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3-20 16:33:39

FC 바이에른 뮌헨/2016-17시즌/UEFA 챔피언스리그

2016-17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파일:Bayern.png 바이에른
(Bayern)
파일:Madrid.png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

1. 조별리그
1.1. 2016.09.13 조별리그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0 FC 로스토프 (승)1.2. 2016.09.28 조별리그 2차전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1 : 0 FC 바이에른 뮌헨 (패)1.3. 2016.10.19 조별리그 3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4 : 1 PSV 아인트호벤 (승)1.4. 2016.11.01 조별리그 4차전 PSV 아인트호벤 1 : 2 FC 바이에른 뮌헨 (승)1.5. 2016.11.23 조별리그 5차전 FC 로스토프 3 : 2 FC 바이에른 뮌헨 (패)1.6. 2016.12.06 조별리그 6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1 : 0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승)
2. 토너먼트
2.1. 2017.02.15 16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1 아스날 FC (승)2.2. 2017.03.07 16강 2차전 아스날 FC 1 : 5 FC 바이에른 뮌헨 (승)2.3. 2017.04.12 8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 레알 마드리드2.4. 2017.04.18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 : FC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의 2016-17 시즌 중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결과에 대한 설명이다.

조 추첨 결과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 너냐?,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 러시아의 FC 로스토프와 함께 D조에 배정되었다.

1. 조별리그

1.1. 2016.09.13 조별리그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0 FC 로스토프 (승)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2016.09.13)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뮌헨)
바이에른 뮌헨 5 : 0 로스토프
28' 레반도프스키
45+2' 토마스 뮐러
53' 요슈아 키미히
60' 요슈아 키미히
90' 후안 베르나트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더글라스 코스타
(64' 프랑크 리베리)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토마스 뮐러
MF
티아고 알칸타라
(71' 헤나투 산체스)
MF
요슈아 키미히
MF
아르투로 비달
DF
데이비드 알라바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마츠 후멜스
(51' 후안 베르나트)
DF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서브 GK 스벤 울라이히
DF 필립 람
MF 샤비 알론소
FW 줄리안 그린

어서 와, 챔스는 처음이지?

1.2. 2016.09.28 조별리그 2차전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1 : 0 FC 바이에른 뮌헨 (패)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2016.09.28)
비센테 칼데론 (스페인,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 0 바이에른 뮌헨
34' 야닉 카라스코
FC 바이에른 뮌헨 (4-1-2-3)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프랑크 리베리
MF
아르투로 비달
MF
티아고 알칸타라
(66' 요슈아 키미히)
FW
토마스 뮐러
(59' 아르연 로번)
MF
사비 알론소
MF
다비드 알라바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제롬 보아텡
(62' 마츠 후멜스)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서브 GK 스벤 울라이히
DF 하피냐
MF 헤나투 산체스
FW 킹슬리 코망

여러모로 바이에른뮌헨 입장에서는 실망적인 경기였다.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뮐러 라인은 경기 내내 실종되었다시피 활약이 없었고, 15-16 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를 다시보는 듯했다. ATM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정적인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추가로 비달의 태글로 인해 선언된 페널티킥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실축하지만 않았다면 경기적으로 완벽히 압살당했다는 말이 당연할 정도였다. 새로운 감독, 안첼로티의 뮌헨이 큰 기대를 받고 치뤘던 경기였지만, 저번 경기에서의 패배와 별 다름없는 흐름을 보여주어 팬, 코치진, 선수들 모두 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이다.

1.3. 2016.10.19 조별리그 3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4 : 1 PSV 아인트호벤 (승)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2016.10.19)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뮌헨)
바이에른 뮌헨 4 : 1 아인트호벤
13' 토마스 뮐러
21' 요슈아 키미히
59' 레반도프스키
84' 아르연 로번
41' 루치아노 나르싱
FC 바이에른 뮌헨 (4-1-2-3)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토마스 뮐러
(72' 더글라스 코스타)
MF
티아고 알칸타라
MF
요슈아 키미히
(85' 하비 마르티네스)
FW
아르연 로번
(87' 헤나투 산체스)
MF
사비 알론소
MF
다비드 알라바
DF
마츠 후멜스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서브 GK 스벤 울라이히
DF 하피냐, 후안 베르나트
MF
FW 킹슬리 코망

