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23:38

황희찬/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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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피지컬2.2. 장점2.3. 단점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황희찬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루는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피지컬

키는 177cm로 현대 윙어로서는 보통 수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미 20대 초반에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는 튼실한 체구[1]와 뛰어난 육상실력을 갖췄다.[2] 차범근, 정용환, 차두리, 곽태휘처럼 몸을 매우 잘 만든 사례라고 한다. 상하체 피지컬이 뛰어나 상대적으로 장신인 선수와 함께 있어도 작아보이지 않는다. 피지컬 체감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몸싸움이나 체력 문제로 고전한 적은 없으며, 17/18시즌 유로파 리그를 통해서 도르트문트, 라치오, 레알 소시에다드 같은 빅리그 유명팀들의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합을 보여줬다. 본인이 의욕적으로 높이뛰기 연습에 공을 들여 도약 능력과 제공권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균형잡는 감각도 좋아 상대 선수가 치열하게 압박을 해도 잘 넘어지질 않는다. 2018년 아시안 게임 결승에선 이런 연습이 빛을 본건지 호날두가 연상되는 엄청난 점프로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육체적으로 완성되는 20대 초반에 단거리 주파 훈련비중이 높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구단서 훈련받으며, 이전에도 남달랐던 순간 가속력이 한층 보강되었다. 2019년 전반기 부상으로 4주간 쉰 상태였는데도 6월 이란과의 평가전에 출전해 강한 몸싸움으로 체격조건이 더 좋은 상대를 압박하는 면모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2.2. 장점

황희찬의 트레이드 마크는 뭐니뭐니해도 성난 황소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대 수비진들을 돌파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뚫어버리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적극적인 몸싸움이다. 국가대표팀 코치 최태욱이 말하길, 황희찬이 손흥민보다 주력이 더 빠르다고 한다. 손흥민이 EPL에서도 빠른 스피드로 유명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황희찬의 주력도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설기현 이후로 단단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수비진을 돌파할 수 있는 유형의 드리블러가 없었기 때문에 국대에서 공격의 주요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3]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웨인 루니의 플레이 스타일과 흡사한데, 루니보다 투박하긴 하지만,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도 매우 잘하고 공중볼을 헤딩으로 경합할 때도 상대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높은 점프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피지컬로 찍어누르면서 힘이 넘치는 이른바 치고 달리기로 우당탕탕 돌파가 가능하며 빽빽한 상대 진영에서도 수비라인 파괴, 유력한 공간창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투지도 강한 편이라 17/18 시즌 라치오와의 유로파 8강 2차전에서 머리를 다쳐서 순간 기억을 잃어버리고 눈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도 본능적으로 뛰어나가 골을 넣기도 했다. 다만 그 투지가 좀 안 좋은 쪽으로 풀리면 쉽게 성격이 급해지면서 흥분하게되기 때문에 거칠게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심해져 불필요한 파울도 의외로 많다. 이는 향후 반드시 고쳐야 할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점은 황희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 프로 경험이 쌓일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행스럽게도 연차가 쌓이면서 드리블 탐욕은 많이 줄었고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가 늘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가 되었다.[4]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도 수준급으로 쓰는 것 또한 장점이다. 물론 양발킥으로 유명한 손흥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극단적인 왼발, 오른발잡이 선수들보다는 위치 유동성및 템포를 살리는 데에 더 유리한 면이 있다. 특히 황희찬의 접기 기술은 동작이 슈팅 동작과 워낙 흡사해서 잘 통하는 날엔 상대 수비수가 접기란걸 알면서도 속게 만들 정도다. 지나친 짝발 편향으로 정발로 가면 크로스셔틀이나 아웃프런트킥에 의존해야 하는 상당수 윙어들과는 달리 양측면에서 거의 동등한 활약을 펼칠수 있는 것은 전술적인 가치를 높여준다.

