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23:24:16

하야시미즈 아츠노부

1. 상세
1.1.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1.2. 천재인데...1.3. 뭔가 이상해1.4. 주변 사람들의 평가
2. 인간 하야시미즈 아츠노부
2.1. 공부하는 boy meet girl2.2. 오해 그리고 해답
3. 작중 행적
3.1. 본편3.2. 본편 완결 이후
4. 슈퍼로봇대전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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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파일:00000020.png 파일:external/image01.wiki.livedoor.jp/39776b1f.jpg
林水 敦信 (はやしみず あつのぶ)

라이트 노벨풀 메탈 패닉!》의 등장인물. 성우모리카와 토시유키,[1]. 애니메이션 제2기 투니버스판(후못후)에서의 성우는 서윤선.

진다이 고교 3학년이자 학생회장. 사가라 소스케치도리 카나메보다 한 살 연상이다. 다른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하쿠란을 입고[2] 항시 부채를 소지하고 다닌다.[3] 상당한 장신이며 연보랏빛 올빽머리에 알이 가느다란 안경을 쓰고 있는데, 이지적이고 날카로운 인상[4]의 미남이라 묘사된다.

본편보다 외전에 주로 출연한 캐릭터인데 망가지는 법은 거의 없고, 갈수록 진지하고 뛰어난 면이 부각된다.[5] 외전이 사가라 소스케를 비롯한 주역 캐릭터 상당수가 거의 다 깨는 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특이하다. 하지만 이 인간은 원래부터 괴짜 중 상괴짜라 망가지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미묘한 상태.

1.1.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그가 학생회에 들어오자 학생회의 자금이 10배로 뛰어 버린[6] 대단한 수완가. 그 뛰어난 능력으로 결국 학생회장의 자리에 올랐으며, 학교에서 교장조차도 함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막강한 학생회의 권력 기반을 마련했다.[7] 덕분에 진다이 고교는 괴이할 정도로 학생회의 영향력이 크다.

다만, 단순히 권력을 쟁취한 것만은 아니다. 새 학생회장을 뽑을 때의 이야기를 보면, 하야시미즈가 학생회장에 취임한 이후 도서관에 각종 잡지가 들어오고, 옥상은 학생도 사용할 수 있게 전면적으로 개방됐으며, 부활동 보조금도 더 넉넉해졌다. 그리고 매점에 파는 메뉴도 다양해지는 등, 하야시미즈는 실제로 학생들이 편해졌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학교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쳤다. 따라서 학생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않으면 이상한 것. 결국 차기 학생회장도 그가 지지하는 후보가 선출되었다.

1.2. 천재인데...

그리고 성적도 비범해서, 전교 단위가 아니라 전국 단위로 성적이 톱 클래스를 달리는 인물이다. 명문 대학 진학도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될 정도. 다만, 본인은 사회적인 의미에서 좋은 대학교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이며,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교수가 있는 대학으로 진학할 생각이라고 한다. 또한 다양한 방면의 교양과 지식이 풍부해(평소 읽는 책을 보면 대학 교재급은 기본에 찌라시 레벨의 잡지들까지 다양하다.) 테레사 테스타롯사가 휴가차 진다이 고교에 왔을 때, 그녀와 어색함 없는 대화를 해냈을 정도였다.[8] 공부만 잘 하는 벽창호가 아니라는 것. 시세를 읽는 것에도 능해 게임 세계에서 1만을 일주일만에 100만으로 뻥튀기시켜내 카자마 일행들의 강력한 서포터가 되어주기도 했다.

1.3. 뭔가 이상해

성격도 매우 특이한 인물이며 말투부터 행동 하나하나가 기행으로 점철되어 있다. 부회장인 치도리 카나메를 자신의 오른팔이라고 칭하며, 사가라 소스케에게는 안전보장문제담당 학생회장 보좌관이라는 정체불명의 직함을 만들어 부여한 후, 실제로는 심부름꾼으로 잘 써먹고 있다.[9]

너무 비범한 인물이라 그런지, 세간의 상식에서 심하게 벗어나 있는 사가라 소스케와도 대화가 통하며, 오히려 상식인인 치도리 카나메가 두사람의 어거지스러운 논리에 학을 뗀다. 특기궤변인지라 어떤 비상식적인 상황도 궤변으로 넘겨버리는 것이 가능하다.[10] 거기다 소스케의 일반인으로서는 알아듣기 힘든 어휘를 재빨리 명료하게 간단하게 양아치어로 재빠르게 치환해줄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어휘력 또한 지니고 있다. [11]

작가가 FMP를 실사드라마라고 가정할때 설정한 하야시미즈 역할의 배우 프로필이 개그맨임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몹시 깨는 반전 있는 남자였던듯...;