무승행진의 종료
안첼로티호, 다시 일어서다

프랑크푸르트, 쾰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와 조개만 캤던 바이언으로써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 그리고 아주 지대로 잡았다.
뮐러가 경기 시작 3분만에 첫 기회를 무산시켰으나, 10분 뒤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이를 만회한다. 수비진이 어수선하던 틈을 타 세트피스를 빠르게 진행시킨 로번과의 콤비플레이가 환상적이었다.
얼마 되지 않아 알라바의 굴절된 크로스를 키미히가 머리로 받아 공과 함께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점수차를 벌렸다.또 넣었다 진짜 레비 필요없다
단 2점차로 리드를 벌린 후 잠시 수비가 헤이해진 틈을 타서 나르싱이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노이어를 무너뜨렸다. 수비 똑바로 안하냐고 호통치는 노이어는 덤.
안첼로티도 똑같이 생각하고 수비한테 하프타임때 거하게 뭐라고 하셨는지, 후반 들어 뮌헨은 다시 정신을 바로잡고 아인트호벤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결정적인 기회를 하나 내주긴 했으나, 노이어가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이후 로번이 단독 돌파 이후 슈팅, 키퍼가 막은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점수는 3-1이 되었다. 참고로 이 골의 시발점은 슛한 로번이 아니라 무지하게 정확한 롱볼로 로번의 길을 열어준 노이어였다(...)답답하니 골을 막고 돕고
이후에도 뮌헨은 계속 밀어붙였으며, 아인트호벤은 거의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해서 승기를 굳혔고, 후반 종료를 얼마 안 놔두고 로번의 헤딩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로번 본인의 첫 챔피언스리그 헤딩골이라고. 내 머리가 드디어 해냈다!!!

안첼로티는 프랑크푸르트와의 무승부 이후에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는데, 이를 선수들이 새겨들었는지 경기 결과에 그대로 보여지게 되었다. 글라드바흐와의 중요한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전환에 확실히 성공한 듯.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경기를 끝으로 뮌헨과 아틀레티코는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게 되었으며, 조 1,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현재 A조 1위가 아스널인데, 이를 보고 팬들은 "아스널 이번에 조 예선 잘 치러서 간만에 조 1위로 16강 갔는데 뮌헨 만나면..."하는 우스개소리도 하고 있다. 물론 아스널 팬들 입장에선 상상도 하기 싫은 시나리오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4. 2016.11.01 조별리그 4차전 PSV 아인트호벤 1 : 2 FC 바이에른 뮌헨 (승)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2016.11.01)
필립스 스타디온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PSV 아인트호벤 1 : 2 바이에른 뮌헨
14' 산티아고 아리아스
34' 레반도프스키
73' 레반도프스키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토마스 뮐러
(85' 헤나투 산체스)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아르연 로번
(64' 더글라스 코스타)
MF
아르투로 비달
MF
샤비 알론소
MF
요슈아 키미히
(65' 킹슬리 코망)
DF
데이비드 알라바
DF
마츠 후멜스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서브 GK 스벤 울라이히
DF 하피냐, 후안 베르나트, 홀거 바트슈투버
MF
FW

챔스 16강 조기 확정
조 1위 탈환을 노리게 된 바이언

무려 4골이나 몰아쳤던 아인트호벤과의 홈경기와는 달리, 이번 경기는 상당히 어럽게 풀어간 바이언이었다.
불과 전반 14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불운을 맞았는데, 상대의 중거리 슈팅을 노이어가 선방했고 리바운드를 아리아스가 밀어넣었다. 문제는 이 선수가 거의 1미터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에도 득점이 인정이 됐다는 것. 물론 이전에 역습을 허용한 바이언의 수비도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심판의 안목이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이었다. 바이언 입장에서는 앞서 뮐러와 레비가 기회를 두 번이나 날려먹은 것이 더욱 아쉬울 듯.
심판의 이상한 판정은 계속되었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헥토르 모레노가 레반도프스키를 잡아끌었는데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의는 승리하긴 하는지, 34분에 과르다도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성공시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페널티킥 판정도 살짝 의심이 될만한 판정이었지만, 뭐 당한 것도 있고 하니까...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 비달과 알라바가 각각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되었다.
또한 뮐러가 빈 골대에 슛한 것을 모레노가 막아내는 등 불운이 계속되나 했으나...끝끝내 레반도프스키가 알라바의 패스를 받아 먼 포스트쪽으로 깔아찬 공이 들어가면서 겨우겨우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나란히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에 일찍 진출한 것은 분명 호재이지만, 조별예선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것이 더 이상 승점을 잃으면 조 선두 탈환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아틀레티코와의 승점 차가 3점인데, 여기서 차이가 벌어지면 최종전에서 아틀레티코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조 2위가 된다. 그말인 즉슨 16강부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같은 팀들과 붙을 수 있다는 얘기...하지만 이번 챔스는 유독 강팀들이 한 조에 몰리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사실 누가 1,2위가 되느냐가 큰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당장 레알 마드리드만 해도 현재 도르트문트에 밀려 조 2위로 처져 있으며,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이기지 못하면 조 1위팀들한테 아주 힘든 상대가 될 수 있다. 이래서 아스널이 조 1위를 한다고 해도 16강 과학은 계속될 거라는 드립이 나오는 중...
그래도 까다로운 네덜란드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것도 사실.

