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9:09:42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Somebody toucha my SPAGHET!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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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여담4. 이 이야기에서 따온 것
4.1. 골디락스 경제4.2. 골디락스 가격4.3. 골디락스 존4.4. 기타4.5. 인터넷 밈4.6. 기타 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영미권에서는 ' 세 마리' 이야기라고 하면 바로 이 얘기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비교적 낮지만 영미권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동화다. 영국에서 전에 돌아다니던 이야기를 1837년에 처음으로 영국의 시인 로버트 사우디(Robert Southey, 1774~1843)가 서적으로 기록했다.

주인공 이름인 골디락스라고만 부를 때도 많은데, 이 이름은 을 의미하는 gold와 머리카락, 머릿단, 땋은 머리, 곱슬머리를 뜻하는 locks를 합친 말이다. 쉽게 말해 그냥 금발 곱슬머리. 이래서 몇몇 번역판에서는 그냥 이름을 '금발머리'라고 번역할 때도 있다.

2. 줄거리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줄거리는 이렇다.

예쁜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Goldilocks)가 숲으로 놀러왔다가 한 오두막집을 발견했다. 노크를 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골디락스는 그냥 들어간다. 부엌에 간 골디락스는 죽(포리지) 세 그릇이 식탁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첫 번째 죽과 두 번째 죽은 한 숟갈씩 떠먹었더니 각각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웠고[1] 세 번째 죽은 딱 적당한 정도여서 골디락스는 세 번째 그릇을 맛있게 비웠다.

식사를 마치고 골디락스는 피로가 몰려와 거실로 이동하고, 그곳에 세 개의 의자가 있었는데, 첫 번째 의자와 두 번째 의자는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아서 앉을 수 없었고 세 번째 작은 의자는 딱 맞아 [2]골디락스는 편하게 앉았으나 그 의자는 곧 부서져 버렸다. 골디락스는 어쩔 수 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로 들어갔다. 침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침대는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신해서 잘 수가 없었고,[3] 딱 맞는 세 번째 작은 침대에서 골디락스는 잠이 들었다.

그 후, 집 주인인 세 마리 이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부엌에 오자, 그들은 누군가가 건드린 죽과 아기곰의 빈 그릇을 발견했다. 뒤이어 곰들은 거실에서 누군가가 앉았던 의자와 부서진 아기곰의 의자를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곰들은 침실에서 누군가 누웠던 흔적이 있는 침대와 아기곰 침대에 누워있는 소녀를 발견했다.[4] 웅성이는 소리에 골디락스는 눈을 뜨고, 세 마리 곰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곧바로 멀리멀리 도망친 뒤로 오두막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3. 여담

  • 사실 실제 모든 수컷 곰들은 종에 관련 없이 그냥 암컷 곰과 짝짓기만 하고 바로 다른 암컷 곰과 짝짓기를 하려고 떠나기 때문에 곰 세 마리에 아빠곰은 함께 살 수 없다.
  • 원전 설화 중에서는 곰 가족의 집으로 들어간 사람은 늙은 노파였다.
    • 원본에서는 꼬마곰의 의자, 죽, 침대를 이용했을 뿐. 꼬마곰의 것이 딱 중간에 맞았다는 묘사는 없었다. 따라서 여기서 현실성의 문제가 생긴게 바로 의자. 의자의 크기가 중간정도라면 다른 하나의 크기는 아기곰의 의자보다도 작다는 것이기에 현실성이 없다.
  • 스티븐 킹의 호러 소설 '도서관 경찰'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비틀어서 동심파괴를 하고 성폭행하는 사서로 위장한 괴물이 등장하는데, 예로 등장한 사례가 세 마리 곰이 골디락스를 붙잡아 잡아먹는 과정을 매우 잔혹하고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4. 이 이야기에서 따온 것

대체로 양극단에 대비되어 적절한 가운데를 가리키는 용어가 많다.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김대기가 가지고 있는 '적절함'의 위상을 미국 쪽에서는 골디락스가 비슷하게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

4.1. 골디락스 경제

경제학에서는 경기가 좋아지고 경제성장이 계속되지만 물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는, 즉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좋은 이상적인 경제상황을 뜻하는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라는 용어가 있다. 골디락스가 아기 곰 접시에 담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먹고 기뻐하는 상태를 경제에 비유한 것이다. 경기과열이나 불황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을 경험하지 않는 양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제를 지칭한다. 이와는 반대로 경기가 나쁘면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경제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경제적 최전성기의 대명사인 1980년대 일본의 경우 집값이 너무 높았기에 골디락스 경제가 아니며, 2003년 ~ 2006년의 세계 대호황이 바로 골디락스 경제다.[5]

금리나 환율이 크게 요동치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므로 이상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금리나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의미에서 금리와 환율이 안정되고 주식이 오르면 골디락스 경제라 부르기도 한다.

