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width: 6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 <tablebordercolor=#1b123f><tablewidth=650px><tablealign=center>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2/5~9) | 2주 (2/12~16) | 3주 (2/19~23) | 4주 (2/26~3/1) | 5주 (3/4~6) | 결산 | |
R2 | 6주 (3/25~29) | 7주 (4/1~5) | 8주 (4/8~12) | 9주 (4/15~16)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9주차, 4월 15일부터 4월 16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9주차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GEN | 14 | 4 | 31-13 | +18 | 1승 | - | |
2 | T1 | 14 | 4 | 30-14 | +16 | 1승 | vs. DRX 우세 | |
3 | DRX | 14 | 4 | 31-15 | +16 | 7승 | vs. T1 열세 | |
4 | KT | 10 | 8 | 24-22 | +2 | 1패 | - | |
5 | DWG | 9 | 9 | 22-21 | +1 | 1승 | - | |
6 | AF | 7 | 11 | 19-27 | -8 | 2패 | - | |
7 | APK | 6 | 12 | 17-26 | -9 | 1승 | - | |
8 | HLE | 6 | 12 | 17-28 | -11 | 1패 | - | |
9 | SB | 5 | 13 | 16-28 | -12 | 3패 | - | |
10 | GRF | 5 | 13 | 16-29 | -13 | 1승 | -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020 LCK Spring 2R / 9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
1경기 해설가 | 이현우 | 하광석 | 강승현 | 이현우 | |
2경기 해설가 | 김동준 | ||||
3경기 해설가 | 남태유 | 경기 없음 | |||
Patch 10.7 Ver. |
8주차를 마무리지으며 한화생명이 쏘아올린 엄청난 이변으로, 별 의미 없이 시즌 종료 전 마지막 점검 수준에 머무를 것 같았던 5경기가 갑작스레 모두 중요해져 눈을 뗄 수가 없게 되었다. 당장 확정된 순위는 4위의 KT와 5위의 담원으로 달랑 2팀뿐. 아직까지도 정해지지 않은 1위 싸움과 승강전 싸움이 시즌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이어진다.
순위가 확정된 KT와 담원의 경우 주말부터 시작될 플레이오프 전의 마지막 공식 경기로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거나 혹은 서브 멤버들의 경기력과 다양한 밴픽을 시험해 볼 수도 있다. 특히 KT의 경우 상대가 젠지이긴 하지만,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지막 경기에서 한 판쯤은 레이와 말랑을 내보낼 가능성이 꽤 높다.[2] 담원도 고스트-베릴이 주전으로 자리잡는 모양새지만
1.1. 경우의 수
- 최종 1, 2, 3위의 경우의 수 : GEN, DRX, T1
GEN | ||
1위 | kt전 승리로 확정 | |
DRX | ||
3위 | APK전 2세트 패배로 확정 | |
T1 | ||
2위 | APK가 DRX에게 세트승을 거두어 확정 |
- 젠지는 이기기만 하면 1위가 확정이며, DRX와 T1은 1위를 하려면 kt가 젠지를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 DRX와 T1은 2, 3위 경우의 수가 조금 복잡하긴 하나 DRX가 T1에게 승자승이 열세인 상태에서 승점 1점 앞선 게 의외로 커, T1이랑 같은 세트로 이기거나 지면 T1을 앞지를 수 있다. 어쨌거나 어떤 팀이든 패배하면 다른 팀들도 패배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 승강전 확정 경우의 수 : APK, HLE, SB 중 1팀[3]
APK | |
SB DWG전 패배로 승강전 탈출 | |
HLE | |
SB DWG전 패배로 승강전 탈출 | |
SB | |
승강전 확정 |
- 승자승 발생의 경우
- T1-DRX : T1의 AF전 2:0 승리 + DRX의 APK전 2:1 승리
/ T1의 AF전 1:2 패배 + DRX의 APK전 0:2 패배→ 득실 동률(+16/+13) → 상대전적 'T1 2:0 DRX'이므로 T1 우세 - APK-HLE :
HLE의 GRF전 1:2 패배 + APK의 DRX전 0:2 패배 / HLE의 GRF전 2:0 승리 + APK의 DRX전 2:1 승리 → 득실 동률(-10/-7) → 상대전적 'APK 2:0 HLE'이므로 APK 우세HLE의 GRF전 0:2 패배로 APK 우세, HLE 8위 확정
- 확정된 순위
- GEN 1위 - 결승전 직행 - 9주차 KT전을 승리하며 14승 4패 + 18로 14승 4패가 가능한 DRX, T1의 최대 승점을 능가하여 1위가 확정되었다.
- T1 2위 - P.O 2R 진출 - 9주차 APK가 DRX 상대로 세트승을 가져가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가 확정되었다.
- DRX 3위 - P.O 1R 진출 - 9주차 APK에게 한 세트를 내주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T1을 넘을 수 없어 3위가 확정되었다.
- KT 4위 - 와일드카드전 진출, 우선 진영 선택 - 3위 T1, 5위 DWG과의 승수가 2승 이상의 차이라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위가 확정되었다.
- DWG 5위 - 와일드카드전 진출 - 4위 KT와 2승 차이가 나며, AF와는 1승에 세트 스코어 6점이 차이나므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가 확정되었다.
- AF 6위 - LCK 잔류 - 9주차 APK가 DRX 상대로 매치패하며 6위가 확정되었다.
- APK 7위 - LCK 잔류 - 9주차 DRX 상대로 패배하며 7위가 확정되었다.
- HLE 8위 - LCK 잔류 - 9주차 HLE가 GRF에게 0:2로 패하면서 8위가 확정되었다.
- SB 9위 - 승강전 직행 - 9주차 SB가 DWG에게 1:2로 패하면서 9위가 확정되었다.
- GRF 10위 - 승강전 직행 - 9주차 SB가 DWG을 상대로 세트승을 가져가며 10위가 확정되었다.
2. 86경기 GEN 2 : 1 KT
정규시즌 86경기 (2020. 04. 15.) | |||||||
Gen.G | 2 | 1 | kt Rolster | ||||
× | ○ | ○ | ○ | × | × | ||
14승 4패 | 결과 | 10승 8패 |
정규시즌 86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준영 (SoHwan) | 김광희 (Rascal) | 곽보성 (Bdd) |
젠지는 이 경기를 스코어 상관없이 승리하면 최소 승점이 +18이 되어 자력으로 결승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4] 하지만, 이번 매치를 패배하게 된다면 T1과 DRX의 이후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기도하는 수밖에 없게 된다. 저 두 팀의 상대가 아프리카와 APK로, 패배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라 젠지는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3위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젠지에 비해 KT의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다.
반면 KT는 이미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기에, 와일드카드전 이전에 선수들의 기량을 정규시즌에서 체크해볼 여유를 갖게 되었다. 강동훈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듯 5인 주전 라인업이 자리잡은 KT 입장에선 서브의 레이와 말랑의 기량을 테스트 해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KT 입장에서도 이후 플레이오프의 진행에 따라 만날 수도 있는, 아니 만나야만 할 팀이기에 쉽사리 내줄 경기는 절대 아니다.
양팀은 1라운드 첫 상대로 만났는데 2라운드에서는 마지막에 만나면서 시작과 끝을 장식하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젠지가 2 : 1 신승을 거둔 바 있지만 이번에는 앞선 8주차에 KT가 T1을 2 : 0으로 압살하는 등 최근 경기력이 좋은 상황이라 승부 예측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젠지는
보노와 클리드는 적극적인 초반 설계로 게임의 진행 방향을 만들어 나가는 대표적인 정글러인데, T1전 이후 부진하며 젠지 패배의 한 축을 담당했던 클리드와, KT의 직전 경기인 T1전에서 초반 설계를 하는 족족 성공시켜 커즈를 압살했던 보노가 대결하게 된다. 분명 클리드가 시즌 전체적인 경기력과 커리어 면에서 위에 있으나, 팀 단위로 조금씩 흔들리는 젠지와 보노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보노에게 얼마든지 기대해볼 만하다.