여담으로 레반도프스키는 오늘 두 골을 넣었지만 무려 세 차례나 골대를 맞추며 해트트릭 달성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심지어 후반 막판에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진을 따돌리는데 성공하고 슈팅을 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즉 다시 말해 레반도프스키가 컨디션만 좋았다면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5골 우주관광 쇼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에이 그래도 9분 5골을 넘기는 힘들지

1.5. 2016.11.23 조별리그 5차전 FC 로스토프 3 : 2 FC 바이에른 뮌헨 (패)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2016.11.23)
올림프-2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FC 로스토프 3 : 2 바이에른 뮌헨
44' 사르다르 아즈문
49' 폴로즈(pk)
67' 크리스티안 노보아
35' 더글라스 코스타
52' 후안 베르나트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프랑크 리베리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W
더글라스 코스타
MF
헤나투 산체스
(73' 토마스 뮐러)
MF
티아고 알칸타라
MF
필립 람
DF
후안 베르나트
DF
홀거 바트슈투버
DF
제롬 보아텡
(58' 마츠 후멜스)
DF
하피냐
GK
스벤 울라이히
서브 GK 톰 슈타르케
DF 데이비드 알라바
MF 샤비 알론소, 요슈아 키미히
FW 줄리안 그린

로스토프 챔스 첫 승의 제물

부상을 당한 노이어, 로번 등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었다.
코스타가 첫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과 골키퍼가 정줄을 놓으며 끝내 역전패당했다.

전반 초반에 코스타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만 해도 경기를 잘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보아텡의 패스 미스로 인해 아즈문이 단독 찬스를 잡았고, 울라이히가 각도를 좁힌답시고 뛰쳐 나왔으나 실점하고 말았다.
게다가 보아텡은 후반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추가 실점의 원흉이 되었다. 실점 직후 베르나트가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후반 중반쯤에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울라이히의 완벽한 병크를 저질렀는데, 벽을 너무 믿었는지 골문 왼쪽 (자신의 오른쪽)에 너무 치우쳐 서 있었다. 이에 당연히 키커로 나선 노보아는 아이고 감사합니다하며 반대편으로 차 넣었다(...)
이후로 뮌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심지어 페널티킥까지 얻을 뻔했으나, 주심이 판정을 번복하며 동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결국 로스토프는 챔스 첫 승을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언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수비진에게 원한이 단단히 쌓였을 듯. 센터백으로 나선 보아텡과 바트슈투버는 호흡 면에서 완전히 낙제점을 받을만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보아텡은 지난 시즌과 유로 때 보여준 수비력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두 번의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으며, 심지어 부상까지 당하며 일찍 교체되었다(...)좋아해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또한 노이어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한 울라이히도 좋지 못한 판단력(특히 프리킥 장면 때)을 계속 보이며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이로써 매주 불로소득을 버는 듯 했던 노이어가 팀에서 얼마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가 재조명되었다.
다만 양쪽 풀백으로 나온 하피냐와 베르나트는 각각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잘 뛰어다녔고, 베르나트는 심지어 골까지 넣었다.