4.2. 골디락스 가격

마케팅 용어로는 골디락스 가격(Goldilocks Pricing)이 있다. 고가, 중간가, 저가의 상품을 함께 진열함으로써 소비자가 중간가 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과 관련된 용어로, ‘중간가 책정’이라는 의미이다. 도전! 골든벨 2015년 10월 18일 방영분 50번 문제에서도 출제되었다.

4.3. 골디락스 존

과하지도 않고[6]모자라지도 않은[7] 딱 맞는 것을 찾는다는 점에 빗대어,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항성 주위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Circumstellar habitable zone)을 두고 일명 골디락스 존, 그리고 그런 골디락스 존 내에 있는 지구와 환경이 유사한(크기, 기온, 중력 등의 면에서) 외계행성을 골디락스 행성이라고 한다. 요즈음은 이 골디락스 존을 은하계로 넓히고 있다고 한다.

4.4. 기타

공룡의 신진대사 관련 학설 중에도 중온성(외온성과 내온성의 중간)을 설명하는 이론을 '골디락스 가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4.5. 인터넷 밈

개요
아빠곰:Somebody Toucha Ma Spaghet!(누가 내 스파게티에 손댔어!)[8]
엄마곰:I'm a too!(저도요!)
아기곰:Mine's gone! And My Chair Is Broken Too!(제 꺼는 없어요! 그리고 제 의자도 부서졌어요!)
아빠곰:Someone Is In This House!(누군가 이 집에 있어!)
바쁘면 2:01부터 보자.
[9]

1939년에 폴 홀튼 테리(1887~1971)가 만들어낸 애니메이션으로 역시 골디락스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었다.[10]

문제는 곰들이 포리지 대신 파스타를 먹고 이탈리안 억양을 쓰는 것으로 이상하게 각색되었고, 2:04에 있는 대사를 통해 2018년 초에 갑자기 밈이 되어버렸는데 벙찐 목소리와 더불어 이상한 성우의 연기력의 영향이 매우 큰 덕에 갑작스럽게 밈이 되었다. 엉성한 영어 발음 때문에 단어도 일부러 표음문자로 되어있다. 그리고 누군가 슈렉 오프닝과 합성을 너무 절묘하게 맞춘 덕에 밈 기믹을 제대로 불러 일으켰다. 이 영상은 해외 유명 패러디 유튜버 flyingkitty가 Smash Mouth의 All Star에 이 영상을 섞어 만든 영상이다.

아예 이 밈을 베이스로 한 공포 게임도 나왔다. 이름부터가 Spaghet로, 말 그대로 스파게티를 때리다가 곰들이 등장할라치면 숨는 게임이다. 참고로 곰 3마리의 숨는 위치가 각각 다르며, 상당히 공포스럽게 생겼다.

4.6. 기타 매체에서

  • 세서미 스트리트에서는 골디락스가 완전히 깡패로 등장하여, 이 동화 출신인 세 마리 곰들을 귀찮게 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세 마리 곰 중 아기곰(베이비 베어)은 레귤러진으로 비중이 높은 캐릭터로, 텔리 몬스터의 절친으로 나온다.
  • 루니 툰 단편에서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으로 나오는데 아기곰이 엄마와 아빠 합쳐 2배는 넘을 정도로 덩치다. 아빠는 작고 성질이 급하며 화를 잘 내는 성격이고 아들은 매우 멍청하고 맹하며 괴력을 가지고 있어 개그를 만든다. 이 골디락스 에피소드에선 아빠곰이 웃으며 "나, 이거 책으로 봐서 알아, 꼬마 여자아이가 있다는 거잖아?"라고 이불 들추니 여기선 지나가던 다른 큰 곰이 자고 있어서 아빠곰이 진탕 놀라 달아났다.
  • 에버 애프터 하이에 이 골디락스의 딸 블론디 락스가 나온다. 이름처럼 뭐든 열 수 있다는듯. 그래서 유용하게 쓰이지만 프로필에 따르면 이것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심하다고 한다. 골디락스한테 피해를 입은 곰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참다 참다 폭발하며 쫓아낸다.

