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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드라마 시즌 1)/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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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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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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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eee> 정진수 민혜진 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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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eee> 진경훈 배영재 송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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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천세형 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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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피소드 목록2. 줄거리
2.1. 1회2.2. 2회2.3. 3회2.4. 4회2.5. 5회2.6. 6회

1. 에피소드 목록

회차 에피소드 러닝 타임 비고
1 대낮 도시한복판에서 한 남자를 무자비하게 죽이는 괴생물체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는 공포에 질린 시민들에게 설파한다.
죄지은 자들에게 지옥행이 선고된 것이라고.
48분
2 또 다른 지옥행이 예고되었다.
5일 후 죽는다는 신의 고지를 받고 정진수를 찾아간 박정자.
새진리회는 거액을 제안한다.
그 대가는? 지옥 시연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것.
53분
3 인간은 더욱 정의로워질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신의 심판이 도래했음을 경고하는 정진수.
진경훈 형사가 가출한 딸을 찾는동안 화살촉은 민혜진 변호사에게 응징을 가한다.
53분
4 무언가를 숨긴 채 사라진 동료를 찾아 나선 배영재 PD.
외진 낚시터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 아연실색한다.
한편,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천사의 예언이 전달된다.
42분
5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한다.
절망에 빠진 배영재는 간절한 마음으로 한 남자를 추적한다.
증발한 자들의 행적을 쫓던 새 진리회.
소문으로 떠돌던 수상한 단체의 꼬리를 잡는다.
55분
6 세상에 알려지면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다음 시연 당사자의 놀라운 정체를 알게 된 새진리회는 필사의 추적을 시작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시연의 공개를 막아야 한다.
60분

2. 줄거리

2.1. 1회


2022년 11월 10일, 세간에서는 최근 한창 세를 떨치는 신흥종교 '새진리회'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는 죽을 날짜를 알려주는 '고지'와 지옥의 사자들이 사형을 집행하는 '시연'에 대해 열심히 설파했는데, 시민들은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그때 한 남자가 서울의 한 카페[1]에서 시간을 확인하며 전전긍긍한다. 핸드폰의 시계 화면이 13시 19분이 20분으로 바뀌자 남자는 식겁하지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다시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몇 초 후에 쿵 하는 소리와 진동이 들려 사람들은 모두 당황한다. 이윽고 갑자기 카페 유리를 깨고 뛰어들어온 검은 괴물들이 남자를 구타한다. 한 방 맞고 날아간 남자는 인파를 밀치고 급히 도주하지만 괴물들은 집요하게 쫓아오고, 밑에 숨어있던 남자를 끌어낸다. 그리고 잔혹하게 구타한 뒤[2] 동시에 손을 내밀고, 손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나와 남자를 태워 잿더미로 만든다. 남자가 죽은 후 괴물들은 그대로 어느 건물 회전문으로 달려가 보이지 않는 벽을 통과하여 사라진다.

백주대낮에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살해하는 사건은 순식간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연히 경찰도 사건 수사에 나선다. 경찰 회의에서 죽은 남자의 이름은 주명훈으로, 무직이고 2년 전 이혼한 뒤 혼자 살고 있었다는 내용이 설명된다. 경찰 반장은 회의를 중단하고, 형사들에게 각자 수사 담당을 설명하며 해산시킨다. 새진리회 수사를 담당한 진경훈 형사는 동료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지만 모든 흔적은 피해자의 것 뿐, 범인의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근처에서 강연을 하는 새진리회 집회 쪽으로 간다. 정진수는 이번 사건처럼 죽은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신의 의도는 "인간은 더 정의로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강연이 끝나고 떠나는 정진수에게 진경훈과 동료형사는 경찰임을 밝히고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데, 진경훈은 그 옆에서 자신의 딸인 진희정이 집회 뒷정리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진희정에게 지금 학원에 있을 시간 아니냐며 따지자 별일 아니라고 대꾸하며 급히 집으로 돌아가고, 정진수는 아빠가 경찰이란 말은 들었는데 이런 우연이 있냐며 인터뷰일정을 위해 집으로 가는 길에서 신의 의도를 알게 된 경위를 알려준다.[3]

정진수는 본래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보육원 태생으로 사는 데 별 흥미가 없어 철이 들고 나서는 죽고 싶어했다고 한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죽기 위해 보육원에서 돈을 받고 독립할 나이가 되는 20세까지 기다렸는데, 죽을 자리를 찾기 위해 떠난 티베트 고원에서 사자들이 한 사람을 시연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걸 보고 삶의 의미를 깨달은 정진수는 신의 흔적을 찾기 위해 10년을 돌아다닌 끝에 어렴풋이 신의 의도를 깨달았다는 것. 정진수는 인간이 더 정의롭기를 바라는 신의 의도를 알리는 것 외에는 다른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진경훈 형사는 뜯겨 죽지 않으려고 선하게 사는게 과연 정의라 할 수 있냐고 반문한다. 그러자 정진수는 공포가 아니면 무엇이 인간이 참회할 수 있도록 하냐고 반박했고, 진경훈은 그럼 그 신은 인간의 자율성을 믿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그러자 정진수는 진경훈의 아내가 살해당한 사건과 그 사건의 범죄자가 출소해서 잘 살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인간의 자율성이 만든 법 체계가 정의롭냐, 그 살해범은 참회하고 살고 있냐고 다시 반문한다. 그때 인터뷰 때문에 정진수를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인사를 하자, 정진수는 진경훈에게 번호를 주고 헤어진다. 집으로 돌아온 진경훈은 딸 진희정을 찾지만 진희정은 별일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둘러댄다. 진경훈은 정진수에 대해 조사하다 문득 그가 얘기했던 아내가 살해당한 사건과 그때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한숨을 쉰다.[4]

한편 서울의 어느 허름한 동네. 박정자라는 여자가 귀가하는데, 아들과 딸이 박정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가지고 숨어있다가 나타나 엄마의 생일을 축하한다. 그 순간 갑자기 허공에 거대한 얼굴(천사)이 나타나 5일 뒤 15시에 박정자는 죽고 지옥에 간다고 고지한다. 마침 아들이 휴대전화로 생일을 축하해주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지를 받는 모습이 물리적으로 기록된다.

