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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회 명칭 관련 논란(해결됨)
FA컵(잉글랜드)과 겹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이나 대한축구협회라는 이름을 따로 붙여 헷갈리지 않도록 분류하고 있지만 역시나 명칭을 따라 쓴다는 반응이 나온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에서는 FA컵이 천황배라고 이름을 따로 붙여주며 중국은 중국축구협회 FA컵, 약어로는 CFA컵으로 표기한다. 독일에서는 DFB-포칼 즉 독일축구연맹컵을 자국어로 쓰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자국어로 국명+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따라서 이들은 FA컵(잉글랜드)하고 헷갈릴 일이 없다.이처럼 우리만의 대회명을 짓자는 반응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개최된 전조선축구대회와 광복 후 개최된 전국축구선수권대회를 전신으로 하는 만큼, 대회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대회명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KFA라는 축구협회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KFA컵이라고 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내셔널 컵 대회는 국명+컵(or 선수권대회), 협회명+컵(or 선수권대회)으로 네이밍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결국 2024년 2월 22일자로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꿨다.[1]
2. 통일하지 않은 중계 그래픽(해결됨)
일단 K리그와 다른 점은 통일하지 않은 중계 그래픽이라는 것이다. K리그는 2020년부터 중계 그래픽을 통일했는데 반응은 좋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코리아컵은 통일되지 않은 그래픽에다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중계 그래픽을 사용하면서 중요한 컵 대회가 아니라 국가대표 친선경기 같다거나 일반 친선경기와 다를 게 없다는 평도 꽤 있다.라운드가 지나면서 작년에 K리그에서 중계 그래픽을 사용했던 것을 재사용 중이다. 나름 깔끔하고 좋지만 대회 전용으로 따로 중계 그래픽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국내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회 리브랜딩과 함께 쿠팡플레이에서 새로운 중계 그래픽을 만들었다.
3. 심각한 홍보 부족 및 무관심
명색이 대한민국 최상위 축구 컵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을 빼고 한국 축구계가 FA컵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냥 국내 컵 대회 하나는 있어야 하니까 만들어 놓고 나 몰라라 방치하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유니폼 소매에 달려있는 FA컵 패치도 FA컵 전용 유니폼이 아닌 K리그 패치가 붙어있는 소매에 FA컵 패치를 스티커로 덧댄 형식이어서 선수들이 몸싸움 한 두번 하고 난 후에는 패치가 너덜너덜해진 상태인 경우가 많다. 해외에는 다 있는 FA컵 전용 유니폼 하나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사이트 관리도 엉망인데 이미 2023년 FA컵 1라운드가 시작했음에도 협회의 FA컵 일정표에는 작년 일정이 버젓이 남아있는 등 협회 차원에서도 전혀 FA컵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 거기다 낮은 라운드의 경기는 스코어도 찾기 힘들 정도다.
K리그는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유튜브의 1분 미만이나 세로 동영상인 쇼츠(#shorts)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동영상이 6개월도 안 되어 경신되었다. 이처럼 K리그는 접근성이 쉬운 SNS 활용도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으며, 유튜브 구독자도 개막 직전에는 10만 명이었고 현재는 약 1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 하지만 코리아컵은 경기 수도 적을 뿐만 아니라 중계 퀄리티나 SNS의 적극적인 활용도가 K리그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SNS가 잘 사용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TV나 미디어 매체에서도 FA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뉴스에서 그나마 소식으로만 전하고 사실상 대회 안에서 이슈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부부터 5부 리그의 일부 팀까지 참여하는, 규모가 큰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리그보다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지고 사실상 방치 수준으로 놔두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튜브의 광고 기능이나 쇼츠의 기능을 사용해서 미디어 노출 효과가 어느 정도 생기기를 기대해야 한다.
4. 결승전 개최지 서울 독점
2024년 시즌부터 코리아컵으로 개편되면서 결승 경기는 서울에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전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 서울의 홈 경기장인데, 특정 지역, 특정 구단의 홈 경기장에서만 결승 경기를 독점적으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 문제와 비수도권 지역 팀 팬 입장에서 비판적인 견해가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FC 서울은 물론이고,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팀은 유리하지만, 비수도권팀(지방팀)과 팬은 실력이나 대진과 상관없이 지방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원정팀으로서의 불리함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서울 공화국 내지는 지역차별이 아니냐는 것.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주된 이유로 잉글랜드 FA컵이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열고 프랑스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이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여는 것 등을 참고해 코리아컵의 상징적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웸블리 스타디움은 일부 시즌에만 토트넘 홋스퍼 FC이 홈 경기를 치렀던 것만 빼면,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경기장일뿐이며, 스타드 드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일뿐 특정 구단의 홈 경기장이 아니다. 비교하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위에 서술한 대로 한 구단이 시즌 동안 쭉 이용하는 홈 경기장이다.
대회의 상징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철거된 대한민국 근현대 스포츠의 메카인 동대문운동장을 대체하면서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여는 것이 보다 타당성을 얻을 수도 있다. 단순히 국내에서 개최된 월드컵의 상징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 하기에는 전국에 월드컵경기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경기장이 널려있다. 물론,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의 경우 24년 기준 재개발중이라 당장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면서, 근현대 한국 축구의 산실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차라리 현대식 축구가 처음 들어온 + 주인 없는 구장이 많은 인천에서 연다던지(아시아드경기장, 문학경기장)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개관되는 천안에서 연다는 등의 타 지역을 고안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옆 나라 중국이나 스페인 등의 경우, 결승 진출 두 구단의 중립 구장에서 결승전이 진행됨으로, 이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여담으로, 한 구단의 경기장 독점에 대한 반박할 수 있는 근거로 타 유럽 국가인 독일의 DFB-포칼은 헤르타 BSC의 홈 구장인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이탈리아의 코파 이탈리아는 무려 두 구단 AS 로마와 SS 라치오의 홈 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다.
결승 진출 두 구단의 중립 구장이 결승전 장소인 스페인의 코파 델 레이를 제외한 주요 유럽 국가 FA컵의 결승전 개최 장소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그 나라의 수도 또는 그 위성 도시[2]에서 개최되며, 해당 경기장에서 월드컵 결승전 무대[3],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전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 특히 하계 올림픽의 주 경기장이었다는 것이다.[4] 올림픽의 주 경기장이라는 점은 옆 나라 일본의 천황배도 마찬가지.
비수도권팀과 팬에 대하여 수도권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한다는 이유 외에도 관중 흥행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FC 서울은 물론이고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 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관객 유입에 유리하지만, 서울과 먼 지역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관객을 유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제주 유나이티드 FC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해당 팀 팬은 항공편을 거쳐 서울까지 방문해야하고, 광주 FC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해당 팀 팬은 결승 경기를 직관하려면 자동차로 왕복 10시간 가까이 소요되고 부산 아이파크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자동차로 왕복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만약 현대가 더비로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면, 전주에서는 왕복 8시간, 울산에서는 왕복 13시간 정도 소요해야 경기장에 방문할 수 있다.[5] 이마저도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는 팬에 대한 소요시간이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주차 문제 없이 곧바로 주차했을 경우를 가정한 시간이다. 자가용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팬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심지어 숙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참고로 AFC 챔피언스 리그도 결승 경기를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하다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참고하여 특정 경기장[6]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지만, 관중 흥행 문제로 결국 두 시즌만에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