 진출과 월즈 준우승이라는 KT 롤스터라는 팀의 커리어하이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1군에서의 실패를 제대로 만회했다.
코치,무성: DRX 시절에는 암흑기 였음에도 2022년 월즈 서사의 중핵이었던 월즈 파엠 킹겐의 스텝업을 이끌었고, 비록 럼자오자레 참사로 인하여 저평가를 받게 되었지만 쓰리핏 탑솔러 도란을 탄생시키는 등 탑 라이너 육성이 훌륭하여 퍼펙트에 대한 기대를 높인 원인이었으나, 2024 시즌이 퍼펙트의 저점 문제로 인해 끝장나고, 2025 시즌 초부터 RtM 이전까지 퍼펙트의 저점 문제가 매우 심각하여 캐스팅과 돌림판을 돌리는 등 퍼펙트를 믿고 시즌을 밀고 나간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퍼펙트가 2라운드부터 잘 해주면서 레전드 그룹 막차를 결정하는 타이브레이커에서 맹활약 했기에 드디어 성과를 내는 듯 싶었으나 3라운드, 4라운드 시기에 퍼펙트가 다시 부진에 빠지고 5라운드 한화생명전에서는 퍼펙트가 역대급 역캐리를 시전하여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 5라운드 T1전을 계기로 대오각성한 퍼펙트는 실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한타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플레이오프에서 젠지 상대로 역스윕에 기여하고 월즈 진출을 확정 짓는 등 폼이 우상향했으며, 월즈에서는 더욱 고점의 폼으로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월즈 결승에서도 1~3세트 모두 뛰어난 폼을 보여 T1을 위협했지만 경험의 차이와 그로 인한 부담감으로 인해 결국 4,5세트 연달아 무너지며 패배했음에도 팬들의 기대치를 모두 박살내며 아픈 손가락이었던 유망주를 제도기 라인과 호각을 벌이거나 압도하여 월즈 결승에 진출한 탑솔러로 탈바꿈하는데 크게 기여했기에 무성 코치의 안목과 능력 또한 2년 만에 발휘되어 결국 성공적인 영입이 되었다.
9. 팀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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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 | HLE | KT | T1 | DK |
| | | | | |
| BFX | NS | BRO | DRX | DNF |
해당 팀별 목록은 2025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 ||||
[1] RtM 성적 포함, 타이브레이커 성적 미포함[2] 다만 박지원 분석가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3] 실제로 베릴은 베릴 전문 썰쟁이로 알려진 사람에 의해 DRX 리턴 거피셜이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베릴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인 디플러스 기아로 이적했다.[4] 누군지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팬들은 여러 정황들을 통해 고동빈 감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고동빈 감독의 솔랭 닉네임이 '좋은날'이기 때문.[5] 만약 1군 코치의 외부 영입이 없다면 손승익 코치의 콜업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6] 팬들은 2024 시즌 광동 소속이었던 커즈의 리턴을 예상하고 있다.Cloudtemplar[7] 실제로 추가예산 받기 전에 이미 룰러가 kt에 영입 역제안을 했다는 루머가 있었고 실제 계약 검토 단계까지 갔었으나 페이를 맞춰주지 못해서 바로 계약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8] 탑과 정글은 결정된게 없다. 도커룰 중 한명은 다른 팀이다. 원딜은 말 안해도 아실거다에서 11월 14일 새벽, 비디디말곤 확정이 아니다. 라고 공지가 올라오며 유력해보였던 도란, 커즈, 룰러가 모두 구두계약 단계까지 갔다가 슈퍼팀 결성 실패로 깨져버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9] 페이즈가 국내에서 계약을 했다고 한다.[10] 다른 기존 KT 롤스터 선수들과 솔랭 시간이 비슷하고, 썰도 있었다.[11] 그래도 2022년보다 낫다는 평이 많다. 