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8 08:00:01

푸시맨

1. 개요2. 목적3. 문제점4. 운영형태5. 운용중인 곳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푸시맨.gif
파일:아따맘마_푸시맨.jpg
Push Man

입석승차가 가능한 대중교통 차량에 최대한 많은 승객을 탑승시키기 위해 승강장(정류장)에서 출입문 안으로 승객을 완력으로 밀어 넣어주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일본에서 나온 단어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낮고 대중교통이 열악했던 과거의 한국 수도권에서도 흔한 풍경이었다. 왜 수도권이냐면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지하철 시스템이 수도권에만 있었으니까(...) 대신 지방 버스노선에는 안내양이 푸시맨 역할을 겸했다.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등하교, 출퇴근 시간에 버스와 전철에 나타나서 사람들을 밀어넣는 경우가 많았으나, 대중교통이 개선되어 지금은 점점 종적을 감추고 있다. 다만 혼잡도가 극한으로 치닫는 일부 지역의 출근시간 대 역사(정류장)에 아직 남아있다.

한국의 전철에서 1980~90년대에 투입되었던 푸시맨 아르바이트의 실제 모습을 다음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당대 한국의 푸시맨들은 사복에 어깨띠를 두르거나 완장을 차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 푸시맨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가 일본인데, 일본은 철도교통의 비중이 워낙 높다보니 생긴 일이다.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의 혼잡한 역에서 출퇴근시간대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는 'passenger pusher' 란 표제어를 사용하며[1] 일본에서는 '오시야'(押し屋)[2]란 표현을 사용한다.

2. 목적

차량 내부의 혼잡으로 더 이상 승객을 태우지 못할 경우 승객과 운영사 모두 손해가 발생한다. 특히 러시 아워인 출근시간에 이런일이 발생하는 경우. 승객은 제때 도착한 차량에 승차를 못하면 시간적 손해를 보고, 운영사는 차량에 승객을 보다 더 빽빽하게 더 태울 수 있음에도 못 태우는[3] 부분에 대한 손실도 발생된다. 또한 차량에 탑승하지 못해 다음 차량에 탑승하려는 손님이 누적되면 역사(정류장)내 대기인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운영사의 관리와 통제에도 차질이 생긴다. 이에 차내 승차집중도를 단시간이나마 끌어올릴수 있도록 담당 인력을 두어 운영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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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반대로 무리하게 탑승한 승객의 안전과 지연발차방지 등을 목적으로 특정 요건이 충족되면 더 이상 승차를 못하도록 승객을 제지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을 커트맨이라고 불리는데, 행동이나 목적이 본 문서와는 정 반대의 개념이므로 혼동하지 말자. 효율보다 인명의 안전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스크린도어의 설치 확대로 승차사고가 날 기물이 하나 늘어나 혼잡구간에 푸시맨 대신 커트맨을 배치하여 운영하는 추세다. 이용객이 많은 시설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운행중지와 같은 각종 사고가 발생되거나 도로통제, 불꽃축제 등으로 극한의 수요가 발생되거나 그것이 예상되는 특수한 상황에도 투입된다. 하지만 1대 보내면 지각의 위험성이 높은 출근시간대에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3. 문제점

  • 승객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행되는 완력행사는 인권침해로 볼 수 있다.
  • 지나친 승객 탑승으로 인해 차량 내 불쾌감이 급격히 상승한다.
  • 작은 충격에도 승객의 부상 위험성이 있고, 사고 시 대형참사가 발생된다.
  • 성추행, 절도와 같은 각종 범죄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 차량에 하중이 증가되어 차량과 시설의 유지 보수비용이 상승된다.

4. 운영형태

버스는 버스회사에서 파견한 사람들이 특정시간 특정정류장에 근무하였고, 전철은 사회복무요원이나 역무원들 환승역 등의 혼잡한 역사에 배치되었다.

버스의 경우 앞문과 뒷문도 동시개방하여 승객들의 분산승차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후문은 푸시맨이 버스차체를 두드리는 방식의 출발신호를 줄 때까지 계속 열어두는데, 그때 푸시맨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승차하는지 뒤에서 감시하는 역할도 겸한다. 지켜보고 있다 과거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을 밀어넣던 버스 푸시맨들 중 일부는 상당히 거칠어서 발로 밀어 넣기도 했다.

5. 운용중인 곳

6. 기타

  • 푸시맨이 모두 폐지된 한국 철도와는 달리 혼잡률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일본 철도에서는 아직도 흔히 볼 수 있다. 닫히는 출입문을 잡아서 틈새로 승객들을 끼워넣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각 회사 소속 정직원인 역무원이 담당하나 사람이 너무 많을땐 알바를 고용한다. 역무원도 늘이는데 한계가 있고, 출퇴근 시간대 이외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필요하지도 않으니 알바를 쓰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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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도의 흔한 괴력 푸시맨. 당연히 합성이다. 저게 가능하다고 해도 푸시맨이 저 틈새로 빠질 것이다. 하지만 통근시간 때 사이쿄선을 한 번이라도 타 본 사람이라면 저게 실제냐며 물으면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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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엔토시선 산겐자야역의 출퇴근시간대 모습.
  • 2012년 4월 26일 SBS에서 방송하는 1억 퀴즈쇼 2번 문제로 나왔다. '1990년대지하철에서 승객을 밀어주는 직업은 무엇일까요?'라는 문제로 또 다른 지문은 도어맨. 하지만 그건 직업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생긴 직무다!
  • 박민규의 소설집 카스테라에 실린 단편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푸시맨으로 일하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고달픈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 작품은 2005년 '작가가 선정한 올해의 소설'에 뽑히기도 했다.
  •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그래스호퍼에서 등장하는 킬러의 별명이기도 하다. 온갖 괴인이 넘쳐나는 세계관에서 최강의 킬러로 인정 받는 전설적인 남자로 도로나 전철에서 타겟을 쓱 밀어서 교통사고로 죽이고 사라진다.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보지도 않고 살기에 반응하는 특급 킬러조차 이 인간한테 걸리면 맥 없이 살해 당한다. 사실 이런 종류의 범죄는 본 항목에서 주로 설명하는 푸시맨과는 관련 없고 지하철 떠밀기 항목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7. 관련 문서



[1] 서양권에는 푸시맨에 해당하는 개념이 드물다.[2] 밀다(押す)와 직업을 뜻하는 접미사 屋가 합쳐진 것이다.[3] 정원 꽉 채워 승차했더라도 승객들의 습성상 버스나 전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여유공간이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승객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출입문 쪽만 승객이 붐벼서 외부에서 승차하려는 승객은 탑승을 못하게 된다. 출입문이 적은 버스가 특히 심해서 만차일때는 기사들이 열심히 들어가달라고 소리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인원이 없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면 꽤 골치아픈 일이다.[4] 코로나 시국인 지금도 배차팀장이 한 대가 꽉 차면 앞문 옆을 손바닥으로 탁 치면서 문을 닫도록 하고 주변 교통상황을 정리하며 차량을 돌려 보낸다.[5] 수도권 주요 공업단지인 반월국가산업단지(반월특수지역 반월지구 및 시화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