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담항설의 주인공 일행 | ||||
노비 복아 | 바위 한설 | 백정 정기 | 장사 홍화 | 똥개 개돌이 |
관련 인물: 강명영, 심영호, 이청, 임춘복 |
한설 한說 | |
<colbgcolor=#414141><colcolor=#fffcdb> 생일 | 4월 20일 |
키 | 176cm |
나이 | 1세 |
정체 | 돌 |
성우 | 엄상현(오디오 드라마) |
거리에서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풍문이나 소문을 '가담항설'이라고 하지? 날 '항설'이라고 불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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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가담항설의 주인공 2. 하얗고 짧은 머리에 옅은 노란색에 가까운 백안을 지녔으며, 하얀 옷을 입은 청년.[1] 작가가 밝힌 바로는 신룡과 대비되게 하기 위해 흰 옷으로 정했다고 한다.
세상물정을 아는 상식인 복아와 달리 한설은 이제 막 사람 형상의 바위가 되었기에 세상물정을 잘 모르며 자연히 천연 기믹을 얻게 되었다. 참고로 이쪽도 복아와 더불어 점점 둥글둥글한 그림체를 지니게 되어, 갈수록 동안이 되어 간다.
대뜸 등장하자마자 복아의 ‘자신이 깨닫거나 알아낸 것들을 왕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주려 한 걸 보면 사람으로 변했어도 소원 들어주는 바위 역할에 충실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1화에서 사람이 되었을때 알몸이였기에 복아가 갖고 있던 낡은 옷을 받아서 입었는데 이때문인지 가는 곳마다 복아의 노비로 오해받는다.
2. 능력
몸이 완전히 바위인데, 그래서인지 피도 없고 목구멍도 없고 통증도 못 느끼고 피부도 엄청 단단하다. 팔 하나 잘려도 그냥 농담이나 하는 수준이다. 그런 주제에 민첩하기는 엄청 민첩하고 힘도 강하다.무관들과 대련했을 때나 도적들이 팔이 잘려도 피가 나지 않고 엄청난 무위를 선보이자 다들 '장사인가 보다' 하고 한설의 기행을 납득하고 있지만, 홍화나 암주 등 다른 장사들도 다치면 피가 나고, 심지어 사군자 또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린다. 반면 한설은 강한 충격에 '부서진다'. 이는 신체 능력이 우월한 인간인 장사가 아니라 그냥 돌이라서 가능한 행동.[4]
돌이라서 신체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작중 내내 장사로 오해받고 있지만, 복아의 권토중래 버프를 받은 상태에서도 암주한테 박살났다는 걸 생각하면 일반적인 장사보다는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듯하다.[6]
다만 그렇다고 해서 한설이 장사 하위호환인 것만이 아닌 게, 한설은 물도, 음식도, 공기도 없이 생활할 수 있으며, 몸이 조각나도 조각난 채로 움직이거나 다시 붙일 수도 있고, 지금까지 가장 큰 장점으론 허상 결계를 무시한다. 정확히는 허상 결계가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며, 허상 결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는 독안으로 결계를 풀어내는 것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주인공 일행이 심영호를 찾아가는 길에서 세계관 최고의 결계사인 추국이 만들어놓은 허상결계로 인해 멀쩡한 다리를 끊어진 다리로 착각해 지나칠 때도 한설은 왜 멀쩡한 다리를 앞에 두고 돌아가는지 이해를 못한다.[7] 거기다 다른 매체의 암석화 능력자들이 물에 약한 것과 달리[8]얜 그냥 사람 모양 바위라 무거운데도[9] 깊은 물 속에서도 잘만 빠져나왔다.[10] 그리고 암석 관련 능력자 하면 흔히 떠올리는 장점인데도 필연적으로 묘사되지 못해 언급이 없던 건데, 전기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 신룡이, 현 시점까지 남은 장사들보다도 평균적인 능력치가 훨씬 강한 장사들을 떼로 태워 없앴던, 해당 세계관에서 신룡만 쓸 수 있는 무기인 그 번개가 안 통한다는 말이다. 물론 신룡의 능력은 번개를 다루는 게 아니라 기상현상 전체를 다루는 거니 완벽한 천적은 아니나, 그냥 뼈와 살로 이뤄진 인간보다는 초인적으로 움직이는 인간만한 돌덩이가, 바람에 훨씬 덜 날아가고, 훨씬 덜 얼고, 훨씬 덜 익고 우박에 더 많이 버틸 수 있는 게 당연지사다. 익사는 앞서 말했듯 아예 불가능하고. 다만 방어 결계는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국이 상시로 두르고 있는 방어결계와 허상결계의 복합형은 뚫지 못하고, 결계 공격에 여러차례 박살난 적이 있다.