국제전과 LJL에서 아무리 날아다녔다지만 마이너 리그 출신이던 아리아에 비해 덕담은 LCK 퍼스트 팀까지 먹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12]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한상용의 방송에서 원래 도란이 KT에 직접 어필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만약에 도란을 일찍 영입을 확정지었다면 도란-커즈-비디디라는 꽤나 튼튼한 상체를 갖추어 좀 더 좋은 평가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았다.[13] 특히 컬리피케이션 스테이지 한화전에서 그 제카를 상대로 솔킬을 따내며 킅팬들에게 높은 기대를 사고 있다.[14] 승리한 3경기 모두 비디디가 POM을 받았으며, 그 중 두 경기는 만장일치였다.[15] 상식적으로 쓸 수 있다면 굳이 블루에서 닫을 필요가 없는 픽이므로, 커즈에게 숙련도 이슈가 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경기 이후 레드 진영은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1번 - 2번 밴카드를 스카너 & 칼리스타에 썼고, 둘 다 풀고 나눠먹기를 시도했던 T1 정도만이 예외였다.[16] 일각에서 감독 책임론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팀마갤 등에서의 팬 여론은 감독보다는 선수 측 문제를 훨씬 더 크게 보고 있다. 감독은 팀의 방향성을 잡아주고 이끄는 역할이지, 결국 선수가 챔프 폭이나 실력 면에서 뒤떨어진다면 감독이 할 수 있는 게 적기 때문이다.[17] 이번 경기에서 객관적으로 잘 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센드다운 이전 폼에 비하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상대하는 팀들의 순위가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18] 대표적으로 3세트에선 쌍둥이 포탑이 밀리고 넥서스 체력이 400까지 떨어지는 상황까지 몰렸었으나, 한화생명 선수들이 타워 어그로 관리를 실수하며 KT에게 역전의 단초를 제공했다.[19] 12표, 1표는 비디디가 받았다.[20] 팽팽했던 이번 경기의 결과는 젠지의 2세트 이후 밴픽 영향이 컸다는 견해도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시즌 초 초반 라인전부터 터져나가던 KT의 암울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21] 당시 KT는 블루 진영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되돌려주며 제대로 설욕을 했다.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3세트 전부 30분을 못 넘기고 1시간 25분만에 매치를 끝내버렸다.[22] 퍼펙트의 3세트 레넥톤은 초반 연속 데스를 기록하며 불리한 시작을 끊었으나, 교전 장면에서 꾸준히 1인분을 해준 끝에 복구해냈다.[23] 돌진력이 좋은 상체와 생존력이 좋은 바텀 조합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상대 농심은 극단적인 일점사 CC 연계 조합을 완성했다.[24] 다만 바텀 듀오는 교전 상황에서 고립사하는 경우가 때때로 있었다. 피터의 고립사는 주로 특유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터 성향이 안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경우였고, 덕담의 고립사는 위험한 포지셔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았다.[25] 2라운드 젠지전에서는 빅토르-아지르 나눠먹기 구도를 회피하고 밴 카드를 소모하는 모습도 있었다. 아지르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DK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는 탁월한 성장력을 바탕으로 승리에 기여하며 첫 승을 거뒀다.[26] LCK 1-2라운드 기준, 트런들은 커즈의 기록을 제외할 경우 승률이 2할에 불과한 픽이다.[27] 자르반 픽의 경우 맛이 살지 않는, 소위 말해 꼴픽이 될 위기도 있었다.[28] 풀어 말하자면, 선호 조합을 완성하는 것에 매몰되어 상대가 구성할 수 있는 조합 견제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럼자오자레 사태가 있다.[29] 다만 이후 2시드 결정전에서 T1이 한화생명을 3대0이라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셧다운 시켜 오히려 T1에게 더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KT 또한 약간의 재평가를 받았다.