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0 23:54:38

CP그룹

CP 그룹
เครือเจริญโภคภัณฑ์
Charoen Pokphand Group
파일:Charoen Pokphand.jpg
정식 명칭 차론 폭판드 그룹
중문 명칭 正大集团(중국본토)[1]
卜蜂集团[2]
로마자 명칭 Charoen Pokphand Group
국가 파일:태국 국기.svg 태국
설립일 1921년
주소 방콕 방락 실롬로드 313 CP타워
창업주 Chia Ek Chor (찌야 엑 초, 谢易初)[3]
시가총액 약 630억 달러
약 83조원
대표 타닌 찌야와논
태국어 ; ธนินท์ เจียรวนนท์
영문 ; Dhanin Chearavanont
중문 ; 谢国民
규모 대기업
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영어)

1. 개요2. 사업분야
2.1. 식품업2.2. 유통업2.3. 통신업
3. 중국 본토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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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국의 재계 1위 대기업이자 다국적 기업으로 1921년 중국 남부 광둥성 동부 산터우(汕头)에서 태국 방콕으로 넘어온 창업주 Chia Kok Min (谢国民)이 종자가게로 시작한 것을 시초로 지금은 태국내에서 식료품, 농업, 사료, 오토바이, 금융, IT, 무역, 플라스틱, 제약, 부동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태국의 많은 이주민들이 조주계인 것과 같이, 창업자 Chia Ek Chor 역시 광둥성 산터우의 外砂謝氏 (외사 사씨) 집안의 사람이다. 한국의 본관과 유사한 개념의 적관으로서 외사 사씨는 1435년부터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의 외사 지역 남부 해안 일대를 개척하고, 토지 임대를 통해 세력을 키운 내력을 갖고 있다.

Chia Ek Chor는 집안의 장남이며 두 명의 여동생과 두 명의 남동생이 있었으나 아버지가 30세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모두 농민으로서, 그 일대의 전형적인 농민 집안이었다. 그가 살던 차오저우 지역 일대에는 대학교가 없었기 때문에 쓰촨으로 건너가서 대학을 졸업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Chia Ek Chor는 겨우 15세에 불과했다. 어렸을 때 부터 종자 개량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서, 마을 일대에서 인공 버섯 재배를 통해 버섯 종자로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1919년에 Chia Ek Chor가 어머니와 아내가 지원한 8개의 은화를 갖고 태국으로 건너갔으며, 태국에 이주했던 많은 조주계 이민자들이 농업에 종사했던 점을 활용하여 종자 사업을 시작했다. 1921년에는 방콕에 첫 상점을 '正大莊 (정대장)'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많은 종자를 고향 땅을 통해 수입을 하며, 태국의 종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전력을 다했다.

상점 정대장은 방콕에서 고품질의 종자로 유명해졌다.

정대장의 의미는 Chia Ek Chor의 개인적인 신념으로서, 정직함과 원만함 그리고 공명정대를 함축하고 있다. 그는 종자의 품질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컬러 인쇄 포장지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무료 교환하는 등 당시 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선진적인 결정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기간에는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자 사업은 치명적인 침체를 겪기 시작했으며, 1941년에 일본군이 태국에 진군할 때에는 영업을 완전히 중단하게 되었다.

1945년에 이르러서야 방콕으로 다시 돌아왔으며, 오리털 수출 사업을 계기로 삼아서 방콕에서의 2막을 시작할 수 있었다. 1948년 부터는 다시 고향의 채소 종자를 다시 직접 대규모 농장을 통해 관리하면서 태국으로 수입을 재개하였다.

그는 고향 땅의 대규모 농장을 통해 중국 본토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박 생산 효율을 기록하면서,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가 직접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1950년대에는 다양한 농축산물을 다루면서 태국에서 손꼽히는 자본가가 되었으나, 그 자본가라는 명성 때문에 중국 땅 내의 모든 재산은 강제로 몰수되는 고통을 겪는다.

1960년 대에는 중국을 통한 무역이 불가능한 배경 때문에, 고향 땅과 홍콩에서 유학을 마친 자신의 아들을 시켜서 사료 사업을 중심으로 CP 그룹을 재편하고 경영을 맡기는 변화를 겪는다.