104~105화 이후로 이런 장점 덕에 대활약하는데, 세계관 최강의 결계사인데다 순식간에 한설 일행 모두를 제압했던 추국을 공중에서 급강하해서 물에 빠뜨린 뒤, 양손과 목을 찍어누르고 버텨서 진짜 속수무책으로 죽이기 직전까지 간다.[11] 다만 추국은 복아 일행을 전부 죽일 수 있었고 한설 또한 아작내서 죽일 수 있었다. 추국이 그냥 여러 번 봐준것이다. 추국 입장에선 굉장히 배은망덕하고, 작중 매우 치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설 입장에선 다시 적으로 만나면 좋은 꼴은 못 볼듯.
그리고 149화부터는 돌이라 산산조각난 채로 오래 방치되어도 언제든 쉽게 되살릴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활용하여 조각난 상태로 복아가 휴대하다가 적절한 때, 적절한 곳에서 복원하는 식으로 신출귀몰한 공방을 보여주며 독기를 풀고 그 걸 결계로 밀페하는 가운데, 추국을 딱 붙잡고 버텨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생체병기로 쓴다면 이만한 생체병기도 또 없는 셈.
거기다 유호선이 5개의 각인[12]을 새겨준 이후로는, 순식간에 암주를 밀어붙여 제압하는 것도 모자라, 암주가 각인 4개 새긴 칼로 얼굴을 찌르는 말든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강해진다.
그리고 무지막지한 불사성과 괴력 못지 않게 기억력과 오감 역시 초인적이다. '도련님이 꼭 과거에 급제해서 임금님께 배우고 익힌 걸 말하러 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복아의 소원에 의해 만들어진 덕인 듯한데, 어느 정도 읽고 쓰는 법을 배운 뒤, 복아가 생각나는 거 있으면 아무거나 계속 쓰라고 시키자 단어만 수십 줄 쓰다가 문장을 쓰기 시작하는데 방금 전, 복아가 시킨 것부터 자신을 한설이라 이름 짓을 때 나눈 대화까지 과거 자신이 들었던 말을 거의 다 썼으며[13], 복아가 말하는 말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고 있을 때에도 멀리 있을 때에도 다 들린다고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자신의 일행이 멀리서 위험에 처했을 때마다 나타나서 도와주기도 했다.
아무튼 결론을 말하면 장사와 맞먹는 맷집과 힘을 보유하지만 급소라는게 존재하지도 않고, 독 무시, 허상결계 무시, 익사하지도 않고 머리를 제외한 모든 신체가 날아가도 죽지 않기에 조각만 찾으면 다시 고치는 게 가능한 엄청난 사기캐이다.
복아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고 있을 때에도, 복아가 멀리 있을 때에도 전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들리는 범위는 복아가 소리치면 이청의 집에서 걸어온 만큼의 거리라고 하며, 이에 복아가 그렇게 멀리냐며 깜짝 놀란다.
3. 작중 행적
최신 작화[14] | 초반 작화 |
첫 등장은 1화 후반에서 알몸으로 등장한 것. 본디 마을에 있던 '소원 비는 바위' 였는데 복아가 소원을 겨우 두번 빌었더니 사람이 되었다.[15]
옷을 입거나 음식을 먹는 등의 기본 상식도 모르는 등 전형적인 천연의 모습을 보이지만 ‘세간에 근거 없이 흐르는 뜬소문’이란 뜻의 가담항설을 언급하면서 의외로 어려운 단어도 구사하는 비범한 모습을 보인다. "가담항설"이란 사자성어에서 따 자신의 이름을 '항설'로 불러달라고 하지만, 복아는 그런 이름은 드물다면서 한설로 고쳐서 불러준다.[16]
복아가 정기와 대치하는 상황에 천동지를 찾아주기 위해 태하를 추격하여 따라잡게 된다. 태하가 또 도망가려 하자 뒤쫓아 가려는 암주의 부하들을 맨손으로 때려잡는다. 그러나 뒤따라 온 암주에게 허리가 반으로 갈려 날아간다.
