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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0
타 팀들에 비해 뒤늦게 프랜차이즈를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KT에 새로 자리잡은 강동훈 사단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가까스로 기반 환경을 다지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것이 부족한데다가 냉정하게 말하면 에이밍을 제외한 모든 라인이 문제였기에 이를 어떻게 손볼지의 여부가 프랜차이즈에 입성한 KT의 미래를 가늠할 지표가 될듯.11월 16일, 에이밍 - 유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멤버와의 계약을 종료한다는 초특급 폭탄을 터뜨렸다. 일각에선 제2의 슈퍼팀 결성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는데, 2020년이 기반을 마련하는 해였다면 2021년은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하는 해이기에 상당히 빡빡한 영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음 날, 스토브리그 오픈일 저녁 '에이밍' 김하람이 FA를 선언하고 팀을 떠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WE를 나온 '모건' 박기태와 접촉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팬덤의 불안감은 치솟을대로 치솟은 상태. (하지만 모건은 한화생명으로 이적)
찌라시에 따르면 원래 kt 내부에서는 올해 적지 않은 액수의 자금을 마련해두고 게임단에 제법 큰 규모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헌데 이번 시즌 야구단인 kt wiz가 창단 첫 정규시즌 2위와 가을야구라는 성과를 거두자 기업 내부에서 이렇게 된거 야구단을 밀어주자는 말이 나오고 그러는 사이 kt 롤스터가 애매해진 것이라고 한다.[1]
11월 25일, 공식 발표로 '도란' 최현준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11월 30일, 공식 발표로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오키드' 박정현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12월 1일, 공식 발표로 아카데미 선수인 '보니' 이광수와 '하프' 이지융을 콜업하면서 로스터를 완성했다.
12월 2일, KT 프로게임단 마이너 갤리러 측에서 지지부진한 스토브리그 성과와 철밥통 프런트 및 언론 플레이 등등에 대한 성명문(인벤 기사)을 개시했다. 이와 더불어 트럭 시위를 진행하겠단 공지도 덧붙였다. 첫 번째 경로는 KT 광화문 빌딩 본사에서 출발해 스폰서 중 하나인 동아오츠카 본사까지 예정되어 있다.
총정리를 하자면 망했다. 스토브리그 초반 슈퍼팀 2기를 만들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영입 경쟁에서 밀림으로써 결국 DRX였던 도란의 영입과 기억을 아직까지 찾지못한 유칼, 스프링때는 준수했지만 서머 10등과 주전경쟁에서 밀린 하이브리드 그리고 증명이 필요한 신인 아카데미선수 콜업으로 상당히 실망스러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최선일만한 빈약한 전력이라는 것이 중평.
블랭크 영입에 대한 찌라시가 돌던 도중[2], 12월 21일 공식 발표로 블랭크의 영입을 발표했다. 워낙 다른 의미로 팬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인지라 팬들은 대체로 "팀의 전력에 큰 보탬은 안되겠지만 재미 면에서는 슈퍼팀이 완성되었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다.
이어서 27일에는 샌드박스 출신 미드라이너 도브의 영입을 발표했다. 도브가 샌드박스에서 최소 1인분 이상은 꾸준히 보여주었던 선수인지라 이번만큼은 호평이 더 많은 편.
2. 2020 LoL KeSPA Cup ULSAN
조별리그 1일차에서는 최하위권 전력으로 예상된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도란과 유칼의 캐리로 승리하고, 이후 2군이 출전한 젠지 상대로도 이기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2일차에서는 유력한 1위 후보이던 한화와 2군임을 상정해도 부족한 경기력을 보인 T1[3]에게도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4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담원을 피한 것은 덤.
현 시점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라면 1군과 2군이 고루고루 출전한 B조의 특성상 1군을 상대로는 1군[4]이, 2군을 상대로는 2군[5]이 나서는 전략을 취했음에도 각각 2전 2승을 거두며 1군과 2군 모두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는 것.
다만 다음 경기에서 농심에게 운영, 한타력 등에서 밀리면서 케스파컵은 4강으로 마무리해야 했고, 특히 정글러의 기량 차가 났다는 말이 많았다. 물론 상대 정글러가 피넛이었던 만큼 신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던 측면도 있고, 애초에 스토브리그 이후 기대치가 바닥을 찍었던 상황이라 이번 케스파컵에서 충분히 기대할만한 모습을 보여준 팀에 대한 여론은 괜찮은 편이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스토브리그동안 망한 강동훈 감독의 민심도 어느정도 되찾으면서 케스파컵의 수혜팀 중 하나가 되었다.