하지만 정글보다 젠지에게 더 심각한 부분은 원딜이다. 룰러는 1라운드 중~후반까지의 KDA 1등을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한타에서의 안일한 포지셔닝과 뇌절로 팀의 패배에 일조하고 있다.[5] 또한 고정적인 챔프풀 또한 문제인데, 직전 8주차에서는 미포 4회, 아펠 1회, 칼리스타 1회를 사용, 전주인 7주차에서는 T1전에서 세나-탐 켄치 조합으로 2패를 하며 바루스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히 세나 쪽은 플레이오프까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
그에 비해 에이밍은 8주차 샌드박스전 1세트에서 유미를 태우고 지나치게 신바람을 내다가 뇌절로 이어지면서 몇 번 잘린 것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안정적인 캐리 롤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8년도 아프리카에서 처음 주전으로 자리잡을 당시 비원딜로 자리잡았던 만큼 챔프폭 문제도 전혀 없다. 특히 상위권 팀 원딜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세나도 완벽하게 다루는 점이 인상적이다.[6]
젠지의 밴픽 또한 문제이다. 한화생명전 3세트에서는 레드 사이드 밴으로 세트-세나-아펠을 밴 했는데, 세트의 경우에는 큐베가 세트를 잡을 때마다 날아다니는 미친 활약을 했고, 아펠은 비스타가 캐리력을 보여준 몇 안 되는 챔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밴을 했지만, 세나-탱커 조합을 거의 이용한 적이 없는 한화생명 상대로 세나를 밴하는 것은 룰러 선수 자체가 세나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약점을 노출하는 것이다. 또한 2, 3세트 연속으로 탑 오른을 선픽했는데, 2세트에서는 Q에 방/마관이 있고, 후반 캐리력이 보장된 케일, 3세트에서는 E에 방어구 관통력이 있어 탱커를 폭사시킬 수 있는 갱플랭크로 카운터를 맞았다. 10.5 패치 때의 딜/탱 모두 정신 나간 오른이었으면 오른 선픽으로 버텼을지도 모르나, 현재로서는 오른을 선픽하는 것은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젠지 입장에서는 전주차에 있었던 뼈아픈 패배를 어떻게 피드백 해오는지, 그리고 경기 당시 선수들의 폼을 어떻게 끌어 올리는지가 중요할 것이며, KT는 선수들의 폼을 유지하면서 바텀 위주의 밴픽을 준비해 오는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2.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2020 LCK Spring 펜타킬 | |||
TOP | 제이스 | 김준영 (SoHwan) 시즌 7호 펜타킬 (LCK 통산 44호 펜타킬) |
젠지는 켈린이 선발로 출전한다.
젠지가 세주아니 상대로 정글 사일러스를 선택한 것에 이어 KT는 쿠로가 아지르 카운터로 몇 번 꺼낸 바 있는 벨코즈를 막픽으로 집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에이밍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초반 바텀 주도권이 없어진 KT는 울며 겨자 먹기로 소환의 제이스 키우기에 돌입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된다. 전령 골드를 기반으로 소환이 잘 크더니 결국 젠지가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대미지를 뿜어내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최초이자 2018 시즌 칸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았던 탑 라이너 펜타킬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펜타킬로 2020 스프링 시즌은 2015 서머 시즌 이후 4년 반만에 LCK 한 시즌 7번째 펜타킬이 기록되어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다.
KT는 확실하게 얻은 주도권을 가지고 바텀과 미드를 돌려 깎는가 하면 용을 주고 미드를 뚫으려는 척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젠지가 본진으로 몸이 쏠리자 용으로 다시 전환하는 환상적인 운영을 보여주었다. 결국 게임 최후반 KT는 확실하게 끝을 보기 위해 젠지를 바론으로 끌어들이고, 원딜/미드/탑이 분산해서 포킹하는 환상적인 포지션을 취하면서 바루스를 내줬지만 젠지의 아지르와 타릭을 잡아내며 2:1 교환을 해낸다. 이후 KT는 도주하는 남은 3명을 추격하고, 어그로 핑퐁과 순간 점사로 결국 3명까지 마무리하며 에이스를 띄우고 게임을 끝낸다.
모두가 잊고 있었던 아마추어 시절 제이스 장인의 진면목이 드러난 경기. 만장일치 POG 투표를 받은 KT의 소환이 인생 게임을 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팀의 시팅에 엄청나게 큰 보답을 해줬다. 젠지의 꾸준한 바텀 압박으로 인해 에이밍이 상대적으로 말리고 결국 보노가 울며 겨자 먹기로 소환쪽을 집중적으로 봐주는 전략을 취했는데 그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특히나 미드 한타에서 비디디의 이니시가 제대로 들어갔던 한타와 라스칼의 뒷텔로 인한 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KT는 자신들의 조합에 맞는 포지션을 취하면서 젠지가 원하는 한타 구도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젠지는 한화전에서 보여준 약점인 "라인전은 강하나 한타에서 너무나도 약하다"라는 게 다시 만천하에 까발려졌다. 특히 라스칼과 비디디는 중간중간 뭐라도 보여주긴 했으나 초반 라인전을 이기고 들어간 룰러나, 초반 용을 다 먹고 큰 정글 이득을 본 클리드는 정말 한 게 없었다.
젠지의 경기력이 2라운드 들어서며 확실히 무너진 게 보인 경기. 심지어 팀 스타일 자체에도 큰 한 방을 먹었다. 젠지가 자신 있게 초반에 이득을 보면서 미드-바텀 위주로 라인전의 우위를 가져가면서 용과 정글 오브젝트도 얻어냈지만 kt는 애초에 바텀 차이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라인인 탑에 모든 시팅을 몰아주면서 상대 라이너의 목숨과 포탑골드 위주로 뜯어냈다. 결국 제이스의 첫 포탑 클리어와 펜타킬로 연결된 운영에 젠지가 휩쓸려버렸다. 젠지에게는 문제라고 할 만한 게 지난 2년간 해외팀들에게 LCK의 팀들이 당했던 운영 그대로 당한 경기라고 봐도 될 정도로 휩쓸린 경기이기에 피드백이 필요하다.
2.2. 2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KT는 쉔을 픽하며 사실상 아펠리오스를 픽한 에이밍을 지켜라 게임을 대놓고 하겠다고 선언했고, 젠지는 모든 챔피언이 하나하나 좋은 CC기를 보유한 조합을 완성한다.
초반 말랑이 좋은 갱을 보여주며 퍼블을 가져가나, 다음의 봇 교전에서 쿠로의 텔 실수로 게임이 터져버린다. 커버하려던 탑 쉔은 텔 타서 도와주려다 오히려 쿠로의 실수 한 번에 탑이 2~3라인을 날려버리며 망해버렸다. 여기서 2어시를 주워먹은 클리드가 갑자기 급성장해서 퍼블을 딴 말랑보다 활개를 치고 다니기 시작한다.
젠지가 용을 전부 독차지하고 영혼을 완성하며 승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쿠로가 저질렀던 한 번의 순간이동 실수로 인해, 힘의 차이가 발생하며 무상복지 밴픽 실현과 함께 아펠 지키기는 대실패로 끝났다.
젠지는 1세트에서의 실책들을 빠르게 피드백하여 젠지의 승리 공식인 운영으로 압살 - 절대로 질 수 없는 한타 구도를 강제로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KT는 대놓고 아펠리오스를 몰아주는 밴픽과 전략을 짜왔지만 바텀 한타에서 치명적인 미스를 저질렀고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리고 또 다른 딜러진인 제이스가 있던 1세트와 달리 이번 세트에서는 탑 쉔을 뽑아버린 탓에 팀에 딜러가 부족해지고 쉔이 아무것도 못하고 썩어버리기만 했다.
여담으로 4용을 두고 일어난 한타에서 KT가 대패하고 나서 투신과 Bdd가 감정표현 배틀을 뜨면서 웃음을 줬다.
2.3. 3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이현우: (KT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결승 직행하고 싶으면 진심을 보여라, 젠지!
(마지막 한타에서 젠지가 대승하자) 이게 우리의 진심이다!
결국 KT는 영 아니었다 싶었는지 소환-보노가 재출전했다. 그리고 젠지는 1세트에서 호되게 당한 제이스 칼밴을 때렸다.(마지막 한타에서 젠지가 대승하자) 이게 우리의 진심이다!
KT 선수들이 몇 번 따이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 KT도 젠지에게 한 방씩 먹이면서 용까지 잘 챙겨가면서 흐름이 젠지에게 답답하게 흘러간다.
초반 주도권을 가진 조합으로 잘 굴리지도 못한데다 그 강력한 바다용의 영혼까지 KT에게 들어가서 젠지에게 전혀 가망이 없어보이던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바텀 웨이브까지 억제기 타워를 밀고 있었다. 결국 젠지는 어차피 이젠 이거 말고는 답이 없다며 바론 버스트로 KT를 끌어들이며, 바론 앞에 KT 선수들이 뭉친 틈에 젠지의 스킬 연계가 그야말로 입롤 수준으로 들어가면서[8] 모데는 바로 폭사, 핵심인 바루스도 제대로 딜을 하지 못하면서 젠지가 한타를 압승하고 바로 경기를 끝냈다.[9]
KT는 초반 주도권은 없지만 후반엔 강력한 조합으로 용도 적절히 챙기고 끊어먹을 수 있는 적은 적절히 끊어먹으면서 시간을 잘 벌어 마침내 역전각을 잡았지만 마지막 바론 한타 한 번으로 다 말아먹어버렸다. 우선 라칸 위치를 보고도 바론에 어그로가 끌려서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점이 문제였다. 바론이 중요한 오브젝트라고는 해도 이미 KT는 바론을 먹고 공성에 들어간 젠지를 끊어먹고 영혼을 챙기기도 한 만큼 이 게임에서 바론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좀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주고 어차피 한참 남은 장로 드래곤을 여유롭게 기다리거나 하는 방법도 있었고, 설령 바론에서 한타를 할 생각이었다 해도 상대팀은 오른에 아지르인데 핵심 챔피언들이 벽에 너무 붙었다. 오른 궁이 제대로 안 들어갔는데도 E에 에어본이 잔뜩 떠서 결과적으로 상관없었을 정도.