다행히 복아가 치료해 주어서 다시 암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암주에게 발차기를 날리고, 권토중래의 힘을 받아 강해져 돌아왔지만 암주에게 또다시 공격당해 날아가고 만다. 이후 정기와 복아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암주의 목을 노린 순간에 뒤에서 다시 복구되어 날아와 암주의 뒷목을 찼으나, 어떻게 된 것인지 암주는 멀쩡히 살아 정기의 부하들을 쫓아간 후로 나타나지 않는다.[17]
30화 마지막에 등장했으나 나뭇가지에 머리만 있었으며 나무 위에서 쉬고 있던 추국이 이를 발견하고 놀란다. 추국이 몸을 복구시켜주면서 복아란 사람은 죽었을 거라 얘기하자 죽음이 뭔지 모르는 천진한 모습을 보인다. 복아의 종이와 옷 등을 수습하고 찾다가 결국 재회. 그리고 복아에게 죽는다는 게 무엇인지 묻고는 의미를 알고 눈물을 흘린다.
37화에서 홍화와 추국이 충돌하는 현장에 난입하여 홍화를 공격하려다가 복아가 말려서 멈춘다. 자신을 고쳐준 추국이기에 홍화를 나쁜 사람인줄 알았으나 복아가 (홍화는) 착한 사람이라고, 사람마다 사정이 있다고 정정한다. 여기서 빡친 홍화에게 "넌 뭐야 이 새끼야!"라는 말을 듣고 착한 사람이 아닌거 같다는 말이 깨알같은 개그..[18]
추국이 떠난 뒤 복아와 함께 다시 길을 떠나는데, 마을에서 만났던 관군들을 만나지만 신체능력이 압도적인지라 간단하게 두드려 패고 나무에 묶어버린다(...) 이후 홍화 + 정기가 그 관군들을 풀어줘버려서 물에 빠지지만 돌인지라 아무 문제 없이 다시 올라오고 사정을 알게 되어 뒤따라온 홍화와 정기가 관군들을 다시 처리해줬다.
그 뒤로 복아, 홍화, 정기와 함께 한양으로 가는 도중에 건너편 절벽과 이어진 다리가 망가져서 다른 다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허상결계가 쳐져 있어 다리를 보지 못하고 암주가 중도에 부서지게 장치해둔 다리로 간 복아를 구해낸다. 이후 중상을 입어 의식을 상실한 복아를 결계 안에 숨어 살고 있는 심영호에게 데려간다. 이후 심영호가 복아를 치료하는 동안 집을 멋대로 뒤지고 있는 모습으로 잠깐 나온다(...).
70화에서 복아가 어떤 소원을 빌어 한설이 태어났는지 나왔는데, 그 소원의 내용은 '도련님이 꼭 과거에 급제해서 임금님께 배우고 익힌 걸 말하러 갈 수 있게 해주세요'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분명 소원의 내용은 '도련님이~'인데 작중 초반부터 내내 한설은 '내'가 배우고 익힌 걸 왕에게 전하러 가야 한다고 한다.