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3.1. 1라운드
김동준: KT 요즘 말로 좀 치는데요?
개막전 젠지와의 대결에서는 무난하게 완패했다. 중간에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서로 합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탑솔러인 도란이 라스칼에게 호되게 털린 것 또한 뼈아픈 부분.두 번째 경기인 리브전은 유칼의 대활약으로 지속적인 강타싸움 패배에도 불구하고 2:0으로 깔끔하게 완승을 거두었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보여준 미친 텐션과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 도란/블랭크/유칼이라는 웃음벨 조합이 빛을 발했다
세 번째 경기인 한화전에서는 접전 끝에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의 경우 초반에 킬을 내주며 불리했으나, 탑과 정글의 체급차를 통해 이를 만회하면서 쵸비의 트페가 활약한 한화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카이사를 꺼내든 데프트의 하이퍼캐리에 무너지면서 반대로 경기를 내주게 되었고, 3세트에서도 그 여파가 가시지 않았는지 전라인이 골고루 활약한 한화의 압박에 바텀이 철저히 무너져버리며 경기내내 끌려다닌 끝에 패배하고 만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팀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란이 세트 내내 탑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유칼 역시 비록 쵸비에게 밀리긴 했으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는 점. 반대로 지난 서머시즌부터 지적됐던 하이브리드의 기복이 불안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네 번째 경기인 T1과의 통신사 더비에서는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승 2패로 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두팀 모두 하위권의 벼랑에 몰려있던 상황인지라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었는데, 역시 도란과 유칼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와중에 하이브리드가 중후반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일조했다. 3세트 승리 직후 캠에 잡힌 선수들의 모습은 가히 축제 분위기[6]. 반대로 T1은 케리아가 눈물을 떨구는 등 거의 초상집 분위기였다.
다섯 번째 경기인 DRX와의 경기에서도 2:0으로 완승,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DRX는 "한타의 DRX"로 중후반 한타력이 돋보였는데 오히려 오늘 경기에서는 KT가 중요 한타마다 연전연승을 기록했다. 실제로 1세트는 미드 녹턴을 활용한 DRX의 초반 설계로 블랭크의 헤카림이 상당히 말리면서 시작하였으나 도란과 유칼을 중심으로 교전마다 상대를 자르고 한타에서 뒤집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당초부터 도-표 매치로 많은 기대를 받은 경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도란이 2세트 POG를 받으면서 웃게 되었다.[7]
망했다는 스토브리그의 평가와는 정반대로 현재 기세면 상위권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기복을 줄이고 상수로 자리잡은 도란, 더이상 잼구시절의 기복이 사라지고 안정감과 노련함으로 자리잡은 블랭크, 다시 한체미급에 도전해도 될정도로 전성기때의 실력을 회복중인 유칼, 가끔 불안하지만 엄청난 한타 캐리력을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압도적으로 잘하는건 아니지만 꾸준히 잘해주고 있는 쭈스등 예상했던 저점의 폼과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대부분 다 최소 평균점-고점 이상의 폼이 터지는등 괜찮은 스타트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하위권이던 아프리카에게도 완패해 나락으로 가는 듯해 보이던 농심 상대로 2대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만약 농심전을 2대0으로 이겼다면 한화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오히려 지면서 포스트시즌도 불안한 순위가 되었다.
게다가 최하위권인 프레딧 브리온에게도 스윕패를 당하면서 정말로 위기가 왔다. 바텀차이가 너무 컸고 유칼과 교체출전한 도브, 미드는 둘다 분전했으나 도란과 하이브리드-쭈스의 뇌절과 기복, 블랭크와 보니의 무색무취함이 드러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아프리카전, 1세트는 도브의 신드라 하드캐리로 무난히 이겼지만 2세트에서는 드레드의 하드캐리로 졌고, 3세트에는 아프리카의 상체와 kt의 탑-바텀이 뇌절쇼를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거두며 4승째를 수확했다.
