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23:21:08

호랭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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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총각
파일:호랭총각시리즈.jpg
장르 개그, 드라마
작가 강호진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제1부 2007. 05. 02. ~ 2007. 10. 04.
제2부 2007. 10. 11. ~ 2008. 11. 21.
제3부 2008. 11. 28. ~ 2009. 06. 07.
제4부 2009. 06. 14. ~ 2010. 04. 11.
제5부 2010. 04. 18. ~ 2011. 11. 27.
제6부 2011. 12. 11. ~ 2019. 03. 31.
제7부 2019. 04. 07. ~ 2020. 01. 04.
제8부 2020. 01. 11. ~ 2020. 05. 16.
연재 주기
단행본 권수 2권 (2009. 03. 20.)
이용 등급 12세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당시4. 특징5. 등장인물6. 평가
6.1. 1~3부 <가난한 나무꾼 호랭총각>, <선비의 혼>, <천년의 정원>6.2. 4부 <베이징 특사 호랭총각> , 5부 <호권>6.3. 6부 <호랭어사>
6.3.1. 지나친 사회비판 6.3.2. 연재 장기화로 인한 소재고갈 및 무리한 설정, 캐붕 그리고 반론
6.4. 7부 <사람의 길>6.5. 8부 <새로운 세대>
7. 기타

[clearfix]

1. 개요

한국의 웹툰. 작가는 강호진.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장르는 '동물 만화 중에서도 호랑이 만화'라고 한다.

마음의 소리, 히어로메이커와 더불어 국내 최장기 연재 웹툰 중 하나이며, 완결작을 포함해도 호랭총각보다 오래된 웹툰은 거의 없다. 현재 네이버 웹툰 내에서도 가장 초기부터 있어왔던 실버웹툰이라고 작가 스스로가 인정했다. AVA와 동년배다.

2020년 5월 16일 휴재 및 외전 포함 총 644화로 완결되었으며 동년 7월 14일 유료화로 전환되었다.

2. 줄거리

매일 아침 씨리얼 한 사발로 하루 끼니를 때우는 가난한 나무꾼 호랭총각.

배고프지 않고, 외롭지 않은 삶을 꿈꾸는 선량한 호랭총각과 토마호크 대신 연못에서 솟아난 덩치 큰 친구와 함께하는 이상한 이야기.

3. 연재 당시

블로그에 연재되던 초기 원고는 나뭇꾼 이야기에 마징가Z 그 밖에 잡다한 현대물을 짬뽕시켜버린 개그물이었다. 거의 10화 넘게 연재되었는데, 끝부분에는 연재 당시 문제가 많았던 마이크로소프트엑스박스 360을 패러디한 부분도 있었다. 디시인사이드 카연갤에서도 '들개'라는 닉네임으로 연재했는데, 연재한 모든 편을 힛갤로 보내면서 그야말로 본좌 대접을 받았다. 이 초기 원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나름대로 훈훈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네이버로부터 스카웃을 받고 루리웹 만지소에서 옮겨와 네이버 웹툰에서 2007년 5월 2일부터 연재됐다.

그러나 초기 원고에서 이어서 연재하지는 못했는데, 마징가Z와 엑스박스 360을 패러디 한 부분 때문에 저작권법명예훼손 소송 등이 우려된다는 네이버 웹툰 담당자의 말에 따라 이 부분을 빼고 새로 설정을 짜서 1화부터 다시 연재한다. 이 때문에 마징가는 우정가로, 카부토 코우지는 제다이 코스프레를 한 산신령으로 바뀌고[1], XBOX360 패러디를 한 초기 원고 후반 부분은 완전히 삭제되고 다른 스토리로 대체되었다.

목요연재로 되어있으나 업데이트 시간이 다른 웹툰에 비해 느린 편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금요웹툰 취급한다는 사람도 있었으나 네이버 웹툰 페이지 개편 이후에는 일요일 연재로 바뀌었고 업데이트도 나름대로 빨라져 일요일 당일 내에는 올라온다.

2017년 4월 30일 연재 10주년을 달성했다.

2018년 11월 11일에 올라온 338화에서 1월달까지 휴재를 선언했다. 이유는 오른팔에 철심제거수술을 해야해서라고.