[30] 직전 젠지전처럼 예외적인 상황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결국 교전에서 대패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어주는 것은 같았다.[31] 성장하지 못하면 딜이 부족해질만한 조합이었기에 템포가 밀려서는 안 됐지만 밀리고 말았다.[32] 1,2 세트에 비해 아쉬웠지, 결코 나쁘지 않은 밴픽이었으며, 실제로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자들이나 스트리머들 또한 KT가 바텀으로 아펠리오스-룰루로 구성하자 아펠에게 딜 부담이 크다는 취지로 말해주었지만 이게 최선이었다고 호평했다.[33] 사이온으로 앞 포지션을 잡고 대치 중이던 상황, 너무 쉽게 점사 각을 내주면서 결국 4대 5 한타가 열리게 되었다.[34] KDA 11.0, 1123 DPM[35] 최소 3시드[36] KT로서는 2,562일만의 다전제 5세트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고질적 약점이었던 KT의 다전제 밴픽 능력이 고동빈 감독의 부임 이후 개선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37] 5세트 평균 15분 골드 차 -317.4. KDA와 WPM은 상대보다 더 높았다.[38] 후반에 나온 포킹 조합과, 젠지의 주도권 조합 상대로 나왔던 한타 조합 모두 삐끗하는 순간 상대에게 흐름을 완전히 내어줄 수 있는 고위험 전략이었다. 4세트는 후반 집중력, 5세트는 초반 집중력이 중요했고, 중요한 구간을 잘 넘기면서 승리했다. 포킹 조합의 위험 부담은 녹턴의 시야 축소로, 5세트 주도권 약점은 생존기가 좋은 픽으로 완화한 점도 좋았다.[39] 선수단 전원 KDA 1점대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썼다.[40] LCK 오프닝 타이틀에서 비디디가 3번째 계단까지 발을 내딛던 장면의 복선을 현실화하였다.[41] 상술한 PO 젠지전 승리는 2562일만의 Bo5 5세트 승리 기록이기도 했다. 그만큼 그간의 KT는 장기전에서의 약점이 분명한 팀이었는데, 고동빈 감독 부임 이후 이러한 체질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42] 참고로 국내에서 열린 월즈를 제외하고 해외로 출국해서 경기를 치른 것 기준으로는 3650일만의 세트 승리, 3658일만의 매치 승리이다.[43] 오리아나, 아지르, 라이즈. 아지르는 2세트에서도 저격 밴을 당했다.[CN] [45]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AL을 상대로도 세트승을 따내고, 같은 3승 2패 팀인 T1을 상대로는 승리하였다. Bo3에서 AL, HLE 등 강력한 팀들을 상대하면서도 저력을 보여주었다.[46] 15분 CS 리드율 88.9%, 15분 평균 골드차 +837[47] 3세트 동안 유충 8, 드래곤 11, 바론 2, 전령 2, 아타칸 2기를 획득했다.[48] 2015년의 경우 해당 대회 준우승팀 KOO를 만나 3:1 탈락, 2018년의 경우 해당 대회 우승팀 IG를 만나 3:2 탈락, 2023년의 경우 당해 골든로드에 도전 중이었던 JDG를 만나 3:1 탈락했었다.[CN] [50] LCK 중계진 승부 예측에서는 전원 KT 승리로 표가 쏠리긴 하였으나, 이는 KT의 선전을 희망하는 염원이 어느정도 들어간 것으로, 3-0 승리를 예상한 경우는 조나스트롱 1표 뿐이었으며 해외 배당은 KT의 근소 우세 정도로 점쳐졌다.[51]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밴픽은 넉아웃 스테이지를 대비하여 소위 실험실을 연 것이 아니냐는 추론도 있다.[52] 피어리스 후반에 나온 소수 표본을 제외하면, 쵸비의 갈리오, 비디디의 신드라 정도만이 두드러지는 차이점이다. 그 외 풀은 거의 완전히 겹친다.[53] 시리즈 최고 킬 관여율, 최다 킬, 최고 KDA, 최고 DPM[54] 이에 관하여 승리 후 인터뷰에서 여러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들의 노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덕담 피터 인터뷰 비디디 인터뷰[55] 3세트에서는 교전 난이도가 상대 조합 대비 높다고 볼 여지도 있었는데, 맞추기만 하면 충분히 강력한 CC기들이 존재했으며, 뛰어난 스킬 적중률과 CC 연계를 바탕으로 단점을 상쇄하며 우위를 점했다.[56] DRX와 KT는 선수 간 인연이 꽤 있는 팀이기도 하다. 