카타르 월드컵과 2022/23시즌 로페테기 감독 체제 아래에서 부상 복귀로 인해 교체출전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생겼는데, 교체로 들어올 때마다 선발로 나올 때보다 눈에 띄는 활약과 득점을 기록하는 등 기존의 뛰어난 오프더볼 능력과 더불어 크랙 또는 슈퍼조커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코리안 인자기 국대에서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 막판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침투 능력이 크게 발전했는데,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세컨볼을 제대로 받아서 만들어냈다. 주워먹기만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일관적인 패턴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을 보면 위치선정 능력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역습 과정에서 상대가 막기 곤란한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며 돌격대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23-24시즌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되기 직전인 전반기의 황희찬의 플레이스타일은, 박스 내에서 공을 받았을 때 두세번의 터치로 결정지어주는 능력이 있고, 위치선정 또한 잘 가져가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 코리안 인자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의 이런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은 그가 전반기에서만 리그 10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즌 황희찬의 경기력은 오프더볼 무브먼트의 향상 뿐만 아니라 온더볼 상황에서도 괄목할만하다. 이전처럼 무리하게 볼을 끌거나 돌파하다 턴오버를 일으키지 않고, 단점이던 마무리 역시 매우 침착해져 슈팅과 컷백을 안정적으로 넣어줄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선수의 클래스 자체가 크게 올라 전반기 울버햄튼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둑한 배짱도 큰 강점이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우즈벡과의 8강전 PK가 대표적인 예시다. 당시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연장전에 돌입해있는 상태였고, 연장전 막판에 황의조가 천금같은 PK를 얻어냈다. 키커는 손흥민이었지만 황희찬 본인이 차겠다고 요청하여 결국 성공시켰다. 당시 황희찬은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비난이 쏟아지는 상태였고, 더욱이 이 대회는 본인을 포함한 선수단 20명 전체의 병역, 그리고 무엇보다도 손흥민의 병역이 걸렸기 때문에 이 PK를 실패해서 경기를 못잡았으면[5] 전례가 없는 역적 등극에 엄청난 비난에 시달릴게 자명했다. 그런 상황에서 직접 PK를 자청해서 성공시킨것.[6] 덤으로 경기 후 손흥민이 차마 보지 못해 뒤돌아 서있었다는 것에 섭섭했다는 인터뷰까지 하며 철강멘탈을 보여줬다.

이 일은 훗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전에서도 반복되는데,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동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PK를 얻어내고 이번에도 본인이 키커를 자청한다. 넣으면 동점을 이끌어낸 영웅이 되지만 못넣으면 역적이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결국 강슛으로 PK를 성공시켰다. 이렇듯 다른 사람들이라면 압박감으로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7] 위기 상황을 즐길줄 아는 두둑한 배짱은 황희찬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볼 수 있다.
이 일화를 보면 페널티킥을 찰 때는 골키퍼를 속이려는 움직임 없이 정석으로 방향이 읽히든 말든 본인이 찰 방향을 미리 생각하고 강하게 차는 스타일을 갖고 있고, 실축의 두려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8] 페널티킥 차는 스타일은 해리 케인과 유사하다.

2.3. 단점

유망주 시절부터 프로 데뷔 초에는 지나치게 공을 끌어서 템포를 잡어먹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부분의 드리블러들이 그렇듯 혼자서 공간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음에도 무리한 드리블 돌파로 볼을 질질 끌거나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장면이 나오며, 애써 공간을 만들어 놓고도 노련한 상대 수비수에게 슛 타이밍을 읽히는 경우가 있어서 반드시 보완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공을 보유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쉽게 흥분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경기는 경기대로 망치면서도 반칙까지 범하게 되어 심판이 관대하기만을 빌어야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 외에는 마무리 속도 및 문전처리 요령의 미숙함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1970~90년대 선배들처럼 기본기 부족으로 인해 슈팅 지점이 높아서 붕붕 뜨는 경향은 적지만, 인사이드 위주라 좋은 다리 힘에 비해서 슛의 위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슛을 할 수 있는 각도까지 제한적이라 수비수나 골키퍼가 각을 좁혀서 막아내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단점이 있다. 또한 드리블로 뚫어내고 난 뒤 마지막 피니쉬와 비교적 투박한 볼 터치가 매우 아쉬웠다. 이 때문에 특유의 드리블로 측면을 뚫어내고 크로스나 패스로 말아먹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이런 부분에서 몇몇 축구팬들은 차두리를 연상시키는지 '포워드 말고 빨리 풀백으로 전향하는 것도 좋겠다' 같은 농담이 진담처럼 나오고 있다. 패스 능력이나 이타적인 플레이가 매우 아쉽긴 하다.[9]

