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1:35:42

털다

1. 기본 의미2. 인터넷에서의 사용

1. 기본 의미

1. 달려 있는 것, 붙어 있는 것 따위가 떨어지게 흔들거나 치거나 하다.
2.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남김없이 내다.
3. 남이 가진 재물을 몽땅 빼앗거나 그것이 보관된 장소를 모조리 뒤지어 훔치다.
4. 일, 감정, 병 따위를 완전히 극복하거나 말끔히 정리하다.
표준국어대사전

'떨다'와 뜻이 비슷해서 '재떨이'를 '재털이'라 부르는 등, '떨다'를 쓸 자리에 '털다'를 쓰는 때가 많아졌다.

다만, '떨다'처럼 파생어는 많지 않고 '떨어내다'와 달리 '털어내다'는 사전에 한 단어로 없다.

2. 인터넷에서의 사용

터어어어얼렸구나!![1]

주로 '털리다'의 형태로 사용된다.

위의 3번 뜻에 재물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도 털렸다고 쓴다. 예를 들면 개인정보나 계정도 털렸다고 한다.

또한 시합 같은 것에 완패한 경우에도 쓴다. '발리다', '관광당했다'라는 표현과 쓰이는 영역이 비슷하다. 꼭 시합이 아니더라도 시험같은 것이 완전히 망했을 경우에도 사용한다.

다른 쓰임으로는 어떤 게시판을 도배물 따위로 완전히 점령해 버리는 것도 턴다고 한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자주 일어나며 특히 세븐 갤러리중앙대 갤러리는 자주 털린다.[2]

보통 10~20대에서는 주로 학교, 군대, 직장, 초면인 사이 등에서 학생, 후임, 부하, 후배 등의 하급자가 교사, 선임, 상사, 선배 등 상급자에게 야단맞거나 시비 또는 딴지를 걸리거나 갈굼을 당한다거나 심한 모욕을 들을 경우에도 "털렸다"는 표현을 쓴다.


[1] 참고로 원문은 'geeettttttt dunked on!!'이다. 어감을 꽤 잘 살린 번역.[2] 전자는 어떻게든 7을 만들어서 털며 중앙대 갤러리는 약칭이 '중대갤'이라서 중대사건만 일어났다 하면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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