1.4. 주변 사람들의 평가

이런 그의 수완과 성격 탓에, 그의 주변 인물들은 교직원이든 불량배든 누구든 간에 그에게는 한 수 접고 들어간다. 테레사 테스타롯사에게 제2의 호위역인 레이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카나메는 그가 레이스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까지 했다.
소스케에게는 학생회장 = 학교의 대장 = 자신의 상관... 이라는 인식이었으나,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각하라고 부른다. 프로 용병인 그가, 진다이 고등학교의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신뢰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하야시미즈일 것이다. 신용이 아니다. 신뢰다. 이 부분은 본편에도 언급이 되었던 부분인데, 학교에 같이 다니는 다른 친구들을 믿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들은 평범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비상시에 도움이 되는 인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12] 그러나 하야시미즈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미스릴의 대원들처럼 신뢰 가능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본편에서도 학교에 폭탄이 장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2. 인간 하야시미즈 아츠노부

사생활은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지만,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에서 자취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 원래 그는 시의회 의원의 자식으로 철저하게 제왕 교육을 받은 엘리트로서 성적과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냉정한 소년이였지만, 니이우라 토모코라는 소녀와 쿠사카베 쿄야라는 불량한 소년과의 만남이 그의 성격과 예정 된 인생을 바꿔 버렸다.

2.1. 공부하는 boy meet girl

토모코는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인 탓에 학교도 제대로 안 다니고 거의 매일 밖에서 생활하는 아이였고, 쿠사카베는 그냥 양아치 중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만나서 서로 같이 놀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야쿠자와 시비가 붙어 토모코는 야쿠자한테 잡히고 야쿠자는 치료비 30만엔을 요구한다. 그러나 쿠사카베나 토모코한테 그런 돈이 있을리가 없고 결국 그가 친구(아쿠츠 마리)에게 도움을 부탁하고 그 친구가 데려온 것이 하야시미즈 아츠노부였다.

하야시미즈는 쿠사카베가 잘 아는 불법 도박장에 가서 3만엔을 30만엔으로 불린 후, 치료비를 물어낸다. 그리고 토모코는 풀려나고 그걸 계기로 토모코는 하야시미즈와 쿠사카베가 학교에서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끌고 다니면서 놀게 된다. 쿠사카베와 하야시미즈는 투덜대기는 했어도 나름 즐거웠던 모양이다. 이 무렵의 하야시미즈는 성적과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 없이 대충 살던 토모코를 다소 경멸했다고 후술한다. 그래서 토모코에게 매일같이 최소한 고등학교는 나와야 한다고 닥달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던 토모코는 어느 날 갑자기 "가고 싶은 학교가 있어. 너 수재랬지? 공부 좀 가르쳐줘"라며 의욕을 보인다.

2.2. 오해 그리고 해답

처참한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야시미즈는 토모코를 최대한 쥐어짰고, 토모코가 지망하는 고등학교에 턱걸이로나마 입학할 학력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토모코가 피로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해서 고인이 되면서, 덧없게도 두 사람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쿠사카베조차 하야시미즈가 토모코의 공부를 돕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하야시미즈가 토모코를 (性적인 의미로) 괴롭혀 죽게 했다고 지레짐작하고 하야시미즈를 미워하게 된다. 그리고 하야시미즈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어째서 토모코는 그렇게까지 진다이 고교에 진학하려고 했는가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 해답을 얻기 위해 부모와 의절하면서까지 명문고 진학을 포기하고, 진다이 고교로 진학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리하여, 뛰어나지만 괴짜인 진다이 고교의 학생회장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직접 진다이 고교로 진학하고, 학생회장까지 됐지만 답은 발견하지 못했고,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3학년 막바지에 와서야 소스케와 카나메의 도움으로 답을 찾는다. 원만하지 못한 가정사로 오랫동안 고통받은 토모코가 본,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일상의 풍경이 바로 진다이 고교에 있었던 것이다. 생전에 토모코가 살던 맨션에서, 3년 전 토모코가 보았을 풍경을 바라보며 이제는 고인이 된 토모코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감사하고 싶지만 유감이야. 그녀가 나를 여기로 데려와 주었으면 했는데."[13]

3. 작중 행적

3.1. 본편

처음은 풀 메탈 패닉 외전의 조연 캐릭터로서 등장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본편에도 등장하게 된다. 학기말이 되어 수험을 준비하고 새 학생회장을 뽑는 일까지 마친 그는, 몰래 소스케를 불러서 더 이상 숨기는 것은 무리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소스케가 적응하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알고 있기에 괜찮겠지만, 카나메가 주로 노려지는 대상이기 때문에[14] 그녀 때문에 다른 학생들마저 말려들다가 곧 눈치 채인다는 요지의 말을 한다.[15]

애당초 소스케 같이 특이한 학생이 있을 리 없고, 그 같이 뛰어난 사람이 그걸 깨닫지 못할 리도 없었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먼저 소스케의 정체를 어렴풋이나마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곧 다른 누군가도 눈치를 챌 것이 분명하며,[16] 아말감과의 전투로 학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소스케를 보호해 줄 사람은, 그가 졸업하면 아무도 남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미스릴의 크루즈 점거 작전으로 학생들의 목숨이 위험했던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으며, 소스케는 이에 변명하기 위해 특급 기밀일 터인 미스릴의 존재와 내부 부서들의 임무 내용까지 대략적으로 말하지만 하야시미즈는 전혀 놀라지 않는다.

