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훔친 사나이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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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훔친 사나이 (1979) [ruby(太陽, ruby=たいよう)]を[ruby(盗, ruby=ぬす)]んだ[ruby(男, ruby=おとこ)] The Man Who Stole the Sun | |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첩보물 |
감독 | 하세가와 카즈히코(長谷川和彦)[1] |
각본 | 레너드 슈레이더,[2] 하세가와 카즈히코 |
원작 | ○○ |
제작 | ○○ |
주연 | 사와다 켄지, 스가와라 분타 |
촬영 | ○○ |
CG 및 모델링 | ○○ |
음악 | 이노우에 타카유키 |
주제곡 | ○○ |
촬영 기간 | ○○ |
제작사 | Kitty Films |
수입사 | ○○ ○○ |
배급사 | ○○ ○○ |
개봉일 | 1979년 10월 6일 년 월 일 |
화면비 | ○○ |
상영 시간 | 147분 |
제작비 | ○○ |
월드 박스오피스 | ○○ |
북미 박스오피스 | ○○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 |
최초/국내/독점 스트리밍 | (스트리밍 서비스사 이름) ▶[3] |
상영 등급 |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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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PV
3. 시놉시스
중학교 과학 교사 키도 (사와다 켄지 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플루토늄을 탈취해 핵폭탄을 만들어 정부를 협박한다. 키도는 핵폭탄을 완성한 뒤 자신을 9번[4] 이라 칭하고 정부를 협박해 자신의 욕구를 채운다. 키도는 과거 자신이 황거 테러 버스 재킹 사건에 휘말렸을 때 만났던 카리스마 형사 야마시타 (스가와라 분타 분) 를 직접 지명해 자신을 막아보라고 한다. 키도와 전화 통화로 교류를 나누었던 라디오 진행자 사와이 레이코(이케가미 키미코(池上季実子) 분)는 키도와 묘한 공감을 느낀다.4. 제작 과정
하세가와 카즈히코 감독은 히로시마 출신에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피폭을 당해 지병이 있는 피폭 피해자이다. 이것때문인지 하세가와 감독은 단명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언제 죽을지 모르니 자신이 하고 싶은 건 참지 말고 저지르는 삶을 살았으며 많은 트러블을 일으켰다. 그런데 정작 그는 2022년 기준, 76세로 아직도 잘 살아있다.어쨌든 원폭에 관한 개인사를 알게 된 각본가 레오나드 슈레이더는 이론 상으로는 지식과 플루토늄만 있으면 개인도 핵폭탄을 정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뉴스(혹은 어딘가)에서 접하고 이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한다.
영화는 굉장히 막 찍었다. 헬기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폼이 안 난다고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스턴트맨이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다. 당시 도쿄만은 똥물이었는데 여기다 여주연 이케가미 키미코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고양이가 나오는 장면도 있는데 거의 동물 학대에 가깝게 찍었다. 원래 고양이가 죽는 장면은 진짜 죽이려고 했는데 사와다 켄지가 반대해서 재우는 걸로 끝냈다고 한다. 절정은 황거로 돌격하는 버스 재킹 테러를 하는 장면인데 무허가로 찍은 것으로 당시 감독과 스태프들은 모두 체포될 준비를 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며 영화에서는 초반에 나오는 장면이지만 촬영은 제일 마지막에 했다고 한다.
당시 무명이었던 구로사와 기요시가 제작 진행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기요시는 본작에서 TV 방송 속 용의자 몽타주 [5]로 카메오 출연한다. 하세가와 카즈히코는 이후 기요시한테 디렉터스 컴퍼니 가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5. 해설
평범한 중학교 교사 키도가 왜 피폭까지 당해가면서 핵폭탄을 만들어서 정부를 협박하려고 하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초반부에 대체 왜 천황에게 아들을 살려내라며 버스 재킹을 해서 테러를 시도하는 노인이 나왔는지도 설명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왜 굳이 그때 만난 형사인 야마시타를 잡아서 자신을 막으라는 양 힌트를 주는지, 레이코가 왜 키도에게 사랑과 동경에 가까운 감정을 품는지도 전혀 설명하지 않는다.키도가 핵폭탄을 가지고 하는 짓은 야구 중계 시간을 심야까지 연장해 달라거나, 마약 사범이라 일본 입국을 거부당해 콘서트가 취소된 롤링 스톤스의 콘서트를 열어달라거나 하는 시덥잖은 짓이었다.[6] 키도 자신도 레이코와 대화하면서 내가 왜 핵폭탄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설명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연기와 연출을 통해 시청자가 알아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해석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느 쪽으로 끼워맞춰도 말은 된다. 일단 키도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이를 표출한다는 해석은 공통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모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단순히 방황하고 일탈하고 싶어하는 현대의 젊은이의 공허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해석, 세상과 자신의 처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모두 죽어버리고 자신도 죽자는 파괴적 본능을 표현했다는 해석, 패전과 핵폭탄에 컴플렉스를 가진 일본인들이 핵폭탄을 가지는 가해자가 됨으로서 이를 해소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해석, 전공투, 적군파의 실패 후 국가에 저항하는 강경한 정신을 잃어버린 일본 베이비붐 이후 세대에게 들고 일어나라고 자극을 주는 것이라는 해석 [7]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명확한 정답은 없다.