이후 설연휴 후에 담원전에서는 바텀의 각성으로 선전했으나 유칼의 안타까운 뇌절 두번으로 아쉽게 1:2로 패배하면서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총평은 그야말로 도깨비팀. 탑-정글-미드로 이어지는 상체라인은 평균점도 높고, 특히 탑-미드는 고점도 높은편이다. 정글인 블랭크도 담원전에서 보여준 이니쉬 능력등 좋은 모습이었기에 정글의 고점도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는 편. 그러나 분명히 문제도 있는데, 탑과 바텀. 도란은 사이드에서 짤리는 실수, 그리고 기복이 좀 심해서 평균점과 고점과 반비례되는 저점이 문제인데, 분명 사이드 문제는 가볍게 볼순 없겠지만 저점 문제는 고점이 뜨는 경우가 많았어서 그나마 낫다.
문제는 바텀인데, 담원전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라인전이 약한 선수들이고 기복도 있는 선수들이라서 저점이 뜨면 경기 자체를 끌어내리는 기복이 좀 강하다. 물론 여기도 고점이 뜨면 LCK 1황이라는 담원을 상대로 매치를 가져올 뻔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고점 자체는 높은 편이다. 여하튼 심한 기복성 플레이+전혀 고쳐지지 않는 망할 놈의 대퍼타임+꽤 날카로운 오브젝트 수급과 투박하지만 강한 한타력. 삼박자가 합쳐져서 도깨비 팀이 되어버렸다. 2라운드때는 이러한 단점들이 고쳐질 조짐이 보여서 2라운드 다크호스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그런데 2라운드 로스터에서 원딜 노아를 콜업함과 동시에 정글 기드온을 콜업하면서 블랭크와 보니를 모두 샌드 다운시키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노아는 하이브리드가 시즌 중반에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그럴 수 있지만, 기드온은 아무리 챌린저스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블랭크까지 말소시킨건 너무 도박수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이후 강동훈 감독은 인벤 인터뷰에서 보니는 대회에서 긴장감으로 인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2군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 블랭크는 폼이 무너져있고 자신감이 부족해[8] 정비 차원에서 샌드 다운을 했다고 밝혔다.# #
3.2. 2라운드
2라운드 첫 경기인 2월 19일 브리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1라운드 패배의 복수에 성공했다.하지만 이어 아프리카, DRX, T1에게 패배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 젠지에게 패배하면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플옵 탈락 직전의 상황에서 농심을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여기에 팀이 매각될거란 루머까지 나온 상태다. 일단 kt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구현모 회장 체제에서 여러 사업을 빠르게 정리 중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가 팀 매각설이 나오게 만든 기사로, 기사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반박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 우려가 큰 상황.
그 후 농심이 브리온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3.3. 시즌 총평
분명 마지막에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2라운드에서의 한심한 행보나, 마지막 순위를 보았을 때 자신들이 명백한 하위권 팀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위치에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핵심이 되어야할 선수들이 아예 맛탱이가 가버리면서 이를 어떻게 수습하냐에 따라서 서머에서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사실 kt의 2라운드 행보는 예정된 일이었는데, 결국 시즌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고점의 플레이는 도란-유칼-하이브리드로 이어지는 딜러진의 캐리력에 달리지만, 평균적인 저점을 보정해주는 역할을 블랭크-쭈스가 맡아서 하고 있었는데, 안정적이고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던 블랭크가 돌연 2라운드에서 샌드다운되고 불안정한 신인 정글러인 기드온을 영입시키더니 운영능력과 전반적인 경기력이 완전히 다운되어버렸다. 실제로 kt는 바텀의 라인전 약세는 두드러지긴했으나 탑-미드 특히 유칼이 나왔을때 상체의 고점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 다만 이들은 결국 기복이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하자 결국 평균적인 경기력이 보장이 안되었고, 이 문제점으로 경기력이 하락하자 시즌 후반에 되어서야 안정적이면서도 평균적인 경기력을 보장하는 도브를 기용하며 이 문제를 상쇄했다.
