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3 09:57:08

2021년 커피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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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3. 영향
3.1. 커피가격의 상승

1. 개요


2021년 커피 대란은 2021년 하반기부터 전세계 커피 원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커피 가격이 급상승하고 커피가 부족해지게 된 현상을 말한다. 2020년 평균 9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커피 원두 가격은 2021년 현재를 기준으로 무려 220달러를 돌파하며 가격이 2배가 넘게 올랐으며, 근 10년을 기준으로 보아도 커피 원두 가격은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특히 더 큰 문제점은, 이러한 커피 대란은 결코 2022년에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당장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어린 커피나무들이 죽으면서 향후 몇 년간 브라질의 커피 생산을 책임질 커피나무들이 떼죽음을 당하였고, 이에 따라 어마어마한 생산력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후변화의 위기가 날이 가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내년의 커피농사의 여부도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할리스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저가 커피 공세를 펼쳐가고 있는 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을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대부분의 브랜드의 커피 가격 상승은 결코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 원인

2.1. 기후변화로 인한 커피원두 생산의 급감

커피는 커피벨트라고 불리는 적도를 기준으로 놓여있는 아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며, 이에 속하는 나라로는 브라질, 에티오피아,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베트남 등 생각보다 굉장히 한정적이다. 하루에 10억 잔이나 소비되고, 전세계인들의 하루를 책임지는 음료 치고는 굉장히 생산 지역이 한정적인 것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의 대부분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약 6:4의 비율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데, 아라비카 원두의 대부분을 브라질에서, 로부스타 원두의 대부분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작년부터 최악의 가뭄이 불어닥치면서 커피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쳐서 7월엔 한파가 불어닥쳐서 커피나무가 전부 얼어 죽고 말았다. 커피나무는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식물로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온도가 낮아졌는데 서리까지 덮쳐서 브라질은 100년만의 가뭄과 한파 피해를 동시에 입고, 커피 농사를 완전 말아먹고 말았다.

특히 더 문제 되는 점은, 커피나무는 1년 만에 뚝딱 자라는 것도 아닐뿐더러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려면 커피나무가 최소 3~4년은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가뭄과 한파로 인하여 브라질의 수많은 어린 커피나무들이 죽고 말았고, 이에 따라서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 저하는 단순히 올해 흉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아라비카 원두 생산량 2위 국가 콜롬비아 역시 이상기후의 피해를 크게 입었다. 엄청난 폭우가 몰아닥침으로써 커피나무에 전염병이 돌고 썩기 시작했고, 그나마 브라질의 아라비카 생산량 감소를 담당할 수 있던 희망도 날아가게 되었다.

2.2.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로부스타 전세계 생산량 1위 국가인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기후변화의 위기를 덜 겪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의 상승과 정부의 격리를 견디지 못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락다운을 실시하였는데, 이에 따라 커피 원두를 딸 사람과 운반하는 사람이 없어지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로부스타 생산 1위 국가인 베트남이 이 지경이 되자 로부스타 역시 아라비카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상승곡선을 그리며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2.3. 2021년 세계 물류 대란

또한 물류대란으로 인해 전세계의 커피원두 운송에 크나큰 차질이 생기고, 운송비의 크나큰 상승 역시 커피원두의 가격상승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한몫했다. 자세한 내용은 2021년 세계 물류 대란 문서 참조.

3. 영향

3.1. 커피가격의 상승

당연히 이번 사태로 인하여 전세계의 커피값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2021년 하반기를 기준으론 커피 가격은 그다지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커피 대란이 발생하기 수개월 전 커피 업체들이 사놓은 원두가 아직 소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놓은 원두가 전부 소모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가격 상승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업체들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저가 공세를 펼쳐가며 경쟁력을 유지하던 더벤티,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저가 프랜차이즈 업체들로 예상된다. 이들은 부족한 경쟁력을 싼 가격이라는 마케팅으로 보충하고 있지만, 커피 가격을 올리게 되면 그동안 싼 맛으로 찾았던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되고, 오히려 대형 프렌차이즈가 버티기 전략으로 생각보다 가격을 안 올리게 된다면 자신들의 입지가 크게 애매해지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14일,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 가격의 상승으로 인하여 전 커피 품목의 가격을 7년 만에 인상하였다. 그래도 스타벅스는 타 브랜드에 비해서 장기간 가격 인상을 동결하며 버텨왔기에 그나마 시선이 고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