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케이도마뱀붙이 (왕수궁[1], 합개[2], 토케이 게코, 토카이도마뱀붙이) Tokay gecko | |
학명 | Gekko gecko (Linnaeus, 1758)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파충강(Reptilia) |
목 | 뱀목(Squamata) |
하목 | 도마뱀붙이하목(Gekkota) |
상과 | 도마뱀붙이상과(Gekkonoidea) |
과 | 도마뱀붙이과(Gekkonidae) |
아과 | 도마뱀붙이아과(Gekkoninae) |
속 | 도마뱀붙이속(Gekko) |
종 | 토케이도마뱀붙이(G. gecko)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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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마뱀붙이의 일종으로 이름의 유래는 "토케이, 토케이" 하고 울어서 토케이도마뱀붙이라고 한다.[3] 국내에선 영어 명칭인 토케이 게코로 유명하다.학명에서 알 수 있듯 도마뱀붙이속의 모식종이다.
2. 특징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등 열대아시아 거의 전역에 서식하며 하와이에도 도입되었다. 거미, 전갈, 지네, 곤충 등을 잡아먹지만, 경우에 따라 핑키나 작은 새도 잡아먹는다.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평균 25cm 정도로 다른 도마뱀붙이 종류보다 덩치가 월등히 큰 데다[4] 본디 호전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워낙 개체수가 많다보니 야생에서 포획되어 매매되는 개체가 너무 많은 탓에 사람이 만진다 싶으면 입을 쩍 벌리고 위협하며 종종 물기까지 한다.
물려도 그런가 보다 싶은 볏도마뱀붙이 같은 종보다 크기가 크고 날카로운 이빨도 있어서 물리면 십중팔구 피를 볼 정도. 야생 개체는 서식 환경상 필연적으로 바이러스와 세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물릴 경우 감염 위험은 덤이며, 심한 경우 손가락을 절단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브리더를 거쳐 어려서부터 사람 손을 탄 개체는 조금 덜하다고는 하지만 종 자체가 워낙 호전적인 탓에 도마뱀을 좀 키워본 사람들이 농담과 애증삼아 '저런 악마같은 것들(pure evi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선 '악마의 자식' 또는 '지옥 도마뱀'이라고 부른다. 물론 키우다 보면 조금은 온순해지기는 하나 어쨌든 성질은 정말 더러운 편이다.
몸이 감싸진 상태에서 물면 기절한 상태로 몇 시간을 버티며, 최대 48시간도 버틸 수 있다.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이빨이나 턱을 다칠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물렸다면 장갑을 그대로 벗어서 사육장에 넣고, 맨손으로 물린다면 기다려야 한다. 이는 뱀에 대한 본능적인 방어 작용으로, 뱀에게 휘감긴 상태에서 삼켜지지 않으려면 물고 놓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태가 좋지 않은 개체는 이 경우에서 너무 흥분하여 그대로 죽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서식지역이 광범위하고 개체수도 매우 많지만 식용/전통약재 등으로 남획이 꽤나 심한 종이다. 특히나 에이즈나 말라리아 치료제로 밀렵되고 있었다. 대다수 국가에서 포획 금지종이 되었고 결국 2019년 8월경에 사이테스 부속서 2급이 확정되었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말린 토케이를 한약으로 사용이 불법화되었다. 필리핀에선 12년 이하의 징역형까지도 내릴 정도이며, 이에 반해 중국에서는 여전히 쓴다고 한다.
3. 사육
표범도마뱀붙이, 볏도마뱀붙이, 푸른혀도마뱀 등과 같이 인기 많은 애완 도마뱀 중 하나로 원산지에서는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해서 예전엔 3만원 가량 되는 저렴한 금액에 구할 수 있었지만 사이테스 2급에 등재된 이후 10만원대로 올라서 더이상 저렴한 도마뱀이 아니다. 사육번식 개체들도 있는데, 이들은 채집개체보다 비싸다. 사육번식 개체는 개체변이(모프)도 다양한데 희귀정도에 따라 10만원대에서 비싸면 100만원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한다.전반적으로 튼튼한 편이지만 상기된 대로 호전적이고 사나운 성격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종이다.[5] 핸들링을 하기보다는 관상용으로 길러지는 편. 남획으로 고통받고 있으니, 사육번식 개체를 찾을 것이 권장되고 있다.[6] 사육 환경 또한 덩치에 맞게 다른 도마뱀붙이보다 큰 사육장을 갖춰 주는 것이 필수. 습기를 유지하기 위해 물그릇[7]을 두거나 분무를 하자. 최적 온습도는 온도 30도, 습도 70% 정도이다.
4. 기타
어느정도 사회성이 있는 파충류로 도마뱀 치고는 나름 동료의식이 있는 편이다.뱀에게 휘감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어 깨무는 모습 다만 대부분의 도마뱀들과 마찬가지로 수컷끼리는 싸우기 때문에 수컷끼리는 절대로 합사해서는 안 되는 건 당연하지만 애초에 단독생활하는 동물이다보니 짝을 지은 암수 한쌍이 아니면, 암컷끼리도 합사는 비추천한다.솔방울도마뱀, 커닝햄스스킨크와 함께 일부일처제인 몇 안 되는 파충류이다.
지능이 다른 게코에 비해 높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 공동 육아를 하는 모습과 주인을 알아보는 듯한 행동 때문에 그런 듯 한데, 정확힌 주인을 알아본다기 보다는 '저 인간은 나를 해치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사육자 품에 얌전히 있는 것이며, 낯선 사람에게 사나운 것은 원래 파충류가 다 그렇다. 주인을 알아보려면 적어도 이구아나 같은 대형 파충류 정도는 되어야 한다.
여타 게코들과 달리 딱딱한 알을 낳는데, 이때문에 암컷의 칼슘과 영양분 소모가 엄청나서 산란을 준비하는 암컷에게 칼슘가루를 따로 급여해줘야 한다.
[1] 王守宮,이 종 뿐 아니라 다른 아종도 이렇게 부른다.[2] 蛤蚧[3] 정확히는 수컷이 짝을 찾을 때 그런 울음소리를 낸다. 들어보면 도마뱀 울음소리라기보다는 차량 경보음 같기도 하다.[4] 원산지에선 집도마뱀붙이(하우스 게코)와 함께 건물 벽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덩치 차이가 수십 배 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 다른 도마뱀붙이들 중에서도 리키에너스 바로 아래 크기이다.[5] 다만 사육번식 개체를 꾸준히 핸들링해 길들이면 그렇게까지 사납지는 않다. 워낙 험난한 열대우림에 서식하다 보니 경계심이 많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6] 핸들링 난이도, 기생충이나 질병 감염 여부 등에서 사육번식 개체가 모두 우월하다. 가격이야 조금 더 비쌀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참고로 사육번식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파충류를 제외하면 모두 권장사항이다.[7] 선택사항.토케이 및 도마뱀붙이 대부분은 자연상태의 이슬과 비슷한 환경, 즉 벽이나 주변 사물에 뿌려진 물을 핥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