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0:16:09

침묵의 참회자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침묵의 참회자
The Penitent One in Silence
El Penitente del Silencio
파일:blasphemousicon.png
통칭 참회자(The Penitent One / El Penitente)
본명 불명
나이 불명(1편)
최소 1000세 이상(2편)
성별 남성
직위 前 '침묵의 비탄(The Silent Sorrow)' 교단원

1. 개요2. 특징3. 성격4. 능력
4.1. 1부4.2. 2부
5. 행적
5.1. 프리퀄 - Blasphemous: The Kneeling5.2. Blasphemous5.3. Blasphemous 2
6.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3e0f03a6812531efee6d846bc153dd90_original.gif
Blasphemous 시리즈의 주인공인 플레이어블 캐릭터.

공식 기사 등에서 주로 불리는 이름은 그냥 참회자(The Penitent One)지만 게임 내 NPC들에게는 침묵의 참회자(Penitent One in Silence)라고도 불린다. 주인공 참회자가 작중의 유일한 참회자는 아니기에[1] 본 문서의 제목은 주인공을 명시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침묵의 참회자가 되었다.

2. 특징

전신을 완전히 감싼 디자인 때문에 외모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가끔 보이는 피부색이 하얀 편이라는 점과 게임의 종교적 배경으로 미루어보아 수염이 없는 유럽계 백인 남성일 것이라는 추측만 가능하다. 침묵의 비탄 교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묵언수행으로 참회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참회자의 대사는 일절 없으며 게임 내에서 아예 기합 소리나 신음 소리조차도 내지 않는 완전 무음성 캐릭터다.[2][3]

다만 1편이나 2편이나 NPC들과 소통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는 걸 보면, 말을 안(못)할 뿐이지 다른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중세 시대 유럽의 여러 수도회는 묵언수행을 하는 곳이 많았는데[4], 독자적인 수화로 의사소통을 했다고 하니 참회자 역시 비슷한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침묵의 비탄 단원이었기 때문인지, 1편에서 참회자를 알아보는 NPC들은 '참회자여, 마음은 비탄으로 가득하나니(Sorrowful be the heart, Penitent One.)'라는 인사를 건넨다. 레덴토나 티르소처럼 참회자에게 은혜를 입었다면 '제 마음은 감사로 가득하나니, 참회자시여.'로 바뀌기도 한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과거사 역시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전투시 보여주는 비범한 검술 실력과 괴력에 더해 에스크리바르 교황의 '손에 상처와 굳은살이 있다'는 언급으로 미루어보아, 기사나 군인처럼 검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3. 성격

본편과 미디어믹스를 통틀어 대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통해서만 성격을 유추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특징 문단에 서술된 각종 처형 방식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적들 즉 기적에 의해 변질된 신도들에게는 굉장히 잔인하고 무자비하며, 이들을 망설이지 않고 살육한다. 그래서인지 진실을 몰랐을 때의 에스드라스크리산타 등은 신성한 존재들을 숙청하고 파문하려 한다며 참회자를 경계하거나 적대했다. 또 게임 초반에는 자신이 죽인 교단 파수꾼의 피를 카피로테에 가득 받아 뒤집어쓰는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5] 무자비한 것 외에 정신력 또한 극한으로 강해서 기적으로 괴물에 가깝게 변해버린 존재들을 앞에 두고 동요하는 기색 하나 보이지 않는다.[6]

한편 플레이어가 게임내의 모든 퀘스트를 재깍재깍 수락 및 처리한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뼛속까지 냉혹한 사람은 결코 아니며 오히려 선량한 면을 자주 드러낸다. 몰래 병자들을 돌보는 알베로의 수도사들에게 약초를 조달하여 병자들의 회복을 돕고, 기적의 저주로 인해 누명을 써 무고하게 살해당한 소녀의 시신 조각을 전부 찾아와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주며, 두 팔을 동여맨 채 걷는 수도자의 순례를 도와주고, 병사들의 부상을 전부 몰아받는 기적으로 인해 고통받는 성녀에게 세 개의 징표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해방시켜 주는 등,[7] 여러 선행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선을 베풀면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알베로도 사람이 북적이는 활기찬 마을이 되고 알베로 내 교회도 부흥하게 된다. 2편의 엔딩에서 참회자에게 도움받은 이들이 승천한 참회자를 맞이하는 것을 봐도 1편에서 사람들을 도와준 것이 정사일 것이다.