다만 선수 개개인으로 봐도 문제점이 산적해있기 때문에 너무 손볼 부분이 많다. 탑인 도란은 라인전과 한타력의 고점은 한체탑으로 평가받고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이 잘 돋보이며 kt의 에이스를 맡아오며 분명 이번시즌 kt에서 1라운드에는 유칼, 2라운드에는 도브와 함께 kt의 쌍두마차를 이끌긴했으나, 데뷔시즌부터 이어지는 심한 기복이 고쳐지지 않았고, 사이드에서 짤리는 문제가 너무 자주 발생했다. 정글러 기드온은 신인이라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고, 보니는 얼마 출전하지도 않았으니 제외. 블랭크 같은 경우에는 1라운드에는 분명 괜찮았으나, 낮은 솔랭 성적과 자존감 추락으로 현재 2군에서도 말소되어서 개인연습에만 매진중이라서 서머에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미드는 사실 가장 분전한 라인중 하나지만 도브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나이가 적은편도 아니고, 고점이 타 미드만큼 엄청 높은것이 아니라는점이 걸린다. 유칼은 고점도 높고 시즌 초반에는 18년도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한체미 후보군에도 들었으나, 이상한 텔포 판단과 기복으로 결국 시즌 후반에 겜을 말아먹을 정도였다는것. 하이브리드는 이번시즌 kt의 하락의 주범 중 한 명으로 장점이라는 한타력마저 자주 짤리는 통에 상실되고 말았다. 이 점은 신인 노아를 기용하면서 어떻게 해보고 있기는 하나, 아직 뚜껑을 까봐야 안다. 서폿 쭈스는 블랭크의 샌드다운 이후 경기력이 하락해서 도저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건 덤. 이렇게 선수 개개인별로 무시할 수 없는 문제가 이리 많은데, 거기다가 끝끝내 kt의 아픈 손가락인 대퍼타임은 고쳐지지도 않았다.
결국 kt는 스프링 1라운드에는 도깨비팀의 장점을 어느정도 보여줬다면, 2라운드에는 그 도깨비팀의 단점을 보여줬다는 것. 이 문제점을 상쇄시키려면 블랭크나 도브처럼 평균점이 보장되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선수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하기에,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얼마든지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실은 증명해 보였지만 팬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른 팀들보다 몇 배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임은 확실하다.
거기에 모회사의 팀 매각 루머까지 나오고 있어 이를 수습하는 것도 커다란 숙제로 남았다. 그런데 모기업이 하필 메가톤급 악재를 맞는 바람에 매각설이 더욱 힘을 얻게 되어 팀의 미래가 더욱 암담해지고 말았다.
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시즌 시작 전 팀 로고를 바꾼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를 본 팬들은 기존 구시대적인 로고에서 깔끔하게 바뀌었다는 의견과, 롤켓단, 락스타 게임즈, Astralis, 레드리본군 등등 온갖 드립과 함께 이게 로고냐는 의견이 섞여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시즌 시작전 하프의 콜업, 하이브리드 샌드다운으로 노아의 단독 주전 체제등 로스터에 변화를 주었다.
4.1. 1라운드
선발로스터는 도란-블랭크-도브-노아-쭈스였다가 이후 서포터만 하프로 교체되었다. 미드는 유칼이 기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스프링 막판에 보여준 폼때문인지 도브가 기용되었다.1주차 첫 경기인 농심전에서는 승패패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좋지 못한 시작을 알렸으나, 두번째 경기인 담원전에서는 2:0으로 역대급 업셋을 일으키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비등하게 싸우다 간신히 승리한 것도 아니고 전 라인에서 거의 압도하다시피하며 이겼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인 부분으로, 상체의 준수한 폼에 더해 신인 바텀 두명이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1주차를 매우 좋게 마무리하였다.
2주차 첫 경기인 젠지전에서는 아쉽게 패배했다. 1세트는 룰라 듀오의 압도적인 기량에 바텀이 터졌음에도 최대한 분전했지만 끝내 격차를 뒤집진 못했고, 2세트는 비등하게 싸우던 중 도란이 리 신으로 룰러의 이즈리얼을 배달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끝내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비디디의 아지르가 슈퍼토스에 크게 고전하는 와중에도 밀리지 않고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하필이면 바론에서 대퍼를 하는 바람에 그대로 흐름을 내주고 패배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KT의 체급이 확 살아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는 평.