이로써 바이언은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인트호벤에게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고, 바이언은 09-10 시즌 이후 7년만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다만 그 시즌의 뮌헨은 결승까지 진출했으니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

여담으로 이 날 경기에서는 이란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자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사르다르 아즈문이 동점골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잉글랜드 약팀 상대로 버로우 타는 손흥민 vs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골 넣는 아즈문 우리가 이란한테 괜히 진 게 아니다

1.6. 2016.12.06 조별리그 6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1 : 0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승)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2016.12.06)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뮌헨)
바이에른 뮌헨 1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8' 레반도프스키
FC 바이에른 뮌헨 (4-3-3)
FW
더글라스 코스타
(87' 하비 마르티네스)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0' 토마스 뮐러)
FW
아르연 로번
(83' 요슈아 키미히)
MF
아르투로 비달
MF
티아고 알칸타라
MF
헤나투 산체스
DF
후안 베르나트
DF
데이비드 알라바
DF
마츠 후멜스
DF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서브 GK 스벤 울라이히
DF 필립 람, 홀거 바트슈투버
MF 프랑크 리베리
FW

원정에서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다

양 팀 모두 16강을 이미 확정지었고, 이번 경기와 상관없이 순위도 결정났기 떄문에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라인업을 짰다.[1]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또 만날 가능성이 있는 두 팀이라 경기 전부터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였다.

전반 초반은 의외로 아틀레티코의 강세가 이어졌다. 카라스코가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둘 다 노이어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노이어: 골키핑은 이렇게 하는 거야 울라이히야
이에 코스타도 오블락을 시험하는 등 천천히 경기는 대등하게 이어졌고, 점차 바이언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28분 레반도프스키가 마인츠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프리킥을 감아 차 골을 만들며 뮌헨이 앞서나갔다.
마인츠전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런데, 레비는 스텝을 독특하게 밟으며 공을 반 박자 빨리 찼고, 그 공은 묘하게 사각지대로 쏙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정통 프리킥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찼다고밖에 못 하는 상황. 레비 자신은 요즈음 프리킥을 많이 연습했고, 성공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후반전에도 뮌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며, 아틀레티코는 공격 찬스를 거의 못잡고 수비만 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순위에 아무 상관이 없는 결과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가 끝나가면서 선수들을 계속 크게 독려했고, 승점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후반 중반에 티아고가 코스타의 컷백에 이은 결정적인 기회를 문전에서 잡았으나, 골문을 크게 넘기며(...) 무산시켰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역시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하며 바이언이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프리킥으로 승부가 갈리긴 했으나,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바이언이 아틀레티코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을 때, 그리고 이번 시즌 원정경기(AT홈)에서도 아틀레티코는 주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보여주었는데, 그때는 역습이라도 되었지 이번엔 그 역습마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바이언의 실점이 모두 아틀레티코의 역습에서 나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결과.
물론 아틀레티코는 주말 리그 경기때문에 체력을 비축하고 나오긴 했으나, 그것은 분데스리가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뮌헨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완벽한 핑계는 될 수 없다. 결국 바이언은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고, 로테이션도 돌리며 다가오는 리그 경기를 좀 더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바이언 입장에서는 조별 순위에는 변화가 없어도, 확실히 자신감은 불어넣어주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2. 토너먼트

09-10 시즌 이후로 7년만에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는 역대급 혼돈에 휩싸여 각 리그의 강팀들이 조 1위, 2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각 조 1위 중 바이언의 상대가 될 수 있는 클럽들은 아스날, 나폴리, 바르셀로나, AS 모나코, 레스터 시티, 유벤투스이다. 뮌헨을 이길만한 팀만 강조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기분탓이다.

추첨 결과 아스날로 결정되었다.

다만 이번에는 바이언이 조 2위, 아스날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참고로 벵거와 안첼로티는 챔스에서 딱 1번 만난 적이 있다. 07-08시즌 16강 토너먼트에서 각각 아스날과 밀란을 이끌고 만났는데 1승 1무로 벵거의 아스날이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런던에서는 0대0으로 비겨 2차전 홈팀인 밀란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0대2로 패했다. 챔스외에 리그에서는 첼시 시절 2시즌동안 4경기에서 안첼로티가 3승 벵거가 1승을 거두어 전체 상대 전적은 안첼로티가 3승 1무 2패로 약간 우위에 있다.