젠지로서는 라스칼이 초반에 투자해준 만큼 모데 솔킬도 내고 하면서 든든하게 버텨준 게 좋았고, 비디디의 아지르도 날카로운 스킬 활용을 보여주며 PoG로 선정됐다. 이에 비해 KT는 간만에 모데카이저를 꺼낸 소환이 궁극기를 전혀 똑바로 활용하지 못했으며 쿠로의 질리언도 Q 명중률이 아쉬웠다. 2서폿 받고 팀의 딜량을 책임져야 할 에이밍도 마지막 한타 때 휘말린 건 팀 단위로 일어난 사고니 제외하더라도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2.4. 총평
결국 젠지가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창단 이후 최초로, 삼성 시절까지 포함하면 무려 6년 만에 첫 정규시즌 1위 및 결승전 직행에 성공했다.[10][11] 그리고 매년 자신들의 담당일진으로 군림해왔던 kt 롤스터 상대로 사상 최초로 리그 내에서 전승을 달성한 건 덤.[12] 이제 결승을 준비할 시간을 상당히 확보했으니 한타에서 꾸준히 흔들리는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후반 조합을 가지고 초중반 한타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이니시 후 한타 패배와 오브젝트를 내주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클리드의 실책을 줄여야 한다. 또한 운영 싸움은 강하나, 작정하고 싸우는 한타에서 너무나도 약한 점도 보강해야 할 것이다.[13]kt는 어차피 순위는 확정되어서
여담으로 감정표현과 와드 스킨이 공식적으로 허용된 첫 경기인데, 그에 걸맞게 인장질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3. 87경기 T1 2 : 0 AF
정규시즌 87경기 (2020. 04. 15.) | |||||||
T1 | 2 | 0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14승 4패 | 결과 | 7승 11패 |
정규시즌 87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문우찬 (Cuzz) | 박진성 (Teddy) |
T1이 훨씬 더 절박하게 임해야 할 경기. 그리핀에게 1세트를 내줄 때부터 불안한 징조가 느껴지더니 담원에게 완패하고 샌드박스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다시 폼이 회복되나 했지만 또 다시 KT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3위까지 떨어지는 등 폼과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무뎌진 상황. 일단 이전 경기에서 통신사끼리 서로 도움이 안 되는 전통을 KT가 지키고 젠지가 승리하면서 1위 가능성은 없어졌다. 그래도 뒤의 DRX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2위의 가능성이라도 높이려면 사력을 다해 스코어도 웬만하면 2:0으로 잡은 상태에서 DRX의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또한 예전부터 정규시즌 아프리카가 T1과의 매치에서는 폼이 꽤나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에 T1 입장에서 이런 소위 징크스라고 할 만한 모습을 허용하면 안 되겠다.
아프리카 입장에선 이미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은 물 건너갔고 잔류도 확정지었기에 지든 이기든 크게 변화하는 건 없다. 하지만 이 경기마저 진다면 2R에서는 이미 승강전 확정인 그리핀전 외의 다른 경기들은 모두 전패라는 치욕스러운 기록이 남게 된다. 게다가 뒤에 있는 7, 8위의 APK와 한화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최악의 경우 8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 경기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3.1. 1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커즈가 KT전에서 아무 변수도 못 만들고 진 게 억울하다는 듯 혼자서 아프리카를 터트려버린 게임. 커즈가 모든 각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완벽한 각도기 궁을 던져 올인/기인을 완벽히 끊어버렸다. 아프리카는 거리 재기, 부쉬 체크 등에서 꼼꼼하지 못했고 번번이 각을 주다가 연달아 당했다.
간만에 등장한 시비르는 초반 라인 주도권이 없고 갱킹에 취약하다는 점, 그러면서 초반에 망하면 노딜이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며 왜 시비르가 픽되지 않았는가만 보여주었다.
T1은 그라가스 그 자체를 보여준 커즈를 필두로 전체적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발휘했지만 칸나가 2번이나 끊기고 에포트가 딜계산을 못 하여 신드라 코앞을 지나가다가 원콤에 터지는 등 잔실수들이 여전히 나왔다.
3.2. 2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
유성 바루스를 들고 온 미스틱과 젤리가 초반 T1의 바텀을 거칠게 밀어붙이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고 브라움 체력 관리가 안 되니까 다이브까지 설계한다. T1은 제이스 텔까지 써가며 저항하지만 결국 브라움은 죽고 텔만 낭비돼서 사이드가 다 터진다. 미드에서는 아지르가 럼블을 압박하여 CS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럼블이 출근하자마자 체력 관리가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그레이브즈가 지속적으로 로밍을 와 럼블을 도와준다.
6분 경 용쪽에서 그레이브즈가 물렸지만 타릭의 케어로 살아나가고 합류하려던 럼블이 아지르에게 두들겨맞다가 아지르 궁에 넘어갔는데 하필 미포에게 배달되어 아프리카 4명이 미포를 쫓는 형식이 되었고 테디가 잡힌다. 이후 아프리카가 탑도 잡아내고 바텀까지 전령으로 깨며 포블까지 가져가 매우 좋게 시작했다. 그러면서 3용을 잘 챙기고 바루스와 그레이브즈가 잘 성장한 아프리카가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바텀에서 라인을 밀던 그레이브즈를 상대로 T1이 5인 대규모 갱킹을 시도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잘라냈고 대신 브라움과 교환되는 구도가 나오면서 갑자기 아프리카의 기세가 한풀 꺾인다. 이후 벌어진 4번째 용 한타에서 T1이 버스트에 성공하고 순간적으로 노출된 바루스를 순식간에 터뜨리며[17] T1이 3대1 한타 대승을 하면서 용도 끊고 바론도 획득하면서 골드 그래프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한다.
더 이상 T1의 운영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판단한 아프리카가 아지르 하나 잡으려고 럼블,바루스,케넨 궁을 몽땅 써버리고 도주하지만 경로가 이상하게 짜이면서 T1에게 추격당해 결과적으로 3대1 교환이 또다시 나버리는 대퍼가 발동된다.
기어코 배짱을 부려서 스피릿이 아슬아슬하게 용을 먹어 화염용 영혼을 먹는데엔 성공했지만, 바론 대치 도중 갑자기 올인이 혼자서 블루 사이드에서 미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연히 잘려버리고, 그 이후 아프리카가 바론을 막아보려 하지만 오히려 케넨과 타릭 궁만 이상하게 빠지면서 바론도 헌납, 결국 저항할 힘이 남지 않은 걸 안 T1이 최후의 한타에서 대승리,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서로가 찜찜함이 많이 남을 정도로 경기력이 아쉬운 경기. 아프리카는 초반을 잘 풀어놓고도 한타를 다 실패하여 패배했고, T1은 한타에서 아프리카의 실수를 받아먹고 역전에 성공했지만 초반엔 계속 끌려다니며 고전했던 서로 찜찜한 전개였다.
중반부터 시작된 아프리카가 실수가 뼈아픈데 기인이 혼자서 이상한 방향으로 도망가다 잘리고, 젤리가 와드 확인도 안 한 상태에서 스피릿은 신나게 사이드 밀다가 물려죽고, 용 내줘도 되는 상황에서 기인이 이상하게 진입했다가 4:5 한타를 대패하고, 쫓기던 중 미스틱 혼자 위로 도망갔다가 잘리고, 4용을 먹은 후 올인이 혼자서 미드 라인으로 갔다가 잘린 다음 한타 대패하는 모습 등의 뇌절쇼.
또한 아프리카의 조합이 주도권을 뺏기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따로 노는 경향 역시 강했다. 아프리카가 그린 그림은 유성 방관 바루스가 포킹으로 피를 적절히 깎아두고 그브 럼블이 쓸어먹는 그림이었을 테고, 역전당하기 전까지는 이게 유효했지만, 주도권을 내주면서부터 포킹을 하기도 전에 T1이 먼저 달려들어 상황을 만드는 지경이 되자 포킹은 엄두도 못 내는데 탱커는 물론 DPS 원딜마저 없어 앞라인 싸움까지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담으로 전 경기 젠지vs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마지막 세트에서 패배한 팀은 영혼을 먹고도 패배했다.