비디디와 커즈는 커리어 초반을 DRX의 전신인 롱주-킹존에서 보냈으며 과거 KT의 암흑기를 지탱했던 도란도 DRX에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었다. KT의 LCK 우승 멤버 데프트 및 KT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킹겐과 제카는 2022 DRX의 월즈 우승 멤버였으며, 반대로 2022 DRX 멤버 표식, 데프트, 베릴이 2024 KT에서 모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팬덤 간 사이가 좋지만은 않았으나 양 팀을 모두 거친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양 팀을 같이 응원하는 팬들이 늘어난 편이다.[57] 비디디도 시즌 중 인터뷰에서 높은 곳에 가면 2022 DRX처럼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결의를 표명한 바 있다.[58] 경기력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으나, AL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젠지를 상대로 승리했던 팀인 만큼 AL이 더 힘든 상대였다고 볼 여지도 있다.[59] T1이 스크림 파트너였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60] 4세트 모데카이저는 상황 상 애니비아를 끌고가서 시간을 버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었으며, 실제로 해당 역할에 집중했다. 5세트 요릭은 상대의 날카로운 갱킹에 대응하지 못하며 스노우볼의 단초가 되기는 하였으나 밴픽에서부터 예상된 그림이기도 했다. 그렇게 말린 요릭으로도 교전이나 미드 대치에서 좋은 장면을 꾸역꾸역 만들어내기도 하였다.[61] 월즈 최종 로스터에 포함된 피터는 시즌 시작 시점에는 1군 멤버조차 아니었다는 점에서, KT가 부족했던 준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분전해온 것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62] KT가 일으킨 주요 업셋에서는 모두 밴픽적 우위가 승리 요인으로 꼽혔다. 이전 시즌까지 KT의 감독으로 부임했던 강동훈 감독이 다전제 밴픽 능력 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들었던 만큼 더욱 호평받는 부분이다.[63] LoL e스포츠 15년 역사에서 전년도 월즈 준우승 팀이 이듬해에 우승을 차지한 게 저 두 사례밖에 없을 정도로 전년도 준우승 후 이듬해 우승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것을 넘어 극악한 난이도의 도전이다. 하지만 그 극악한 조건을 뚫고 우승한 주인공들이 각각 삼성-젠지와 SKT-T1으로 대표되는 LCK를 넘은 LoL e스포츠의 양대 명가로 불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 기적을 재현하는 것만이 kt가 진정으로 강자를 넘은 LoL e스포츠 명가로 거듭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할 길이다.[64] 두두, 테디, 지우 등의 자원분배가 몰빵되어 강팀으로 이적하면 한계를 보여주는 약팀 에이스나 너무 빨리 무너진 라스칼, 21, 23 ~ 24 표식등의 사례를 제외하고 제외하고 역대급 원장 시즌을 보통 꼽으면 17 SKT 페이커, , 21 한화생명 쵸비, 21 DK 쇼메이커, 21 KDF 기인, 22 DK 캐니언 등이 꼽히는데 이들 대부분 시즌 종료 이후 돌아보면 한 시즌 내내 통나무를 들다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거나 적어도 통나무를 들지 않던 기간이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17 페이커는 MSI 시즌까지 21 쇼메이커도 스프링 시즌과 서머 플레이오프~Worlds 초반에는 팀원들의 기량이 무너지기 전이라 통나무를 들지 않았었고 21 쵸비는 서머, 21 기인은 스프링, 22 캐니언은 서머에서 통나무를 결국 놓쳤다. 하지만 25 Bdd는 해설진, 팬들의 일관된 평가로 우주를 들어야 이기는 상황에서 우주를 들어주며 시즌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데 성공했다. 대다수 팬들이 엄청난 폼으로 LCK Cup~LCK 1~2라운드를 버텨주며 저러다 LCK 3라운드 이후에는 퍼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국 Worlds 결승까지도 Bdd의 경기력은 안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