2.1. 2017.02.15 16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5 : 1 아스날 FC (승)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2017.02.15)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뮌헨)
바이에른 뮌헨 5 : 1 아스날 FC
11' 아르연 로번
53' 레반도프스키
56' 티아고 알칸타라
63' 티아고 알칸타라
88' 토마스 뮐러
30' 알렉시스 산체스
FC 바이에른 뮌헨 (4-2-3-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6' 토마스 뮐러)
MF
더글라스 코스타
(84' 요슈아 키미히)
MF
티아고 알칸타라
MF
아르연 로번
(88' 하피냐)
MF
샤비 알론소
MF
아르투로 비달
DF
데이비드 알라바
DF
마츠 후멜스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필립 람
GK
마누엘 노이어
서브 GK 스벤 울라이히
DF 후안 베르나트
MF 헤나투 산체스
FW 킹슬리 코망

학살
5-1 = 4
AGAIN 2015

실로 오랜만에 조 2위로 올라온 바이언과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조 1위로 올라온 아스널이 맞붙었다.

잉골슈타트전의 되도 않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크리스마스가 한참 지나고서야 꺼냈던 안첼로티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바로 4-2-3-1 전술로 복귀했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라이프치히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하는 듯 했다. 전반 8분만에 비달의 유효슈팅을 시작으로, 2분 뒤에 로벤이 골백번 써먹었고 은퇴할 때까지 써먹을 듯한 자신의 특기인 환상적인 왼발 매크로 중거리포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분명히 로벤이 저 기술을 자주 시도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텐데, 그렇게 하게 방치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듯.[2]
하지만 선제골 이후에는 오히려 아스널이 치고 나왔다. 점유율은 뮌헨이 훨씬 높게 가져갔지만, 산체스의 기동력을 중심으로 한 역습이 간간히 먹혀 들어가면서 기회도 몇 번 만들어냈고, 어찌어찌해서 동점골까지 넣게 되었다.
다만 득점 장면이 다소 애매했던 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걷어내려는데 코시엘니가 와서 들이받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3] 뮌헨 선수들은 당연히 크게 항의했지만 무산되었고,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처리했다...가 아니라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고 리바운드마저 헛발질로 날릴 뻔 했으나 튕겨오른 공을 뮌헨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하며 결국 산체스가 우겨넣었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자신감이 붙었는지,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자카의 노마크 중거리 슈팅과 외질의 침투에 이인 왼발 슈팅이 모두 노이어에게 막혔다. 간만에 노이어가 꽤나 바빴던 전반전이었는데, 이의 주 원인은 후멜스와 마르티네스가 둘 다 정신줄을 놓아버리면서(...) 아스널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준 것. 게다가 알론소의 느린 속도도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의 공간을 내주는데 한몫 했다.
물론 뮌헨도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베예린의 핸드볼을 주심이 그냥 넘어갔으며, 레반도프스키와 후멜스가 각각 좋은 헤딩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하지만 전반전 중후반은 거의 아스널이 원하는 흐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졸전이었다. 게다가 석연찮은 판정에 피해를 보고, 홈에서 원정골까지 실점했으니 뮌헨의 분위기는 계속 내려가는 듯 했다.
결국 전반전이 팽팽하게 마무리되고, 뮌헨 팬들의 마음은 타들어갔고, 아스널 팬들은 희망에 들떠 있었으나...

후반 시작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예정되었던 우주관광쇼가 시작된다.