3.3. 총평
T1은 KT에게 두 번이나 빅엿을 먹으며 정규시즌 1위는 물 건너갔지만, 그래도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역전패를 당했던 아프리카에게 2:0 승리로 되갚아주었고 마지막 남은 2위 경쟁을 위해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냈다. 이제 DRX전의 결과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물론 결과는 최선이었지만 과정은 깔끔하지 않았다. 1세트를 압승으로 끝냈지만 2세트에는 무언가에 홀린 듯 팀 전체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특유의 한타 센스가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준 건 다행이지만, 이번 경기는 T1이 승리를 당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프리카의 자멸에 가까운 쓰로잉이 계속해서 나왔다.[19] 그래도 T1이 아프리카의 그런 자잘한 실수들을 놓치지 않고 포인트를 따내면서 초반 밀리던 것을 따라잡고 결국엔 제대로 된 한타로 마무리를 했다.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커즈/테디와 에포트가 정신을 차리며 게임을 지탱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커즈는 아직도 방어적인 챔프를 들었을 때 성장에만 집중하는 측면이 있으며, 봇 듀오는 라인전이 상당히 불안정해졌다. 에포트 역시 여전히 실수가 많은 편이었다. 그 밖에 페이커는 1세트에서는 아칼리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2세트의 아지르는 또 궁 미스가 나는 등 기복이 아직 존재하고, 칸나는 이번 경기에서 모두 칼챔을 들었지만 칼챔을 든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에 대한 증명이 더욱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패자인 아프리카는 이 패배로 유종의 미는커녕 2라운드 1승 8패 -12라는, 꼴등팀들이나 거둘 만한 부끄러운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말았다.[20] 오늘 역시 경기력이 바닥이었는데 2세트에선 그레이브즈-바루스의 막강한 성장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음에도 최악의 포지셔닝과 판단력을 보여주며 역전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만약 1라운드에 6승을 거두지 못했다면 아프리카가 승강전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을 상황이다.
이 경기로 인해 아프리카는 한화와 APK의 경기 결과에 따라 8위[21]까지 떨어질 수도 있게 되었다.
4. 88경기 DWG 2 : 1 SB
정규시즌 88경기 (2020. 04. 15.) | |||||||
DAMWON Gaming | 2 | 1 | SANDBOX Gaming | ||||
× | ○ | ○ | ○ | × | × | ||
9승 9패 | 결과 | 5승 13패 |
정규시즌 88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유수혁 (FATE) | 장하권 (Nuguri) | 조건희 (BeryL) |
양 팀 모두 스토브리그에서 주 전력 대부분을 보존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현 상황은 정반대인데, 19 시즌에는 승격 동기 팀의 원딜이었던 고스트를 영입한 담원은 명확해진 오더를 바탕으로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조급한 운영을 개선하였고 바텀의 안정성과 캐리력이 향상되면서 파괴력 하나는 검증된 상체까지 안정된 반면에 20 시즌에 승격 동기 팀에게 고스트를 내준 샌드박스는 오더가 엉키고 바텀의 안정성은 물론 캐리력조차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파괴력 하나는 검증되었던 상체까지 같이 삐걱거리고 있다.
샌드박스는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지난주에 한화가 젠지 상대로 뜬금없이 도깨비 본능을 발휘하여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샌드박스는 패배한다면 잔여 경기와 무관하게 그리핀과 함께 승강전 직행이 확정되어 버린다. 더 암울한 점은 만약 이기더라도 바로 탈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적고, APK와 한화가 경기를 이기거나 승점 관리에 성공하면 거의 대부분 그냥 승강전행이거나 순위 결정전까지 끌리는 경우의 수가 더 많을 정도로 샌드박스의 상황은 너무나 처참하다. 무조건 2:0으로 이긴 다음에 경쟁팀들이 최대한 고꾸라지는 것만을 기다려야만 한다.
담원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매번 승강전 탈출/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과 붙었고, 모두 꺾는 모습을 보였다. 2019 스프링 마지막으로 붙은 KT는 0대2로 패하며 승강전에 갔고, 2019 섬머 마지막으로 붙은 젠지는 1대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승강전 탈출을 노리는 샌드박스와 붙게 된 상황이다.
4.1. 1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김동준: 페이트 폼이 굉장히 좋구요!
전용준: 어유, 저는 페이커라고 하시는 줄 알았어요!
샌드박스에서는 페이트 - 레오가 선발로 나왔다.전용준: 어유, 저는 페이커라고 하시는 줄 알았어요!
처음 담원의 카정을 고릴라가 빠르게 합류하고 온플릭이 강타싸움에서 이기면서 샌박이 막고 2킬까지 챙겨가면서 게임이 터졌다.
양쪽 팀 다 탑/정글이 미드에 킬을 양보하는 대놓고 미드 시팅 게임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미드 시팅 게임에서 너구리는 라인전에서만 3인갱을 연달아 당하며 4뎃을 적립하면서 페이트의 르블랑이 괴물이 된다.
각 해설위원들이 페블랑이라면서 페이커의 르블랑 급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며 페이트의 르블랑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페이트는 그에 대한 보답을 하는 듯 마치 페이커의 의지를 이어받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칭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페이트가 딸피 너구리를 잡으려다 제압골을 퍼주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때부터 갑자기 샌드박스가 아무것도 안 하기 시작한다. 13분에 골드차가 4000이었는데, 30분까지 4000차라는 엄청나게 루즈한 게임이 이어진다.
하지만 르블랑의 1데스는 사고에 불과했다는 듯이 Q 한 방에 딜러들 체력이 25%가 나가고, 탱커들마저 풀콤을 맞으면 반피가 나갈 정도로 미친 듯이 성장한 르블랑이 끊임없이 포킹하면서 전장을 교란했고, 바람 드래곤의 영혼에 바론 버프까지 쓸어담은 샌드박스가 담원의 진영을 돌려깎아 들어가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담원은 샌드박스의 공세를 막아낼 힘이 없었고 결국 레오에게 고스트가 바로 터져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면서 무난하게 담원의 본진까지 밀고 들어온 샌드박스 본대가 인장질과 함께 넥서스를 장악하고 경기를 마무리한다.
사실상 페이트의 하드캐리 게임이라고 보면 되는 경기. 초반 인베 받아치기에서 흥하고 너구리를 무럭무럭 먹고 괴물이 된 르블랑이 포킹, 암살 모든 걸 다 완벽하게 해주면서 만장일치 POG까지 가져갔다.
샌드박스가 중간에 잠깐 멈칫하긴 했어도
여담으로, 이번 세트 샌드박스의 승리로 그리핀의 10위가 확정되었다.[22]
4.2. 2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리 신이 초반에는 유효타를 많이 날리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샌드박스가 궁 있는 올라프에 CC기를 퍼부어 일점사하는 등의 뇌절을 범해 쓸려나가더니 결국 초반에 본 이득 따위는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처절하게 망하며[23] 담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리 신은 12연패를 달성했다.
엄밀히 말하면 경기가 기울어진 한타는 르블랑이 벽을 못 넘어서 리 신과의 스킬 연계에 실패한 탓을 해야 하지만, 그 밖에 리 신의 한계를 너무 많이 보여주었다. 올라프 만나자마자 뒤돌아 도망친다든가, 이니시는 괜찮게 걸었는데 바로 폭사해서 한타 구도가 이상해진다든가.
사실 가장 차이가 컸던 포지션은 탑이다. 서밋이 한 라인 더를 시전하다가 너구리한테 킬을 헌납한 이후로 제이스와 오른의 성장 차이가 말도 안 되게 벌어졌다. 이번에는 갈리오의 백업까지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구리의 공격성이 효과적으로 발휘되었고 서밋은 1:1로 전혀 너구리를 못 막는 건 당연하더라도 한타 때 잘 크지도 못해놓고 계속 제일 먼저 잘려서 죽었다.
이번 경기를 담원이 승리하면서 APK는 최소 샌드박스와의 타이브레이커를 확정지었다. 리 신으로 완벽한 자충수를 둔 샌드박스는 다음 경기를 이기더라도 강등이 유력해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4.3. 3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
극 초반, 서밋이 라인을 밀어넣으며 제이스를 압박하자 쇼메이커의 미드 조이가 빠르게 로밍을 와 앞점멸까지 써가면서 기어이 루시안을 포탑 앞에서 잡아내며 퍼블을 띄웠고, 연이어 바드가 탑으로 출장을 와 올라프와 함께 또 다시 루시안을 잡아내며 담원이 기분 좋게 2킬을 따내며 출발한다. 그 사이 샌드박스도 첫 용을 챙겨오긴 했으나 담원은 전령을 챙겨 탑에서 3채굴을 뜯어내고, 바드와 조이의 발이 풀려 이곳 저곳을 압박하고, 그 와중에 칼리스타는 바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도 라인전을 안 밀리며 샌드박스가 다소 답답한 상황에 몰린다.
13분 시점, 2킬을 내주며 망한 듯했던 서밋이 솔킬각을 잡은 너구리를 역솔킬 내버리면서 담원 입장에선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 된 듯했으나, 이후 담원이 2번째 용, 2번째 전령까지 손쉽게 챙겨온 뒤 용 앞 강가에서의 대치전에서도 포킹과 카이팅으로 샌드박스의 교전 시도를 되받아치고 오히려 미포를 잡아먹은 뒤 미드 1차를 밀어내는 등 서밋의 솔킬은 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연이어 3번째 용이 걸린 교전에서도 샌드박스가 점멸이 없는 칼리스타를 물기 위해 달려들었으나[25] 바드가 적절하게 샌드박스의 추격로에 운명의 소용돌이를 쓰면서 샌드박스의 추격을 한 차례 저지한데다 샌박 측도 점멸이 대거 빠진 탓에 칼리스타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히려 본인들이 사지로 빨려들어간 꼴이 되고 만다.