그러나 이어진 2주차 두번째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 해볼 만하다는 사전 예상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전략 및 밴픽 대퍼를 시전한 끝에 1:2로 패배, 점수 대비 승률에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DRX전은 2대0으로 완승을 따내면서 한숨 돌렸다. 그러나 계속해서 감코진의 벤픽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 DRX전도 압도적으로 이겼다기보다는 상대가 더 못해서 진거라는 평가도 있다.
결국 이 문제가 제대로 터지면서 2대1로 리브 샌드박스에게도 패배. 제대로 적신호가 켜졌다. 지는 게임은 2대1로, 이기는 경기는 2대0으로 잡아서 승점이 괜찮지만.. 결국 승수를 쌓지 못하면 플롭을 갈 수 없다.
4주차에서는 T1을 만났는데 2세트는 선취했으나 1, 3세트 역대급 대퍼 플레이로 말아먹으면서 다시 2대1로 졌다. 주축 선수도 많이 바뀌고 큰 뿌리에서 벗어난 팀으로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대퍼가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
프레딧 브리온전에서는 분투하던 도란이 기복이 생기면서 불안했으나, 어찌어찌 2대0 승. 3승 5패로 플옵권 발판은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경기를 지면 플옵권 사수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한화생명전에서 현재 폼이 안좋다던 쵸비의 반등으로 팀이 싹 쓸려나가면서 3승 6패 달성. 플옵권에 비상이 걸렸다.
1라운드 평가는 대체 서머 시즌 준비기간동안 감코진은 무엇을 한건가?가 주를 이룬다. 역대급으로 매세트마다 지는 벤픽을 하도 있으며, 3세트를 한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까지 같은 상황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전혀 피드백및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우틀않을 시전하는 이상한 짓만 반복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만 보면 도란-블랭크-도브는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고 바텀도 1라운드 초반까지는 분전했는데 감독이 이기던 게임도 다 말아먹는 희대의 코치능력을 보여주며 비판의 대상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선수들도 멀쩡한건 아니다. 초반에 살짝 불안했던 도브는 어느새 POG 1등 경쟁을 할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블랭크의 약한 강타 싸움와 약한 멘탈, 도란이 다시금 불안한 기복을 보여주는 낌새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플옵권에 비상이 걸렸다. 도란은 그래도 두 도씨 형제라고 불릴만큼 캐리의 핵심축을 담당하지만, 제일 문제는 바텀으로, 시즌 초에 역대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무지성 공격성말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결국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려면 상체의 폼 유지와 감독과 바텀듀오의 각성이 21시즌을 책임질것으로 보인다.
팀적인 문제점으로는 그놈의 대퍼는 대체 언제쯤 고쳐질껀지 궁금하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약한 멘탈로 오브잭트앞 대퍼가 심하게 일어나면서 3세트 필패 징크스를 벗어나지를 못한다. 비단 kt뿐만 아니라 현 LCK팀들이 오브젝트 앞에서 크게 무너지는 장면이 나오지만, kt는 라인전 체급에서 무너지는것도 아니고 운영이 엄청 안좋은 것도 아닌데 온전히 순전히 대퍼때문에 게임을 말아먹는다.
4.2. 2라운드
2라운드 첫경기 뜬금없이 기드온을 선발시키더니 1세트 거하게 말아먹는 등 여전히 감독이 문제임을 증명했다. 2, 3세트는 블랭크를 기용하면서 2대1로 승리 3세트 패배 징크스를 깨는등 외적으로 봤을땐 괜찮지만 실상은 경기력도 점차 낮아지고 희대의 발벤픽등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안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두번째 경기는 T1인데, T1이 경기당일날 희대의 감코진 경질사태 내부 사정으로 골머리를 앓게 되어서 낙승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감코진이 없어서 밴픽 피드백이 불가능해진 팀에게도 밴픽을 지는 정말 눈뜨고 볼 수가 없는 참담한 광경과 함께 2대0으로 졌다. 당장 감독이 경질 당해도 할말 없는 수준. 자랑하던 승점도 이제는 마이너스대를 찍기 시작했다.
