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Spz 63은 89년 업그레이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열한 성능 때문에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되었다. Spz 63은 판처 87을 따라다니기에는 너무 느렸고, 20mm 기관포는 안정기, 사격통제장치도 없어서 제대로 된 사격이 힘들었다. 게다가 M113 계열의 알미늄 장갑은 너무 약해서 승차 보병 및 승무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90년대 후반에 보병전투차량 도입사업인 [ruby(군비프로그램 2000,ruby=Rüstungsprogramm 2000)]이 시작된다.
}}}}}}}}} || 목표는 400대의 Spz 63을 대체하는 것이었지만 예산은 항상 부족했고, 곧 있을 Armee XXI[1]에서 장갑차 수량을 얼마나 감축할 지 몰랐기 때문에 결국 스위스 내에서의 라이선스 생산은 빠르게 포기되었고, 직도입을 하는 방안으로 전환되었다. 처음 사업에 참여한 장갑차는 총 8대였지만 5개는 떨어져나가고 CV9030CH, 워리어 2000[2], KUKA M12만 남았다.
Hägglunds와 KUKA의 잡지 광고
세 회사들은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ASMZ나 Schweizer Soldat 같은 군인을 대상으로 한 잡지에 여러 광고들을 넣었다. 또한 영국은 워리어 2000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회까지 열었다. 이렇게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와중 스위스 의회는 민병대로 이루어진 6개의 팀[3]으로 장갑차들을 철저히 비교했다. 이를 토대로 의회가 CV9030을 구매할 것을 권고했고, 군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CV9030이 스위스의 차기 보병전투차량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