그날 화살촉의 리더를 맡고 있는 한 스트리머는 서울역 한복판에 시연이 일어났는데 아직도 믿지 않는 사람이 있고 경찰이 피해자 주명훈의 죄를 밝히지 않고 수사를 한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신이 서울 한복판에 시연을 한 이유는 우리 화살촉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화살촉의 행태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던 소설가 김광진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주고 지옥행이라며 열심히 깐다. 그리고 우리는 신이 대충 방향을 정해주면 우리는 움직여야 하며, 그렇기에 화살촉이 있다고 주장하더니 화살촉 패거리들이 김광진을 납치한 뒤 마구 구타하고 강제로 사죄를 시키는 영상을 틀어준다. 김광진이 사죄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스트리머는 화살촉 대원에게 더 때리라고 시키고, 구타를 견디지 못한 김광진은 다시 사죄한다. 사죄를 받은 스트리머는 시청자들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명훈의 죄를 까발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방송을 마쳤다.

다음 날 경찰서로 출근한 진경훈은 변호사와 함께 진술하겠다며 경찰서에 출두한 김광진 소설가와 면담한다. 한편 동료 형사들은 김광진을 구타한 화살촉 패거리들을 심문하는데, 화살촉들은 형사들의 엄포에도 겁먹기는 커녕 우리가 재판을 받을 때까지 이 세상이 그대로 있을 것 같냐고 말한다. 한편 김광진과 동석한 민혜진 변호사는 이번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진경훈은 그에 동의하며 명함을 교환한다. 민혜진 변호사가 조사를 끝내고 돌아오니 박정자가 법률사무소에 찾아와 아들이 촬영했던 고지를 받는 영상을 보여주며, 새진리회에 영상을 보여주니 자신이 지옥에 가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알려준다.

2.2. 2회

박정자는 새진리회가 시연을 생중계하는 대가로 30억 원을 지급하기로 제안했다며 소도법률사무소 측에 30억원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내가 죽는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이 돈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 체결에 법적 도움을 요청한다. 민혜진의 선배 박영호 변호사는 어차피 진짜 시연이 일어날 리 없으니 이 참에 시연을 생중계해서 새진리회의 거짓을 까발리자고 주장한다.

다음 날 새진리회는 박정자와 계약을 맺기 위해 박정자의 집에 나타나고, 진경훈과 홍은표 형사도 사건 조사를 위해 동석한다. 진경훈은 정진수와 함께 박정자의 집으로 가는 길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예고 살인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주자, 정진수는 재밌다며 큰 개가 해를 베어물어 일식이 일어났다고 믿고 개를 잡기 위해 사냥꾼을 풀어놓은 고대 사람들의 일화를 들려주며 경찰이 꼭 그 일화의 사냥꾼과 같다고 말한다. 그 때 민혜진 변호사가 나타나 일식이 신의 분노라 믿고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킨 제사장보다는 낫다고 반박한다.

집 안에 들어간 진경훈 형사와 홍은표 형사는 부엌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박정자는 소도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함께 새진리회 측과 거실에서 계약 조항을 검토한다. 민혜진은 아이들의 신상은 절대 노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박정자의 신상 또한 생중계 전까지는 절대 노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정진수도 이에 동의한다. 이야기가 오고가던 중 화제는 박정자의 두 아이로 넘어가는데, 정진수는 박정자가 미혼모고 두 아이의 부모가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서 꼬치꼬치 캐묻는다. 왜 그런 걸 묻냐고 민혜진 변호사가 제지하자, 정진수는 왜 박정자 씨가 지옥에 가는지 궁금하다고 답변한다. 그때 박정자의 아들 박은율이 방 밖으로 나와 우리 엄마가 왜 지옥에 가냐고 정진수에게 따지고, 박정자는 아이들을 다시 방으로 데려간다.

계약을 끝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정진수는 민혜진에게 인간은 의미가 없으면 자멸하는 족속이니 제사장이 의미를 준 것 아니겠냐고 말한 뒤 사라진다. 선배 변호사는 생중계할 방송국은 하나도 없고 기껏에야 인터넷 화살촉 애들이나 관심 가질거라고 까고, 민혜진은 진경훈 형사에게 아이들은 캐나다에 있는 민혜진 친척집에 보내고 박정자 역시 캐나다로 이민 보내려고 한다고 알려준다.

그날 밤, 화살촉의 리더를 맡는 스트리머는 새진리회가 새로 고지를 받은 사람이 시연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게 됐다고 기쁘게 전한다. 그리고 새진리회가 죄인이 누군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밝히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하는데, 계약 현장에 동석했던 홍은표 형사가 박정자와 아이들의 신상을 방송 댓글로 유포해버린다. 한편 집에 돌아온 진경훈 형사는 딸 희정을 찾지만 희정은 집에 없었고, 희정은 전화로 경훈에게 친구 집에서 공부한다고 둘러댔으나 실제로는 정진수와 함께 있었다. 희정은 어머니가 죽은 사건을 언급하며 나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울고, 진수는 희정의 잘못이 아니라고 달래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민혜진은 박정자와 아이들의 신상이 유포된 사실을 알고 아이들을 먼저 캐나다로 보내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하면서 진경훈에게도 연락하고, 진경훈 역시 공항으로 출동한다. 스트리머는 인터넷 방송에서 박정자의 신상을 유포하며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죽였느니, 아이들의 사진에 멍이 있으니 박정자가 아이들을 때렸느니 온갖 추측을 남발하며 경찰이 안 나서면 우리들이 나서서 박정자의 죄를 증언할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선동한다. 스트리머가 열심히 선동하는 사이 아이들은 민혜진의 도움을 받아 공항에서 무사히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고 안전하게 한국을 벗어났다.[5][6]

한편 희정과 진수는 시골 마트에서 술을 사고 돌아가는 살인범을 멀리 차 안에서 지켜본다. 진수는 교묘히 살인범에게 벌을 내리자고 선동하고, 희정은 진수와 함께 살인범을 납치한 뒤 소각장에서 산 채로 태워버린다.[7] 살인범의 시신은 다음 날 어느 비닐하우스에서 마치 시연을 당한 것처럼 검게 타버린 채로 기자와 경찰들에게 발견된다.[8] 진경훈은 출근해서 반장에게 불려가 뉴스로 이 내용을 보고는 당황한다. 스트리머는 이 사건을 두고 인간이 벌하지 못한 죄인을 신이 벌했다고 주장하더니 박정자더러 어서 죄를 고백하라고 한다.