농심 전에서도 바텀의 처참한 기량 차이로 인해 2대0 셧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한화생명전에서는 오키드 - 쭈스 듀오 기용 등 변화 시도를 통해 압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고비가 될 8주차에서 각각 아프리카에게 패배하며 제대로 흔들리던 젠지와 담원 기아에게 오히려 더 최악의 모습을 선보이며 2연패를 당했다. 강동훈 사단식 꼴밴픽이 이제는 아예 시그니처가 될 정도로 완전히 자리잡는(?) 듯한 모습이 나왔고 거기에 더해 바텀 듀오인 오키드와 쭈스의 환장할 역캐리쇼까지 얹혀지면서 팀의 대선배이자 레전드의 전역날을 망쳐버렸다.
그리고 9주차 첫 경기인 DRX전에서 다소 OME스러운 눈썩급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어쨌든 승리를 챙기며 플옵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아프리카가 선두 농심을 때려잡는 바람에 올 한 해가 끝나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10주차 때 리브 샌박을 잡아내는 대이변을 연출, 순위 경쟁에 큰 변수를 던져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 했다. 마지막 경기인 아프리카전에서도 간만에 출전한 유칼의 하드 캐리로 1세트를 선취하며 그렇게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유칼 대신 도브를 교체로 올리는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 시전과 2세트부터 저질 밴픽이 재현되는 등 또 다시 강동훈 사단의 명장병 기질이 팀의 발목을 제대로 붙잡으면서 1:2로 패배, 찝찝한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5. 시즌 총평
시즌 초반 호평을 받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밴픽 문제로 인해 한 끗 차이로 패배를 이어갔고, '성적에 비해 좋은 경기력'은 성적이 없다면 의미없다는 것만을 입증하고 말았다. 결국 시즌이 진행되면서 장점으로 꼽히던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의 폼마저 점점 떨어졌고, 끝내 이번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심지어 저번 시즌보다도 더 빠른 시기에 확인사살을 당하면서 롤드컵 선발전마저 가지 못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즉 2020 시즌보다도 크게 말아먹고 말았다는 것. 거기에 함께 스토브리그를 말아먹었던 K/DA 3팀 중 DRX는 그나마 스프링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가보기라도 했고, 아프리카는 감독과 로스터 교체 후 서머 시즌 반등에 성공하여 포스트시즌에 갔지만[9] KT는 그런 거 없이 두 시즌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여 브리온과 함께 0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결과적으로 같이 스토브리그 말아먹은 팀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망했다. 그나마 팀 역사상 최악의 시즌인 2019 시즌보다는 나은 결과인 게 위안일 정도.결국 2021 시즌 시작 전의 평가가 과정은 중간중간 달랐을지언정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들어맞은 셈이다. 근 2년 동안 시간을 허비한 강동훈 감독부터 내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형편이다.
6. 팀별 둘러보기
LCK 2021 시즌 팀별 | ||||
DK | GEN | T1 | HLE | NS |
LSB | DRX | AF | KT | B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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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안 부진하던 야구단이 갑자기 반짝 뛰어오르자 18년도 우승 이후 중위권만 오락가락하는 e스포츠보다는 야구단 투자가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 2020년 지금에 와서는 기업 라이벌인 SKT의 T1은 돈을 안 쓰면 안될 수준의 위상까지 올라가버렸지만 KT는 과거에 비해 명성이 많이 죽은 것도 있다.[2] 블랭크는 올스타전에서 LJL 올스타로 참여하였고 자가격리로 인해 한국에서 올스타전에 참여했는데, 이때 뒷배경이 kt 롤스터의 연습실 배경이라 사실상 이미 KT 영입이 확정으로 여겨졌다.[3] 그래서 그런지 이번 케스파컵에 출전한 2군을 3군으로 보고, 실제 2군은 1군의 서브가 진짜 2군이라는 농담이 있다.[4] 도란, 보니, 유칼, 하이브리드, 쭈스. 다만 1일차에는 하이브리드 대신 노아가 출전했다.[5] 캐슬, 기드온, 빅라, 노아, 레블[6] 블랭크는 거의 기쁨에 실신하는 수준이었는데, 이 와중에 도란 선수는 끝까지 무덤덤한 모습을 보여주며 나머지 팀원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7] 경기 직후 POG 인터뷰에서 밝히길 실제 경기 시작 전에도 매우 긴장했다고 한다.[8] 낮은 솔랭 성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9] 그나마 아프리카 역시 바텀의 문제점이 튀어나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광탈, 선발전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법의 숫자 7-7을 찍으며 몰락한 KT보다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