당연히 기회를 잡고 쾌속으로 합류한 너구리에게 역으로 물리고 베릴이 우주의 결속으로 미포-신드라를 제대로 물고 운명의 부름까지 CC 연계가 완벽하게 들어가 미포-신드라를 시작으로 샌드박스 측 챔프들이 차례대로 전사, 도망가던 타릭도 바드가 바로 차원문을 깔고 전원이 일제히 타고 넘어가 인장질을 하는 명장면과 함께 전사하고 5:0 킬교환으로 에이스가 뜨면서 샌드박스는 답답한 것을 넘어 6천 골드차로 게임이 사실상 터져버린 상황에 이른다. 특히 칼리스타가 트리플 킬을 먹으며 원딜 격차가 말도 안 되게 벌어져버렸다.
결국 담원이 영혼을 챙기고 저항하는 샌박의 챔피언들을 제압한 뒤 넥서스를 부수면서, 샌박의 승강전과 한화, APK의 잔류가 확정되었다.
베릴이 바드를 잡고 탱서폿만 잘 하는 게 아니라는 듯 로밍으로 이득을 굴리고 적절한 스킬 센스와 더불어 깨알같이 딜까지 제대로 뽑아내[26] 대활약하며 8표를 받아 POG에 선정되었다.
여담으로 1세트 인장질을 복수하듯 고스트가 경기 막바지에 샌드박스 엠블렘과 담원 엠블렘을 번갈아 띄웠다. 롤갤에선 아스날 상대로 역주행 셀레브레이션을 보여준 아데바요르가 연상된다는 글이 념글에 갔다.
4.4. 총평
결국 이변은 없었다. 극과 극에 서 있던 승격 동기의 대결은 결국 담원이 동기의 승강전을, 지난 시즌까지 동기의 원딜이었던 고스트와 함께 손수 확정지어주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되었다.고스트를 영입하며 비실비실했던 하체가 튼튼해진 것은 물론 운영의 문제마저 말끔히 해결한 담원은 1세트에서 상대의 맹공에 다소 삐걱이는 듯했지만 2세트부터 다시 본인들의 힘을 발휘해 샌드박스를 가차없이 짓밟아버리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작년 스프링 시즌의 kt에 이어서 이번에는 샌드박스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직접 승강전 직행 티켓을 끊어준 건 덤.
샌드박스는 어떻게든 승강전만은 피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사력을 다해 임하며 좋은 결과를 내는 듯했지만, 결국 체급 차이를 이겨내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경기를 패배함에 따라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승강전으로 가게 되었다. 그나마 오랜만에 출전한 페이트의 하드 캐리로 한 세트는 따낸 덕에 9위가 확정되어 CK팀 선택권을 갖게 된 것이 조그만 위안거리.
여담으로 前 LCK 해설위원 장민철은 승격 당시의 샌드박스를 강등권으로 예상했는데[27] 이제 와서야 그 예상이 적중했다. 그래도 이 경기에서 출전한 라인업의 경기력은 생각보다 준수했던 만큼 승강전을 기대해봄직하다.
5. 89경기 GRF 2 : 0 HLE
정규시즌 89경기 (2020. 04. 16.) | |||||||
Griffin | 2 | 0 | Hanwha Life Esports | ||||
○ | ○ | - | × | × | - | ||
5승 13패 | 결과 | 6승 12패 |
정규시즌 89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박도현 (Viper) | 손우현 (Ucal) |
그래도 그리핀의 입장에서 이 경기를 이긴다고 얻는 것은 없으나[28] 리헨즈가 바로 지난 주의 경기에서 그리핀에 비수를 꽂는 역할을 했던 만큼 이에 대한 복수의 의미는 있을 것이다. 한화도 마찬가지로 비록 승강전과는 관련없는 경기가 되었지만, 아프리카가 T1에게 0대2 완패를 당했기에 만일 그리핀전을 한화생명이 2:0으로 잡은 후 APK가 DRX에게 세트 스코어 상관없이 지면 마음의 고향인 6위, 핫식스로 복귀할 여지도 남게 된다.[29] 추가로 이 경기를 통해서 각 팀이 차기 서머 시즌에 보강해야 할 단점과 살려야 할 장점을 점검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무작정 이 경기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 수 있다.
주목할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바텀싸움으로, 바이퍼와 리헨즈는 함께할 때는 강력한 바텀 듀오였으나 현재 바이퍼는 리그 꼴찌 서포터를 데리고, 리헨즈는 리그 꼴찌 원딜을 데리고[30] 허덕이고 있다. 특히 경기 전부터 리헨즈가 바이퍼에게 "도현아 금방 갈게"
일단 경기력 자체는 젠지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한화가 좋아보이지만, 그리핀 또한 '기억이 돌아온 유칼' 밈처럼 가끔씩 유칼이 기억이 돌아오며 캐리하는 그림이 많이 보였는데, 만약 한화의 킹 슬레이어 모드가 꺼지고 유칼이 기억을 되찾는 게 맞물린다면 역시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가 된다. 한화는 상대가 약팀이면 기껏 게임을 잘 가져와놓고도 갑작스레 게임을 팽개쳐버리는 고질병, 통칭 "너희... 약팀이구나(?)" 병이 있기 때문.
그리고 변수로 볼 만한 것은 더 있는데 소드의 유일한 필살기 오른. 너구리를 상대로 인간상성을 보여준 챔피언인 만큼 소드가 출전한다면 오른을 밴을 하는 것도 한화 입장에서는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다. 물론 큐베는 라스칼의 오른 상대로 케일이나 갱플랭크 등 다양한 픽으로 응수했으므로 탑의 밴픽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한편으로는 다른 매치들과 다르게 크게 걸린 것이 없는 매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꿀잼픽이 나올 가능성도 가장 높기도 하다. 특히 한화의 경우 그런 참신한 픽을 몇 번 시도했던 걸 생각하면 이번 매치에 나올 가능성이 꽤 높을 수도 있다.
여담으로, 이 날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6주기를 맞아 공식 유튜브 썸네일에 노란 리본이 걸렸다.
5.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세트 - 바루스 - 켄치를 1페이즈에 뽑았던 그리핀은 한화생명이 트런들 - 마오카이 - 나르 등 탱커 위주로 픽을 하자 세트를 정글로 돌려버리고 블라디미르, 코르키를 탑 미드로 세워 한타에 강하게 힘을 싣는다. 한화생명은 막픽으로 조이를 선택하고 마오카이를 정글로 두다가 막판에 마오카이를 서폿으로 보낸다.
그리고 시작부터 유칼이 갱킹을 당해 정화-점멸이 모두 빠져서 집에 간 직후 상점 버그에 걸려 포즈가 걸리고, 클템이 "광휘의 검 주세요 했는데 아저씨가 못 알아들었죠. 쉰이라고 해야 돼요."라는 드립을 치고 강퀴, 성캐도 덩달아 과거 영문 아이템명을 쓰던 시절 썰을 풀면서 1차 성캐쑈가 열렸다.
게임이 재개된 직후, 한화생명은 상대 미드가 위축된 것을 근거로 첫 용과 전령을 바로 챙겨왔다. 이 과정에서 바텀 1채굴밖에 이득을 챙기지 못한 그리핀은 한화생명이 2용을 챙기는 동안 탑 갱을 노렸으나 정말 아슬아슬하게 큐베가 메가 나르로 변신하는 데 성공해 세나 궁까지 받아 살아남으면서 퍼블마저 한화생명의 몫[31]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2번째 전령을 챙기는 동안 그리핀도 바텀에 힘을 강하게 줘 세나, 마오카이를 연달아 잘라낸 후 바텀 포블을 낸다. 결국 그리핀이 정비를 위해 빠진 사이 한화생명이 칼3용을 찍긴 했으나,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그리핀이 우위인 상태로 20분이 지나간다.
그리고 운명의 4용 타이밍에 탑에서 큐베가 블라디의 궁을 빼는데 성공해 한화생명이 칼4용을 트라이할 근거를 얻었으나 막상 큐베가 텔포를 적진 한가운데에 타서 폭사할 위기에 처한 순간 또 다시 퍼즈가 걸렸다. 사유는 큐베의 자의가 아닌 클라이언트 튕김 이슈. 그리고 이번엔 롤 관련 추억팔이를 넘어 피구왕 통키를 주제로 2차 성캐쑈가 열렸다.
결국 크로노 브레이크로 경기를 재개한 결과, 큐베는 애초에 텔 위치가 좋지 않아 별 활약을 못하고 터져버렸고 자연스럽게 그리핀이 2:1 킬교환으로 한화생명을 밀어내는 데 성공해 칼4용을 저지했고, 연이어 미드 대치전 과정에서 한화생명의 애매한 이니시를 바이퍼가 제대로 받아치면서 나르, 트런들을 또 다시 잘라내고 그리핀이 바론까지 챙겨온다. 이후 미드쪽에서 조이를 한 번 더 끊어내고 그리핀이 바론을 한 번 더 가져간다.