99화에서는 도련님을 걱정하는 복아를 따라 이청의 집을 나섰다가 홍화 일행에게 위기가 닥치자 바로 달려와 추국에게 일격을 꽂지만, 곧바로 온몸이 산산조각난다. 다행히 돌아온 복아에 의해 몸이 수복되었으며, 이후 홍화와 함께 협공하면서 추국을 물속에 끌어들이고 붙잡아서 버티지 못한 추국이 매화궁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164화에서 유호선에게 "오랜만이야"라고 한다. 176화에서 천동지 제작 비법서가 있는 곳에 대해 알려주고 강명영을 맡기고 가는 유호선과, 그 둘을 맡게 된 강명영의 양아버지가 대화할 때 옆에 있던 거대한 바위가 나오는데, 그 게 바로 한설인 듯하다. 이 앞에서 유호선은 "꽃잎을 은밀하게 흐르는 물에 띄워보내지 말라. 어부가 찾아들까 염려되나니."라며 시를 읊고는 복숭아꽃은 무릉도원에서 피는 꽃인데 그 꽃잎이 냇가를 따라 흘러가다 어부에게 발견되면 숨겨진 무릉도원의 위치를 들키고 만다고 풀이하며, 어디 떠나는지 언질이라도 해달라는 강명영의 양아버지 말을 완곡히 거절하고, 이에 강명영의 양아버지가 풍문이 돈다 한들 다들 유언비어라 생각할 거라 하자, 유호선은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풍문이나 소문은 '가담항설'이라 하는데 가담항설은 진실일 수도 있는 소문을 뜻하는 것이니 제게는 그게 어울릴듯 하다며 끝내 거절한다. 결국 유호선이 어디 갈지 묻는 건 포기한 강명영의 양아버지가 강명영은 어째서 특별히 여겼는지를 묻자, 유호선은 키워보면 알 거라며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 아이라 답한다.
독자들은 이번 화를 통해 한설이가 이 대화까지 기억하기에 의외로 깊은 식견이 쌓여 있었고, 복아가 "도련님이 과거에 급제해서 배우고 임금님께 배우고 익힌 걸 말하러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는데도 '한설 자신'이 배우고 익힌 걸 왕에게 전하러 가야 하는 것도, 그 식견을 통해 강명영은 자신이 안 도와줘도 알아서 잘하리라 판단하고 강명영이 아닌 자신이 배우고 익힌 걸 왕에게 전하는 걸 천명으로 삼은 거라고 추측한다.
암주가 노래를 왜곡해 퍼뜨린 이를 찾던 복아 앞에 나타나 복아를 두들겨 패 실신시키고는 뒤이어 나타난 정기, 홍화와 접전을 펼친다다. 암주가 의술을 체화한 탓에, 정기가 심영호가 각인을 4개나 새겨 필살이라 자부한 칼로 목을 쑤셔도, 홍화가 늑골이나 팔을 몇 번이나 박살내며 압도해도 금방 치료하고 칼을 도리어 빼앗는 등 별 소용이 없던 상황일 때[19] 나타나는데 금세 암주를 밀어붙여 제압하고[20] 암주가 각인 4개 새긴 칼로 얼굴을 찔러도 아랑곳하지 않아서 암주가 경악한다. 이 때, 척추를 따라 일곱 개의, 각인으로 추정되는 푸른 점이 있는 게 보인다.
하지만 진짜 사력을 다해 발버둥치며 한설을 밀어낸 암주가 연막을 치고 복아를 끌고 가고, 복아가 기절한 상태라 연막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려고 소리칠 수도 없던 지라 완벽히 놓친다. 결국 셋이 할 수 있는 건 다했는데도 다치기만 하고 동료 한 명이 사라진 것에 그와 정기는 활력을 잃어버리지만, 홍화는 오늘 누가 자신의 정인을 해쳤고, 그 정인이 해결하려 한 사건과 그 피해자들은 어찌 되었는지 우연히 들었다는 걸 이야기하면서 진정시킨 덕에 기운을 차리고, 홍화와 정기가 추리한 바를 믿고 그들의 집안에 있어서 그들의 위치를 알 것으로 추정되는 명영이 반드시 나타날 곳, 즉 과거시험장 근처에서 명영을 기다리다가, 거기서 암주를 발견하고 다시 맞붙는다. 하지만 암주는 불사신이라 다시 도망가버렸고, 그 사이에 원래 만나보려던 명영도 과거시험장으로 들어가버려 못 만난다.
그러나 붙잡혔던 복아가 이갑연네 천동지 창고를 짓는 공사에 동원되었던 일꾼을 탈출시키고 암주와 일대일로 맞붙었고, 그 일꾼이 자신들 쪽으로 온 덕에 그들은 그 일꾼을 죽이려고 쫓던 이갑연네 부하들을 때려잡고 이갑연네의 위치를 알아낸다. 그 후, 저택 대문을 시원하게 때려부수고 쳐들어간다.