* 심슨 가족 12시즌 할로윈 스페셜의 동화를 패러디한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바트리사가 집에 들어갔는데 바트는 뜨거운 죽과 차가운 죽을 보고 세 번째 죽은 무시하고 두 죽을 섞어서 적당하게 만들어 먹는다. 그런데 리사가 자기들이 골디락스의 이야기에 들어온 것을 깨닫고 곧이어 곰 세 마리가 들어오자 둘은 숨어있다가 황급히 도망친다. 한편 골디락스는 세 번째 침대에서 한 잠 자고 깨어나는데 일어나보니 살기등등한 곰 세 마리가 자신을 노려보는 모습에 도망치려 한다. 그런데 바트, 리사가 도망칠 때 밖에서 문에다 의자로 빗장을 걸어뒀고 열지 못한 골디락스는 눈앞의 곰 세 마리에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우리나라의 동요인 '곰 세 마리'가 이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단, 골디락스는 안 나온다.
  • RWBY양 샤오롱이 여기서 모티브를 따왔다. 화려한 금발과 Yellow 예고편에서 곰 탈을 쓴 DJ가 등장하는 것 등에서 알 수 있다.
  • 버티고의 그래픽노블 페이블즈에선 동물농장에서 일하는 소녀로 나오는데 혁명을 일으켜 동화인들의 거주지를 뺏고 마왕을 무찌르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백설에 의해 혁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백설을 저격하고 도망쳐버린다. 그 이후 푸른 수염과 협공해 백설과 빅비를 암살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역관광당해 얻어터지기만 하고 암살 계획조차 실패로 돌아간다.
  • 영화사에서 꼭 집고 넘어가는 <대열차강도>의 감독인 에드윈 S. 포터가 1907년에 만든 무성영화 <The 'Teddy' Bear> 또한 이 민화를 배경으로하고 있다. 하지만 제목에서 강조하는 'Teddy'를 시어도어 루즈벨트라고 생각하면 섬뜩한 제국주의 비판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1906년이라고 믿기 힘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극중 선보인다.
  • 1944년 워너 브라더스벅스 버니와 곰 세 마리라는 7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당근을 가득 얻어온 곰 식구네 이야기인데 아빠곰은 특이하게도 몸집이 가장 작아서 마치 아기곰같고, 거꾸로 아기곰은 덩치가 가장 크다....엄마곰은 그 중간 몸집.... 벅스 버니가 당근때문에 몰래 와서 실컷 먹고 자는데, 당연히 곰 식구들은 당근보다 토끼고기를 더 좋아라하니 잠이 깬 벅스 버니가 죽어라 달아나지만.....
  • 이 애니가 반응이 좋은지 이 곰 식구들은 이후로 루니툰즈 애니에 종종 셋이서 주연으로 여러 에피소드에 나오곤 했다. 이를테면 겨울이나 곰이니까 겨울잠을 자야하는데 아빠곰만 별별 일로 잠을 못잔다. 겨우겨우 잠이 들었더니만 봄이 와서 새가 짖고 얼었던 물이 흐르고 이러자 눈이 붉게 충혈된 아빠곰이 창문열고 시끄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라고 고함치자 순식간에 겨울로 돌아가버린다. 새들은 멀리 날아가고 싹이 돋아난 풀들은 당시 땅으로 들어가고 녹았던 물은 다시 얼어버리고...비로소 조용해지자 아빠곰이 잠들면서 끝. 만화왕국이란 제목으로 90년대 스포츠 중계가 일찍 끝나 10분 정도 시간 남겨둘때 땜빵용으로 이 루니 툰즈를 방영할 때 이 애니도 방영하곤 했다. 아빠곰 성우가 탁재인이라 몸집에 전혀 다른 허스키한 목소리를 보여줬다.
  •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두 번째 확장팩인 블러드 앤 와인에도 등장한다. 스토리 진행중 동화 나라 속으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 게롤트는 잭의 콩을 찾으러 동화 나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곰 세 마리가 각자 자기 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앞뜰에는 끓고 있는 스프솥과 하얀 식탁보가 덮인 식탁, 그리고 세 개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스프가 놓여져 있었으며, 식탁 머리엔 금발머리 소녀가 완전히 짓이겨진 채 죽어있다. 식탁 위의 '마법 음식'이라는 아이템을 줍게 되면, 새끼곰이 귀여운 목소리로 '누가 우리 음식을 먹었어!' / '누군가... 누가 우리 음식을 먹었어!' 하고 부르짖으며 전투가 시작된다.
  • 디즈니 쥬니어 채널에서는 [Goldie & Bear] 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바 있다. 이 작품의 특징은 골디락스와 아기곰을 주인공들로 기반해서 동화나라 숲[Fairy Tale Forest]을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동화의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이야기가 꽤 적절하게 크로스 오버 되어있다는게 특징.
    시즌 1은 유튜브에서 검색하거나 넷플릭스 미국 채널에서 볼 수 있다.
  • 킹즈 퀘스트 시리즈 3편에서 패러디 퀘스트로 등장한다. 마법 재료로 아기곰 포리지를 얻어야 하는데 재빠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사망.
  • 소설 '그림 자매' 시리즈에서는 이 책에서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을 뒤집어 동물과 대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 We Bare Bears의 등장인물 클로이 박이 골디락스에서 모티브를 따와 이미지를 뒤튼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 EBS의 동화 속 미술여행 이야기를 그려요에서 곰가족을 보고 너무 놀란 골디락스는 신발을 벗은 채로 도망을 쳐서 신발을 신을 시간이 없었다.