또 본인의 대사는 없을지언정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인 NPC와 이야기할 때에는 항상 칼을 집어넣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예의바른 면도 있다. DLC 업데이트 후에는 알베로에 강아지가 등장하게 되는데, 상호작용을 하면 쓰다듬으며 귀여워하는 굉장히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워낙 도살자스럽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 경건한 신자로, 황혼의 상처 트레일러에서는 묵주를 들고 기도하는 모습이 지나간다.

종합하자면 쿠스토디아의 미쳐 돌아가는 세계관에 걸맞게 잔혹하고 광신적인 면모가 있지만, 정작 쿠스토디아 교황청의 핵심 교리인 만인의 고통과 참회에 전적으로 순종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이를 구원할 길을 모색하는 아웃사이더 위치에 놓여 있다. 이런 모습은 여러 퀘스트를 진행하는 모습과 1편의 3가지 엔딩에서도 잘 드러난다.

4. 능력

4.1. 1부

파일:메아쿨파.png
메아 쿨파
주 무기로 죄에서 태어난 검인 메아 쿨파(Mea Culpa: 내 탓이오)[8]를 사용하는데, 본래 비틀린 자의 조각상이었지만 독실한 여인이 조각상으로 가슴을 찧으며 참회하던 도중 조각상의 받침대에서 칼날이 솟아나면서 검같은 형상이 되었다.[9] 원래 비틀린 자의 조각상이었던 부분을 손잡이처럼 잡고 사용하는데, 손잡이에서 뻗은 나뭇가지 장식 때문에 마치 톱처럼 날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다. 검의 재질은 감싸인 고뇌의 크리산타 최종 페이즈의 대사[10]에 따르면 청동 재질인 듯하다.[11] 물리적 재질은 대단하지 않지만 거대한 적들도 단칼에 베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무기다. 2편에서 돌진, 낙하, 차지 공격이 각각 세(네) 개의 무기로 나뉘어진 것을 보면 역으로 그 모든 기능을 혼자서 수행할 수 있었던 메아 쿨파가 얼마나 만능 무기였는지 체감할 수 있다.

엔딩에 따라 쿠스토디아에서 비틀린 기적의 영향이 사라짐에 따라 기적에 의해 검이 되었던 메아 쿨파도 칼날이 부스러지고 평범한 비틀린 자의 조각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로써 메아 쿨파와는 영원히 안녕이라고 생각됐지만, Blasphemous 2의 DLC가 메아 쿨파를 주요 소재가 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2편에서도 메아 쿨파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당장 DLC 예고 기사에서도 '새로운(하지만 익숙한) 무기와 능력(A new (yet familiar) weapon and ability)'이라는 항목이 있는 것을 볼 때 메아 쿨파가 돌아올 것이 거의 확실시되었으며, DLC 상점 페이지에 '메아 쿨파가 잔혹한 공격, 파괴적인 콤보 및 특수 능력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확정되었다.

그 외에 피와 열정을 매개체로 한 마법을 보조 공격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혈액을 원거리 투척무기로 사용하거나 노래[12] 형태의 기도문을 마법처럼 구사하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4.2. 2부

전작과 동일한 복장으로 등장하나, 100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옷이 전체적으로 너덜너덜해지고 색도 진청색에서 보랏빛으로 빛이 바래는 등 세세한 디자인 변경을 추가했다고 한다.