시연을 앞두고 집을 개조하던 날 박정자의 집 앞에는 박정자를 규탄하는 새진리회 신도들로 가득차고, 지상파 방송국까지 생중계하기로 결정한다. 민혜진의 선배 변호사는 이걸 두고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한탄한다. 같은 시각 경찰서에는 체포된 화살촉 대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화살촉들이 몰려와 난동을 피워 아수라장이 된다.

시연 당일, 무수한 새진리회 신도와 방송국,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연이 시작되었다. 얼굴을 가린 VIP들이 시연장에 입장하였다. 이들은 새진리회에 거액을 헌금한 대가로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시연을 지켜보고, 형사들과 SWAT도 총을 들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잠복한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선배 변호사는 민혜진에게 김정칠이라는 사람이 민혜진에게 보냈다는 소포를 준다. 시연 시각이 다가오자 민혜진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전화하겠냐고 물어보지만 박정자는 다 끝난 뒤에 하겠다고 말한다. 시연 시각이 되자 박정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시연장 밖에서 나가 시연을 지켜보고, 마침내 천사가 고지한 15시가 되자 갑자기 굉음이 들린다.

2.3. 3회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갑자기 굉음이 울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박정자 앞에서 벽을 부수고 검은 괴물들이 나타나 박정자를 공격한다. 경찰 반장은 급히 사격명령을 내리지만 지켜보던 SWAT와 형사 모두 갑작스러운 사태에 너무 놀라 나서지 못한다.[9] 진경훈 형사만이 홀로 뛰쳐나와 괴물에게 총을 쏘지만 괴물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고 진경훈 형사는 괴물이 날린 주먹에 맞아 실신한다. 방해꾼을 처리한 괴물들은 다시 박정자를 마구 팬 뒤[10]불태워버리고는 VIP가 있는 쪽으로 없어진다.

뒤늦게 방에 진입한 형사들은 처참한 광경에 경악한다. 다른 형사들은 그냥 지나가지만 홍은표 형사는 홀로 안경과 신발을 벗은 뒤 시신에 절을 하고, VIP와 방송국 기자, 신도들과 경찰들까지 몇몇을 제외한[11] 모든 사람들이 절을한다. 민혜진과 선배 변호사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모두를 쳐다보고, 경찰 반장은 털썩 주저앉는다.

얼마 뒤 병원에서 눈을 든 진경훈 형사는 사람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딸 희정도 없었고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다음 날[12] 진경훈 형사가 경찰서에 출근해서 TV를 켜 보니 방송국에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에 관해 보도하고 있었다. 방송국은 정진수가 오래 전부터 한 선행[13]을 보도하고, 정진수 의장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정진수는 인터뷰에서 신의 의도에 대해 설파하는데, 진경훈 형사가 화면을 자세히 보니 정진수가 있던 방 옷걸이에 희정이 입던 상의가 걸려 있었다.[14] 진경훈은 딸을 찾기 위해 정진수가 묵고 있는 고시원으로 달려가고, 정진수는 신의 의도를 전하는 것으로 쓰임을 다했다며 다음 부름이 있을 때까지 신의 자취를 쫓을 계획이라는 말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선언을 했다.

화살촉 스트리머는 정진수의 인터뷰에 감탄하면서 신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을 뿐, 그 기회를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향해 어제 시연 생중계를 보여주며 모두가 절할 때 절하지 않았던 소도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 사자들에게 총을 쏜 진경훈 형사를 저격하며 그들에 대한 테러를 선동한다. 이 방송을 본 민혜진은 즉시 캐나다 밴쿠버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하고 노모와 함께 망명을 준비한다. 민혜진이 짐을 챙기던 중 문득 김정칠이라는 사람이 보낸 소포 봉투를 뜯어보니 그 안에는 미래종교라는 교단에서 펴낸 책자가 들어 있었고, 거기에는 천사의 예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정진수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민혜진은 공항으로 가기 전에 먼저 사무소에 들르고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정진수는 20년 전에 고지를 받았다고 알려주는데, 사무소는 이미 화살촉의 습격을 받아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선배도 이미 화살촉의 집단린치를 당한 상황이었다. 거기에다 민혜진과 노모한테도 화살촉들이 달려와 집단폭행을 가한다. 그 과정에서 노모는 머리에 쇠몽둥이를 맞아 중상을 입고 급히 병원 응급실로 옮겨지지만, 민혜진을 알아본 의사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두어 이내 사망한다.[15]

한편 진경훈 형사는 고시원 앞에 진을 친 새진리회 신도들의 방해를 무시하고 고시원에 들어가지만 이미 정진수는 사라진 뒤였다. 허탕치고 밖으로 나오는 진경훈에게 새진리회 신도들이 달려와 온갖 물건을 던지고 집단 폭행하는데, 갑자기 정진수 의장이 화상 전화를 걸어온다.[16] 진경훈은 딸 희정이 어디에 있냐고 소리치지만, 정진수는 신도들에게 진경훈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뒤 어느 주소를 보낸다.

같은 시각 민혜진은 소포를 보낸 김정칠을 찾아간다. 김정칠 목사는 20년 전 정진수가 '고지'를 받았다고 고백하는 인터뷰 녹음본을 들려주었다. 녹음본을 들은 민혜진 변호사는 녹음 파일을 받아갈 수 있냐고 묻는데, 김정칠 목사는 천연덕스럽게 그 녹음 파일을 삭제해버린다. 그리고 며칠 전 정진수 회장이 자신에게 찾아와 인터뷰 사실을 숨기는 대가로 새진리회 의장직을 주겠다고 제안했으며, 믿음의 징표로 민혜진을 죽이는 조건을 요구했다고 알려준다. 깜짝 놀란 민혜진이 밖으로 나가니 밖에는 이미 연락받은 화살촉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붙잡힌 민혜진에게 김정칠은 "나는 정진수 의장과는 다른 의장이 될 거다"라고 말하며 작별인사를 건네고 사라지고, 민혜진은 화살촉들에게 집단 폭행당하고 미동조차 없는 채 그대로 인근 도랑에 버려진다.

