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골 때리는 그녀들 SBS컵/4강

2023 SBS컵 대회 4강 첫 번째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네 번째 맞대결이다.[5] 앞선 경기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두 팀이 이번 SBS컵 대회 4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감독 간 맞대결은 프로그램 내 최초 방출전이 진행된 이후 두 번째로 만나게 됐다.

FC 구척장신은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스트리밍파이터에게 승리를 거뒀고, 6강에서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고 상대로 개벤져스를 만나게 됐다. 구척장신은 개벤져스를 상대로 앞선 맞대결에서는 상대 전적 열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시즌 4 슈퍼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SBS컵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구척장신이 개벤져스를 상대로도 이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김진경의 부상 회복 후 복귀가 예고되면서 김진경이 어느 정도로 활약을 해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척장신이 개벤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SBS컵 대회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개벤져스는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불나방에게 승리를 거뒀고, 6강에서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했지만 와일드 카드로 4강에 진출했고[6] 상대로 구척장신을 만나게 됐다. 와일드 카드로 부활한 개벤져스가 구척장신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조재진 감독이 자신을 1호 출전정지팀 감독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하석주 감독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벤져스가 구척장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와일드 카드 팀 최초 SBS컵 대회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예고편을 통해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에 방문한 것이 알려졌는데, 프란체스코 토티와 파올로 말디니는 영상을 통해 축전을 보냈다고 한다. 잔루카 잠브로타와 줄리우 세자르는 직접 경기장에 방문해 골때녀 선수들과의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7] 관련 영상

이 경기는 액셔니스타와 발라드림 선수단, 스트리밍파이터 이을용 감독, 원더우먼 정대세 감독, 트루디, 김가영, 김희정, 불나방 백지훈 감독, 강소연, 안혜경, 한초임, 국대 패밀리 명서현, 김민지를 비롯해 경기에 임하는 양 팀의 지인들도 모두 모여 응원석에서 승부를 관전했다. 구척장신은 멤버들의 지인으로 온 민준기, 여인혁, 윤준협, 오하영, 서은광이 경기를 관전했으며, 개벤져스 역시 조혜련, 강재준, 스테판, 마선호 등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 경기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중계방송 편성으로 인해 2주 결방한 이후인 10월 11일 수요일 밤 9시에 정상 방송됐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2분, 개벤져스의 킥인 상황에서 김승혜가 구척장신 골문 앞 중앙에 있던 이은형을 향해 볼을 찼고, 이 볼을 이은형이 그대로 받아 발리슛을 날린 것이 골로 이어졌다. 개벤져스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9분, 개벤져스가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구척장신 이현이가 전방 압박으로 볼을 스틸한 뒤 슛을 날렸다. 이 슛을 김승혜가 커트한 이후 이은형에게 볼을 패스하는 과정에서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허경희가 볼을 스틸했다. 허경희가 볼을 스틸한 뒤 돌파를 했고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개벤져스 골키퍼 허민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면서 골로 연결됐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 후반전

후반 1분[8], 구척장신의 킥인 상황에서 허경희가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진정선에게 패스를 했고, 진정선이 패스를 받아 그대로 중거리 슛을 한 것이 골로 연결됐다. 구척장신이 2:1로 앞서가게 됐다.

구척장신의 역전골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하프라인 근처에서 허경희가 볼을 커트한 뒤 돌파를 했고 슛을 날린 것이 골키퍼 허민의 손을 맞고 튕겨져 나왔는데 이 볼이 바로 앞에 있던 오나미의 팔을 맞으면서 개벤져스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그대로 구척장신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경희가 성공시키면서 구척장신이 3:1로 앞서가게 됐다.

구척장신의 세번째 골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구척장신의 킥인 상황에서 이현이가 차서린에게 볼을 패스했고 차서린이 슛을 날린 것이 바로 앞에서 수비를 보고 있던 김혜선의 발을 맞고 뒤로 흘러 나갔다. 흘러 나간 볼을 이현이가 다시 잡은 뒤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이어졌다. 구척장신이 4:1로 앞서가게 됐다.[9]

후반 5분, 구척장신의 킥인 상황에서 허경희가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진정선에게 볼을 패스했고, 진정선이 패스를 받아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이 슛이 개벤져스 골키퍼 허민의 손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 튕겨져 나온 볼을 바로 앞에 있던 이현이가 잡아 밀어 넣은 것이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구척장신이 5:1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7분, 개벤져스 김승혜가 볼을 끌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구척장신 허경희가 이 볼을 끊은 뒤 역습을 시도했고, 반대편에서 같이 쇄도하던 이현이에게 볼을 패스했다. 이현이가 볼을 받은 뒤 슛을 날린 것이 골이 됐다. 구척장신이 6:1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9분, 개벤져스의 킥인 상황에서 김민경이 후방에 있던 김승혜에게 볼을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김승혜가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이어졌다. 개벤져스가 6:2로 추격을 했다.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구척장신이 대승을 거두며 SBS컵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고, 개벤져스는 팀 창단 최초 4강 진출의 기록을 세웠지만 구척장신에 대패하면서 이번 SBS컵 대회 일정을 마감하게 됐다.