하야시미즈와 소스케의 이 대화 이후로, 풀 메탈 패닉이라는 작품의 온도가 결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토키와 쿄코가 인질로 잡히고 학교의 전원이 아말감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서 인질이 되고 마는데, 이때 그는 소스케에게 최후의 부탁을 듣고, 교내 방송을 통해 아말감이 예측하지 못한[17] 어떤 방법으로 폭탄이 장치된 것을 모르는 전교생들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학교에서 도망치게 만드는데 협조한다(진다이 고등학교 항목 참조). 이후 평범한 일상과는 전개가 멀어지면서 더 이상의 등장은 없다.

3.2. 본편 완결 이후

본편 몇 년 후 시점인 풀 메탈 패닉! 어나더에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주인공 이치노세 타츠야의 아버지가 "미키하라파 8대한테 신세를 많이 졌다"며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미키하라 렌의 남편에 수완 좋은 젊은 사장이라는 점에서 정황상 데릴사위로 들어간 하야시미즈일 거라고 추측된다.

20년 후를 다룬 단편 Family에선 푸드 코트에서 우연히 사가라 부부와 재회,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학생회장의 짐에서 벗어난 것인지 목소리가 커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밝은 성격이 되었다. 부인은 추측대로 미키하라 렌. 의외로 렌이 고교 시절부터 자신에게 호감을 품었던 것은 몰랐다고 한다. 전작 엔딩에서 소스케가 귀환할 즈음에는 이미 대학 진학을 한 뒤라 이후로 소스케를 만난 적은 없었고 카나메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변함 없는 우정을 보여준다.

미키하라파는 하야시미즈가 관리를 시작했음에도 빚 변제가 어려워 결국 해체하고 건설업체로 새출발을 했으며, 야쿠자였던 시절조차 잊혀질 정도로 떳떳한 리폼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 본래 꿈이었던 희소언어학자로의 길을 잠시 접었다가 최근에야 다시 쓰다 만 논문을 만지고 있는데 오랫동안 손 놓고 있었던 탓에 2시간 걸려 겨우 3줄 쓰는 게 전부였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한다. 마침 아내의 건강 문제로 스스로의 무력감을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었기에 소스케는 하야시미즈의 고뇌에 공감한다.

4. 슈퍼로봇대전

후못후가 슈퍼로봇대전에 참전하게 되면 꼭 이 사람이 스토리상 나오게 되며 원작이상의 갖가지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후못후가 참전한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코우지와 보스 그리고 겟타팀을 소스케의 보조로 임명해놓고는 학교 축제 이벤트를 계획하면서.마징카이저와 진 겟타, 보스보롯트를 타고 축제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키라고 했다!! 당연히 소스케를 제외한 코우지와 보스, 겟타 팀이 벙찌는 가운데 항의를 시작한 카나메와 친구들을 그 특유의 궤변으로 설득시키고 만다.

2회차에서는 진짜로 마징카이저와 진겟타로 초반부에 진다이 고교에 처들어온 기계수들을 격파할 수 있다!! 보스보롯트는 그냥 입맛대로 참전시키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시길...3회차부터는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이 부여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도 Z-BLUE 멤버들이 안전하게 싸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치도리가 계획한 볼런티아부를 거절하면서, 제안을 이루고 싶다면 스토커를 잡거나 럭비부를 각성시키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후에는 왠지 활동이 저조한 것 같다며 오오누키씨를 돌보라는 의뢰까지 한다. 즉 후못후 에피소드 분기는 이 괴짜 학생회장이 열쇠.