1부와 달리 오른팔이 가시달린 나무덩굴의 형태로 변했는데, 팔이 어째서 이렇게 변했는지에 대해서는 게임 내에서 설명되지 않는다. 전작 아이템과 엔딩을 통해 오른팔이 변이한 이유를 대강 추측해볼 수 있는데, 작품 내에서 참회자는 데오그라시아스로부터 가시를 받아, 이것을 메아 쿨파의 손잡이 부분에 꽂고 다녔다. 여정 내내 지속적으로 참회자의 손바닥을 상처입힌 가시는 '쿠스토디아의 죄'로 성장했으며, 급기야 참회자의 신체 자체에 뿌리내려 팔 전체를 대체해버린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뒤틀린 기적의 영향일 수도 있고, 아니면 1편에서 참회자가 소생했던 것처럼 비틀린 자가 참회자의 여정에 도움이 되도록 축복을 내린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도 있다.

이 팔은 다른 무기들처럼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으며, 적들을 처형할 때의 모션에서만 사용한다. 평소에는 평범한 팔로 기능하지만 이 때에는 채찍처럼 길게 늘어나거나 여러 가닥으로 분리시켜 대상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 있다. 또 불 뿜는 노인같은 대형 적을 이 오른주먹 한방에 짓이겨버리는 걸 보면 보기와 달리 완력이 무시무시한 모양이다.

2편에서는 평범한 조각상으로 돌아간 메아 쿨파 대신 3가지 무기를 사용하는데, 피를 매개로 한 정신계 공격에 특화된 펄션 "루에고 알 알바(Ruego Al Alba)"[13], 고속의 전격 공격에 특화된 레이피어&망고슈 조합의 쌍검 "사르미엔토 & 센테야(Sarmiento & Centella)"[14], 육중한 파괴력과 화염 공격에 특화된 철퇴형 향로 "베레딕토(Veredicto)"[15] 세 가지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후 유료 DLC가 발매되며 평사도 아스테리온을 상대로 궁지에 올리자, 아눈시아다의 희생으로 메아 쿨파 또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열정을 사용하는 보조 마법 역시 2가지로 세분화 되었는데, 위력이 약한 대신 시전 즉시 발동되는 즉발성 마법 "구절"과 발동에 시간이 걸리지만 강력한 위력의 "성가"가 있다.

5. 행적

5.1. 프리퀄 - Blasphemous: The Kneeling

본래 '침묵의 비탄(The Silent Sorrow)' 이라는 수도회에 소속된 신자였으나, 어느 날 침묵의 비탄 단원 전체가 이단으로 몰리고 교황의 친위대인 기름 부어진 군단에게 숙청당해 '영원한 비탄의 구렁'으로 떨어지는 처벌을 받으면서 수도회의 마지막 생존자가 되고 만다. 홀로 있었기에 운좋게도 학살을 피한 참회자는 데삼파라도스라는 기적의 저주를 받은 여인의 인도로 카피로테를 쓰고, 독실한 여인상에서 메아 쿨파를 뽑아들게 된다. 그러나 그 직후 그를 처리하러 온 크리산타와 대치하면서 맞서 싸우지만 칼에 베여 한번 사망하고, 그 시신은 다른 수도회 사람들과 같이 구덩이에 던져지는 것으로 프리퀄 코믹스는 끝난다.

주인공이 속한 "침묵의 비탄 수도회"는 프리퀄과 게임 본편에서 교황측 세력에게 박해를 받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박해의 이유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주인공이 속했던 수도회는 현재 쿠스토디아의 상태를 부정적으로 보고 기적의 분노를 가라앉히려고 했으나 지금의 상태를 바람직한 것으로 본 교황에게 제대로 찍혀 모조리 숙청당한 것으로 추정된다.[16] 상당히 거대한 규모의 수도회였는지 족히 수백에서 수천은 되어보이는 신도들의 시체가 쌓여, 문자 그대로 언덕을 이루고 있다.

5.2. Blasphemous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참회자는 구렁에 떨어지고도 파수꾼과 더불어 살아남았으며, 그 과정에서 변이도 겪지 않았다.[17] 이후 교단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참회를 위해 '기적'의 원흉지인 '고통의 요람(Cradle of Affliction)'이 있는 곳, '성모들의 성모 교회(Mother of Mothers of the Churches)'로 가야 했으며, 금단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세 가지 시련'을 겪어야 했다. 참회자는 세 가지 시련을 겪기 위해 기적으로 타락한 쿠스토디아 곳곳을 순례하며 기적에 의해 변이된 자들을 무찌르고 기적으로 인해 고뇌하거나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게 된다.

