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0:43:15

차우 사라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시작점과 최후의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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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스타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4. 스타크래프트 2 스토리 종료 이후

1. 소개

차우 사라(Chau Sara)는 스타크래프트 코프룰루 구역을 이루는 황무지 형태의 행성들 중 한 곳으로, 스타크래프트 데모 버전의 배경이며, 후에 스타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해당 미션들을 받아서 할 수도 있다. 앞 글자가 같다고 흔히 착각하는 것이지만, 본편에서 용암이 들끓고, 저그 본성으로 종종 등장하는 (Char)와는 전혀 다른 행성이니 유의.[1]

2. 스타크래프트

본래 테란 연합의 거주지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연합군과 코랄의 후예가 밀고 당기다가 외계 생명체의 침공을 가장 먼저 맞닥뜨린 곳이다. 마 사라와 같은 항성계에 있다. 책임자는 콜린스 행정관. 코랄의 후예가 습격하자 연합이 그들을 진압하라고 알파 전대, 게임상 주인공인 알파 전대 중위(Lieutenant), 에드먼드 듀크 장군을 급파하여 연합군이 코랄의 후예 거점을 진압하는데, 정체불명의 외계 생물체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난다(2499년 11월). 그런데 연합에서는 어째 알았는지 케르베로스 사령관이 이끄는 특수부대인 케르베로스(Cerberus) 부대에 차우 사라 행성의 작전 지휘권을 임시로 넘기고 이들을 급파하고, 이들은 한 번 외계 생물체의 소탕이 끝나자마자 나타나서 보고한다. 그리고 연합에서는 과학자들을 차우 사라에 급파하여 이 생명체들을 연구시키지만 이들이 있던 연구 시설에서 그 외계 생물체가 습격해 내부에 고립되자 케르베로스가 주인공에게 병력을 지원하면서 명령하여[2] 과학자들과 경비 병력을 구출한다. 과학자 구출 후, 행성에 자리잡은 외계 생물체를 박멸하지만 돌연 연합의 정책이 바뀌어 외계 생명체 공격을 중단하고 관측만 할 것을 요구받아 케르베로스 팀은 자신들의 파견 사실을 절대로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차우 사라 행성에서 알파 전대와 함께 퇴각한다. 행정관과 주인공의 언급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은 2499년 12월 8일, 또 다른 외계인 함대가 실시한 행성 정화로 인해 행성 표면이 잿더미가 되어 원래의 황무지가 된다. 이는 스타크래프트의 인트로에서도 비슷하게 묘사되었다.

[3][4]

다음 캠페인인 정식 버전 테란 에피소드의 첫 무대는 이웃 행성인 마 사라이다. 미션 1에서 4일 전은 차우 사라가 외계 함대에 파괴됐음을 짤막하게 언급함으로써 확인 사살. 다만 작중 해당 함대 사령관이 보여준 성품과 달리 애꿎은 고물상 선박까지 거치적 거린다고 함께 없애는 것은 아이러니하다.[5] 그리고 선박이 본격적으로 분쇄될 시점에 사람이 터져 죽는 잔인한 장면이 나오니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시청할 때 주의할 것. 국내 틴 버전에서 이 장면은 삭제되었다.

파일:external/mygaming.co.za/chau_sara_863219317.jpg
스타크래프트 2 삽화의 묘사.

팬이 만든 궤도 폭격 장면.[6] 스타크래프트 정식판의 캠페인에서는 짤막한 작중 언급과 설정으로만 나오나, 결과적으로는 코프룰루 구역의 운명을 뒤집어놓을 중대한 사건들의 시발점이다.
  • 테란 연합은 차우 사라를 통하여 저그와 프로토스를 처음 접하였으며, 이 때 이 외계 세력들로부터 시민들을 지켜내기보다는 무기화하려는 생각에 침략지 주민들을 방치하는 악행들을 행함으로서 신망을 잃고 수많은 내부의 적들을 낳고, 이들이 코랄의 후예 같은 반군세력에 가담하면서 연합의 붕괴로 이어진다.
  • 태사다르는 차우 사라에 폭격을 가하는 것을 반대했으나, 대의회의 명령과 저그가 이미 행성의 인간 상당수를 오염시키거나 죽였다고 판단했기에 어쩌지 못하고 차우 사라를 불태웠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로 태사다르는 죄책감에 빠지고, 대의회의 명령에 심각한 의문을 품는다. 그로 인해 저그를 막을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조사를 행하다 제라툴암흑 기사들과 만나고 그들의 가르침을 받기에 이른다.
  • 마 사라, 안티가 프라임에서의 사건, 차우 사라에서 대학살극은 짐 레이너사라 케리건이 프로토스에게서 경각심을 품는 원인이다. 짐 레이너는 프로토스와 우연히 동맹을 맺어 적대감을 허물었지만, 사라 케리건의 경우는 프로토스에 대한 경각심 때문에[7] 타소니스에 상륙하여 결국 초월체의 모략에 넘어가 칼날 여왕으로 거듭난다. 정리하면 차우 사라에서의 사건은 칼날 여왕 탄생의 간접적인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 셈.
  • 저그의 초월체젤나가의 정보를 거쳐서만 어렴풋이 알던 프로토스를 이곳에서 처음으로 보며, 프로토스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알기 위해 일부러 제대로 반격을 않고 차우 사라의 표면을 포격으로 날려버리는 프로토스를 지켜본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함대가 차우 사라를 잔혹하면서도 아름답게 불태우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때문에 프로토스를 한시라도 빨리 흡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는 아이어 침공으로 이어지게 된다.[8]

3.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스타크래프트 2에서 다시 비중이 생겼다. 차우 사라는 프로토스 함대의 포격으로 폐허로 바뀌었는데, 그 반대로 특이한 성질을 지니는 광물질이 나왔다. 이를 확인한 켈모리안 조합에서 마 사라와 함께 권리를 주장하면서 차우 사라를 장악하고 자원을 캔다.

