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Introducing Liquid Glass |
|
Apple이 WWDC25에서 공개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이자 iOS 26, iPadOS 26, macOS Tahoe, watchOS 26, tvOS 26부터 적용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2. 특징
과거 Mac OS X의 Aqua 이후 최초로 별도의 이름이 붙은 디자인 시스템이다. 빛의 반사, 투명한 텍스처와 물방울 같은 유동적인 움직임 등 역시 Aqua가 연상되는 부분이다.visionOS의 물리적인 존재감과 풍부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지털 소재가 자연스럽고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에 집중했다고 한다. 실제로 유리(Glass) 소재로 표현한 요소에 빛의 반사와 굴절 등 여러 광학적인 효과들을 실제 유리처럼 구현하여, 단순히 블러 효과만 씌우는 기존의 글래스모피즘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1] 여기에 Dynamic Island에서 보여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합쳐져 입력에 따라 형태가 액체가 흐르듯 부드럽게, 자유자재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버튼, 스위치, 슬라이더, 텍스트, 미디어 제어, 탭 막대, 사이드바와 같은 요소와, 잠금 화면, 홈 화면, 알림, 제어 센터 등에도 모두 통합적으로 적용된다. 설정하기에 따라서 홈 화면 아이콘도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투명 효과가 강할수록 시인성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보니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설정 앱에서 투명도 줄이기 옵션을 켜거나[2], 마이너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된 불투명도를 높인 틴트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3]
ITU-R BT.2100 표준에 대응하여 HDR 휘도 범위인 최대 350니트 (nits, cd/m2)로 출력된다. #
3. Icon Composer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Icon Composer#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Icon Composer#|]] 부분을Liquid Glass의 입체감 있는 앱 아이콘 디자인을 위해 Apple이 개발한 그래픽 소프트웨어이다.
4. 기타
- 유리 질감을 강조했다는 점은 Mac OS X의 Aqua와[4], Windows Vista 및 Windows 7의 Aero Glass와 궤를 같이한다. 둘의 차이점을 꼽는다면 Aqua나 Aero Glass는 배경 요소들을 반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에 그쳤지만, Liquid Glass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광학 효과들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는 점과, 요소의 형태가 입력에 따라 물방울처럼 역동적으로 변화한다는 점 등이 있다.
- 스큐어모피즘의 부활이라는 평도 있으나, 이는 엄밀히 말하면 스큐어모피즘의 개념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스큐어모피즘은 디지털 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미술 사조로, 단순히 생동감이 있거나 사실주의적이라고 해서 스큐어모피즘이 아니다. 스큐어모피즘의 정확한 정의는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적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그것을 닮게 묘사하려는' 양식이다. 애플의 Liquid Glass의 경우, 버튼이나 테두리 등 유리처럼 보이는 것을 제외한 인포그래픽 로고는 여전히 미니멀하며, 실재하는 사물을 모방하거나 그 기능을 닮게 묘사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유리처럼 보이는 부분 '만' 스큐어모피즘이고, 그 유리 아래에 있는 손전등 아이콘, 날씨 아이콘 등은 여전히 플랫 디자인인 것이다.
- UI 디자인 툴 Figma에서도 2025년 7월 18일 Apple 기기를 위한 공식 iOS 26 UI 키트를 공개하면서 '유리' 효과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nopad>
- Apple이 이번 업데이트로 UI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으나 이것이 개발자들의 선택을 받고 보편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5] 가장 큰 이유는 보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플랫 디자인이 오랜 기간 UI 디자인의 표준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범용성인데, iOS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위화감 없이 통일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iquid Glass는 사실상 Apple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점적 디자인 시스템이고[6] Liquid Glass 디자인을 도입하려면 Apple 플랫폼만을 위한 디자인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Flutter, Electron 같은 UI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면 아래의 사진처럼 iOS와 macOS 환경에서도 Liquid Glass를 사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Electron을 사용하는 앱과 네이티브 앱의 창 곡률이 맞지 않는 등,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Apple 기본 앱과 일부 독점 앱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Liquid Glass 디자인을 적용한 주요 앱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7]
5. 관련 문서
[1] Apple의 하드웨어, 칩, 그래픽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이런 광학적 효과들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영상에서 설명한다.[2] 설정 앱에 들어가 손쉬운 사용 메뉴에 들어가서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탭에 들어가면 투명도 줄이기 옵션을 켤 수 있다.[3] 설정 앱에 들어가 디스플레이 및 밝기 메뉴를 누른 뒤 Liquid Glass 탭이 있다. 기본 적용된 투명 옵션과 불투명도를 높인 틴트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4] 원조격으로 Microsoft보다 6년 먼저 Dock이나 창 반투명 효과를 도입했다.[5] 유사한 사례로 iOS 6의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에서 iOS 7의 급진적인 플랫 디자인으로 넘어갈 때를 들 수 있다. 당시에는 반발이 굉장했다.[6]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슷하게 따라할 수는 있지만 똑같이 구현하기는 어렵고, 특히 웹 환경의 경우 렌더링 구조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엄청난 비효율성 때문에 실용성이 없다.[7] 그나마 메이저 앱 중에서는 Slack, 배달의민족, 텔레그램, ChatGPT가 Liquid Glass 디자인을 메뉴 바에 도입했다. 이마저도 텔레그램과 ChatGPT를 제외하면 메뉴 바와 같이 일부에만 적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