제작 단계에서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정하려고 했는데 사와다 켄지, 스가와라 분타 같은 명배우가 캐스팅되면서 "이 사람들 연기력이면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뭔가가 표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불명확하게 바꾸었다고 한다. #
6. 평가
귀재 하세가와 카즈히코의 연출력이 발휘되고 사와다 켄지와 스가와라 분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영화의 영상적인 완성도는 매우 뛰어났다. 하지만 교사가 핵폭탄을 제조한다는 황당한 설정,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연출, 설명하지 않고 엉망진창으로 진행되는 전개 등은 등장인물의 감정에 몰입하지 못하는 시청자에게는 황당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흥행에 완전히 실패했다. 당시 관객들은 B급 영화, 컬트 영화로 분류하기도 했다.그러나 개봉 때도 일본의 일부 평론가들은 높게 평가했으며 신기하게도 계속해서 평가가 올라갔다. 키네마 준보에서 일본 영화사에 남을 영화를 뽑을 때마다 항상 100위 권 안에 들어갔다. 2009년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일본 영화 올타임 베스트 순위'에서 역대 공동 7위에 선정됐다.[8]# 2018년에는 키네마준보가 선정한 1970년대 올타임 영화 순위에서 1위에 선정했다.# 2020년 기준으로 1970년대 영화 중에서 베스트 3를 다툰다. 일본 영화 역사에서는 1970년대 이후 암흑기와 1980년대 카도카와 영화 재편기 간 가교로 꼽히는 영화다. [9]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서 재조명을 받았다. 1980년대 일본은 버블 경제로 물질적으로 풍족해졌지만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 영화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거기다 1990년대에는 버블 붕괴로 소외되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 더 공감하기 쉽게 되었고 이 영화 수준으로 황당한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이 현실에 벌어지면서 이 영화는 더 이상 과장된 비현실이 아닌 현실에서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가 되었다.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 이야기에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게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이 2020년이 넘어서도 변화 없이 계속 이어지자 이 영화에 대한 일본 영화계의 평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와 유사하다는 평도 많다. 그래서 일본판 택시 드라이버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본적인 주제와 말하려고 하는 점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이 영화가 택시 드라이버와 다른 점은 비현실적인 설정과 과장된 연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가인 폴 슈레이더는 이 영화의 각본을 맡은 레너드 슈레이더의 동생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으로, 이런 전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졸작이라 평하기도 한다. 그래도 일본 영화 매니아 사이에서는 명작으로 구전되었고 평자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높다. 1970년대 침체 상태였던 일본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은 영화라는 평도 있을 정도. 컬트 일본 영화를 꼽으라면 꼽히는 영화 중 한 편이다.
7. 후대에 준 영향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연출의 작품인데다 폐쇄적인 일본 영화계서는 이후로 이런 영화가 투자를 받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영화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만화에 준 영향이 많다. 이 작품이 좋다는 영화 감독과 배우들은 많지만 이런 작품은 더 나오지 않았다. 일본 영화계는 더 이상 이런 과감하고 위험한 작품을 더 만들 수 있는 업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세가와 카즈히코 감독은 이 작품을 끝으로 영화계에서 더 이상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 대신 구로사와 기요시나 소마이 신지, 이시이 가쿠류 같은 감독들이 이 영화의 독기를 어느정도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작품의 팬인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은 히구치 신지, 와타나베 신이치로, 이토 토모히코 등이 있다. 이토 토모히코 말로는 처음 봤을 때 애니메이션 같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었고 애니메이션 업계에 들어오니 웬만한 선배들은 다 이 작품을 좋아하더라고 한다.