복아가 제대로 선방하여 버티다 그들이 온 걸 눈치채고 불렀기에 복아 앞까지는 금방 도달했으나 그가 도착한 순간, 한설을 부르느라 틈이 생긴 복아가 바로 암주에게 얼굴을 맞고 기절한데다 창에 배를 찔린다. 그리고 그 탓에 한설 역시 복아를 챙기느라 제대로 공격도 방어도 못 하는 상황으로 몰리다 거대한 철함에 갇힌다. 상당히 강력한 '강철 강鋼'을 새긴 물건이라 한설의 힘으로 깨부수지 못하는 마당에 제대로 응급처치도 못한 복아는 확실하게 죽어가서 눈물만 흘린다. 이 때, 정기가 철함을 자를 수 있는 각인 4개짜리 칼과 복아를 필력으로 고치기 위한 종이를 들고 나타나면서, 천동지가 숨겨진 창고문을 정확히 잘라 열고 칼을 천동지에 겨누고 협박하다 칼을 천동지 쪽으로 던짐으로써 암주 스스로 천동지 창고의 함정 속으로 뛰어들게 만들어 제압하고는 그 안에 불을 지르고 빠져나와 가둔다. 그 후, 철함을 자르고 꺼내주는데 복아를 치료하기 직전에 암주가 뛰쳐나와 도로 위험해지나, 암주의 최대 약점인 이갑연이 천동지를 지키고자 제발로 뛰쳐나와 틈을 만들어준 덕에, 다시 천동지를 미끼 삼아 암주와 갑연을 함정 속으로 유도하고 복아를 치료, 복아가 결정타를 날려 둘 다 죽이는 데 성공한다.
최종결전에서는 바위답게 전기에 강하고, 튼튼하다는 특성과 유호선이 새겨준 각인으로 말그대로 온몸을 불태우며 신룡과 맞붙는다. 아무리 바위라도 신룡이 퍼붓는 온갖 자연재해에 몸이 서서히 깨져나가는데 그를 매번 고쳐주던 복아는 팔 하나가 날아가 죽어가는 상황이라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복아가 죽어가는 순간에도 자신에게 주고픈 게 아닌 자신이 받고픈 걸 달라며, 울면서 자신을 천동지로 되살리려던 명영이 그녀의 본래 뜻이자 백매의 뜻(신룡에게 바른 목적=인애를 되찾아주는 것)대로 행동하도록 움직였고, 그 말대로 순식간에 글을 써 춘매를 고친 명영이 곧장 합세하여 한설을 고치고 끝없는 환영 결계 속에 신룡을 가둔 덕에 한설은 신룡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게되었으며, 자신이 곧 죽을 상황이라고 숨어버린 백매의 안위가 걱정되어 이성을 잃은 신룡은 환영 결계를 무시하는 한설에게 항복해 싸움이 끝난다.
그 후, 나타난 백매는 신룡이 자결한다면, 저들이 자신을 살려줄 거라 말하고, 신룡은 흔쾌히 자결하려 한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극한의 상황에 처하자 그녀를 희생시키려 해서 "진심도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신념을 새겨준, 또한 그동안 그녀가 신룡에게 악행을 부추겨 신룡의 진심을 확인하는데 집착하는 계기가 된 인물이 된 원흉들인 이갑연과 왕이 그들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마지막 천동지를 그녀에게 전달하여, 그녀를 위하는 진심을 보여준 것에 감화하여 진심의 결핍이 해소되어 가고 있었고, 신룡마저 자신을 위해 자결하려 하는 선택을 한 순간, 모든 결핍이 해소되어 영원한 죽음을 택하여 신룡에게 인의, 원칙, 이성, 신의를 되돌려주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된 신룡과 사군자는 자신들이 죽인 모든 이들을[21] 되살리고, 한설은 드디어 왕과 제대로 만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일들을 글로 써서 읽게 하여 자신의 천명을 완수하고 영원한 잠, 즉 복아네 마을 입구의 바위로 다시 되돌아간다.