6강에서 월드 클라쓰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구척장신과 6강에서 액셔니스타에게 패배했지만 와일드 카드로 4강에 진출한 개벤져스가 4강 첫 번째 경기를 가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구척장신과 개벤져스의 싸움이 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던 중 전반 2분, 개벤져스가 구척장신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이은형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개벤져스의 선제골 이후 경기 분위기가 개벤져스의 분위기로 이어졌지만, 전반 막판부터는 다시 구척장신이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하더니 전반 9분, 허경희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구척장신의 승부수는 후반전에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후반 시작한 이후 13초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 진정선의 첫 필드 골로 구척장신이 역전에 성공하더니,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허경희의 페널티킥 골과 이현이의 필드 골이 만들어지며 단숨에 스코어는 4:1까지 벌어졌다. 경기 분위기가 구척장신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구척장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이현이가 다시 골을 기록하며 5:1을 만들더니 후반 7분, 이현이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스코어는 어느덧 6:1까지 벌어졌다. 개벤져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9분, 김승혜가 중거리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되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면서 최종 스코어 6:2로 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 티켓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구척장신은 개벤져스 전 대승을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채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기존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구척장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후반전에는 180도 다른 팀이 되어 그야말로 필드를 초토화 시켜버렸다. 구척장신이 왜 산전수전 다 겪은 강팀인지를 여지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팀이 6골을 폭격하는 동안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현이는 전반전에 다소 활약이 적었지만, 후반전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골게터로서의 모습을 완벽히 보여줬으며, 허경희는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다소 플레이가 아쉬웠으나, 실점 이후 각성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차서린과 김진경도 각각 패스와 압박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맹활약 했고, 송해나도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진정선도 이 경기에서 첫 필드 골을 맛보며 전 선수진이 골고루 활약하며 빈틈이 없는 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결승전에 진출한 구척장신은 팀 창단 최초 트로피 획득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하석주 감독의 부임 이후 팀의 장점인 압박과 공수 밸런스 부분은 유지하면서 멘탈적인 부분까지 확실히 살아나며 더욱 강해진 구척장신이라 상대로 누가 올라오더라도 구척장신을 꺾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과연 구척장신이 결승전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창단 첫 트로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벤져스는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팀 창단 이래 처음 진출한 4강 토너먼트[10] 경기에서 그야말로 식스투 참사를 당했다. 일단 이 날 경기 패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허민의 부족한 선방 능력은 차치하더라도 선제골을 넣고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그 흐름을 제대로 가져오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 할 수 있다. 전반 초반만 하더라도 이은형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상황에서 오히려 좋은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경기력이 더 좋았다. 그 상황에서 추가 골을 조기에 넣었어야 했지만,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고, 후반 시작 직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연이어 실점을 한 것이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서 수비를 최소한으로 둔 채 공격을 이어갔고 후방 공간을 구척장신에게 내주게 되면서 추가 실점도 발생했다. 준결승전의 패배로 개벤져스는 SBS컵에서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11] 비록 이 경기에서는 참패를 당했지만, 확실히 살아난 공격력과 빠르게 공수 밸런스 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SBS컵에서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개벤져스가 다음 시즌 챌린지리그에 들어갔을때 골키퍼 조혜련의 복귀와 함께 이 모습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 SBS컵 대회 4강 두 번째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두 번째 맞대결이다.[12] 이 경기는 이전 시즌 국대 패밀리를 맡은 김태영 감독이 이번 컵 대회를 앞두고 액셔니스타로 팀을 이동하게 되면서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치러졌던 '김태영 더비'가 또 한 번 성사된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양 팀의 성적이 극과 극을 달렸던만큼 이번 매치업이 더욱 주목받는 매치업이 됐다.[13]

FC 액셔니스타는 이번 SBS컵 대회 부전승으로 곧바로 6강에 진출했고, 6강에서 개벤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고 상대로 발라드림을 만나게 됐다. 앞서 진행된 6강 경기에서 골키퍼 이채영의 부상 악재를 딛고 개벤져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 액셔니스타가 이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셔니스타는 이채영이 6강 이후 부상을 회복해 골키퍼로 정상 출전하는 것이 예고되면서 전력의 누수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된 상황이다. 액셔니스타가 6강 경기에서의 악재를 극복하고 발라드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SBS컵 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발라드림은 시즌 5 출전정지를 당한 상황이지만 이번 SBS컵 대회 1라운드에서 아나콘다에게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고, 6강에서 탑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고 상대로 액셔니스타를 만나게 됐다. 최성용 감독이 이번 컵 대회에서 팀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했던 패스 플레이가 이 경기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발라드림 선수단이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에 이어 다시 만난 김태영 감독을 상대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라드림이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이전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SBS컵 대회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액셔니스타는 이 과정에서 또 다시 악재를 겪게 됐는데, 이채영이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적으로 돌아와 선발 출전을 하게 됐지만 이혜정이 경기 전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발라드림은 6강 경기였던 탑걸 전에서 가동했던 라인업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선공개 영상