2019년 1월 19일에 암행어사 퍼스트 클래스 편을 올리며 정식적으로 연재 복귀에 성공했다.

2020년 5월 16일, 8부 19화를 끝으로 완결됐다. 호랭총각 팬들은 1부에 등장했었던 산신령 "김거북"과 호랭총각을 길러준 할아버지의 인연에 대한 떡밥이 결국 회수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4. 특징

조선 시대[2]비슷한 시대[3]에 호랭총각이 사는 평범한[4] 시골 마을을 중심으로 그 외 호랭총각이 가는 곳곳[5]을 배경으로 하는데 거기에 안 어울리는 현대적인 대사의 엉뚱함이 포인트. 물론 고증에서 뭔가를 기대할 것도 없다. 유일하게 고증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과거 제도 편이다. 조선 후기의 심각했던 상황을 다룬다는 문제는 있지만, 과거제도에서 보이는 부정행위들은 실제로 있었던 폐단들이다. 그리고 현실의 사교육을 패러디했을 뿐이라고 생각했을 쪽집개 과외 역시 조선시대에 존재했다. 좌우지간 나쁜쪽으로는 과거나 지금이나 과거제도 편은 김구가 백범일지에 기록한 부분을 차용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백범일지에 등장하는 묘사가 호랭총각에 그대로 나온다. 그 외 명나라 황제에 대한 묘사도 의외로 고증에 충실한 듯. 자세한 건 명 4대 암군을 참조할 것.

주인공 호랭총각의 대사와 독백은 물론, 다른 등장인물들 대부분도 원래는 예스런 말투에 현대 인터넷 언어를 섞어 빵 터지는 점이 주요 개그포인트 중 하나였으나, 뒤로 갈수록 아무래도 상관없어진 듯 예스런 말투는 실종. 이 탓인지 초반부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초반부는 스토리에 병맛개그를 팍팍 버무린 거였다면, 현재는 병맛개그에 스토리가 섞여있는 상태라.

2014년 경부터는 일본의 병맛 짓거리를 은근히 많이 디스한다. 별주부전 시즌 2에서는 후쿠시마 옥토퍼스가 폭발해서 용궁에 방사능을 퍼뜨린 걸 까고 왜구네이터 편에서는 일본 제국을 추종하는 우익 세력들을 미래에서 보낸 터미네이터로 우회적으로 깠다. 미천한 청춘의 노래편은 군함도 소재를 이용해서 대놓고 반일을 표방하고 있다. 댓글을 보면 대부분 풍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편이지만 골수팬들중에는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진부해서 재미가 없다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다. 1,2부에 비해 센스가 심하게 떨어진 건 사실. 어차피 댓글란은 이 만화가 왜 일요웹툰 바닥에 있는지 이해를 못할 정도의 골수충성팬만 남은 고인물이라 만화 내용에 대해 조금만 비판해도 비추만 쌓인다.

6부에서의 모습들은 보면 마을 사람들이 죄다 매우 강려크하다. 어느 정도나면 마을에 외계인들과 드래곤들이 침범해도 다같이 레이드 돌아서 모조리 격파하며, 개개인의 스킬 외에 물건 내구도도 엄청나서 로봇 주모가 나타났을 때는 레이저광주리로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고,[6] 총알을 양 손의 낫을 휘둘러서 튕겨내는 등[7] 엄청난 모습이 나왔다. 이후에도 배경에서 드래곤들이 쏴대는 총류탄바구니로 막고 있는 등의 모습도 꾸준히 보인다...

5. 등장인물

호랭총각/등장인물 문서 참고.

6. 평가

워낙 오래 연재된 만화다 보니 부를 나눠서 평가한다. 각 부별로 캐릭터만 공유할뿐 다른 만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분위기 차이가 많이 난다.