4. 출생(?)의 비밀
복아가 '도련님이 꼭 과거에 급제해서 임금님께 배우고 익힌 걸 말하러 갈 수 있게 해주세요'란 소원을 빌어서 태어났다는 게 드러났는데 이상한 점은 분명 소원의 내용은 '도련님이~'인데 작중 초반부터 내내 한설은 '내'가 배우고 익힌걸 왕에게 전하러 가야 한다고 한다. (2화: '난 내가 깨달은걸 왕에게 말하러 가야 하니까')즉, 도련님인 강명영과 한설이가 일치되는 것이고, 이는 강명영의 생사 여부에 대한 중요한 복선으로 볼 수 있고, 시선에 따라선 복아의 소원에 의해 강명영이 한설로 환생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는 추측이 있었다.... 물론
초반에 도련님이 여기가 어디지라며 길을 헤메는 장면이 있는데다가 분명 암주는 한설을 만나고 나서 목에 구멍이 뚫렸는데 명영이 암주를 만났을때 그의 목에 구멍이 뚫려 있던 걸로 보아 이 가설은 말이 안 되는 게 맞는데, 그래도 아직 도련님이 나오는 에피소드의 시간대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니...과거에 있던일을 동시간대에 일어난 것 처럼 보여주는 것일수도 있고...상대는 통수 랑또 선생이시라 독자들 중 꽤 다수가 이 가설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갑연네 집에서 죽은 일꾼의 아들이 궁 밖으로 나가도록 추국과 하난이 도운 적이 있었다. 아이가 궁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을 인지한 신룡이 추국의 뺨을 호되게 때려 심한 자국이 남게 되고, 동시에 동죽에게는 아이를 찾아 죽일 것을, 추국에게는 유호선을 찾을 것을 명했다. 동죽에게 추격당할 때 아이를 도와준 이가 강명영이다. 그리고 추국이 주인공조를 만났을 때 한설이 추국의 뺨에 남아 있는 자국을 지적한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더 확실한 증거로 추국이 뺨 맞기 전, 그러니까 강명영이 아이를 도와주기 전에도 한설이 존재했다는 것을 추국과 주인공조의 첫 번째 만남에서 알 수 있어서 이 가설은 확실히 논파되었다.
그런데 명창을 찾아가면서 한설과 뭔가 대화하던 복아가 뭘 들었는지 심각한 말투로 네 이름이 왜 한설이고 어디서 따온 이름인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164화에서 유호선을 알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으며, 태어난 지 며칠도 안 되었던 한설이 침류대[22]를 알고 풀이하는 것이나, 가담항설과 유언비어의 차이에 대해 아는 것도 강명영의 양아버지와 유호선이 그런 이야기를 한 걸 바위 상태로 들었기 때문이었고, 복아가 이를 함구하라고 한 것도 신룡이 그토록 쫓는 유호선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임이 176화에서 드러났다. 그리고 도련님이 과거에 급제해서 배우고 임금님께 배우고 익힌 걸 말하러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는데도 '한설 자신'이 배우고 익힌 걸 왕에게 전하러 가야 하는 것을 천명으로 삼은 것도, 강명영이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 아이라고 유호선이 장담했기에, 한설은 자신이 돕지 않아도 알아서 이뤄질 천명 말고 다른 천명을 스스로 정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이 추측이 맞으면 그것대로 의문이 생기는데, 사군자는 물론 스스로 의지를 갖고 행동하던 생물, 그것도 용이란 영물이었던 신룡도 자신에게 인간들이 기도한 바를 천명으로 삼았고 모든 인간을 갈아죽여도 시원찮을 정도로 분노하고 있는 지금도 이것에 얽매여 있는데, 어떻게 한낱 무생물이었던 한설은 어떻게 제 의지로 천명을 정했냐는 것이다.[23]
신룡과 만날 때쯤에 복아와 유호선의 대화 내용이 자세하게 회상되면서 그 정체가 밝혀지는데, 바로 바위에 유호선이 자신의 생력이 불어넣어 만든 분신이었다. 각인이든 체화든 비급이든, 사람이든 어떤 일을 이루려면 그 방법을 알고, 그 방법을 행하고, 그것을 지속해야, 즉 자신의 시간(생명력)을 쏟아넣어야 하며, 허송세월한 자의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무가치하나,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배우고 익히며 행동한 자의 시간은 매 순간이 금과도 같으며, 이런 금과도 같은 시간을 쏟아부어 보통의 힘으로는 이뤄내기 힘든 일을 이루는 방법인 비급이 만들어진다는 진리를 깨달은 유호선은 자신이 최후의 화동과 천동지 제작 비법을 맡긴 마을 입구에 있는 바위에 자신의 생력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시한부 신세가 되어 추국에게 자신을 죽일 걸 부탁했으며, 유호선이 항시 치고 다니는 환영결계 속에 감춰진 본모습을 통찰하지 못한 추국은 "우수한 의술사와 같이 지내던 유호선이 중병에 걸렸을 리 없으니 그냥 어차피 남은 수명이 얼마 없던 노인네였을 것"이라 추정했으나 한설은 유호선이 젊은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5. 명대사
왜냐하면 난 내가 깨달은 걸 왕에게 말하러 가야 하니까.