위에서 쭉 지적받은 단점들이 2019-20 시즌을 기점으로 환골탈태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지난 두 시즌보다도 많은 6도움을 기록하며 이타적인 플레이에서도 발전했는데, 경기 영상을 보면 패스 실력이 상당히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득점의 경우, 오프더볼이 많이 좋아졌으며 마무리 장면에서의 침착성 등도 매우 상향되었다. 거기다가 축구 지능이 굉장히 좋아졌는지 골로 이어지는 기점 패스와 상대 수비에 허를 찌르는 찬스 메이킹까지 가능해져서 리베리와 비슷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과거에 비해 거친 반칙도 줄어들면서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10] 무엇보다 공격수임에도 탐욕이 확실하게 줄어들고 이타적인 플레이가 늘어났다는 것도 인상적인 모습. 과거 국대에서 탐욕에 찬 모습을 자주 보였단걸 감안하면 획기적인 변화다.[11]

다만 국대에서는 이전에 비해 공격 과정에서의 창의성과 직선적인 돌파가 좋아졌으나 수비 상황에서의 판단력은 부족하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었다. 현대 축구에서는 대부분의 공격수에게도 1차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을 요구하며, 월드컵에서 이러한 부분이 부족해서 교체 투입되었다가 바로 교체 아웃되는 일을 겪었던 만큼 수비 가담에 관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메시나 호날두 정도가 아닌 이상 최전방에서도 수비 가담 및 전방 압박 참여는 필수이며, 그게 아니면 중원과 수비라인, 특히 중원에 과부하가 걸려서 기용 자체가 까다로워진다. 이런 단점이 제대로 부각된 게 브라질과의 평가전.[12]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단점이있는데 접기를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것이다. 라이프치히에서 플레이를 보면 골문 앞까지 공을 잘 몰고 오다가 그냥 차면 들어갈 수 있는 공을 굳이 접었다가 뺏겨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잘츠부르크 시절엔 이 접기를 사용해서 골도 많이 넣었지만 한층 높은 분데스리가에선 이 플레이가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팬들은 버질 반 다이크를 접고 골을 넣은 이후로 접기에 맛이 들린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있다.

수비가담 문제는 2021-22 시즌에 울버햄튼에서 뛰면서 사라지고 오히려 강점이 되었는데, 더욱 단단해진 피지컬과 빠른 주력으로 상대에게 달려들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여 흐름을 끊는 지능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2023시즌부터 거의 유일하게 남은 단점은 유리몸 기질로, 황희찬의 유일한 적은 자기 자신이라는 드립이 나올 정도이다. 잔부상을 종종 당하는데, 울버햄튼 이적 후에는 네 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선수에게는 아무리 몇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해도 그 폼이 꾸준해야 팀 내 입지와 선수의 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폼이 올라오려고 하면 부상으로 꾸준한 폼을 유지하지 못하고 장점인 황소같은 돌파력도 무뎌지는 모양새다. 평소 거친 플레이를 즐기다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부상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보인다.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도 부상당해 국대와 팬들을 심란하게 했다.

국가대표팀 스태프들도 황희찬의 근육은 굉장히 섬세하게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사실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에 비해 몸이 따라와주지 않는 편에 속한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자신의 방식을 바꿔야 될 필요성도 있다.[13] 그래도 다행인 점은 황희찬 본인도 자신의 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식단조절부터 생활 습관까지 엄격하고 철저하게 몸관리를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2023-24 시즌에서는 건강함을 유지하고 시즌 첫 10골을 달성하는 등 어느정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다시 후반기에 아웃됨에 따라 롱런이 가능한지 우려하는 팬들이 많다.