이후 참회자가 게임 끝에 맞을 수 있는 결말들은 Blasphemous/엔딩 문서 참고.

5.3. Blasphemous 2

1편에 이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1편 시점에서 1,00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참회자를 지키다 석상으로 변한 데오그라시아스가 안고 있던 석관에서 깨어난다. 전작에서 무기로서 임무를 다하고 칼날이 부서지면서 뒤틀린 자의 조각상으로 돌아간 메아 쿨파를 대신해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하며,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물리치고 기적의 저주를 받은 사람들을 돕는 한편, 대신심회의 일원들과 그들의 수장인 최초의 참회자, 그리고 현신하려는 기적의 피조물을 처단하기 위한 두 번째 여정에 나선다.

이후 참회자가 게임 끝에 맞을 수 있는 결말들은 Blasphemous 2/엔딩 문단 참고.

6. 기타

참회자의 사망 시에 등장하는 문구인 "EXEMPLARIS EXCOMVNICATIONIS""신에게 버림받은 자의 예시"를 의미하며, 곧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참회자를 두고 "보십시오, 그렇게 기적의 뜻을 따르지 않고 반항하며 날뛰더니 이에 기적에게 버림받아 비참하게 죽지 않았습니까?"라며 비웃으며 비난하는 것과 같다.[18]

본 문서에도 언급되어있듯 특유의 위로 솟은 가면은 스페인의 고행자나 죄인들이 참회를 목적으로 쓴 카피로테에서 따왔다. 생긴 임팩트가 강해 트래픽콘이나 꼬깔콘을 뒤집어썼다고 하거나 뚱이랑 엮기도 한다. 얼굴이 새겨진 투구를 쓰고 투구와 칼날에 가시가 돋혀있다는 점에서 다크 소울 2거울의 기사엘든 링철가시 엘레메르와 닮았다는 평도 있다.

그 인상적인 외양 때문에 게임 외적으로는 공식과 비공식을 불문하고 장난스럽게 다루어지기도 한다. 2019년 12월 17일 업데이트 뉴스에서는 페이스앱으로 만들어진 참회자가 해맑게 웃는 이미지가 도입부부터 실리기도 했고, 2020년 DLC 버그 픽스 뉴스에서도 초반에 교통표지판을 들고 트래픽콘을 뒤집어쓴 참회자 이미지가 실려있다.

Bounty Battle이라는 난투형 대전 게임에 게스트 출연한다.

1편에는 제자리에 방치할 때의 전용모션이 있다. 잠깐 위를 올려다보고 카피로테의 눈구멍에서 피눈물이 줄줄 흘러나오는데, 눈물을 쓱 닦아낸 뒤 메아쿨파를 한번 휘두른다. 2편에서는 무기가 다양해졌고, 각 무기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가 어려웠는지 무기를 집어넣고 비스듬히 서 등을 보이는 자세로 통일되었다.[19] 더구나 방치 모션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편보다 매우 길어져 방치 모션이 아예 없다고 아는 경우도 있다.

공식 아트북에 실린 참회자의 극초기 디자인은 카피로테 투구가 아닌 챙넓은 모자를 쓰고 뱀파이어 킬러를 연상케 하는 사슬 채찍이나 모닝스타를 든 디자인이었다. 2부 컨셉 아트에서도 르네상스 풍의 복장이나 총기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컨셉을 시도한 흔적을 볼 수 있다.