6.1. 1~3부 <가난한 나무꾼 호랭총각>, <선비의 혼>, <천년의 정원>

병맛 만화라고 해서 봤더니 아름다운 동화잖아
- 베댓 中

우정가를 얻어서 붕어떡 장사를 하다가 나대용과 불로초를 얻으러 가는 내용인 1부를 시작으로 2부 <선비의 혼>에서는 과거제도편, 3부 <천년의 정원>에서는 호랭총각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부 때부터 스토리의 평이 상당히 좋아져서 3부 때에는 감동의 정점을 찍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리즈시절로, 조선시대와 현대 시대의 절묘한 조화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레전드로 남아있다. 이후 연재분에서 재미가 없거나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이 터질 때 이 시절을 추억하며 아쉬워 하는 올드팬들이 많다.

6.2. 4부 <베이징 특사 호랭총각> , 5부 <호권>

서로 이어진 내용으로 4부에서는 호랭총각이 명나라 특사로 갔다가 잡혀서 5부에서 고군분투하다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인데, 퀄리티는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스토리나 작화가 무협풍이 되어가고 있고 3부에서 보여준 감동은 어디로 가고 병맛 컨셉이 되어 버려 평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작가가 왜 갑자기 병맛으로 선회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같이 연재하던 조석, 김규삼이 병맛으로 잘 나가자 작가도 그쪽으로 틀었다는 설이 있다. 사실 이전에도 병맛은 있긴 있었으나 (특히 허세민이 나오는 화) 병맛 100%는 아니었고 중간마다 섞어가는 정도였지만, 4부와 5부는 병맛 100% 연재분이다.

4부 당시에는 1~2차 FX 사업을 패러디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FX사업에 대한 관심이 식은 2017년 현재 정주행하는 독자들과 올드 팬들은 그런 적이 있었지 로 생각하는 정도로 논란이 잠잠해졌다.

5부도 4부처럼 병맛 100%지만 4부보다 더 평이 안 좋은 게 암내나르와 십장생의 털 배틀에 작가 혼자 열을 올려서 욕을 깨나 먹었다. 한두 화 정도면 껄껄 거리며 넘어갈 네이버 댓글이지만 겨드랑이 털과 가슴 털로 싸우고 그걸 휘감고 쪽쪽 빨고 어쩌고 하는 수준까지 가자 댓글란에도 진심으로 역겹고 짜증난다는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작가는 무슨 생각인지 그걸 또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해서 좋다고 손뼉을 칠 때는 언제고 인제 와서 까느냐는 식으로 독자들을 깠지만 오히려 역효과였고 5부는 황급히 종료되었다. 그래도 5부가 의미가 있는 게 호랭총각이 무술을 배웠기 덕분에 액션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무릉도원 온라인 같은 레전드 에피소드가 6부에서 나올 수 있었다. 또한, 5부 외전 중에 '조선의 흔한 시골 마을'편을 기점으로 호랭총각네 마을 사람들이 비범해지기 시작했다.

6.3. 6부 <호랭어사>

2011년 12월 11일부터 시작. 2019년까지 총 349화가 연재된 시나리오로 그 이전인 1~5부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고 웬만한 웹툰보다 더 길다. 이 때문에 같은 6부지만 연재되는 시나리오마다 평가가 갈린다.

호랭총각이 실질적으로 암행어사로 임명되어 민심을 살피고 악인을 벌하는 에피소드인데, 여러 개의 큰 스토리로 나뉘어져 있고 스토리 중간중간에 등장인물들의 뒷이야기 같은 짧은 스토리가 끼어 있는 형식이다. 암행어사 시나리오다 보니 작가가 사회비판을 하는 스토리가 꽤 되지만 무릉도원 온라인, 최고의 신랑감 등 사회비판은 약하고(아예 없는 건 아니다) 병맛개그 스토리도 많다. 특히 무릉도원 온라인은 이전 1~3부에 비견되는 6부의 레전드라 한다. 다만, 무릉도원같은 레전드 에피소드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아래와 같은 비판이 있다.

여담으로 '눈에는 눈' 에피소드부터 작화와 색감이 묘하게 퇴화하고 있다.

