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유가오카역 남쪽 출구 쪽 벚나무길 일대. |
지유가오카 상인회에서 만든 공식 웹 가이드 사이트 : http://www.jiyugaoka-abc.com/
도큐 도요코선, 도큐 오이마치선 지유가오카역 일대를 칭한다. 일본 도쿄도 메구로구와 세타가야구 경계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1], 역 안에도 메구로와 세타가야의 신문이 놓여있고, 근처 상점에서도 두 지역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디저트류, 잡화류, 카페 등으로 유명하기도 하며, 살고 싶은 동네에 자주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 동네. 현지 주민들은 지유가오카를 짧게 줄여 쥬-가오카 혹은 그냥 가오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2. 의미
지명은 '자유의 언덕'[2]이라는 의미인데, 그 유래는 유래는 1928년 이 동네에 지어진 학교재단인 지유가오카학원 및 지유가오카학원 고등학교로부터이다. 그리고 그 후에 일본 현대무용의 선구자인 이시이 바쿠(石井漠)[3]가, 지유가오카의 이름을 딴 무용연습실을 지어 주소도 지유가오카 ○번지라 부르기 시작, 그 후 점점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부르면서 진짜로 동네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원래 이 지역 일대는 衾(후스마)로 불리기도 하여, 쿠혼부츠에서 이름을 바꿀 때에도, 지유가오카가 아닌 후스마역으로 불릴 예정이었다고 한다.[4] 그렇기 때문에 언덕이란 이름이 붙은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늪지를 메꿔 만든 토지이기 때문에 저지대가 많고 2~3번가를 제외하면 언덕은 많지 않다.3. 관광
기치조지와 함께 살기 좋은 거리로 꼽히며 일본인에게는 'オシャレな街(멋쟁이 거리)'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역 주변은 아기자기한 숍이나 카페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고 주변의 고급 주택가도 가지런히 정비되어 있다. 또한 남쪽 출구에서 약 5~10분만 걸으면 도큐 메구로선 오쿠사와역이다. 애초에 남쪽 출구 일대가 세타가야 오쿠사와[5]기도 하다.몽상클레르, 스위트 포레스트 등 이름난 브런치, 디저트 카페가 많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남쪽 출구에 벚꽃나무 가로수길이 있기 때문인지 왠지 한국 사람들에게는 일본의 가로수길(?)이라는 인식이 있는 듯 하다. 봄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 일대는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아름답다. 이 벚꽃길을 10분~15분 정도 쭉 따라가다 보면 미도리가오카역에 도착한다. 평소에도 나무 밑에서 한 캔 마시는 젊은이들이나 강아지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지유가오카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라비타(ラ・ヴィータ)'라는 상가 전체를 아예 유럽풍으로 꾸민 구역이 있는데 실제로는 주민들도 별 신경 안쓰는 곳이라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하는 경우가 많고[6]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실망한다카더라(...) 가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역 정면출구를 나와서 미즈호은행(파란 간판)과 화과자가게 사이 거리를 5~10분 정도 쭉 걸어가면 왼편에 있다. 근데 진짜 규모가 작은지라 중간에 걸어가다보면 뭔가 유럽풍 건물이 보일건데 거기 뒤쪽에 있다.[7]
라 비타 규모가 어느정도로 작은지 감이 안 올수도 있는데 일반 학교 운동장 크기의 1/4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나마 장사하는 가게도 2개뿐이라 차라리 지유가오카역 근처 상가를 돌아다니는게 훨씬 낫다. [8]
그리고 그 가는길에 SMBC PRESTIA(옛 일본시티은행)가 있다. 혹여나 여행중에 자금이 떨어진 사람들은 이곳 ATM에서 돈을 뽑을 수 있다.
4. 대중매체에서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자전적 소설 《창가의 토토》에서 이 지역에 대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해당 저서의 주 무대이자 작가가 다녔던 대안학교인 토모에 학원이 이 지역에 있었기 때문. 토모에 학원은 지유가오카의 유래가 된 지유가오카학원 내 학교인 지유가오카 소학교를 코바야시 소사쿠(小林宗作)가 1930년대에 인수해 만들어진 학교로, 작가 후기에 따르면 학원은 도쿄 대공습 당시 폭격으로 사라졌지만 역 근처 슈퍼마켓이 학원이 있던 곳이였다고 한다. 1988년에 이 슈퍼마켓 앞에 과거 이 곳이 토모에 학원이 있던 곳이라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관련 기사홍상수의 자유의 언덕은 이 지역에서 따왔다.
[1] 대부분이 메구로구에 속해있지만 남쪽 출구 일대는 세타가야구다.[2] '자유가 언덕'이라는 뜻이 아니다.[3] 이 사람은 최승희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4] 출처 : https://www.city.meguro.tokyo.jp/gyosei/shokai_rekishi/konnamachi/michi/chimei/seibu/jiyugaoka.html (메구로구 홈페이지, 일어)[5] 오쿠사와는 1~7정목으로 나뉘어있어 굉장히 넓다.[6] 인지도 자체가 동네에 있는 상업시설1 수준일 것이다.[7] 밤에 가보면 현지인 커플들이 소소하게 데이트 오는 정도다.[8] 한국의 아브뉴프랑과 비슷한 분위기이며 훨씬 작다. 이걸보려고 찾아가는건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