만화 계에서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 사람으로는 오시미 슈조,[10] 아쿠타미 게게가 있다.
음악의 질이 높으며 적절하게 삽입되어 음악계에도 영감을 많이 주었다. 아키모토 오사무, 오오츠키 켄지, 오카다 준이치도 좋아하는 영화로 거론했다.
8. 기타
- 하세가와 카즈히코 감독의 데뷔작 청춘의 살인자의 주연으로 출연한 미즈타니 유타카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 영화 중간에 TV에서 울트라맨 레오가 나온다.
- 키도가 핵폭탄을 만들면서 흥얼거리는 노래는 철완 아톰 주제가이다.
- 히구치 신지가 참여했던 에반게리온:파에는 이 영화의 BGM인 야마시타가 사용됐다. 극 중 초반, 아침을 맞이하는 제3신동경시에서 신지가 등교하는 장면에서 사용.
- 와타나베 신이치로의 작품 잔향의 테러는 이 영화의 오마주이다. 이토 토모히코가 이 영화를 애니화 하려고 기획서를 매드하우스에 들고 갔더니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이미 비슷한 걸 기획했으니 안 된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잔향의 테러였던 것. [11] 주인공 이름이 나인 (9)인 것도 오마주이다.
- PSYCHO-PASS에 범인이 방에 이 영화의 키도 선생의 포스터를 잔뜩 붙여놓은 것이 나온다. 범행의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 이 영화에 투자한 야마모토 마타이치로 프로듀서는 이 영화가 망하고 [12]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힘내라!! 타부치군!' 이라는 만화를 급히 애니화한다. 급조한 작품이라 화면에 움직임도 거의 없는 애니메이션이었으나 이게 의외로 히트해서 이 영화로 생긴 빚을 다 갚았다고 한다.
- 심쿵! 프리큐어에 나오는 키도 선생이라는 캐릭터는 이 작품의 오마주이다. #
- 이토 토모히코 감독의 세기말 오컬트 학원 2화에서 타잔 같이 들어오는 장면은 이 영화 오마주라고 한다. #
- 이토 토모히코 감독의 나만이 없는 거리의 마지막 화는 이 작품의 키도와 야마시타의 빌딩 대치 신의 오마주라고 한다. #
- 울트라맨 오브의 등장인물인 저글러스 저글러의 캐릭터 설정에 키도를 참고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영상화되지 않은 에피소드 구상에는 이 작품의 내용을 오마주한(핵폭탄을 블랙홀 폭탄으로 바꾼) '블랙홀을 훔친 사나이'라는 에피소드가 있다.
[1] 감독 데뷔작인 1976년작 청춘의 살인자와 본 작품까지 단 2편의 영화만 감독했는데 두 작품 다 일본 영화사에 남을 명작으로 평가받는 감독이다.[2] 폴 슈레이더의 형이자 각본가다. 일본 유학을 한데다 부인이 일본인이라 일본 영화계 쪽에서도 활동을 했다.[3] '▶'가 링크된 주소는 해당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작품이 방송되고 있는 주소로 기입합니다.[4] 당시 공식 핵보유 국가는 6 국가, 비공식으로 이스라엘과 남아공 2국가 포함해 8 국가였다. 자신은 9번째라는 것이다. 이는 키도 개인이 국가가 되었다는 선언이었다.[5] 캐릭터명은 사쿠라이 쿠니히코[6] 둘 다 이 영화가 개봉된 뒤 현실이 되었다.[7] 당시 일본 영화는 그야말로 암흑기였다. 로망 포르노가 산업의 대안으로 나오던 시절.[8] 1위는 동경이야기.[9] 이 세대에 속하는 감독으로는 오바야시 노부히코, 야나기마치 미츠오, 모리타 요시미츠, 소마이 신지가 있다.[10] 악의 꽃이 이런 내용이라고 한다.[11] 잔향의 테러는 MAPPA에서 제작됐지만 매드하우스와 MAPPA는 분사만 했지 같은 회사나 다름 없다.[12] 만들기 전부터 망할 것 같았다고 한다. 그래도 예술하는 심정으로 질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