[1] 두 번째 죽이 너무 짰다는 판본도 있다.[2] 하지만 부서진 중간정도의 크기의 의자는 아기곰의 의자이기 때문에 엄마 혹은 아빠 둘 중 하나의 의자가 아기곰보다 작다는 얘기가 되므로 현실성이 없게 된다. 이렇게 현실성 없는 이야기가 만들어진 이유는, 원본에서 골디락스가 앉은 의자는 골디락스에게 적절하지만, 나머지 의자중에서 중간정도의 크기라고 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곰은 덩치가 크기에 새끼곰 정도의 의자가 골디락스에겐 알맞았을 것이다. 즉, 제일 작은 의자이다.[3] 실제로도 침대 매트리스가 너무 푹 잠기면 불편할 수 있다.[4] 이 부분에서는 판본마다 세 마리 곰이 자기 물건이 어떻게 됐는지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누가 내 죽을 조금 먹었어!", "누가 내 죽도 조금 먹은 것 같아요!", "누가 내 죽을 전부 다 먹어버렸어요!"라고 세 마리가 연달아 말하는 식. 이 점이 영미권 아이들에게 동화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본을 시인이 정리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연스럽다.[5] 물론 198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나 2000년대 중순 세계적 호황이나 끝나자마자 유례없는 장기 불황으로 이어졌다.[6] 아빠 곰의 뜨거운 수프. 과도한 에너지와 열에 빗대어져 있다.[7] 엄마 곰의 차가운 수프. 낮은 에너지와 낮은 온도에 빗대어져 있다.[8] 원래는 Somebody Touched My Spaghetti!이나, 이탈리아 억양을 강조하기 위해 끝에 A를 붙인다. 밑의 "I'm a"라는 표현도 동일한 이유다.[9] touch가 건들다라는 의미도 있으나, 프레임 상 아무런 변화도 안 보이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더 기묘하다...[10] 폴 홀튼 테리는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없지만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 감독으로서 꽤 유명한 사람으로 월트 디즈니도 인정하던 선배이다. 정작 테리는 디즈니에 대해 사업가로서 더 유능하다는 평을 내렸지만. 1929년에 테리툰즈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세워 1956년까지 운영하다가 나이도 있고, 중소 업체인 테리툰즈로 점점 대기업 위주로 가는 애니메이션계에서 밀리는 걸 깨닫고 전 작품 방영 판권을 CBS에 350만 달러를 받고 은퇴했다. 테리툰즈는 지금도 남아있으며, 파라마운트 글로벌에 팔려 독립 애니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위 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이 애니 제작 기술은 디즈니나 워너브라더스 못지않게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