2. 사업분야

2.1. 식품업

세계 최대 사료 생산업체로 새우수출 및 세계 3대 가금류 생산업체인 Charoen Pokphand Foods(CPF)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의 64%는 해외에서 나오며[4] 태국내 매출은 전체에서 30% 정도이다.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CP에서 생산한 식품들은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5]을 비롯하여 마트에도 빠짐없이 입점해 있다. 육류 혹은 가공식품, 냉동식품 등 다양하다.

외식업체로는 체스터스 그릴이 있다. 체스터스 그릴도 CP 계열인데 태국에서는 버거킹이 별로 인기가 없기 때문에 3위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KFC 태국 운영권도 CP 소유다.

2.2. 유통업

1988년에 설립된 CP All이라는 회사를 통해 1989년부터 태국 전역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자체적인 CP 브랜드의 편의점도 있다.
그리고 한국에는 코스트코가 있다면 태국에는 Makro라는 창고형 매장이 있다. 태국에서는 코스트코는 없고 Makro가 있기 때문에 창고형 매장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3. 통신업

태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 True를 소유하고 있다.[6] 대한민국으로 치면 제일제당을 소유한 CJ가 통신사를 운영하는 셈인데, True태국 통신시장에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또 CP가 종묘 사업으로 맨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농업용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도 부동산사업, 플라스틱제조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사업을 운영 중이다.

3. 중국 본토

CP그룹은 중국 본토에서도 잘나가는 회사인데 중국본토에서는 正大集团(Chia Tai Group)으로 부르고 있으며 1978년 덩샤오핑에 의해 중국이 개혁개방할 때 가장 먼저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선전시에서 0001번 영업 허가증을 1981년에 부여 받음)이며 현재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7]

현재 중국에서만 CP 그룹의 자회사는 600개 이상을 갖고 있으며, 10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중국 전체에서도 외국인 투자로서 가장 큰 규모와 가장 다양한 영업 분야를 기록 중이다.

로터스(卜蜂莲花)라는 대형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며, 2017년 말 철수한 이마트(易买得) 운영권을 가지고 있었다.[8]

중국 2위 보험사이자 세계 최상위권 보험사인 핑안보험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와 협력하여 중국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며, 시진핑과 직접 독대하는 경우도 많다.

중국 요시노야의 운영권 또한 CP 소유다.

식품 및 농업 종합 기업으로서는 현재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가금류 생산에서는 '세계 3위'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사실상 모든 마트에서 CP 제품을 찾을 수 있고, 한국에서도 이마트 냉동식품 중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CP그룹 회장은 포브스 선정 세계 171위의 부자를 기록하고 있다.

CP 그룹은 태국, 홍콩, 상하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4. 여담

창업자의 본명은 본래 謝進干 이었으나, 가난을 극복하자는 의미로서 謝易初로 개명하였다. 새로 지은 이름은 어렸을 때 5년간 배웠던 서당의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이름이다.

창업자의 고향에 해당하는 중국 산터우시 청하이구 지역에는 창업자의 기증을 통해 지어진 병원이 있다.

2022년 11월 26일 백범 김구의 증손녀[9]가 CP그룹 회장의 장남과 태국 방콕에서 결혼식을 가진 사실이 보도되었다. 두 사람은 양가 어머니의 친분으로 알게 된 사이이며 미국 유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다 결혼했다고.

수파낏 찌라와논 CP그룹 회장의 부인 마리사[10]도 한국계이며 미국 유학 당시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한 사이이다. 신부의 어머니는 한상태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딸이다.
[1] 중국본토에서 사용되는 명칭으로 영문명칭은 Chia Tai Group인데 Chia Tai는 창업자 셰이추(谢易初)가 중국에서 방콕으로 넘어왔을때 만든 종자가게이름이었다.[2] 중국본토제외 화교권[3] 1896년 11월 22년생으로 중국 광둥성 산터우에서 조주계로 태어나 27세때인 1921년 방콕에 첫 상점을 열었다.[4] 우리가 먹는 태국산 닭고기는 이 회사공장에서 가공되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5] 사실 세븐일레븐도 CP가 영업권을 쥐고 있다.[6] 중국본토기업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이 이 회사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7] 중국본토 식품시장의 1/5를 쥐고 있다고 한다.[8] 한국 신세계는 지난 1997년 상하이에 첫 매장(취양점 曲阳店)을 열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사드사태로 2017년 9월 태국 CP그룹(正大集团)에 일부점포를 매각하고 정부허가를 거쳐 철수했다.[9] 김구의 막내 손자 김휘의 차녀.[10] 한국명 강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