거리에서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풍문이나 소문을 '가담항설'이라고 하지? 날 '항설'이라고 불러 줘.
괜찮아. 모르는 부분부턴 같이 알아가면 되잖아. 네가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릴게. 기다릴 수 있어. 아까도 여기서 널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네가 일어났을 때 정말 기뻤어. 그러니까 괜찮아. 기다릴게.
복숭아꽃은 무릉도원에서 피는 꽃이야. 냇가를 따라 복사꽃잎이 흘러내려 가면 어부가 그걸 보고 숨겨진 무릉도원을 찾아내게 돼. 중간에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찾았어.
안돼. 복아는 날 궁에 데려다 주기로 약속했어. 난 내가 깨달은 걸 왕에게 말하러 가야 해. 그러니까 절대로 복아가 죽게 놔 두지 않을 거야.
복아야...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마음이 너무 아파...[24]
내 천명은 왕을 만나는 거야.
하지만 지금 내가 하기로 한 일은 여기서 너를 때려눕히는 거야.
하지만 지금 내가 하기로 한 일은 여기서 너를 때려눕히는 거야.
너는 내게 심장이 없다고 말했지만,나는 내 심장이 어디인지 알아.지금 너무 아픈 곳이 나의 심장일 거야.
나를 궁으로 데려다주겠다고 말했잖아.너 없이 갈수 없어서가 아니야.너 없이 가고 싶지 않은 거란 말이야.
날 이렇게 슬프게 만들 거면,슬픔이 뭔지 알려주지 말았어야지.널 소중이 여기게 만들지 말았어야지.나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지 말았어야지.왜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알게 한 거야.
이런 쪽의 대사도 있다.
나 왜 사람이냐~
몰라.
남의 이름을 듣고 자기 이름을 말 안 하면 버릇없는 사람이래.
앗! 뒤는 어떻게 피하지? 몰라. 그냥 맞지 뭐.
갉궤퇀춰웽꿔뤠딜
[1] 물론 인간이 된 시점에서 연령대를 따지면 겨우 0살(...)이지만 생긴 것만 따지면 청년이다.[2] 복아가 비단옷을 입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3] 장사 혈통 자체는 모계 유전으로도 이어지며 여자 장사도 있다. 다만 여자 장사는 더더욱 꺼림칙한 것으로 여기는 게 일반적인 듯하며, 따라서 여자 장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게 많지 않은 모양. 그리고 여자 장사는 대부분 죽임당하거나 남사당패라는 조직에 떠넘겨지기 때문에 남자 장사보다도 더 숫자가 적으니, 동죽이 여자 장사에 대한 언급을 안 했다고 해도 별로 이상할 일은 없다. 게다가 세계관이 조선을 많이 차용했다면, 노비종모법에 의하여 어머니가 천출이라고 하는 추측이 타당하다.[4] 원래 돌인간 = 장사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첫만남부터 복아가 못 알아봤을 리가 없고, 이후로도 계속 장사 언급을 할 때마다 복아가 “아뇨, 쟤는 그냥 돌인데요.” 라고 서로 다른 존재임을 계속 못박지만 다들 무시해서 오해가 해결되지 않는다. 나중에 한설 본인도 장사가 뭐냐고 물어본다는 걸로 보아 확정.[5] 장사 일족은 여러모로 인간은 물론 일반적인 생물체의 범주를 뛰어넘은 전투종족이어서 저런 게 가능한 신체를 지니고 있다. 물론 생물체의 기본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어서, 급소에 치명상을 입고 회복하지 못하면 사경을 헤매거나 한다. 그 급소에 치명상 입히는거 자체가 더럽게 어려워서 문제지[6] 하지만 암주가 기본적으로 장사이자 의술사인지라 웬만한 부상은 곧바로 회복해버리기 때문에 이 이유만으로 한설의 신체 능력을 장사에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는 장사마다 개개인 차가 있을지도 모른다. 