이 경기는 앞서 경기를 치른 구척장신과 개벤져스의 선수단과 스트리밍파이터 이을용 감독, 원더우먼 정대세 감독, 트루디, 김가영, 김희정, 불나방 백지훈 감독, 강소연, 안혜경, 한초임, 국대 패밀리 명서현, 김민지 등이 그대로 경기장에 남아 응원석에서 관전했다. 그리고 타 방송사 야구 예능인 최강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희관도 응원석에서 관전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8분, 발라드림의 킥인 상황에서 민서가 액셔니스타의 골문을 향해 찬 볼을 이혜정이 헤더로 걷어냈다. 걷어낸 볼을 하프라인 근처에서 서문탁이 잡은 뒤 곧바로 중거리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발라드림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 후반전

후반전은 양 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을 당했던 액셔니스타 이영진, 이혜정이 모두 그대로 출전하여 공수 라인을 형성하면서 액셔니스타가 공격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나 발라드림이 이를 잘 막아냈고, 두 팀의 공방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다 10분이 그대로 흘러갔다. 경기는 전반전에 기록한 서문탁의 골로 발라드림이 1:0 승리를 거두면서 발라드림은 팀 창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액셔니스타는 투혼의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SBS컵 대회 여정을 4강에서 마감하게 됐다.

6강에서 개벤져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액셔니스타와 탑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발라드림이 4강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경기 초반부터 발라드림이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며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경서 - 서기 - 민서의 삼자 패스 플레이가 중원을 완벽히 장악하며 발라드림의 공격 전개가 계속 이어졌다. 액셔니스타는 발라드림의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수 전환에 맥을 못추며 이렇다 할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도중 이영진의 부상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액셔니스타는 경기 전 부상을 입었던 이혜정을 투입하게 됐고[14], 그 이후부터 액셔니스타의 공격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8분, 서문탁의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되며 발라드림이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후반전에는 반대로 액셔니스타가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늘도 액셔니스타를 외면했는지 어렵게 찾아온 기회는 발라드림 골키퍼 리사의 선방에 막히거나 아깝게 빗나가거나 골대를 맞는 등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전반 8분 기록한 서문탁의 골을 잘 지켜낸 발라드림이 끝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발라드림은 방출팀 신분으로 참여한 SBS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액셔니스타까지 제압하고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경기에서는 발라드림의 장점이 유독 잘 나타난 경기였다. 최성용 감독 부임 이전부터 경서와 서기의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던 발라드림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기존에 보여줬던 플레이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발라드림의 모든 선수들이 움직이는 빌드업 전술이 유기적으로 잘 먹혀들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서기의 활약상이 매우 돋보였는데, 서기는 발라드림 빌드업 플레이의 중심에서 거의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같이 뛰는 선수들은 물론, 관객석에서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놀라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던 민서와 경서가 받쳐주면서 발라드림은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서문탁은 점점 더 일취월장하는 수비력을 보여줬고, 리사는 경기 후반 액셔니스타의 맹공을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내며 축구에서 골키퍼의 안정감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눈부신 기량 향상과 절박함으로 무장한 발라드림은 액셔니스타를 잡고 창단 첫 트로피 획득의 기회를 얻게 됐다. 최성용 감독의 부임 이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이고는 있지만, 이 경기에서도 자잘한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우선 경서기 콤비는 볼을 가지고 골문 앞까지 어찌어찌 가긴하나 그 골문 앞에서의 결정력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고, 후반전에는 체력적인 한계 때문인지 액셔니스타의 맹공을 막는데 급급하거나 다소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는 등 경기 운영 면에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기도 한 상황이라 발라드림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는 공격의 팀 구척장신을 상대로 얼마나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셔니스타는 일부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있었음에도 곧잘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 경기 이전부터 이혜정이 갈비뼈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어려웠고, 경기 중간에는 이영진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최악의 상황으로 김태영 감독이 기권패까지 고려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15]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아무래도 부상자가 두 명이기 때문에 정혜인이 활약할 수 있는 빈도가 수비에 치중됐던 것도 있고 후반전에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이해놓고서도 골을 넣지 못하는 등 운도 따르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늘 보여줬던 액셔니스타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은 살아있었다는 점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부상 중인 이혜정의 투입 이후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이영진 - 이혜정의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 플레이, 정헤인과 문지인, 박하나의 공격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맞아 떨어지며 돌풍의 팀 발라드림을 긴장하게 만드는 등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직전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비록 골때녀 세계관에서의 더블에는 실패했지만, 부상 중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돌아오고 전력이 100%로 가동된다면 다시 한 번 지난 시즌의 슈퍼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발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후 부상 관리가 잘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