결국 이렇게 되자 한화는 세나 원딜의 최대 단점인 낮은 DPS로 인해 딜을 넣는 인원이 없어진데다가 상대는 블라디+2원딜 체제라 탱커마저 사르르 녹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정면 한타가 성립이 안 되는 지경까지 가버렸고, 그대로 승기를 잡은 그리핀이 역으로 교전마다 승리를 거두며 오브젝트를 싹슬이해 바론+3대지를 이용해 그대로 넥서스를 깼다.
한화는 결과적으로는 밴픽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보통 세나 원딜을 할 때는 탑 미드에서 부족한 DPS를 채워야 하는 소위 '칼챔'으로 불리는 픽들을 써야 하지만 아지르를 자기들이 밴하고, 큐베가 갱플이 아닌 나르를 픽하면서 한 번 불리해지자 노딜 조합이 된 게 컸고, 결국 팀컬러가 나오면서
그리핀은 T1전 1세트를 괜히 잡은 게 아니라는 듯 바이퍼가 바루스를 잡아 이를 악물고 어마어마한 빡딜을 넣으면서 하드 캐리하는데 성공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의 성캐쇼는 LCK 유튜브가 따로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5.2. 2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이현우: 한화생명! 한타를 너무! 못했어요!
그리핀에서 운타라를 내리고 소드를 올렸다. 그 덕에 한화생명은 칼같이 오른을 밴했고 전 경기를 하드캐리했던 바이퍼의 바루스까지 밴한다.게임 초반부터 타잔 - 유칼이 하루의 정글링을 꼬이게 만드는데 성공한 가운데 타잔이 탑에 갱킹을 성공시키며 그리핀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한화생명이 어찌저찌 첫 드래곤을 챙겨가며 균형을 잡는 듯 싶었으나 그리핀에선 타잔을 필두로 미드에 다이브를 감행, 2킬을 챙기며 크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미드에서 솔킬이 나오고 한화생명이 기껏 먹은 전령으로 채굴도 못하며 더 유리해졌다. 미드에서 또 솔킬이 나오며 안 좋기로 유명한 유칼의 조이가 2번이나 솔킬을 냈다.
한화가 대놓고 즐겜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경기 포장에는 일가견이 있는 클템조차 한타를 대놓고 너무 못했다고 비판할 정도. 반면 그리핀은 이미 운명은 결정됐지만 자기들의 운명을 결정지은 상대[32]에게 복수하겠다는 의지였는지는 몰라도 화끈하게 한화를 때려잡았다.
5.3. 총평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한화가 이미 승강전이 확정된 꼴찌 그리핀을 만나자 젠지를 잡을 때의 화끈함은 간데없이 승점을 퍼주는 의적으로 전락하며 패배했다. 사실 한화가 진지하게 게임에 임한 것 같지도 않지만.반면 그리핀은 어느 정도 한화가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바이퍼가 여전히 받쳐주기만 하면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그대로 내보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유칼도 지난 경기 좋지 않았던 활약에 비해 조이를 잡고 두 번이나 솔킬을 내는 등 고점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강전에서 살아 돌아올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 마지막 경기에서의 패배로 결국 한화는 그렇게 돈을 쏟아붓고도 플옵은커녕 마음의 고향인 핫식스도 아닌 8위로 쓸쓸하게 스프링을 마감하게 되었다.
6. 90경기 DRX 2 : 1 APK
정규시즌 90경기 (2020. 04. 16.) | |||||||
DragonX | 2 | 1 | APK Prince | ||||
○ | × | ○ | × | ○ | × | ||
14승 4패 | 결과 | 6승 12패 |
정규시즌 90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류민석 (Keria) | 이우진 (HyBriD) | 류민석 (Keria) |
양 팀 모두 경쟁자들의 경기 결과를 모두 보고서 경기에 임하는 만큼 마지막 경기를 마음 편히 치를 수도, 혹은 목숨 걸고 임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 전자라면 운영보다 난타전을 선호하는 두 팀에서 의외의 픽이 등장하는 난타전 양상의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을 기대해봄직하지만 실상은 후자에 가까울 확률이 좀 더 높다.
APK측이 목표로 하는 LCK 잔류는 15일자 경기에서 담원이 샌드박스를 밟아버리면서 확정지어졌으나, DRX의 경우 앞서 T1이 2:0으로 최종전을 마무리하면서 한 세트라도 지는 순간 3위로 떨어지기 때문에[33] 무조건 이 경기를 2:0으로 이겨야 하는 목표 의식이 생겼기 때문.
간단하게 말해서 DRX에게는 가장 중요하지만, APK는 그냥 패해도 순위 하락 없이 7위로 마감할 수 있기에 즐겜으로 해도 상관없는 게임이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승리 시 아프리카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APK도 대충 하지는 않을 것이고, 기왕이면 좀 더 높은 순위로 자리잡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을 것이다.[34]
6.1. 1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표식이 바텀에서 초반부터 강한 이득을 보게 하고, 이어서 탑에서도 이득을 보게 한다. APK는 미드를 계속해서 공략하는데, 미드 다이브를 시도하던 중 딜 욕심을 부려 W-W로 딜을 넣고 빠지려다 아트록스 Q 3타에 터져버리는 사고가 생기면서 초반 DRX의 강세가 계속된다. 그러더니 갑자기 APK의 전 라인에서 뇌절 대축제가 벌어진다.
트위치를 안 쓰는 이유와 쓴다 하더라도 유미와 같이 조합되지 않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 분명 이론상 트위치와 유미를 조합하면 트위치가 은신 상태로 유미의 이속 버프로 깜짝 튀어나와 궁극기 CC까지 끼얹으면서 확실하게 적을 끊어먹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긴 한다. 그러나 그렇게 흘러가기까진 전날에 나왔던 시비르처럼 라인전은 약하고 갱킹에는 취약하고 아이템 의존도까지 높다는 점을 극복해야 되는데,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게임 내내 후벼파였다. 심지어 상대 서포터는 확정 CC를 보유한 알리스타였기 때문에 라인전부터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트위치 같은 픽을 뽑을 거였으면 5픽까지 숨겼어야 한다. 딱 후반 조합이 후반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거꾸러지는 전형적인 양상이 나와버렸다.
POG에는 알리스타로 트위치를 게임에서 지워버린 케리아가 선정되어 POG 포인트 900점을 달성해 18 스프링의 투신(MVP 포인트 900점)과 타이를 이루었다.
6.2. 2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2020 LCK Spring 펜타킬 | |||
BOT | 아펠리오스 | 이우진 (HyBriD) 시즌 8호 펜타킬 (LCK 통산 45호 펜타킬) |
APK 멤버들: 기분이 좋아~ T1 화이팅!
DRX는 쓰레쉬 보고 블리츠크랭크를 뽑는 밴픽 전략을 오랜만에 보여줬고 APK는 일찍 뽑은 정글 엘리스에 미드는 에코, 마지막으로 탑 판테온까지 초반 난전에 사활을 거는 조합을 완성했다. 막픽으로는 도란이 자신의 아마추어 시절 시그니처 픽인 클레드를 띄우며 깜짝픽을 보여주나 했지만 무난하게 아트록스를 픽하였다. 그리고 칼리스타의 계약을 서포터 블리츠크랭크가 아니라 미드 아지르에게 걸어주는 참사가 일어났다.[35][36]APK는 조합의 의도를 보여주겠다는 듯 익수가 경험치도 못 먹게 하더니 다이브 설계를 했고, 1분간의 대치 끝에 결국 탑-정글 모두를 딴다. 그리고 조금 후에 또다시 탑 갱으로 아슬아슬하게 1킬을 추가하며 초반부터 탑이 터져버리고, 그와 동시에 바텀에서 역으로 데프트가 따여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면서 게임이 초반부터 터져버리고 만다. 바텀은 일단 초반부터 쓰레쉬의 스킬이 제대로 들어가서 APK 쪽이 주도권을 쥐었고 DRX 타워 근처에서 서로 점멸이 빠졌는데, 그 상황에서 W 패시브도 R도 쓸 수 없는 칼리스타를 믿고 던졌던 케리아의 그랩이 결과적으로 칼리스타를 죽이는 데스 그랩이 돼버렸다.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골드 차이로 APK가 찍어누르는 구도가 나오면서 다 쓸려버렸고, 최후의 저항을 하던 도란도 하이브리드가 잡으면서 역대 최초 단일 시즌 3회 펜타킬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과 함께 에이스, 그대로 T1 인장을 띄우며 APK가 2세트를 가져간다.
APK의 전략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경기. 익수가 1레벨부터 도란을 거세게 압박해서 판테온-엘리스의 압박을 통해 정글러의 동선을 강제하고, 두 차례의 다이브를 통해서 도란과 표식을 전부 망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바텀에서도 케리아의 데스 그랩을 놓치지 않고 정글 개입 없이 승리하면서 게임을 터트렸던 상황. 도중에 DRX가 한 명 끊어먹기를 하면서 따라가려고 할 때, 처음엔 당했지만 두번째부터는 이를 노렸다는 듯 역으로 들어가면서 한타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유리했던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커버가 에코를 들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은 여전히 아쉬운 요소.