4. 스타크래프트 2 스토리 종료 이후

스타크래프트: 진화에서는 차우 사라에서의 충돌이 프로토스와 테란의 평화협정 이후에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이 때문에 자치령에 스파이로 파견된 울라부는 테란 염동력자를 찾으려고 참석한 차우 사라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유가족들 모임에서 곤욕을 치렀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차우 사라를 공격한 태사다르는 칼라이이며 당시엔 댈람이 형성되지도 않았으니 네라짐 출신인 울라부에게 비난하는건 헛짓이지만, 프로토스 분파를 자세히 알 리 없는 테란 민간인 입장에서는 그 놈이 그놈일 뿐이기 때문에 큰 실랑이가 생기기까지 했다. 한편 차우 사라를 포함한 생명체가 없는 일부 행성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우 사라에서도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아직은 이끼 같은 게 새로 돋아났을 뿐이긴 하다.

협동전 임무멩스크는 적이 프로토스임을 확인하면 차우 사라를 기억하라고 말하는데, 현실의 진주만 공습, 9.11 테러 정도로 충격이 큰 사건이었던 듯. 두 개의 적대적 외계 문명을 한 행성에서 조우했고, 둘 다 인류를 침공했으니 분명히 코프룰루 인류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9]
[1] 소설 스타크래프트에서 이와 같은 착각을 한 흔적이 보인다. 해당 소설에서 저그의 본거지는 차우 사라로 나온다. 프로토스의 행성 정화에 행성 표면이 날아가 용암 지대가 되어 아무도 거주하려 들지 않고 오직 저그만이 다시 돌아와 본성으로 삼았다는 설정.[2] 이 때 케르베로스가 콜린스의 말은 완전히 무시하고 주인공에게 명령한다.[3] 참고로 이 우주선은 스타크래프트의 삭제된 유닛 화물선(Cargo Ship)이다. 마지막에 잔인한 장면이 나오니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시청 시에 주의할 것. 광선 때문인지 아니면 우주공간에 맨몸으로 나가면 터져 죽는다는 속설에 따른 장면인지는 정확하게는 불명. 맥락으로 보면 우주모함(캐리어)의 행성 정화 광선이 테란 화물선을 통째로 파괴하며 폭발에 휘말려 즉사시키는 장면으로 보인다.[4] 국내 틴(Teen) 버전에서는 이 장면이 삭제되었는데, 그 외에도 테란 캠페인 엔딩에서 잘린 팔, 저그 동영상 중 아메리고 호 전투에서 히드라에게 관통당하는 마린 병사의 모습 등이 삭제되었다.[5] 너무 큰 함선이라 함포 바로 주변에는 이를 인지하는 센서가 없었거나, 함장 관련 설정이 정립되기 전 프로토스의 첫인상을 묘사하는 연출에 집중해서 생겨난 설정과 시네마틱의 괴리일 가능성이 높다.[6] 오리지널 영상과 달리 해당 영상에서는 우주모함 자체의 빔 포격으로 행해진다. 우주모함이 뭔 광선포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설정상 우주모함은 플라즈마 주포를 하나씩 들고 다닌다. 밸런스상은 구현되지 못했다.게임에서도 요격기 쓰면서 행성정화 주포 쓰고 차원도약 하면 밸붕이다. 물론 프로토스 유닛 자체가 다 밸붕이라 전부 핵너프를 먹이고 게임에 구현한 건 함정. 다만 프로토스 유닛 개개인은 저그나 테란에 비해 엄청나게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대신 저그는 물론 테란보다도 훨씬 개체수가 적다. 각 개체의 힘은 비교도 안 되는 저그가 프로토스를 압박해 고향 행성까지 지배해버린 게 그 말도 안 되는 물량의 힘이다. 즉, 실제 설정을 구현했으면 프로토스와 저그의 싸움은 극소수의 엄청 강력한 프로토스 유닛들이 개떼처럼 몰려드는 저그를 상대하는, 그야말로 진프로토스 무쌍같은 게임이 됐어야 한다. 이를 그나마 재현한 캠페인이 에피소드 3의 6번째 미션과 다크 벤전스의 A분기와 B분기 4번째 미션.[7] 뉴 게티즈버그 전투 당시에 케리건은 "프로토스는 저그뿐 아니라 우리 세계 전체를 쓸어버리러 온 것"이라며 레이너를 설득하는데, 사실 프로토스는 테란에 대한 적대감정이 전혀 없이 저그를 쓸어버리기 위해 온 것이다. 물론 프로토스가 차우 사라와 마 사라를 쓸어버리는 걸 본 케리건은 이걸 알 도리가 없었겠지만.[8] 저그는 그동안 그저 여기저기 떠돌다가 쓸모 있는 생명체가 보이면 흡수하고 없으면 몰살시키는 일만 하며 방랑하는 패턴만 고수해왔으나, 프로토스 상대로는 유일하게 대놓고 침공하였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 등장한 초월체의 창조자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9] 앞서 인간이 발견한 외계생물이 없는 건 아니지만, 문명은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