약속대로 어느 폐교에서 정진수를 만난 진경훈은 정진수에게 희정의 위치를 묻지만, 정진수는 그건 이야기가 다 끝난 뒤에 알려주겠다며 자신이 20년 전 고지를 받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생 시절 천사를 만나 앞으로 20년 뒤 22시 30분에 죽고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들었다는 것. 정진수는 고지를 듣고 많이 혼란스러워했고, 처음에는 부정하기 위해서, 나중에는 예외를 찾기 위해 비슷한 사례를 열심히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진경훈과 만나고 10분 뒤에 죽는다고 알려준다.

살아가면서 거짓말 한 번 안하고 착하게 살아온 정진수는 자신이 왜 지옥에 가는지, 신의 의도가 무엇인지 10년 동안이나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알아낼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묘한 일이 일어나는데 어떠한 이유도 없다면 세상에는 폭동과 공황이 찾아올 거라면서, 이 기괴한 일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확실한 악인이 지옥에 간다고 꾸몄다고 알려준다.[17] 진경훈 형사가 왜 희정이를 이용했냐고 추궁하자 정진수는 진경훈이 자신에게 한 말 중 인간에게는 자율성이 있다는 말에 감동받았고, 그 말대로 진경훈에게 선택권을 주겠다고 말한다.

모든 이야기를 풀어낸 정진수는 희정은 진경훈의 집에 있다고 알려준 뒤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한다. 진경훈이 정진수가 사연당하는 장면을 찍어 세상에 공개하고 딸을 살인범으로 체포하는 선택지와, 정진수의 죽음과 딸의 범행을 은폐하는 선택지를 제안한 것. 전자를 고르면 진경훈이 말한 대로 '인간의 자율성'에 기반한 '정의로운 사회'가 이어지겠지만 대신 딸 희정은 살인범으로 감옥에 가게 되고, 후자를 고르면 신이 인간을 공포로 통치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지만 희정과 경훈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선택지였다. 진경훈은 갈등하고, 정진수는 앞으로의 미래는 형사님에게 맡길 테니 만일 은폐하는 선택지를 고른다면 자신의 시체를 치워줄 것을 부탁하고 진경훈의 눈앞에서 앉은 자세로 시연을 당한다. 진경훈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정진수가 시연당하는 모습과 검게 타버린 시체를 지켜보고, 집에 돌아와서 희정과 재회한다. 이후 도시 가운데 세워진 사자들의 동상이 나오고 배영재가 차 안에서 "아유, 저 새진리회 새끼들"이라고 중얼거리는 장면과 함께 3화가 끝난다. 이 시점 이후로 김정칠이 새진리회 2대 의장직을 맡게 되었다.

2.4. 4회

박정자 시연 사건으로부터 4년이 흐른 2026년 12월. 교세를 전국적으로 대폭 확장한 새진리회는 NTBC 방송국과 함께 새진리회의 교리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1차 편집본을 확인하러 온 새진리회의 고위 간부 유지 사제는 다큐를 보고 배경음악이 너무 감상적이다, 박정자 얼굴이 크게 나오고 클로즈업 숏에 감정이 많이 느껴진다며 이런저런 태클을 건다. 그러자 PD를 맡은 배영재는 우리가 새진리회 외주 제작사냐, 이럴 거면 아예 방송국을 새로 차리라며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고, 나아가 화살촉의 행패와 새진리회의 교리에도 태클을 건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방송국 국장이 나서 분위기를 수습하고, 유지 사제는 그럼 의장님께는 잘 된다고 보고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사제들이 떠나자 국장은 당장 바꾸라는 대로 바꾸라고 역정을 내고, 배영재도 이에 맞선다. 그러던 중 배영재는 이번 작품에서 공동 연출을 맡은 강준원 PD가 평소와 달리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왜 사제들에게 설설 기냐고 묻지만, 준원은 그냥 나가버린다. 배영재는 아내 송소현과 전화하면서 새진리회에서 수정하라는 대로 수정하기 위해 인터뷰 스크립트를 찾으러 강준원의 책상을 뒤지는데, 그 안에서 '소도일수'라고 적힌 명함을 발견한다. 그때 준원이 돌아오고, 영재는 이게 뭐냐고 묻지만 준원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리면서 아까 역정낸 건[18] 미안하다고 갑자기 사과하더니 아내와 어디 가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자리를 떠난다.

한편 송소현은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자신의 아기 '튼튼이'를 몰래 핸드폰으로 찍는다. 그런데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 튼튼이가 3일 뒤 21시 30분에 지옥에 간다고 고지한다.[19] 충격을 받은 소현은 새진리회 앱에서 '아기', '신생아', '죄인을 낳은'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아기가 직접 시연을 당한다는 사실은 휴대폰 화면 그 어디에도 없었다.

퇴근하는 배영재는 소현에게 전화를 걸지만 소현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 때 준원의 아내가 전화를 걸어와 최근 사채업자들이 찾아와 준원이 돈을 빌렸느니 도박 중독이라느니 말을 늘어놓는다고 준원을 걱정하고, 배영재는 자신이 알아보겠다며 일단 안심시킨다. 배영재는 조금 전 강준원의 책상을 뒤질 때 쪽지 뒤에 양평낚시터 주소가 적혀있는 것을 떠올리고 그곳으로 향한다.

양평낚시터 근처까지 온 배영재는 화살촉 대원들에게 발이 묶인다. 화살촉들은 여기 온 목적을 캐묻고 영재는 짜증내면서 대충 둘러대는데, 화살촉들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경고한 뒤 떠난다. 영재가 낚시터에서 준원을 찾자 준원은 갑자기 호수 안에 들어가 도망치고, 영재가 달려오자 그제서야 그동안 있었던 일을 고백한다. 자신은 고지를 받았으며 소도 사람들이 행방불명된 걸로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게 알려지면 가족한테도 '죄인 가족'이라는 낙인이 찍힐 테니 영재에게 제발 이 일을 함구해 줄 것을 부탁한다. 시간이 되자 준원은 영재로부터 멀어지고, 물속에서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준원을 물속으로 끌고간 뒤 마구 찌르고 불태워버린다. 일을 끝낸 사자들은 준원의 시신을 밖으로 던져버리고, 영재는 처참한 몰골이 된 준원의 시신을 보고 놀란다.