[1] 축구협회에서 기획한 영상물. 백승호(미드필더), 황희찬(윙어)이 축구협회 직원 "둘을 상대로는 10초 이상, 1명을 상대로는 30초 이상" 공을 간직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인 7월 22일 촬영되었다.[2] 이 떡대는 울브스로 이적해서 더욱 돋보이게 되었는데 팀동료중 근육질로 유명한 아다마 트라오레가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딱히 비교할만큼 근육질인 선수가 주변에 없었지만 울브스 이적 후에는 아다마와 같이 있는 사진들이 찍히다보니 더 크게 체감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 후 나란히 걷고 있는데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일정도다.[3] 실제로 과거 설기현이 그랬던 것처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입단한 것도 같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커리어 모두 설기현과 겹치는 점이 많아지고 있다.[4] 공격진인 손흥민, 황의조 등 선수들은 위치선정과 마무리 능력이 장점이며 드리블이 주 무기는 아니기에 국대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 공간을 만드는 선수는 황희찬, 이강인 말고는 없다.[5] 사실상 연장 종료직전인 상황이었고, 실축했다면 승부차기에 돌입했을 선수들의 멘탈은 설명이 필요없다. 패배까지 했으면 그 원흉은 황희찬으로 지목될 것이 너무나도 자명했던 상황.[6] 당시 손흥민은 이 PK를 차마 보지 못하고 있었다.[7] 축구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월클급 축구선수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눈에 띄게 긴장하고, 때문에 본인의 클래스에 맞지 않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전례는 수도 없이 많다.[8] 본인의 움직임 패턴으로 키퍼 움직임을 확인한 뒤 키퍼를 속이고, 정확하게 밀어넣어 성공률을 높이는 키커들도 많지만(예시: 조르지뉴, 레반도프스키, 브페, 염기훈), 황희찬의 스타일은 키퍼가 예측을 하든 말든 구석으로 강하게 차 키퍼가 방향을 맞춰도 못막게 만드는 스타일이다.[9] 이 때문에 축구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언띵킹 음바페' 혹은 '띵킹 카우' 라는 별명을 쓰기도 한다. 평소에는 언띵킹인데 어쩌다가 포텐터져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띵킹으로 승급되는 패턴. 2019년부터는 풀띵킹 음메페가 자주 쓰인다.[10] 아무래도 파트너로 뛰는 선수가 언터쳐블 수준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엘링 홀란드이니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득점 능력으로 맞승부를 보기보단 기회 창출 능력을 발전시키는게 수월했기에 이런 식으로 성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전까지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드리블 능력을 활용한 돌파 후 어이없는 미스로 모든 것을 무로 만들어버리는 플레이가 확연히 줄어드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11] 이 문서에도 적혀있듯 황희찬은 볼 컨트롤이 투박한 선수라는 평가가 한 동안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었으나 이러한 세간의 평가와는 반대로 황희찬은 오히려 기술이 뛰어난 축에 속한다. 탄탄한 피지컬과 스피드,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링은 황희찬이 한국 대표팀에서 사실상 유일하다시피한 돌격대장으로서 선발로 나올 수 있는 이유이다.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진짜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바로 판단력이었다. 자신감이 넘치는 건 좋았지만 자신감 만큼 볼을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려는 탓에 기껏 상대 수비수를 제쳐 놓고는 볼 처리가 쉽지 않은 경기장 엔드라인 쪽에서 우물쭈물하다가 제쳐놓았던 수비수가 따라와 볼 처리를 방해했었기 때문이다. 수비수를 제친 뒤 바로 크로스나 슈팅을 시도해야하는 상황에서 쓸데없이 드리블을 한 번 더 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12] 이날 브라질의 좌측 풀백인 헤낭 로지가 개인기량이 뛰어난 공격적인 풀백인데, 황희찬의 저조한 수비가담으로 인해 전반 내내 김문환이 털리는 원인이 되었다.[13] 메시도 과르디올라 부임 후에 본인만의 90분 경기운영 방식을 바꾸기 전까지는 경기장에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미친듯이 뛰어다니다가 햄스트링 올라와서 시즌을 날리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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