후반 4분만에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갑자기 빠지고, 교체카드를 한 장 일찍 사용하고 수비라인에 갑작스런 변화를 맞이한 아스널. 뮌헨은 이를 보고 옳거니~ 하고 무자비하게 폭격을 개시했다.
3분 뒤, 로벤과 람의 콤비플레이에 이어 람이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2대1.
또 3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백힐로 티아고에게 공간을 내주었고, 티아고는 이를 문제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3대1.
잠깐 쉬었다가 7분 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티아고가 박스 밖에서 때렸고, 이는 수비와 키퍼에 나란히 굴절되며 들어갔다. 4대1.
다시 말해, 바이언은 1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아스널의 희망을 완전히 짓밟아버린 것이다.
사실 말이 쉬워 세 골이지, 그 득점 사이에도 마르티네스가 헤딩으로 오스피나의 선방을 이끌어내고, 수비와 크로스바에 맞고 로벤이 때린 슛을 깁스가 손으로 건드렸지만, 이를 주심이 또(...) 넘어가는 등 계속되는 뮌헨의 융단폭격에 아스널로써는 세 골밖에 실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점수가 4대1로 벌어지자 뮌헨은 훈련장 모드로 돌입했고, 전반보다 훨씬 견고해진 수비벽으로 아스널의 공격수들을 계속 농락했다. 람이 박스 바로 밖에서 파울을 내주는 등 가슴 철렁할 뻔한 순간도 있었으나, 이러한 위기들을 무난히 넘기고 후반 막바지에 돌입했다.
바이언은 계속 찬스를 이 밖에도 잡긴 했으나, 계속된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혀 무산되었다. 특히 비달과 코스타의 중거리 슛을 막아내는 장면이 백미.
하지만 계속 두드리면 문은 열리느니...후반 종료를 4분여 남겨놓고 투입한 뮐러가 티아고와의 연계 끝에 정말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리고야 말았다.
이렇게 뮌헨 입장에서만 훈훈하게 후반이 종료되었고, 아스널은 또다시 과학(...)의 제물이 되었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의 전개가 워낙 달라서 따로따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전반전은 로벤의 선제골을 제외하면 거의 완전히 아스널에게 말린 경기였다. 기회를 못 잡은 것은 아니지만, 아스널의 빠른 역습에 계속 당황하며 기회를 그만큼 내준 것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경기력이다. 게다가 앞서도 언급되었듯이 전반전의 바이언 수비진은 완전히 단체로 태업하듯이 아스널이 역습할 때 보이지 않거나, 항상 멀리 떨어져 있었다, 골키퍼가 노이어였기에 망정이지...
실제로 전반전은 비달과 로벤, 그리고 노이어를 제외하면 딱히 좋은 말을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빠른 득점도 이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진과 수비진 모두가 자신감을 확실히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아스널을 말 그대로 가지고 놀았다. 특히 로벤과 람이 버티고 있던 오른쪽 측면은 완전히 발라버림 모드로 들어가서 아스널의 왼쪽을 수도 없이 찢어놓았다. 수비 역시 사인과 커버가 딱딱 맞아떨어지며 아스널이 조금이나마나 얻은 기회를 완벽히 차단했다.
확실히 후반전은 바이언이 아스널의 계획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펼친 것이 승리의 디딤돌이 되었다.[4] 이렇게만 따지면 전반기 라이프치히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주심의 (애매하긴 했지만) 연속된 오심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은 것도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또 한 가지 칭찬해야 할 점은 바로 바이언의 무자비함. 4대1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계속 한 골이라도 넣으려고 달려드는 모습에서 선수들이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되도록이면 확실히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2점, 3점차로 벌어지자 템포를 조금은 낮추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아스널을 가둬놓고 패버렸다. 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시속 300킬로미터의 최고 속력으로 달리던 고속열차가 시간이 여유로워지니까 한 시속 200킬로미터로 속도만 낮춘 셈이랄까.
이로써 바이언은 8강 진출을 거의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다만 변수가 되는 것이 원정골인데, 이대로라면 뮌헨이 런던 원정에서 무조건 득점을 해야 경기를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는 아스널이 4골을 넣어야 하지만, 뮌헨이 원정골을 넣으면 6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
물론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축구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실제로 전날 챔스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대0으로 털어버린 파리 생제르맹의 에메리 감독 역시 아직 2차전이 남아있다면서 자만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PSG는 광탈했다 바이언 선수단과 스태프 역시 이를 명심해야 한다.

여담으로 바이언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16연승을 달성했다.

2.2. 2017.03.07 16강 2차전 아스날 FC 1 : 5 FC 바이에른 뮌헨 (승)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2017.03.08)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아스날 FC 1 : 5 바이에른 뮌헨
20' 시오 월콧 55' 레반도프스키(PK)
68' 아르연 로번
78' 더글라스 코스타
80' 아르투로 비달
85' 아르투로 비달