그 때 바로 차 몇 대가 정차하더니 준원이 말한 '소도' 사람들이 와서 영재를 호수 밖으로 끌어내고 시신을 수습한다. 영재가 끌려가면서 누구냐고 묻자 한 남자가 영재의 이름을 말하는데, 영재가 돌아보니 그는 아까 낮에 편집실에서 본 자사 토론 프로그램에 패널로 나온 사람이었다. 남자는 오늘 목격한 일은 잊는게 좋다고 경고하고, 영재는 그럼 준원은 어떡하냐고 묻는데 갑자기 뒤에서 죽은 줄 알았던 민혜진 변호사가 등장한다. 소도 사람들은 영재에게 마취주사를 찔러 기절시키고 영재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논의하는데, 민혜진 변호사의 뜻대로 일단 풀어준다.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차에서 눈을 뜬 영재는 소현이 입원한 병원으로 가서 소현을 만난다. 그런데 소현은 튼튼이의 고지가 녹화된 영상을 보여주면서 울먹이고, 영재는 영상을 보고 크게 놀란다. 소현은 내가 죄인을 낳은 거냐며 흐느끼고, 영재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튼튼이를 본다.

한편 경찰들은 양평낚시터에서 실종된 준원을 찾는다. 유지 사제도 실종된 죄인을 찾기 위해 수사 현장에 동행하는데, 경찰들은 톨게이트 CCTV에 준원의 차량이 찍혔으니 여기에는 없다는 이유로 모두 철수한다. 유지 사제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근처 돌에 '소도일수'라고 적힌 명함을 발견한다.

2.5. 5회

준원이 '소도'에 대해 말한 것에 의문을 품은 영재는 방송국에서 소도에 대해 검색하다가 국장으로부터 준원이 도박 중독에 걸려 사채를 썼다가 그 압박으로 인천에서 어디론가 밀항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어젯밤의 일을 떠올란 준원은 국장을 무시하고 뛰쳐나가 후배로부터 어제 자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공형준 교수의 연락처를 찍고 어디론가 나간다. 그리고 나가는 영재를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던 청소부가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

한편 유지 사제와 사청 사제는 고지를 받은 죄인 김영석을 신문한다. 영석이 머뭇거리면서 고지와 시연 날짜에 대해 알려주자 정부 관료는 여기저기 다 성지화하면 정부 예산 빵꾸난다며 난색을 표하고, 사청 사제는 새진리회 본부 시연장에서 시연받도록 하겠다고 답한다. 그때 유지 사제는 방 여기저기 널려있는 전단지 사이에서 '소도 컴퓨터세탁'이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 영석에게 이거 어디서 났냐고 묻는다.

새진리회에 붙잡힌 영석은 곧바로 새진리회 본부 시연장에서 시연을 받는다. 김정칠 의장은 마치 도사같은 복장을 입고 나와 시연을 받고 도망치려 한 영석을 훈계하고, 새진리회 사제들은 이걸 찍어 전국에 생중계한다. 마침내 시간이 되자 영석은 가족들과 VIP, 국민들이 지켜보는 눈앞에서 잔인하게 시연당한다. 시연을 참관하던 유지 사제는 시청률이 89.3%가 넘어 흡족해하는 정칠에게 다가가 의장단 회의 소집을 신청한다.

방송국을 빠져나온 영재는 한국대학교로 가서 공형준 교수를 찾는데, 그의 방 앞에 가자 앞뒤에서 사람이 나와 그를 방 안으로 끌고 간다. 공형준 교수는 영재와 대면한 자리에서 죄인에게만 고지나 시연이 일어나는 것은 새진리회의 거짓말이며, 이 일은 초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재난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현상에 정진수가 신의 의도를 덧씌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소도'의 목적과 조직 구성,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영재는 형준에게 튼튼이가 고지받는 영상을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한다. 형준은 어디에 전화를 건 뒤 영재에게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소도는 대부업체, 세탁소 등 가짜 사업체로 위장했던 것이었다.

유지 사제의 요청대로 소집된 의장단은 사청 사제가 영석을 심문하는 영상을 함께 지켜본다. 영석은 고지를 받은 사람들을 행방불명 된 것으로 처리해주는 비밀결사체 '소도'의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했고,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하니 며칠 뒤에 '소도 컴퓨터수리'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으며 오늘쯤 소도의 일원인 민혜진에게 전화하려고 했다고 실토한다.

브리핑이 끝나자 2대 의장 김정칠은 소도는 신에 대한 신성모독이며 인류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분개한 후, 이들을 잔뿌리까지 싹 잡아들이라고 지시한다. 사청 사제가 경찰에 수배 요청하고 사제단 요원들을 소집하겠다고 하자, 정칠은 우리는 법을 지키고 소도들은 법을 무시하기에 우리보다 앞서는 거라며 합법 비합법 따지지 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일망타진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유지 사제가 그건 자기 권한 밖이라고 대답하자, 정칠은 한숨을 쉬더니 유지 사지에게 요상한 의식을 행하며 의장의 권한으로 소도 퇴치에 대한 전권을 위임한다. [20] 안수를 받은 유지 사제는 사청 사제에게 화살촉을 소집하라고 명령한다.

누군가를 만나러 떠나는 영재에게 형준은 그것들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 현상을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 새진리회가 독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만일 그 신의 진짜 의도가 새진리회에서 말하는 신의 의도와 같다면 우리는 그 신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저 재해에 불과하며, 누가 누구를 벌하고 벌주는 게 아니니 당신 아이는 아무 죄가 없다고 위로한다. 이후 도착한 은신처에서 민혜진 변호사와 조우한다.

한편 소도의 일원인 근배는 귀가하다가 집에 잠복해 있던 화살촉의 습격을 받아 아내와 자신 모두 결박당한다. 화살촉들은 먼저 근배를 고문하다가 불지 않자 이어 아내를 고문하려 하고, 그것을 견디지 못한 근배는 결국 형준의 이름을 분다. 이를 집 밖에서 듣고 있던 유지 사제는 사청 사제에게 당장 경찰에 위치 추적 협조 요청을 넣으라고 지시한다.