6.3.1. 지나친 사회비판

기본적으로 암행어사 시나리오다 보니, 악인을 벌주고 사회비판을 하는 내용이 꽤 많다. 문제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사회비판 내용이 어느 정도 있었던 2부와 비교해보면 2부의 주요 사회비판 내용은 입시위주 교육, 고시낭인, 철없는 재벌 2세의 횡포 등, 정치와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 가능한 내용이며 악역인 최미영이나 이진상 일가도 그냥 전래동화에 나올 법한 악인이지 특정 정치인을 연상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6부는 초반 연재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갈 수록 악역은 보수 진영 정치인이 연상되는 대사를 치는 횟수가 많으며, 급기야 '미천한 청춘의 노래' 시나리오에서는 대놓고 도널드 트럼프를 패러디한 악역이 등장한다.

정치색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은유라든가 풍자를 풀어나가는 센스가 과거의 1~3부에 비해 매우 뒤떨어져있다. 단적인 예로 2부에서 과거를 보고 양인으로 신분 상승한 호랭총각이 '아마도 500년 후에는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겠죠? 과거 시험도 없고 선비도[8] 노비도 없는 평등한 땅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그런 세상이 오겠죠. 얼마나 행복할까요.'라는 말을 한 것을 생각해 보자. 뼈 있는 한 마디로 누구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 하나 없이 현실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를 대상에 대한 단편적인 비난으로 점철되기 일쑤인 6부와 비교하면 작가가 바뀐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나마 단편 에피소드들은 예전의 병맛을 잘 살리는데, 장편으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두 자릿수 이상 끈 에피소드 중에서 호평을 받은 건 무릉도원편이나 별주부전 시즌2 외에는 거의 없다. 작가의 성향이 떡밥 회수는 기가 막히게 하는 대신에 이야기를 이리저리 막 끄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정신차리고 보면 어느 순간 떡밥 회수를 순식간에 다 해버리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버리기 때문이다. 청년문제를 다루다가 갑자기 군함도 소재로 넘어가서 반일물로 바뀌어버린 미천한 청춘의 노래 편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간 에피소드 15편 정도는 전개가 상당히 루즈하다가 30회를 넘기고 나서 떡밥을 전부 회수하고 갑자기 스펙타클해졌다.

6.3.2. 연재 장기화로 인한 소재고갈 및 무리한 설정, 캐붕 그리고 반론

어떻게 보면 명탐정 코난과 같은 문제인데, 10년 넘은 장기연재로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코난은 전체적으로 옴니버스식 구성이지만 검은 조직이라는 큰 시나리오와 그에 관련된 떡밥이 간간히 나오는 수준이며 이야기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다. 호랭총각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있었던 1~5부와 달리 6부는 전체적으로 옴니버스식 구성이지만 호랭총각을 키워준 할아버지 그리고 그 아들인 인턴신령의 과거와 선계와 관련된 우정가, 그리고 다른 호랑이와는 다르다고 간간히 언급되는 호랭총각의 조상에 관한 떡밥이라는 나름대로의 큰 시나리오가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 정말 간간히 언급될 뿐 이에 관한 진행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나마 10년만에 판타스틱 음무음무 랜드에서 우정가의 정체가 드러났지만, 과묵하고 듬직했던 우정가가 많이 가벼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레귤러인 우정가를 퇴장시키는 강수를 뒀음에도 복선 회수는 매우 적은편. 다만 음무음무 랜드 연재 당시 작가가 팔을 심하게 다쳐서 휴재를 길게 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주인공인 호랭총각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순수한 호랑이에서 가끔 태클을 걸어주는 캐릭터로 바뀌었으며, 주인공이 사는 조선시대 마을도 배경이 중국 명나라였던 4, 5부를 제외하고 6부와 1~3부를 비교해보면 그럭저럭 평범한 조선 시대 마을에서 외계인이 쳐들어오고 그걸 농기구만 사용해서 막아내는 범상치 않은 마을주민으로 바뀐다. 주모야 원래 특별했지만, 나머지는 연재 자체를 위한 무리수란 느낌을 준다.