어떻게 보면 밴픽의 차이에 의한 경기였기도 하다. APK의 조합은 역시나 초반에 죄다 터뜨리는 조합으로 초반에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힘들다. 그리고 DRX의 조합은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으로 아트록스, 세주아니, 아지르 모두 초반이 약한 챔피언으로 초반에 후벼파이면 존버라도 해서 억지로 성장하지 않는 한 대차게 망할 가능성이 높은데 APK는 그걸 알고 초반에 후벼파버려서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렸고, 그나마 초반에 주도권을 가져야 할 칼리스타도 블리츠크랭크라는 모 아니면 도인 서포터가 하필이면 계약을 못해서 스킬 1.5개 떼고 싸웠던데다 라인전에서 도를 뽑아버리는 바람에 상체는 상체대로 터지는데 하체까지 알아서 터져버렸다. 그나마 기습적인 빼먹기로 재미를 보면서 만회하나 했지만 APK도 바보는 아니라서 나중에는 대놓고 끌기를 기다려서 잡아먹어버렸다.
2세트를 APK가 잡으면서 3세트 결과에 상관없이 T1이 2위, DRX가 3위로 순위가 확정되었다.
여담이지만 인장질이 상당히 인상 깊었던 경기였는데 바론을 먹고 뇌절하다가 잘린 커버가 도망갈 때부터 죽을 때까지 T1 인장을 띄워서 시청자들한테 큰 웃음을 줬고, 오프 더 레코드에서도 바론 먹자마자 인장질할 생각부터 해서 또 한 번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넥서스를 깨면서 단체로 T1 인장을 띄우고 T1 화이팅을 외치는 보이스가 나오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37]
사실 전날 T1의 POG 인터뷰에서 전용준 캐스터가 이 경기를 언급했고, 커즈는 당시 롱주 게이밍에서 같이 지낸 하이브리드를, 테디는 진에어 시절 같이 지냈던 익수를 응원했다. 결국 APK의 승리로 2위를 확정짓고 뜻밖의 응원까지 덤으로 제대로 보답 받은 T1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MVP by T1이라며 APK가 게임을 끝내는 장면을 트위터에 올렸고 한우와 월드콘을 선물로 줄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진짜 보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APK 프린스 측은 투썸플레이스 케이크와 머그컵, 덴마크우유 테이크얼라이브, 하이트진로 블랙보리와 석수를 선물로 보냈다.
초반에 도란을 반불구로 만들어 표식의 발을 탑에 묶어버린 익수가 2표, 케리아를 데스 그랩 장인으로 만들어버린 시크릿이 3표[38], 한 시즌 3회 펜타킬의 주인공 하이브리드가 4표를 얻어 POG에 하이브리드가 선정되어 POG 포인트 900점을 달성했다.
6.3. 3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DRX가 제이스를 들자 APK는 제이스의 카운터인 사이온을 들었으나 표식이 봇에서 트리플 킬을 먹으면서 게임이 터졌다. 미드에서는 커버가 르블랑으로 쵸비의 사일러스에 우위를 점하긴 했지만 세주아니가 워낙 잘 성장한데다 탑에서도 도란의 제이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딱히 의미가 없어졌다.
이미 본인들의 순위가 전 세트 패배로 3위로 고정되어 세트의 중요성이 없어져버려 DRX는 상대가 보이기만 하면 싸움을 걸었고, APK는 원래 싸움을 좋아하는 팀이라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바람에 게임이 전형적인 솔랭식 저세상 난타전으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트리플 킬을 먹고 시작한 세주아니와 탑에서 챔피언과 포탑을 모두 신나게 두들기고 온 제이스가 압도적인 탱킹력과 화력을 발휘하는 바람에 곧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변질되었다.
경기를 요약하자면 그야말로 꿀잼 경기. 정규시즌 마지막에 꿀잼픽을 기습적으로 꺼내 재미를 선사하는 LEC와 LCS, 구단주가 정규시즌 마지막에 직접 참가한 적이 있는 LPL처럼 'LCK 스타일로 정규시즌의 마지막을 재미있게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기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DRX는 제대로 찬물을 맞았는지[39] 꿀잼 그런 거 없이 매우 진지하게 학살쇼를 벌였다. 그뿐만 아니라 단독 POG에 선정된 케리아조차 승자 인터뷰가 아니라 청문회에 나온 듯 매우 침울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한 건 덤.[40]
이 세트에서도 케리아가 POG에 선정되어 POG 포인트 1,000점을 달성해 서포터 포지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4. 총평
본격 DRX와 APK가 싸워 T1이 이긴 경기. 승패를 떠나 APK는 최선을 다했고 결국 DRX를 상대로도 한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하면서 3위를 선물함과 동시에 팬들에게도 꿀잼을 선사하며 파란만장했던 첫 정규시즌을 나름 의미있게 마치게 되었다. 그러나 체급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는 듯 분노한 DRX에게 거의 양민학살 수준으로 쓸려나가면서 처참하게 마무리하게 되었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반면 DRX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기는 했으나, 2위로 갈 수 있던 천재일우의 기회에서 APK에게 발목 잡히면서 아쉽게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나머지 두 세트에선 체급 차이를 어필하며 가히 학살했기에 파괴력 자체는 엄청나다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나름 괜찮은 마무리라 할 수 있다.[41] 이제 2위를 못 따냈다는 아쉬움은 뒤로 하고 플옵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렐리아로 부진하며 칼챔에 대한 의문을 들게 했던 도란이 제이스라는 새 카드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것이 도란 본인도 그리고 DRX 입장에서도 상당한 호재라고 할 수 있다.
7. 2라운드 순위
2라운드의 주요 기록과 각 팀 평가에 대한 내용은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2라운드 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최종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GEN | 14 | 4 | 31-13 | +18 | 1승 | - | |
2 | T1 | 14 | 4 | 30-14 | +16 | 1승 | vs. DRX 우세 | |
3 | DRX | 14 | 4 | 31-15 | +16 | 7승 | vs. T1 열세 | |
4 | KT | 10 | 8 | 24-22 | +2 | 1패 | - | |
5 | DWG | 9 | 9 | 22-21 | +1 | 1승 | - | |
6 | AF | 7 | 11 | 19-27 | -8 | 2패 | - | |
7 | APK | 6 | 12 | 17-26 | -9 | 1승 | - | |
8 | HLE | 6 | 12 | 17-28 | -11 | 1패 | - | |
9 | SB | 5 | 13 | 16-28 | -12 | 3패 | - | |
10 | GRF | 5 | 13 | 16-29 | -13 | 1승 | -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1] 10.7 버전에 오공 버그가 있어서 글로벌 밴 처리했다고 한다.[2] 1라운드까지도 다딱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레이가 최근 챌린저 상위권을 찍으면서, 말랑과 함께 경기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을 것이다.[3] AF는 본인들이 GRF전을 2:0으로 승리, SB가 KT에게 0:2로 패배하면서 가장 먼저 승강전을 탈출했다.[4] DRX가 APK를 2:0으로 잡더라도 승점이 +17이 되면서 젠지의 승점을 넘지 못한다.[5] 특히 한화생명전 3세트 마지막에 장로에다가 미포 궁을 쓰다가 라바의 르블랑에게 한방컷당하는 장면은 젠지 팬에게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었다.[6] T1과 젠지 모두 세나를 밴픽에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DRX는 이즈-세나 같은 조합을 케리아 위주로 사용한 바가 있긴 하다.[7] 이 점에 일부 악성 팬덤 및 어그로들이 KT를 패작한다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선수 기용은 팀의 권한이고, 이번 주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순위가 변할 일이 없는 KT로서는 당장의 승리 대신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예비 전력의 기량을 테스트하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므로 전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이미 1세트 승리로 코인 한 개는 벌어놓기도 했고.[8] 라칸이 궁-점멸-화려한 등장으로 바루스와 모데에게 진입하자 아지르가 바로 신기루-점멸-궁으로 호응, 모데가 궁을 쓸 틈도 없이 사망, 질리언의 궁이 바루스에게 들어가서 부활했으나 칼같은 칼리스타의 궁으로 딜은커녕 점멸 쓸 새도 없이 죽어버린다.