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덴마크 국왕. 형 에리크 4세와 아벨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2. 생애
발데마르 2세와 포르투갈의 베렝가리아의 셋째 아들로 1252년 아벨이 사망하자 성탄절에 룬드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르며 즉위했다. 즉위 후 에리크 4세를 시성하려 하고 아벨을 존속살해자로 지명하여 조카들의 덴마크 왕위 계승을 막으려했다.치세 대부분을 덴마크 가톨릭 교회를 위시한 반대 세력과의 분투로 보냈다. 특히 아벨과 가까운 사이였던 룬드 대주교 아코브 에를란센(Jakob Erlandsen ?~1274)은 크리스토페르 1세의 강력한 정적으로 교회에 세금을 징수하려는 국왕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으며 심지어는 왕을 파문하기도 했다. 1257년 에를란센은 에리크 왕자(에리크 5세)의 왕위 계승자 지명을 거부하고, 에리크 왕자에게 기름 부음을 하는 모든 덴마크 성직자를 파문하겠다고 위협하였다. 참다 못한 크리스토페르 1세는 에를란센의 친형제를 시켜 에를란센을 잡아들였고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입혀 대중 앞에 내보내어 공개 망신을 주었다.
조카 슐레스비히 공작 발데마르(Valdemar III Abelsøn ?~1257)가 사망하고 발데마르의 동생 에리히(Eric I Abelsøn ?~1272)가 슐레스비히 공작으로 즉위하는 것을 막으려하자 홀슈타인 백작들을 중심으로 다시 외교 분쟁이 시작되었다. 1259년 성찬식을 마치고 갑자기 사망했는데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면 에를란센을 탄압하는 것에 반대하는 수도원장이 탄 성찬주에 독살당했다. 유해는 리베 대성당에 안장되었으며 맏아들 에리크 왕자가 에리크 5세로 즉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