추국이 이 정도 혈통의 장사가 살아있냐고 독백하는 걸로 보아 암주는 장사중에서도 뛰어난 편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작가 블로그의 홍화 소개에서도 "장사마다 능력치의 차이가 있다"고 언급된다.여기[7] 결계를 보고 풀어낼 수 있는 독안이 있다면 끊어진 다리가 환영결계인 것을 알고 결계를 해제하겠지만 한설은 결계가 쳐진줄도 모른다.[8] 물 맞으면 약해지거나, 너무 무거워서 물에 빠지면 헤엄쳐 나오지 못하는 식으로.[9] 이전에 복아가 하반신을 들고 암주 때문에 떨어져나간 상반신을 찾으려했는데 엄청 무거워했다.[10] 사실 정기를 건져올리려 들어간 복아를 만났지만 지상에서 한설의 반신도 못 든 복아가 이전보다 두 배는 무거워진 한설+장정 하나를 들고 헤엄칠 수는 없었을테니 한설이가 혼자서 혹은 장정 하나를 들고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는 게 맞다.[11] 추국도 결계를 조형하는 걸 포기하고 말의 힘을 마구잡이로 쏴재껴서 절벽을 무너뜨리는 등 발버둥쳤지만 한설은 동요하지도 다치지도 않고 찍어누르는 데 집중했으니 언제든 신룡 곁이나 매화궁으로 순간이동하는 능력만 없었다면 꼼짝없이 죽었을 거다.[12] 강할 강, 강철 강, 붙을 점, 탈 연, 이을 속[13] 이에 어떤 독자는 만약 한설이가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되면 말의 힘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는데 이에 대한 작가의 답변은 원피스 정체가 밝혀지면 알려주겠습니다(...).[14] 후반부가 될 무렵에 작가가 최신 작화에 맞춰서 초반부의 작화를 수정했다.[15] 정확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모양의 돌. 목구멍도 없고 몸의 촉감도 사람이라기보단 돌에 가깝다. 또한 돌이기에 사람에게 존재하는 급소도 없고, 사람과 달리 허기나 갈증, 호흡곤란 등의 문제로부터도 자유롭다.[16] 이를 보면, 인간으로서는 막 태어났지만 그 전부터 존재한 듯.[17] 암주가 피해버렸다. 그리고 복아 대신 주먹을 맞고 산산조각이 난다.[18] 이때 돌이라서 세상물정 모르는 한설이 '그럼 착한 사람들끼리 왜 싸워?"라고 묻는데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말이다. 사실 거기 착한 사람은 없고 아픈 사람만 있다[19] 홍화에게도 치명적인 무기를 빼앗긴 데다 복아 일행 중에 장사+의술사 제압하는 데 특화된 결계사도 없었으니 시간이 갈수록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고 봐도 된다.[20] 이 때, 암주에게 혀를 뽑힌 태하를 위해 복수하듯이 암주 입 안에 손을 쑤셔넣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더 인간적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21] 천동지를 만들어내서 천수를 다해버린 순덕이와 백매는 예외[22] "꽃잎을 은밀하게 흐르는 물에 띄워보내지 말라. 어부가 찾아들까 염려되나니."라고 언급된 시로 조선 광해군 말기때 지봉 이수광시인이 지었다.[23] 신룡과 사군자는 나라의 일을 도맡기 위해 황실에서 1000년 가까이 기도를 드려 만들어 진 만큼, 처음부터 천명이 확고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반면 한설은 복아의 2일 정도의 기도였기 때문에 미완성인 상태로 점차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도 모른다.[24] 한설이의 발전이 느껴지는 문장인데 처음엔 운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한설이가 지금은 감정을 느껴 눈물을 흘리는 것만 봐도 매우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