한편 영재와 조우한 민혜진은 아기의 고지는 새진리회의 교리가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기에[21] 어떻게든 아기의 시연을 숨기려고 할 거라고 경고하고, 정진수 회장 역시 4년 전에 시연당해 죽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정진수 의장이 박정자의 시연을 통해 사람들의 믿음을 얻었듯이, 소도 역시 아기의 시연을 중계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그러자 영재는 당신들이 새진리회와 다른 게 뭐냐고 분노하며 거부하는데, 그러자 혜진도 아기는 사고사로 위장해 줄 테니 당신은 딸이 아버지를 고발하는 영상이나 찍으라고 언성을 높이며 '소도부동산'이라고 적힌 명함을 건넨다.

나가는 길에서 형준은 혜진이 4년 전에 화살촉에게 죽기 직전에 경찰 사이렌 소리 덕에 목숨을 건졌으며, 세상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자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자기 딸 역시 같이 바다를 보러 가던 중에 고지를 받고 30초 뒤에 나타난 지옥의 사자들에게 시연을 받았으며, 자신의 딸의 죽음은 심판이 아니라 끔찍한 사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야기를 마친 형준은 영재의 가족에게 그런 불행이 닥친 것에 유감을 표하며 먼저 떠난다. 집에 돌아온 영재에게 소현은 아버지가 죽었는데 30년 만에 찾아와서 고작 한다는 얘기가 돈 얘기밖에 없었던 어머니[22]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태어난 아기는 평범하게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이젠 저 몸뚱아리에 무엇이 들었길래 태어나자마자 고지를 받았냐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이 매일 드는 자신이 끔직하게 느껴진다고 오열한다. 그러자 영재는 소도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준다.

한편 형준은 돌아가는 길에 화살촉의 습격을 받아 납치된다. 화살촉들은 근배와 형준을 소각장에 산 채로 밀어넣어 태워죽이고[23], 민혜진의 은신처까지 습격하지만 민혜진은 쳐들어온 화살촉들을 하나하나 쓰러트리면서 탈출한다. 다음 날[24] 화살촉들은 공형준 교수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각각 '신을 거역한 죄인 김근배', '신을 거역한 죄인 공형준'이라는 내용의 팻말이 목에 걸린 형준과 근태의 시신을 한국대학교 정문에 내걸고 나서 소도의 수장으로 민혜진 변호사를 공개 지목하고, 방송국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영재는 혜진의 전화를 받는다. 영재에게 아내와 아이는 집에 있다는 얘기를 들은 혜진은 정말 집에 있는 게 맞냐고 걱정한다. 아니나 다를까 혜진의 걱정대로 소현은 아이와 함께 새진리회 본부로 갔다.

2.6. 6회

민혜진의 경고를 들은 영재는 소현이 새진리회 본부로 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소도에 연락한 뒤 새진리회 본부로 달려간다. 소현이 유지 사제에게 튼튼이가 고지를 받은 영상을 보여주자, 유지 사제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보겠으니 기다려달라고 소현의 발을 묶은 뒤 의장단 회의 소집을 신청한다. 고지 영상을 본 김정칠 의장은 소현과 튼튼이, 그 외 영상을 본 모두를 찾아내서 격리하라고 지시한다. 이후 지시에 따라 사청 사제를 비롯한 사제들이 소현에게 오고, 중년 여성 사제가 튼튼이를 강제로 뺏어가버린다.

한편 소도와 함께 새진리회 본부에 온 영재는 양동 작전으로 소현과 튼튼이를 되찾으려 한다. 새진리회 본부에는 조금 전 화살촉이 성명을 발표하면서 '새진리회'를 언급한 것을 두고 새진리회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기자들이 포진해 있었는데, 소도 대원 1명이 기자들 앞에 나타나 "10분 후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받았으니 김정칠 의장님 앞에서 죄를 고하고 시연을 받겠다"고 소란을 부린다. 새진리회의 측의 시선이 그쪽에 쏠린 사이 영재와 나머지 대원들은 내부로 잠입하여 소현이 있을 상담실을 찾는다. 그 때 사제들은 소현이 끝까지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자 강제로 끌어내려고 했는데,[25] 때마침 영재와 혜진이 개입하여 사제들을 쓰러뜨리고 튼튼이와 소현을 되찾는다. 목표를 이룬 소도 일행은 즉시 차를 타고 새진리회 본부를 벗어난 뒤, 인적이 드문 다리 밑에서 차를 갈아타고 은신처로 향한다.

소현과 튼튼이를 놓쳤다는 사실에 분노한 정칠은 유지 사제의 뺨을 때리고 정강이를 걷어차며 역정을 낸다. 간신히 진정한 정칠은 이제부터 사소한 것이라도 알아내면 당장 나에게 보고하고 화살촉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한다.

혜진 일행은 오래 전에 고지를 받아 시연을 기다리는 소도의 협력자 이동욱을 찾아간다. 이동욱의 집에 찾아간 혜진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고, 한때 인터넷 방송을 했다는 이동욱의 계정을 빌어 튼튼이의 고지 영상을 업로드한다. 이 방송을 본 새진리회 의장단은 망연자실하고 이내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한 사제가 이제는 원죄론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자, 다른 사제가 그러면 개신교와 다를 게 뭐냐는 소리가 나올 게 뻔하다고 반박하고, 또 다른 사제가 아기의 고지 영상과 앞으로 송출될 시연 영상은 조작이라고 밀어붙이자고 제안하지만, 다른 사제는 그러면 새진리회가 내보내는 시연 생중계 영상에게도 조작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반박한다.

다음 날(2026년 12월 31일) 혜진은 두 사람의 망명을 도울 협력자를 소개하고, 동욱은 뭐라도 사오겠다며 밖으로 나온 뒤 몰래 누군가와 연락을 시도한다. 이 때 이동욱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는 3년 전까지만 해도 화살촉의 수장으로서 테러를 선동하던 스트리머였던 것. 동욱은 김정칠 의장에게 전화해서 민혜진과 아이가 자신의 집에 왔으며, 아이와 자신의 시연 시각이 5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사제들은 급히 "신이 실수한 것이고, 동욱이 고지를 받은 것은 신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메시지이며, 동욱은 아기를 죽여 신의 실수를 덮으라는 사명을 받은 메시아"라는 이야기를 급조해 설득한다.