[9] 그런데 이런 질 수가 없는 구도에서조차도 한타가 끝나고 주요 딜러와 렉사이의 체력이 30% 이하로 떨어졌다. 이 입롤 한타 전까지 젠지가 얼마나 조합상 불리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연계가 삐끗했다면 오히려 역으로 게임이 끝나는 대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해설진의 말마따나 정규시즌 1위를 향한 진심을 담은 한 방이었던 것.[10] 과거 삼성 블루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2014년 8월 16일 삼성 블루와 kt 롤스터 애로우즈와의 서머 결승전 이후 2070일 만이다. 그러나 2015년 이전 롤챔스는 지금 롤드컵처럼 네 개의 조로 나눠서 조별예선을 한 뒤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었고, 현재의 풀리그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후로는 최초이다.[11] 여담으로 클리드는 LCK 데뷔 이후 모든 시즌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12] 오늘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2015년 풀리그 체제 전환 이후 리그 내에서 상대전적이 젠지 기준 16승 37패, 매치 기준 6승 16패다.[13] APK에게 한 세트를 내준 것도, DRX에게 패배한 것도, 라이벌 팀인 T1을 상대로 번번이 고꾸라진 것도 이 특유의 한타 약세 문제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들 중 한타에 약한 팀은 없는데 젠지는 대놓고 그 한타라는 약점을 번번이 노출했다. 그렇기에 이 약점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어느 팀이 결승을 올라오든 업셋을 당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14] 이번 시즌에 여러 차례 나온 KT의 고질병으로 APK를 상대로 유리했음에도 대퍼팀 기질이 터져나와 패배했기에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항상 자신들을 상대로 강했던 담원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이 기질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15] 신드라의 마지막 발악으로 바루스를 데려갈 뻔했는데, 마침 어그로가 끌려 바루스를 때리던 바다용이 딱 1대를 남겨두고 돌아서며 살아남는다.[16] 그레이브즈 자체는 지난주에도 똑같이 트런들 선픽 상대로 나왔고 다른 지역에서도 대 트런들용으로 애용되는 편이다.[17] 레드 팀 블루 쪽에서 간을 보던 미스틱이 드래곤이 잡히고 와드로 샛길 부쉬로 빠지는 T1 본대의 위치를 확인했음에도 실수였는지 브라움 앞으로 앞무빙을 치고 말았다. 바로 뒷플을 썼지만 칸나의 제이스가 득달같이 플로 달려들면서 폭사하고 만다.[18] KT는 초반에 밀리다가 역전해놓고 한타 한 번 잘못해서, 아프리카는 초반에 잘 굴리다가 한타를 계속 말아먹어서.[19] 2세트 중간에 용 앞에서 아프리카가 차례로 던지며 T1이 한타를 이기자 전용준 캐스터가 "역시 한타의 T1!"이라고 콜 했는데 해설진들이 한타의 T1이 맞긴 한데...라고 하며 T1의 한타력보다 아프리카의 실수가 더 컸다는 걸 돌려서 표현했다.[20] 지금까지 LCK에서 한 라운드에서 거의 전패에 가깝게 박살난 팀 상당수는 다른 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성적으로 최하위권에 위치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20스프링 아프리카처럼 두 라운드의 성적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다.[21] APK는 스코어 상관없이 승리, 한화는 2-0으로 승리할 경우.[22] 그리핀이 10위를 탈출하기 위해선 샌드박스가 담원에게 0:2로 패배하고, 자신들이 한화를 2:0으로 잡아서 샌드박스와 순위 결정전-승리를 해야 탈출이었는데, 샌드박스가 1세트 승리하면서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23] 특히 탑은 경기 종료 시점에서 골드 차이가 7.6k나 났고, 초반에 꽤 흥한 칼리스타마저 바루스와 골드차가 2.3k가 났다.[24] 경기 종료 직전 레오-고릴라를 연달아 끊어내고 나서 담원이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장악하자 담원과 샌드박스 로고를 번갈아 띄우며 인성장질을 하면서 남긴 말. 당연한 일을 했다는 듯 감정이 전혀 담기지 않은 침착한 보이스가 백미. POG 인터뷰에서 베릴이 밝힌 바로는 경기 전부터 꼭 이겨야 된다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25] 이 때 페이트가 솔방울탄을 타고 넘어가다가 써밋이 튕겨져나가며 벽을 못 넘어버렸고, 끈질긴 추격으로 벽을 넘어서 내려왔을 땐 이미 담원이 사지로 빨려들어온 샌드박스를 학살하고 있었다. 다만 써밋까지 기다렸다가 넘어갔다면 적군 와해 각을 못 잡았을 테니 결과적으론 거기서 거기였겠지만. 오히려 칼리를 끊을 각을 못 봤을 테니 한타에서 쓸릴 일도 없었겠지[26] 경기 종료 시점에서 칼리스타의 딜이 11.1k, 바드의 딜이 9k였고, 상대 원딜인 미포의 딜이 3.6k였다.[27] 당시에는 고스트와 서밋 영입 전이었다. 다만 당시 고스트는 2018년 bbq를 말아먹은 LCK 최하위 원딜로 평가받았고, 서밋은 데뷔 한 달도 안 된 17 케스파컵에서 신인의 한계를 보여줬고 이후 한체탑에 가깝다고 평가받던 기인에 밀려 한 세트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 선수 영입 이후라 하더라도 평가가 크게 바뀌진 않았을 것이다.[28] 심지어 순위조차 10위로 확정되었다.[29] 만일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의 승점이 동일해질 경우 승자승이 1:1인 관계로 순위 결정전을 하게 된다. 다만, 플레이오프 위치가 결정되는 1~5위, 승강전 상대 선택권이 주어지는 9~10위와는 다르게 6~8위는 순위 결정이 크게 의미가 없어 순위 결정전 없이 공동 순위로 결정될 수도 있다.[30] 엄밀히 말하면 비스타가 꼴찌는 아니고, 진짜 꼴찌는 따로 있다. 다만 2라운드부터 주전으로 출장하지 않다보니 부각되지 않을 뿐.[31] 세나 궁이 피해를 주는 중심부가 세트를 지나가며 비스타가 먹었다.[32] 한화의 젠지전 승리로 그리핀의 승강전행이 확정되었다.[33] DRX가 이 경기를 2:1로 이기게 된다면 승률, 세트 득실이 모두 동률이 되어 승자승을 따지는데 DRX가 T1 상대전적으로 2패라 T1이 2위로 올라간다.[34] 특히나 젠지를 상대로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 세트도 따낸 경력이 있는 만큼, 이 기회에 DRX에게 한 세트라도 따내면 설령 결과가 매치 패배로 이어져도 APK 입장에서 그보다 더한 쾌감은 없을지도 모르기에 진지하게 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35] 경기 이후 DRX 퇴근길 라이브에서 밝힌 바로는, 룬 영감 특성의 마법공학 점멸을 선택한 챔피언에게 칼리스타가 계약을 걸면 버그가 생기기 때문에 경기 시작 이전에 마법공학 점멸을 든 챔피언은 칼리스타와 계약을 하지 말라는 공지가 있었다고 한다. 8분 27초부터 이를 간과하고 칼리스타와 계약을 할 블리츠크랭크가 마법공학점멸을 선택하는 바람에 대신 아지르에게 계약한 것. 다만 버그 유무가 사전에 공지되어 팀 차원에서 버그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그를 간과했다는 점에서 DRX의 큰 실수임은 부정할 수 없다.[36] 옵저버가 이를 보여주기 위해 게임 시작 후 몇 번씩 아지르를 클로즈업하면서 칼리스타와 아지르가 계약되었음을 보여줬으나, 해설진이 경기 중반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해 결국 칼리스타가 궁으로 아지르를 불러오는 리플레이 앞에 칼리의 계약 장면을 같이 리플레이로 보여주었다.[37] 바론을 잡는 도중에 팀 보이스로 “나 T1 못 띄워, 설정 안 해놨어”라고 말하는 걸 들어보면 아마 게임 시작, 선취점, 마무리, 승리 시에 자동으로 뜨는 감정표현을 T1 로고로 설정해 둔 것으로 보인다. Ctrl+T로 띄우는 게임 내 감정표현은 멤버마다 달랐던 듯하다.[38] 처음 라인전에서 데프트를 잡아 낸 것부터, 다이브는 물론이요 바론 앞 한타까지 전부 시크릿이 케리아에게 고의적으로 끌려 승리한 전투이다.[39] 따져보면 APK 입장에서야 최상위권 순위 다툼에 변수를 던져넣고 할 거 다 했으니 막판 즐겜 마인드로 임하는 상황이지만 DRX 입장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찬스를 날린데다 T1 감정표현으로 농락까지 당한 셈이니 선수들이 침울할 만도 하다. APK 탓만 할 수도 없는 것이, APK는 그저 프로답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뿐이고, 체급 차이를 인정하고 체급 차이를 극복할 만한 철저한 전략으로 승리했지 잔꾀나 운빨로 승리한 게 아니었다. 뭐 사실 잔꾀나 운빨로 이겼다고 해도 승부조작이 아니면 할 말 없긴 한데[40] 표식이 마지막에 분위기 전환을 위해 우물킬을 내자며 '표이루~~' 하고 달려들었으나 오히려 APK에게 기회를 줄 뻔하는 등 적잖이 멘탈에 타격이 있었던 모양.[41] 더군다나 APK는 난전을 통해 KT나 젠지와 같은 강팀들을 고꾸라지게 만들 정도로 호전적인 성향에 한타력도 제법 괜찮은 팀이다. 같은 3강팀인 T1이나 젠지도 APK의 난전 수행 능력을 인정하고 운영으로 회피했을 정도. 그러나 DRX는 오로지 라인전과 순수 피지컬만이라는 정공법으로 3세트 때 어마어마한 학살극을 벌였기에 전망이 꽤 좋다고 볼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