홈에서 5:1로 대승했기 때문에 사실상 8강 진출은 확정적이므로 무난한 경기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립 람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보아텡과 리베리의 복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챔스권 사수를 위해 리그에도 집중해야 하는 아스날이 오히려 유스 위주의 기용을 할 가능성도 있다.
16강 2차전의 아스날은 무적이니 포기하면 편해[5] 괜찮아 과학이야 이제 무적아님
FC 바이에른 뮌헨 (4-2-3-1)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MF
프랑크 리베리
(78' 요슈아 키미히)
MF
티아고 알칸타라
(79' 헤나투 산체스)
MF
아르연 로번
(70' 더글라스 코스타)
MF
샤비 알론소
MF
아르투로 비달
DF
데이비드 알라바
DF
마츠 후멜스
DF
하비 마르티네스
DF
하피냐
GK
마누엘 노이어
서브 GK 스벤 울라이히
DF 후안 베르나트
MF
FW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

5:1 3연벙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가 있다면, 챔피언스리그에는 아스널뮌헨 오대일 트릴로지가 있다.
마마무가 부릅니다 데칼코마니

아스널 입장에서나 뮌헨 입장에서나 상당히 의미 없는 경기로 여겨진 16강 2차전. 결과는 1차전의 재방송이었다(...).
당연히 전반 초반에는 더 급한 아스널이 공격을 거세게 했는데, 묘하게도 이 다급함은 은근히 효과적이었다. 월콧의 1대1 찬스를 노이어가 스위핑으로 처리한 데 이어, 지루 역시 명불허전으로 찬스를 놓치며(...) 뮌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반 20분에는 월콧이 환상적인 개인돌파에 이은 강슛으로 노이어를 뚫고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이후에는 계속 아스널의 페이스였으며, 알론소는 심판 바로 앞에서 월콧을 파울 한 듯 보였으나 다행히도 그냥 넘어가게 되었다.그리고 이는 벵거의 가장 큰 핑계거리가 된다 월콧은 또한 이날 진짜 각성했는지 무스타피의 스루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다시 흔든다. 다만 골망 바깥을 흔들었다는 것이 문제...
뮌헨도 기화를 못 잡은 것은 아니었으나, 로벤의 로빙 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동점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로써 아스널은 완벽하게 자신들의 흐름을 잡았고, 전반전을 1대0으로 앞선 채로 마쳤으며, 후반 초반까지도 지루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갈 길은 멀었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이던 상황.........이었으나......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후반전 우주관광쇼가 시작된다.제국의 역습급 속편 게다가 스타워즈면 우주관광 맞잖아??

모든 것은 코시엘니가 레반도프스키를 박스 안에서 넘어뜨리면서 시작되었다. 당연히 페널티 킥.
이 뿐만 아니라 주심은 처음에 코시엘니에게 경고를 내밀었지만, 부심과의 상의 끝에 끝끝내 그를 퇴장시키기에 이른다. [6]아니다 이게 벵거의 가장 큰 핑계가 된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며 뮌헨에게 소중한 원정골을 선사했고, 아스널의 생명줄을 사실상 끊어놓았다. 그는 비달과의 2대1 패스 끝에 두 번째 골까지 넣을 뻔했으나,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아스널의 마지막 남아있던 아주 자악은 희망은 후반 23분에 결국 소멸되었다. 오스피나의 킥 미스에 이은 수비 실책으로 혼전상황이 된 문전에서 로벤이 산체스의 공을 뺏어 득점한 것. 로벤은 이 골을 넣은 직후 교체되었다. 타이밍 참...
이후 아스널은 경기를 그냥 포기했으며, 교체 투입된 코스타가 약 50미터를 단독으로 돌파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그러고 얼마 후 무스타피의 트래핑 미스를 비달이 바로 잡아서 오스피나를 넘기는 칩샷으로 득점했고, 불과 5분 뒤에는 헤나투 산체스의 롱 볼을 받은 코스타가 비달에게 공을 내주어 비달은 멀티골을 기록한다.
그렇게 경기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5대1로 끝났다.