정칠은 그 시나리오를 그대로 읊으면서 은근슬쩍 동욱을 "메시아"라고 추어올려주며 위치를 묻지만, 동욱은 새진리회 사제 놈들에게 영광을 넘길 수 없다며 힌트만 알려주겠다고 하곤 그냥 휴대폰을 버린 채 떠나고, 정칠은 '내가 메시아라고까지 불러줬는데!' 라며 화를 낸다. 의장단은 급히 동욱의 휴대전화 마지막 발신지를 추적하고 경찰, 화살촉과 협력하여 소도를 일망타진하고 튼튼이의 시연을 덮으려고 한다.

그날 밤, 보일러•수도관 수리공으로 위장한 소도 대원들이 은신처로 찾아왔지만 숨어 있던 이동욱의 습격을 받아 살해당한다. 대원들이 오지 않자 혜진으로부터 전기충격기를 받고 확인하러 간 영재가 그들의 시체를 확인한다. 이 때 식칼을 들고 영재의 눈앞에 나타난 동욱은 자신의 속셈을 알려주며 영재를 죽이려 들지만, 영재의 전기충격기로 잠시 마비되어 쓰러진다. 급히 은신처로 달려간 영재는 소현과 혜진에게 큰 소리로 경고하지만 뒤따라온 동욱에 의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기절한다.[26]

마치 광인처럼 뛰어온 동욱은 소현을 죽이려 들지만 혜진에게 가로막히고, 소현은 무사히 밖으로 탈출한다. 두 사람이 방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사이 소현은 소란을 듣고 밖으로 나온 아파트 주민들에게 튼튼이가 고지를 받았으며 곧 시연을 받게 되었다고 소리치고, 주민들 중 한 명이 소현의 모습을 생중계한다. 동욱에게 낚여 엉뚱한 곳을 뒤지던 경찰과 사제들은 생중계 영상을 보고 즉시 위치를 파악한 뒤 출동한다.

마침내 시간이 되자 지옥의 사자들이 굉음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혜진, 소현, 영재가 어떻게든 사자들로부터 튼튼이를 지키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인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닌 사자들에게는 어떠한 공격도 먹히지 않았다. 혜진은 삼단봉으로 사자들을 때리다가 반격을 당해 무력화되고, 두 사람은 튼튼이를 감싸지만 사자의 주먹 한 방에 수 미터를 날아간다. 최후의 순간 영재는 근처의 고무호스로 소현과 자신을 묶어 튼튼이를 감싸안고, 영재와 소현의 신체를 박살내지 않는 이상 튼튼이를 공격할 방법이 사라진 사자들은 그 상태로 시연을 시작한다. 강렬한 빛에 이들이 모두 함께 새카맣게 불타 죽은 모습이 보이고, 일을 마친 사자들은 사라진다. 뒤이어 깨어난 혜진은 이들의 불탄 시체를 보고 절규한다.

그런데 죽은 두 사람의 시체 사이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뒤늦게 방을 빠져나온 동욱은 시체 안에 튼튼이가 멀쩡히 있는 것을 확인하고 왜 튼튼이가 시연당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혼란을 느껴 울부짖는다. 그리고 원래 계획대로 튼튼이를 죽이려 들지만 혜진이 달려들어 막아내고, 둘이 싸우는 사이 동욱의 시연 시간이 다 되어 동욱 역시 땅에서 솟아올라온 사자들에게 시연당해 죽는다.[27]

동욱이 죽자 혜진은 시체 속에서 튼튼이를 꺼내 안고, 혜진 주위에 몰린 주민들은 튼튼이가 무사한 것에 안도한다. 한 할머니는 웃옷을 벗어 튼튼이에게 덮어준다. 그 때 사제들과 경찰들이 달려들어 도망치려는 혜진을 잡으려 드는데, 사람들이 몸으로 벽을 만들어 그들을 저지한다. 유지 사제가 사람들을 치면서 비키라고 소리치자 옆에 있던 한 노인이 갑자기 "그만해! 이 사기꾼 놈들아" 라며 일갈한다. 이에 유지 사제가 뭐라 했냐며 되묻자 노인은 다시 "그만해, 거짓말쟁이들아."라고 훈계하는데, 이에 유지 사제는 "신의 원칙도 무시하고, 신의 의도도 무시한 채 누굴 보고 사기꾼이라고 누가, 누가, 누가, 누가, 누가, 누가, 누가" 라며 그 노인을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눈 앞에서 주먹으로 마구 구타한다. 그런 자신을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던 경찰에게 "뭘 하고 있어, 빨리 저 년 쫓아가서 잡아야지"라며 신경질을 부리는데, 경찰은 도리어 그를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유지 사제는 경찰들에게 끌려가면서 세상의 종말이니, 죄인이 날뛸거라느니 하는 저주를 퍼붓는다. 유지 사제가 끌려가자 사청 사제는 참담한 표정[28]으로 다른 사제들과 함께 철수한다.

아파트를 벗어난 혜진은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에게 큰 길로 가서 최대한 멀리 가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택시가 큰 길이 아닌 다른 골목길로 가자 혹시 이 기사도 새진리회와 내통하는 게 아닌가 하고 경계하는 혜진에게 택시기사는 큰 길에 경찰들이 검문선을 쳐뒀으니 안전하게 돌아간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혜진에게 "나는 신이 어떤 놈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여기는 인간의 세상이니 인간 세상의 일은 인간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하며 혜진을 안심시키고, 혜진은 고아가 된 튼튼이를 껴안는다.

한편, 새진리회의 성지가 된 박정자의 집에서는 이상현상이 일어난다. 박정자의 시신이 갑자기 저절로 움직이더니 주위의 시체 잿더미가 저절로 떠올라 시신을 감싸고 유리관을 깨부순다. 그리고 그 잿더미들이 계속해서 시신에 달라붙어 온전한 사람 형상이 되고, 마침내 죽었던 박정자가 되살아나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드라마가 끝난다.


