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상
Today, we celebrate the first glorious anniversary of the Information Purification Directives. We have created, for the first time in all history, a garden of pure ideology—where each worker may bloom, secure from the pests purveying contradictory truths. Our Unification of Thoughts is more powerful a weapon than any fleet or army on earth. We are one people, with one will, one resolve, one cause. Our enemies shall talk themselves to death, and we will bury them with their own confusion. We shall prevail!
오늘, 우리는 '정보 순수화 지령'의 영광스러운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역사를 통틀어 최초로 순수한 이데올로기의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 모든 노동자들이 꽃을 피울 수 있고, 모순된 진실을 전하는 해충들로부터 안전합니다. 우리의 '사상 통일'은 어떤 함대, 군대보다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한 사람입니다, 한 개의 바람, 한 개의 결의, 한 개의 대의만이 있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자신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고, 우리는 그들의 혼란을 통하여 그들을 무덤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화면이 깨지고, 정적이 흐른다.)
오늘, 우리는 '정보 순수화 지령'의 영광스러운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역사를 통틀어 최초로 순수한 이데올로기의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 모든 노동자들이 꽃을 피울 수 있고, 모순된 진실을 전하는 해충들로부터 안전합니다. 우리의 '사상 통일'은 어떤 함대, 군대보다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한 사람입니다, 한 개의 바람, 한 개의 결의, 한 개의 대의만이 있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자신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고, 우리는 그들의 혼란을 통하여 그들을 무덤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화면이 깨지고, 정적이 흐른다.)
1984년 1월 24일, Apple은 Macintosh를 공개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왜 1984년이 1984가 되지 않을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2. 개요
1984년 1월 22일 1983년 시즌 슈퍼볼 XVIII에 사실상 단 한 번 방영된 Macintosh 128K의 60초 TV 광고,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으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서 상도 많이 탔다. '사실상'인 이유는 1983년에 방송한 광고만 받는 그해 광고제 출품 기한을 지키기 위해 꼼수로 1983년 12월 31일에 아이다호주의 소도시 방송사 KMVT에서 광고를 했기 때문이다. 방송 지역을 고른 것도 광고업계 중역들이 즐겨찾는 휴양지로 골랐다.Macintosh 128K의 출시된 해는 1984년인데, 이 해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해이다. 이를 이용해서 Apple은 IBM을 빅 브라더로 묘사하고, Macintosh를 구원자로 묘사한 1분짜리 광고를 1984년 슈퍼볼에 공개했다. 이 광고를 만들때 든 비용은 90만 달러, 지금 돈으로 따지면 191만 5천달러이다.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며 Mac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줬으며, 상도 많이 받았다.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이후로, 클리오상을 2번이나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3. 후속편(1985년)
광고에서 나오는 피리소리는 백설공주에서 일곱난쟁이들이 부르는 'Heigh Ho!'[1]
1985년 슈퍼볼때 Apple은 이 광고의 속편인 "Lemmings"를 공개했는데, 1984 광고는 "Macintosh가 우리를 디스토피아로부터 구원해준다" 라는 메시지가 있는 반면 이건 "Macintosh Office 안쓰고 IBM 계속 쓰면 너 뒤짐."[2] 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잡스와 스컬리 둘다 광고를 반대했는데[3] 광고 제작사가 졸라서 방영했다. 결과는 관심도 못 끌고 그냥 공포영화 하나 탄생. 결국 이 광고 때문에 Macintosh 개발자 한명은 아예 사표를 내기까지 했다.(...)
확실히 기발하긴 하지만 너무 도발적이고 가식적인 모습때문에 욕을 먹을 일은 예견되어있었다. 댓글란에서도 너무 소름끼치고 우울하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의외로 좋다는 평도 많은 편.
그리고 31년 뒤 리들리 스콧은 IBM Watson의 광고에 등장했다.
근데 Tabco라는 회사에서 이 광고를 패러디 했다. 그것도 똑같이 도발적으로.
4. 리메이크(2004년)
2004년, Apple이 Macintosh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다시 방영했다. 원작인 1984편을 완벽에 가깝게 리메이크 했다. 구원자가
5. 패러디
- YouTube를 잠깐 찾아봐도 이 광고의 패러디나 촬영 뒷 이야기 등등 재밌는 동영상들이 많다. 패러디 중에는 퓨쳐라마로 만든 것[4]도 있고, 뚱땡이가 화면을 향해 해머를 돌리는데 해머가 도리어 화면에 튕겨나가는 전개도 있다. 2016년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어느 오바마 지지자가 저 광고를 소재로 힐러리 클린턴을 악의 축으로 묘사한 사례가 있다.
[kakaotv(12875833)] -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는 "매플"의 CEO "스티브 맙스"를 등장시켜 코믹 북 가이가 망치로 모니터 깨기를 그대로 패러디했다.[5] 바트 심슨이 중대발표장에서 마이크를 바꿔끼고서 "니들 제품은 다 내가 오줌지린 거고 수익금은 몽땅 Microsoft에 투자한 다음에 내 남친 빌 게이츠랑 돈방석에서 키스했다!" 라고 했으니.(...)
- iOS가 폐쇄적인 플랫폼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오히려 Apple이 빅 브라더가 되고 안드로이드 진영이 구원자가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고[6] 실제로 모토로라가 Xoom 발매 당시 이 1984 광고를 비틀어 애플을 까는 광고를 만들어서 2011년 45회 슈퍼볼 때 방영했다. 그럼데 정작 원본 광고만큼 무섭기는 커녕 재밌지도 않아서 애플빠든 애플까든 생각보다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 밸브 코퍼레이션은 대표작 하프라이프 2가 OS X에서도 지원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영상에서 이를 오마주했다. 마침 하프라이프 2의 세계관 또한 1984를 오마주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좌석에 앉아있던 시민들의 복장이나 월리스 브린 박사의 연설 화면이 원본 광고와 매우 흡사하다.
한편으로는 월리스 브린의 대사가 적절하게 샌드위치에서 끊기는 걸 보면 아무래도 노린듯. - 전체주의적 주제를 다룬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시즌 5의 제2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 2020년 8월 14일에는 에픽게임즈가 Apple과의 법정 싸움에서 자사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로 패러디하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6. 여담
리들리 스콧에 따르면 한정된 예산 안에서 촬영하기 위해 군중 역의 엑스트라들로 영국의 극우 정당 국민전선[7]의 스킨헤드 당원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감독이 강제로 삭발당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1] 다만 원래 이렇게 우울한 노래는 아니고 활기찬 노래다.[2] 정확히는 '우리가 Macintosh Office를 출시하는데 넌 그걸 사용할 수도 있고 (절벽으로 떨어지는 길로 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그냥 평소대로 일할 수도 있다.'[3] 스컬리만 반대했다는 얘기도 있으나 스티브 잡스(전기)을 보면 둘다 반대했다고한다.[4] S4E09 'Future Stock'에서 패러디된다.[5] 이때 한 대사는 "배신자! 너의 심장은 네가 입은 터틀넥 만큼이나 시커멀지어다!"(...)[6] 사실 원본 광고 방영 당시에도 Macintosh는 확장성이 적은 폐쇄적 컴퓨터였다.[7] 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 성향을 띄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