게다가 우정가까지 퇴장한 이후 레귤러 캐릭터는 사실상 클리셰로 전락해버렸다. 오퍼레이터 이상균(아니면 인턴신선), 세계관 최강자 주모, 겨털 암내나르, 돌팔이같아도 결국엔 낫게 해주는 명의 MC 화타, 장사꾼 무하마드 암웨이 등 이제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면 대충 어떤 전개겠구나 맞출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나마 복합적인 캐릭터가 둥둥가나 볼테르, 왜구네이터인데, 이상하게 등장 빈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다만 호랭총각의 변화에 대해선 너 변했어편을 보자면 이는 연재가 진행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이기도 하다. 우선 주인공인 호랭총각은 초반에 마을밖에 제대로 나가본적이 없던 순박하고 가난한, 세상물정 모르는 시골청년이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붕어떡 장사를 시작해 돈방석에 앉고, 과거를 보러 한양에 와서 임금님도 만나보고 면천까지도 되었다. 거기에 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면서 명나라내의 온갖 암투도 겪게 되고, 칠공공의 음모에 휘말려 노예로 전락해 온갖 노역장을 전전한데다 소중한 친구인 우정가가 눈앞에서 독초를 먹고, 병기로 이용당하는걸 보는등 온갖 고초를 겪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4명의 고수에게 무술도 배우고, 중원을 떠돌아다니며 둥둥가나 황룡 같은 여러 친구도 생기는 등 세상의 온갖 면을 보고 온갖 경험도 해보았다. 그런 경험을 겪고도 초반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버리함을 유지한다면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거기에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호랑이도 이미 목적은 달성한거나 다름없다. 사람도 힘없고 가진거 없으면 제대로 사람 취급받기 힘든 세상에서 붕어떡 사업으로 넘치는 재산, 임금의 총애와 여러 고관대작들과의 친분, 거기에 암행어사라는 임금 최측근 요직과 사람들의 존경까지 받게 된 시점에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건 기만밖에 안된다. 근데 장가를 못 갔잖아 아니야 이제 갔어

게다가 호랭총각의 현재 직업은 암행어사다. 관리의 부정부패를 발굴해내 임금에게 고발하는 역할이 바로 암행어사일진데 예전 같은 순박한 성격으로 하기엔 자신들의 범죄를 어떻게든 감춰야하는 수많은 탐관오리들에게서 증거를 찾아내야하는 직업이기에 너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이다. 설령 과거시험 보기 전의 호랭총각을 데려오더라도 암행어사 일을 겪으면서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현재의 염세적이고 어딘지 삐딱한 성격이 된 것은 직업에 의한 자연스러운 변화이다.

6.4. 7부 <사람의 길>

호랭총각이 암행어사를 그만둔 뒤의 에피소드다. 6부 마지막 이야기 사람의 아비 에피소드에서 한 인간 아기를 주운 뒤 아이를 양아들로 삼아 키우며 인턴신령에게서 모든 과거를 들은 뒤 인간으로서의 길을 택한 호랭총각은 범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한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가 생겼는데 같은 말하는 호랑이다(!!) 이름은 호림이다. 그리고 이 신 캐릭터와 이어져 드디어 장가를 간다.

2020년 1월 4일 총 40화로 시즌이 종료되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12년만에 프롤로그가 끝났단다.

6.5. 8부 <새로운 세대>

마지막 시즌. 호랭과 호림의 결혼 후 10년 후의 에피소드. 이 시점에서 조선은 오버 테크롤로지가 결합된 현대와 조선의 모습이 혼합된 시대가 되었다. 세월이 흐른 것을 반영하듯 기존 레귤러 캐릭터들(나대용, 이선균)이 나이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8부 17화에서 작가가 2주 뒤 완결된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2020년 5월 17일 8부 19화를 끝으로 완결됐다.

마지막화에서 호랭총각의 소원[9]에 응답한 우정가가 무릉도원에 도착, 돌아오지 않고 있는 호랭총각의 아이들과 너구리 주민들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21넌 최애캐 안녕, 잘 지내니? 40화에서 근황이 공개되었다. 인이가 보낸 편지에 의하면 무릉도원으로 간 너구리 마을 주민들은 신 너구리 마을을 꾸렸고, 다른 캐릭터들도 무릉도원에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다. 다만 인턴신령은 아직도 행방불명된 상태라고 한다. 인턴신령을 찾았으면 다시 돌아왔겠지 굳이 계속 무릉도원에 있을 필요가 없다.

