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이나앵무[1] Carolina parakeet | |
학명 | Conuropsis carolinensis (Linnaeus, 1758)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강(Aves) |
하강 | 신악하강(Neognathae) |
상목 | 신조상목(Neoaves) |
목 | 앵무목(Psittaciformes) |
상과 | 참앵무상과(Psittacoidea) |
과 | 앵무과(Psittacidae) |
아과 | 금강앵무아과(Arinae) |
족 | 금강앵무족(Arini) |
속 | †캐롤라이나앵무속(Conuropsis) |
종 | †캐롤라이나앵무(C. carolinensi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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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앵무새의 일종으로 미국에 살았던 토착 앵무새[2]이다. 이들의 서식지는 북쪽으로는 뉴잉글랜드 남부에서부터 남쪽으로는 멕시코만 유역, 서쪽으로는 위스콘신 주까지 북아메리카 동부에서 비교적 넓은 범위에 퍼져 살았다. 즉, 현재까지 확인된 앵무새 중 가장 최북단에 살았던 종이었다.애팔레치아 산맥을 경계로 해서 모식종인 C. c. carolinensis와 산맥 서쪽, 루이지애나에 살았던 C. c. ludovicianus 두 개 아종이 있었는데, 후자의 경우 모식종보다 청록색이 강했으며 모식종보다 더 일찍(1910년대) 멸종했다.
2. 멸종 과정
이들은 빈 나무 속에 둥지를 텄기 때문에 삼림 벌목에 의한 서식지 파괴에 매우 취약했으며, 이들이 과수원의 과일을 노리기 때문에 유해조수 구제 겸 장식을 위한 깃털 수확을 위한 사냥[3]과 애완동물로써의 사용을 위한 포획 역시 한 몫 했고, 유럽에서 들어온 꿀벌과의 경쟁으로 이들이 둥지를 틀 곳을 잃은 것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렇게 1913년에 플로리다의 오키초비 카운티에서 한 개체가 살해당한 것이 야생에서의 마지막 기록이었으며, 이 시점에서 남아 있는 개체는 겨우 2마리 뿐이었는데 둘 다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사육 중이었지만 다음 해에 마지막 암컷이 사망하고,[4] 그로부터 4년 후인 1918년에 마지막 수컷 앵무인 잉카의 사망으로 인해 이 종의 신빙성 있는 기록은 더 이상 전해지지 않는다. 1920~30년대에 플로리다의 오키초비 카운티에서 이 종의 목격 소식이 접해지지만 신빙성은 높지 않았고 그나마도 1940년대 이후로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종이 멸종한 이후로 미국 동부에는 더 이상 토착 앵무새가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5]
현재 복원 가능한 멸종 동물[6]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또한 지금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진들이 남아 있는 깃털과 알 껍질에서 추출한 DNA로 캐롤라이나앵무 게놈을 잔다야앵무 난자에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3. 여담
-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는 야생 동물로 나타나는데 죽여도 계속 스폰되는 다른 야생 동물과 달리 이 동물은 인게임 내에서 맵의 남동부 일대에 오로지 25마리만 스폰되고 죽여도 리스폰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 동물을 잡아서 멸종시키는 서브퀘스트가 있다. 남은 개체수가 20마리 미만이면 멸종위기종, 10마리 미만이면 멸종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태, 그리고 마지막 한 마리까지 다 죽이면 멸종 상태가 된다. 이 서브퀘 자체는 1편의 아메리카들소 학살 서브퀘의 오마주이지만, 그래도 현실에서는 멸종 위기를 벗어난 아메리카들소와 달리 이 종은 2편의 본편 시간대인 1899년으로부터 불과 20년도 안 되어서 자취를 감추었으니 더 비참한 셈.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동물은 잡아봤자 고작 깃털과 고기 몇 줌 뿐이라 얻을 건 거의 없는데 명예와 시간을 대폭 잡아먹으니 굳이 이 서브퀘를 할 필요는 없긴 하다.
- 업(애니메이션)에서 칼 프레드릭슨이 파라다이스 폭포에 도착한 후에 엘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앨범을 넘기는 장면에서 이 앵무새의 사진과 깃털이 잠시 등장한다.
[1] 캐롤라이나잉꼬라고 하기도 하나 사실 잉꼬와는 거리가 좀 멀다.[2] 유일한 종은 아니다. 큰부리앵무(Rhynchopsitta pachyrhyncha)가 지금은 멕시코에서만 발견되지만 한때 미국 남서부에 살고 있었고, 현재 미국에 서식중인 토착 앵무새로 유일하게 텍사스 남쪽 끝에 서식 중인 녹색앵무(Psittacara holochlorus)가 있다. 다만 이 두 종은 텍사스 남부에서만 서식했던 데 비해 캐롤라이나앵무는 이들보다 훨씬 북쪽에서 서식했다.[3] 이들은 동료가 공격당하면 그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 인간의 학살에 매우 취약했다.[4]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같은 동물원에서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사망함으로써 멸종해버렸다.[5] 물론 전술했듯 미국에 사는 앵무새는 2종이 더 있었지만, 이들 모두 텍사스 등 남서부에만 살고 있었던데다 그나마도 현재 미국에 사는 건 녹색앵무 한 종 뿐이고, 그 외 미국 동부에 날아다니는 앵무새들은 모두 인간에 의해 키워지다 풀려난 외래종이다.[6] 오오과의 5종 전체(카우아이오오, 하와이오오, 몰로카이오오, 오아후오오, 키오에아), 모아, 도도새, 위부화개구리, 포클랜드늑대, 주머니늑대, 카리브몽크물범, 뉴잉글랜드초원뇌조, 스텔러바다소, 큰바다오리, 여행비둘기, 후이아, 까치오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