일방적인 최종 스코어와는 달리, 전반전은 상술했듯이 완전히 아스널의 페이스였다. 드디어 팬들은 전의에 불타는 선수들의 모습을 본 것에 기뻐했으며, 선제골까지 넣으며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코시엘니의 퇴장에 이은 페널티 킥 실점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아스널 선수들은 당황하며 우왕좌왕했고, 뮌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무자비하게 아스널을 짓밟았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주심의 판정을 탓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바이에른 역시 1차전에서 전후반 통틀어 상당히 애매한 판정을 많이 봤다. 실제로 그들의 유일한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 킥도 아직도 오심이라고 회자되는 상황. 하지만 바이에른은 그 불리한 경기를 5대1로 이기는 저력을 보여준 반면[7], 아스널은 똑같이 불리한 경기에서 1대5로 털리는 안습한 모습만을 남겼다.
결국 멘탈의 문제였다. 처음부터 안될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선수들과 감독은 전반전의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처음 맞이한 장애물에서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뮌헨도 이 경기는 상당히 애매한 게, 분명히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칭찬하기도 그런 것이 상대가 아예 후반전에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여기서도 바이에른과 아스널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뮌헨은 챔스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1차전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긴 했으나, 이후 역전당하며 사실상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으며, 결국 천하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재역전에 성공, 3대2 승리를 거두었다. 팬들 역시 이런 모습을 보인 팀에게 박수를 보냈다.
반면 아스널은 전의나 투혼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였으며, 경기 후에도 감독은 심판 판정 탓에다 자신들은 잘했지만(???) 애초에 불가능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기 바빴다. 물론 팬들의 반응은 그냥 벵거 아웃...심지어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는 팬들도 팀의 불성실함과 벵거의 졸렬함을 까내리는 중이다. 자세한 상황은 유튜브의 ArsenalFanTV채널 참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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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바이언은 이로써 합계스코어 무려 10-2로 8강 진출에 성공얘네 조 2위로 올라오지 않았어??, 이는 2011-12시즌부터 연속 6시즌 8강 진출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2.3. 2017.04.12 8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 : 레알 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2017.04.12)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뮌헨)
바이에른 뮌헨 : 레알 마드리드

8강부터 시작된 혈투
미리 보는 결승전

영원한 유럽 대항전 라이벌인 두 팀이 3년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재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6회 연속 4강 진출중이며, 이 기록은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연속 4강 진출 기록이고 그 뒤를 바이에른 뮌헨이 5연속 4강 진출로 추격하고 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 진출 할 경우 7연속 4강 진출로 최다 연속 진출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서게 되며, 바이에른 뮌헨이 4강에 진출 할 경우 레알의 기록을 저지함과 동시에 레알, 바르셀로나와 같이 최다 연속 진출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전임 감독을 맡던 레알 마드리드와 적으로 만나는 셈이다.


조추첨 당시 양측 관계자들 얼굴이 영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4. 2017.04.18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 : FC 바이에른 뮌헨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2017.04.18)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 바이에른 뮌헨

[1] 다만 atm은 무엇 때문인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시메오네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고 실제 라인업도 주전 라인업 그대로 였다.[2] 아르연 로번의 왼발슛 매크로는 누구나 다 아는 플레이임에도 코클랭은 측면으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에 대비하다가 잠깐의 순간을 허용했고, 로번은 이를 놓치지 않고 필살기로 연결했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을 1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던 메수트 외질은 각만 좁혀줘도 어느정도 로번의 위력을 상쇄할 수 있음에도 가만히 서서 구경만 했다. (이날따라 외질은 유난히 압박 가담이 적었다.)[3] 레반도프스키 입장에서도 매우 억울할만한게 본인이 연속동작으로 걷어내려 할때 로랑 코시엘니가 발을 매우 높이 들어 먼저 살짝 건드렸고, 주심은 아예 이걸 소유권이라고 인정해버린 것.[4] 김병지 해설도 이 점을 강조했다.[5] 지난 시즌은 바르셀로나 원정 2차전에서 3:1로 대패하긴 했다.[6] 여기서 많은 팬들이 코시엘니가 자신이 경고를 받은 것에 항의하여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줄 알고 있으나, 사실 코시엘니의 퇴장은 누적이 아니라 업그레이드(...)였다. 주심은 먼저 경고만 주었지만, 부심이 코시엘니를 라스트 맨으로 보고 퇴장이라고 주심에게 보고했고, 이를 주심이 수용했던 것.[7] 말이 5대1이지 판정만 아니었으면 7~8점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의견이므로 의미는 없지만.[8] 아스널 팬들이 만든 공식 팬 채널로, 운영자가 경기 결과와 팬들의 반응 등을 올리는데, 아스널이 패하면 반응들이 상당히 찰져 은근 보는 재미가 있다. 실제로 조회수가 아스널이 패하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운영자가 아스널이 지기를 바란다는 드립도 나올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