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서 운영하고 중국군도 운영하는 86식 곡사포 즉 D-30의 122mm를 자주화하기 위한 목적과 기존의 70식 122mm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중국명으로는 89식 122호미 자행유탄포(89式122毫米自行榴弹炮)로 영문명은 PLZ-89이다. 1980년대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서 89년에 최종개발완료가 되었지만 정작 배치를 선보인건 99년 베이징 건국기념 50주년이었다.
중국측 언급으로는 러시아의 122mm 자주포인 2S1 그보즈디카와 동일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07식 자주포가 나온걸 보면 성능적으로 그렇게 만족할만한 형태를 보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화생방 방호 장비와 사격통제시스템이 나름 개선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70식 자주포에 비해서는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한 점은 결국 앞서 이야기한 07식 자주포를 탄생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군도 병력감축에 따르는 포병의 자주화가 눈에 띄게 보이는 편이기에 아마 2선급 부대로 물러나거나 퇴역할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07식 자주포가 이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89식이 2선급 부대로 퇴역하는건 자연스러운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