5. 관련 문서


[1] 드라마 CD부터 쭉 맡고있다.[2] 재질은 100% 양모라고 한다. 덕분에 원작의 "풀 메탈 패닉?"에 해당하는 "풀 메탈 패닉 후못후" 애니메이션의 최종화에서는 풀몬티 박테리아가 퍼졌을때 유일하게 분해되지 않은 옷이다.[3] 어째서인지 부채에 쓰여진 글귀는 매번 바뀐다. 위의 사진에 있는 "대동소이"부터 시작해서 "남자" 등등.도대체 몇 개나 들고 다니는 거냐.--[4] 하야시미즈의 눈매를 잘보면 악역캐릭터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위압적이고 날카로운 눈매인데 선역/조력자 포지션인 캐릭터라 전혀 부각되지 않는다. 뭐 능글맞은 캐릭터성때문인것도 있고.[5] 이는 단행본 15권에서 절정을 이룬다.[6] 학생부 회계 오카다 하야토는, 학생부 재정에 관해 물었을 때 모르는 게 낫다고 답했다. 계속 추궁했을 때 나온 대답은 옆집 아저씨가 기꺼이 딸을 내줄 정도. 여담이지만 소스케가 치는 사고중 학생회가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보이면(혹은 학생들의 안전 명분이라면) 학생회 재정에서 어느 정도 부담하는데도 부족하지 않은 걸 보면 정말 무섭다. 참고로 쿠르츠와의 대화를 보면 미스릴조차 소스케가 사고 친 것중 학생회 버프를 못받는 기물 파손에 대해 나중에는 "님이 사고친건 님이 물어내셈"이라며 gg를 쳤고, 그때부터 소스케의 재정이 악화되었을 정도라고 한다.[7] 학교 관련 문제에 대해서 하야시미즈는 교장과 직접 교섭할 정도다.[8] 애니메이션판에서의 묘사를 보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그러는건지, 소스케와 카나메는 그 둘이 담소하는 옆에 나란히 앉아 두 사람을 번갈아가며 진저리를 치고 있었다... 일단 텟사의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드라마나 연예인 이야기는 아닐것 같고, 사가라 소스케마저도 못 알아듣는 기술 또는 인문 사회 영역의 전문적인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9] 이는 또한, 소스케가 상식에서 벗어난 인물임을 간파한 하야시미즈가 그를 어느 정도 보호할 목적이기도 했다.[10] 외전인 후못후 첫 번째 이야기 - 『남쪽에서 온 사나이』에서, 수상한 흔적이 남은 자신의 신발장을 소스케가 폭파시켜버린 것에 대한 카나메의 항의를 완전히 받아넘겨버리는 장면은 그 궤변의 절정.즉 누군가 소포로 끔찍한 눈갱 혹은 진정으로 목숨이 위험한 수준을 넘나드는 테러를 가할것 같은 물건이면 어쩔꺼냐는 소리를 돌려말하고 있었다.[11] 소스케가 자신에게 덤벼들던 양아치에게 "본관의 장비와 전투력은 귀관들의 그것을 상회한다, 대항은 무의미하다."라고 하자 그것을 "이보게 자네, 사가라군이 이렇게 말하는군. 조까 새꺄, 깝치지 말고 짜져."라고 번역했다. 소스케 역시 이를 가리켜 훌륭한 번역이라고 맞장구를 쳤다.[12] 카나메는 호위 대상이기 때문에, 그녀가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판단력이 좋다고 해도 비상시 보호해야 할 대상 0순위다.[13] 하야시미즈가 한 대사 중 최고의 명대사로 손꼽히며 후기에서 언급한바로는 작가가 누군가에게 하고싶은 말이기도 하다고.[14] 거기다 카나메의 급격한 과학 성적 상승을 근거로 노려지는 이유까지, 심지어 그 능력이 깨어난 계기까지 거의 정확히 유추해냈다.[15] 이는 곧 소스케와 카나메의 주변 학우 관계가 파탄이 난다는 뜻도 되며, 이 예상은 적중했다. 토키와 쿄코는 아말감이 설치한 폭탄으로 인질이 되었을 때 소스케에게 구출을 받으면서 카나메는 자기 절친인데 왜 그 동안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냐며, 소스케와 카나메 사이에서 자신은 제 3자에 불과했냐며 카나메를 간접적으로 원망했고, 그 권의 에필로그에서도 오노데라 코타로도 소설판 한정이지만 너희들은 아무것도 못 느꼈냐고 그런 식으로 사람을 말려들게 해놓고선 아무 감정도 안 들었냐며 소스케와 카나메를 원망했다. (애니판과 만화판은 소스케에게만 원망한다.) 그나마 둘 다 원망했던 걸 사과하고 마지막엔 꼭 돌아와달라고 했다.[16] 다만 이는 소스케도 소스케지만 그보다는 치도리 카나메가 조금만 눈여겨봐도 그 이상성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를 겪고 있는 와중이라는 점이 더 컸다. 하야시미즈의 말로는 오히려 소스케는 여전히 튀기는 해도 점차 특이할 뿐인 학생으로 여겨질 정도로 잘 적응해가고 있었다는 듯.[17] 이게 중요하다. 상대는 업계(?) 경력자. 대피시켜야 할 사람들의 인원과 그냥 일반인(???)들이라는 점에서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