[1] 데오그라시아스는 주인공과 자신을 '우리 참회자들(We penitents)'이라 묶으면서 자신도 참회하는 자임을 드러내며, 감싸인 고뇌의 크리산타도 스스로를 '참회자 크리산타(Crisanta in penance)'라고 자칭하는 대사가 있다. 천 년이 지난 2편에서도 묵주 장인 사그라리오가 묵주를 엮고 그 신비를 입증하는 것을 제 스스로의 참회라고 고백하는 대사가 존재한다.[2] 다만 디지털 코믹스의 데삼파라도스의 언급(기적이 당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했고, 돌이킬 수 없는 침묵의 서약을 내렸다)에 따르면 참회자가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된 데는 본인의 신념적 이유 뿐만 아니라 기적의 부자연적인 개입도 있었던 모양이다.[3]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체력과 열정을 올려주는 촛불과 상호작용하면 불을 훅 불어 끄는 소리가 난다.[4] 현대에도 카르투시오회와 같은 사례가 남아 있다[5] 교단 사람들이 몰살당하고 자신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명 혹은 복수를 완수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6] 거대한 뱀 시에르페스와 전투했을 때에는 시에르페스가 최후의 발악으로 참회자를 집어삼키는데, 참회자는 오히려 뱃속에서 시에르페스의 내장을 난자해 죽여버린 뒤 눈구멍으로 빠져나온다. 또 정식 발매판에서는 삭제된 장면이지만 멜키아데스의 지팡이에 찍혀 죽을 때에는 몸이 지팡이에 으깨지고 다리까지 떨어져나가는데, 그 지경에 이르러서도 메아쿨파를 휘두르려는 무시무시한 집념을 보여준다.[7] 성녀를 살리지 않을 경우 '고통에서 해방한다'는 선택도 가능하며, 이때 참회자는 성녀를 죽여서 더는 고문받지 않게 해준다. 어느 선택을 하든 간에 쿠스토디아의 성인으로 인정받은 사람을 모독한 셈이 되고, 더 나아가 기적의 의지를 부정하는 꼴이기에 이단낙인 찍히기 딱 좋은 위험한 행동이다.[8] 라틴어로, 미사의 시작 예식 중 참회 때 3번 외치게 된다. 마지막 참회 시에는 강조의 뜻으로 '메아 막시마 쿨파(Mea Maxima Culpa)'라고 하기도 하며, 이는 '나의 큰 잘못이외다'라는 뜻이다.[9] 참회하던 여인은 그대로 솟아난 칼날에 꿰뚫려 "메아 쿨파"라는 유언을 남긴 채 석상이 되었고, 그게 검의 이름이 되었다.[10] "그대의 손에 있는 그 검은… 드높은 뜻이 내게 노래하고 있다… 이단의 신앙심이 스며든 그 청동의 검으로부터 어떻게 해서든 도망치라…" 메아 쿨파의 물리적 재질이 직접 언급되는 대목은 게임 전체를 통틀어 이 대사뿐이다. 아트북에도 메아 쿨파의 재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애초에 재질만 청동일뿐 기적의 산물인 시점에서 파괴력은 기적의 힘에서 오기 때문이다.[11] 보통 청동은 노란색 내지는 황색이며 녹이 슬면 청색이 되므로 색상은 녹이 슬면서 변한 것으로 보인다.[12] 베르디알레스, 사에타, 칸테 혼도 등 각 마법의 명칭은 스페인 전통 음악과 춤에서 이름을 따왔다.[13] 스페인어로 새벽기도를 뜻하는 단어다.[14] 각각 스페인어로 포도나무의 덩굴번갯불 혹은 매우 빠른 사람을 뜻한다.[15] 스페인어로 판결을 뜻하는 단어다.[16] 실제로 배드 엔딩에서 황금 옥좌 아래에 수많은 침묵의 비탄 수도회 신자들의 카피로테가 잔뜩 쌓여있는데, 참회자는 물론이고 그 이전에 수많은 신자들이 황금 옥좌를 통해 죄를 참회하려는 시도를 여러 번 했던 것으로 보인다.[17] 이를 두고 기적의 선택을 받았단 추측도 있다. 실제로 프리퀄에서 크리산타가 '네가 만약 기적의 선택을 받는다면 우리는 또 만나게 될 수 있겠지'라고 조롱하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된다.[18] 초기 프로토타입 당시에는 소울 시리즈처럼 화면 중앙을 가로지르는 검은 박스와 함께 "YOU DIED"가 나왔다.[19] NPC와 대화할 때와 동일한 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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