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23:11:24

카리브몽크물범

카리브몽크물범
Carribean monk seal
파일:20230708_112430.jpg
학명 Neomonachus tropicalis
Gray, 185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물범과(Phocidae)
서부몽크물범속(Neomonachus)
카리브몽크물범(N. tropical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절멸.svg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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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식육목 물범과 서부몽크물범속[1]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로, 바다사자와 더불어 인류 시대에 멸종한 2종의 기각류 중 하나며, 이 종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같은 속에 속한 하와이몽크물범으로 이 종도 멸종 위기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카리브해 연안에서 살던 종이었으며, 카리브해는 물론 멕시코만대서양 서부에도 살고 있었고 몸길이는 2.4m 정도에 몸무게는 170~270kg에 달했는데 지중해몽크물범과 비슷하게 수컷이 암컷보다 살짝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상세

이들의 주요 천적은 상어인간으로, 특히 기름을 노리려는 인간에 의한 남획과 이들의 먹이에 대한 과도한 어획이 이들의 멸종을 불렀다. 사실 이들과 서양인 간의 첫 조우부터가 암울한 징조 그 자체였는데, 1494년 8월에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두 번째 항해 중에 기록된 이 종에 대한 첫 보고에서 선원이 해변에 있던 8마리의 물범을 죽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며, 그 후로도 여러 유럽인 정복자들이 이 종을 발견할 때마다 살육은 필연적으로 이어졌고, 이들이 정착한 후로도 어부들에 의한 살육이 여전했다. 이 종에 대한 첫 과학적 탐사가 1886년 12월에서야 있었던 걸 감안하면 이 종에 대해서 제대로 된 연구도 없이 학살만 이어졌다는 소리. 그나마도 겨우 4일 간의 이 탐사 동안 42마리의 표본이 수집되었다고 한다.

1897년에 카리브몽크물범의 암컷 한 마리를 처음 포획해서 뉴욕 수족관에 보냈는데, 이 개체는 1903년에 사망했으며 그 후 1909년에 4마리를 더 포획했다고 한다.

20세기에 접어들자 이들은 매우 희귀해졌으며, 1926년과 1932년에 텍사스 연안에서 보고된 것을 마지막으로 미국 연안에선 자취를 감추었고, 인간에 의한 마지막 사살 기록은 1939년에 자메이카 남서쪽의 페드로 뱅크에서 살해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 1949년에 물범 2마리가 자메이카 킹스턴 남부에서 발견되었고, 그로부터 3년 후인 1952년에 자메이카와 니카라과 사이의 세라닐라 뱅크에서 발견된 것이 이 동물에 대한 마지막으로 확인된 기록이 되었으며,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멸종 선언이 있던 해는 2008년이다.

여담으로 카리브몽크물범의 코 및 비강에는 Halarachne americana(카리브몽크물범코응애)라는 응애의 일종이 물범을 숙주 삼아 공생 중이었는데, 물범이 멸종하며 함께 멸종했다.

현재 오오과의 5종 전체[2], 모아, 도도새, 위부화개구리, 주머니늑대, 캐롤라이나앵무, 뉴잉글랜드초원뇌조, 포클랜드늑대, 스텔러바다소, 큰바다오리, 여행비둘기 등과 함께 복원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1] 한 때는 지중해몽크물범(Monachus monachus)과 같은 몽크물범속(Monachus)에 분류되어 있었으나, 2014년에 이 종과 하와이몽크물범(N. schauinslandi)이 이 새 속으로 분리되었다.[2] 카우아이오오, 하와이오오, 몰로카이오오, 오아후오오, 키오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