[1] 촬영지는 서울 상암 DMC단지의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Tower)빌딩의 커피빈 앞 도로. 실내 촬영은 다른 곳에서 진행되었다.[2] 그냥 때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버스 유리창에 대고 밀거나 물어뜯기도 했다.[3] 집이라고 했지만 실은 고시원이었고, 이동도 지하철을 이용한다.[4] 진경훈의 아내를 죽였던 범인에게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법원에서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그리고 범인은 6년 만에 출소했다.[5] 화살촉 대원들이 공항에 다다르는 묘사 자체가 없었다.[6] 아이들은 캐나다에서 대기하고 있던 민혜진의 친척들이 데려가게 되었고, 이후 민혜진이 30억원을 친척들에게 안전하게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7] 소각시설의 작은 창으로 살인범이 지옥불에서 몸부림치듯 하는 모습이 보이고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진희정이 처음에는 무서워하지만 이내 섬뜩한 미소를 짓는다.[8] 일부러 신분증이 든 지갑을 시체 위에 펼쳐놓았다. 시체가 시연당한 것처럼 검게 탔으니, 신상이 밝혀지고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죄를 지은 사람은 사자에게 시연을 당하고 지옥에 간다는 새진리회의 주장이 신빙성을 얻기 때문.[9] 그도 그럴게 갑자기 공중에서 생전 처음보는 괴물이 나타나 사람을 공격한다. 아무리 경찰들이 훈련을 받았다고 해도 완전 충격적인 장면인 것이다.[10] 연출이 매우 잔혹한데 팔을 날카로운 가시로 만들어 박정자의 팔을 관통시키고, 이내 벽에 던져버린 뒤 그대로 두들겨 패고 살을 찢는 가운데 박정자가 피에 절은 손을 뻗으며 처절하게 비명을 지른다.[11] 민혜진과 선배 변호사, 경찰 반장과 실신한 진경훈 형사.[12] 전날 병원에 아무도 없는 것도 그렇고 다음날 아침 거리에는 진경훈 형사의 차 이외엔 폐지줍는 노인 한 명 빼고는 아무도 없는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펼쳐진다. 백주대낮에 정체불명의 괴생물체에게 사람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광경이 지상파TV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으니 국민들 대부분이 충격에 휩싸였을 것. 이후 정진수와의 인터뷰에서 방송국 앵커가 "많은 분들이 충격에 빠져 생업을 놓아버린 상황"이라고도 얘기한다.[13] 건물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어린 아기와 사람들을 구한 장면, 길거리에서 묻지마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을 그냥 다가가서 껴안는 것으로 무력화시키는 것. 이에 대해 정진수가 자신이 고지받은 날짜는 아직 멀었기에 죽지 않을 것을 알고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는 해석, 또는 죄를 짓지 않고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자기 희생을 통한 선행으로 어떻게든 지옥에 가는 일을 피해보고자 했던 것이라는 해석 등이 나오고 있다.[14] 정진수 의장이 의도적으로 카메라 앵글을 조정헤 옷걸이를 비추었고, 바로 이어 "좀 알아먹으라는 말이죠"라는 말로 확인사살까지 날린다.[15] 간호사도 민혜진을 계속 아니꼽다는 듯 대했으며, 병원 내 사람들도 민혜진에게 시선을 가했다. 중상을 입었음에도 민혜진의 노모를 간호하는 간호사나 의사도 없었으며, 심지어 이미 죽었다는 민혜진의 말에도 간호사는 그냥 무심하게 가버린다.(!!!) 후두부에 손상을 입고 심지어 사망한 환자에게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 볼 수 있으며, 이는 새진리교의 지배 하에 있는 세상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16] 떨어진 핸드폰의 발신자 이름에 정진수의 이름이 뜨자 정진수를 만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놀라 폭행을 멈춘다.[17] 물론 말은 이렇게 했지만 앞선 말을 들어보면 자신은 20년 동안 겪은 시연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타인들도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18] 배영재가 새진리회 사람들과 한창 논쟁하던 중 갑자기 배영재에게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른다.[19] 송소현의 아기, 너는 3일 후 21시 30분 지옥에 간다...[20] 유지 사제를 자신 앞에 무릎꿇린 뒤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사제 유지, 새진리회 의장의 권한으로 지금부터 신을 거역한 불의한 무리를 척결할 때까지 접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무한한 권능을..." 까지 말하곤 머리를 세게 여러 번 두드린 뒤 "부여한다! 신의 의도대로 행하라" 라고 외친다. 기독교의 안수기도를 본뜬 장면이다. (여담으로 의식을 마친 뒤 여러 동작을 시도하며 "좀 더 그럴듯하고 판타지한 방식은 없냐"며 의장단에게 물어보는 건 덤)[21] 새진리회의 교리에 따르면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위만이 죄가 되고, 원죄나 대속은 물론 음심(淫心), 탐욕 같은 마음의 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이상 넘어가면 아예 포기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때문.[22] 과거 이혼 당시 경황이 없어 위자료를 못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딸이 받는 유산에서 어떻게든 돈을 받고자 했던 것.[23] 고문을 예상했지만 화살촉들은 형준의 내비게이션 메모리 확보로 충분했다.[24] 2026년 12월 30일.[25] 튼튼이를 뺏어간 중년 여성 사제가 "저 여자(소현) 끌어내"라고 본색을 드러낸다.[26] 동욱이 두꺼운 웃옷을 입고 있어서 전기충격기를 맞았음에도 빨리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27] 온갖 악행들을 저지른 화살촉의 수장답게 이전까지의 시연자들 중에서 가장 끔찍하게 죽었다. 사자 한 명이 동욱의 머리를 붙잡고 바닥에 붙인뒤 그대로 아파트 벽과 땅바닥을 몇 바퀴씩 비행하며 동욱의 뒷통수를 갈아버린다. 대신 다른 시연자들과 달리 신체를 찢지도 않고, 빠르게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도 않았다.[28] 그토록 막아야했던 아기의 시연 중계를 막지 못했고, 사제란 놈이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힘 없는 노인을 죽일 기세로 폭행하고, 기어코 순경에게 체포당해서 연행당하는 신세가 됐으니 새진리회의 몰락을 짐작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