7. 기타

  • 분명 제목은 호랭총각傳[10]인데 모두들 제목이 호랭총각이라고 알고 있다. 심지어 네이버조차도 그냥 '호랭총각'이라고 올려둔 것 봐서는 잘 몰랐던 듯.
  • 호랑이가 주인공인지라 수인 속성이 있다.
  • 무릉도원 온라인을 보면 이 사람이 와우 유저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작중 인물들이 공격대 어쩌구 하거나 몬스터가 말하는 걸 보면…[11]
  • 추석 특집편에서 작가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지식의 기반을 밝히는데, 20대 중반, 약 10년 전에 PC방 사장이었다고 한다, 물론 몇년 뒤에 만화가가 되기 위하여 그만뒀다고 한다.
  • 베스트 댓글에 자꾸 자신의 소중한 것을 건다는 드립이 난무하자 작가의 말에 자꾸 그러면 직접 가위들고 찾아가는 수가 있다는 경고성 글을 남겼다. 그러자 그 글의 베스트 댓글은 "난 배댓 못간다에 강호진의 오른쪽x알과 나의 왼쪽손톱을 걸지..후훗"그날 이후로 작가의 소중한 곳을 건다는 댓글들이 베스트 댓글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근데 작가님 x알을 왜 님들이 걸어욬ㅋㅋㅋㅋㅋ"가 베스트 댓글이 될 정도.걸수도 있지 왜 우리 배뎃 기를 죽이고 그래요! 그날 이후로는 작가도 그냥 내기성 댓글이 달리는 것에 대해 포기한듯하다..
  • 2019년 고2 2015개정 문학 교과서에 나왔다.
  • 2020년 5월 17일을 끝으로 13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완결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작품이 강호진 작가의 데뷔작이었다.


[1] 이 때문에 구판에는 없던 호랭총각의 콜렉션에 라이트 세이버가 추가되었고, 중요한 부분마다 등장하면서 대활약을 펼친다.[2] 어린 나대용이 등장하는 것만 보면 당시 국왕은 14대 선조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서장금이 활약하던 것을 어린 시절에 겪은 늙은 궁녀 출신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시기를 비슷하게 잡으려면 잡을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조선 후기의 조선 통신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은 K-bob 스타편의 한류 열풍이라든가, 1691년생인 어린 박문수가 등장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이것저것 짬뽕했다고 보는 게 가장 무난할 듯하다.[3] 작가 Q&A에 의하면 조선시대에 말하는 호랑이와 슈퍼로봇이 있는게 말이 되냐.라고 사실 첫화에 주막에서 햄버거랑 시리얼을 팔던때부터 조선시대랑은 거리가 멀다.거기에 주막은 맥도날드 로고 단 주막도날드.[4] 3부까진 확실히 평범한 시골이었지만 4부 이후부터 만화 컨셉이 병맛으로 감에 따라 점점 괴악해졌다. 예컨대 동네에 드래곤이 날아다니고 가끔 외계인이 쳐들어오기도 하는데 그런 드래곤과 외계인을 마을사람들이 심심풀이 겸 운동삼아 때려잡으며 어디 멀리 출장갔다 온 호랭총각이 나대용이 해준 이런 얘기들에 놀라지도 않고 "평화로운 마을"이라 말하는 상황. 6부에선 마을 배추밭에 마계와 통하는 차원관문이 있으며 동네 이장이 삽들고 마왕을 묻어버린다.[5] 한양도 가고 명나라도 간다[6] 그래서 작가 본인도 '캡틴 광주리'(...)라는 이름으로 언급했다. 독자들도 '에이지 오브 주모론'(...) 이라는 등 온갖 웃긴 댓글을 달았다.[7] 이 때 이 낫 든 주민이 하는 말이 외상 빨리 갚을 테니 그만해라(...) 였다...[8] 여기서의 '선비'는 이상균같은 정직한 선비를 포함한 말이 아니다. 이진상같이 능력도 없으면서 집안과 신분을 앞세워 자신의 이권만 챙기는 부도덕한 기득권층을 의미하는 말이다.[9] 우물에 토마호크를 던지면서 아이들이 무릉도원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다.[10] 초창기에는 호랭총각이었다.[11] 특히 용 몬스터인 욘개뤼를 보면 이름에서부터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