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uby(呪力, ruby=じゅろょく)]Cursed Energy
주술회전에서 나오는 가공의 에너지.
2. 상세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생겨나는 에너지로 말그대로 저주의 힘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주력을 생성하고 조작하는 것은 선천적인 능력이며 기본적으로는 유전에 기인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토도 아오이와 나나미 켄토의 집안이 비술사(일반인)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모든 인간은 미약한 수준의 주력을 가지고 있으나 의도적으로 발생시키거나 조작하는 것은 극소수의 인간만이 가능하다. 예외적으로 후시구로 토우지[스포일러]는 천여주박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력이 아예 없다. 재능이 있다면 자신의 주력을 제어할 수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술사들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으므로 이들로부터 빠져나간 주력이 한 군데에 스며들면서 주령이 생겨난다.근원이 근원인지라 무언가를 파괴하는 부정적인 효과는 쉽게 낼 수 있지만 상처를 치유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일반적인 주력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반전 술식'을 익혀야 하는데,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마이너스의 힘인 주력을 곱함으로써 플러스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습득 자체도 난이도가 높지만 특히 아웃풋시켜서 타인을 치유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응용이다.
스스로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주력을 가진 존재가 바로 주술사이며 사용할 수 있는 주력의 수준은 개인의 자질에 크게 의존한다.
비록 주술사들이 일반인들보다 강한 주력을 지니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타고나지 않은 이상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인물들이 많고, 이타도리 유지처럼 천성이 밝은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고 한다. 감정이 격하면 격할수록 주력의 아웃풋이 높아져서 전투력시 상승하긴 하나, 부정적인 감정은 결국 정신력 소모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술사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의 기복을 최소화하는 훈련을 받는데, 이타도리 유지가 받았던 영화 시청 훈련도 그 중에 하나다.[2]
극히 일부의 주술사는 생득 술식과는 별개로 주력 자체가 고유한 성질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하카리 킨지는 위력의 강약 이전에 일단 맞으면 아픈, 까칠까칠한 주력을 가졌다고 언급되었으며, 하카리가 사멸회유에서 싸운 카시모 하지메는 전기와도 같은 주력을 갖고 있고, 심지어 자신의 주력 특성을 극단적으로 응용하여 공격을 물리적으로 필중시키는 경지에 도달했다.
넨이나 파문같은 다른 작품의 초자연적 에너지와 달리 수명 연장이나 노화 방지에는 효과가 없는지, 2086년을 배경으로 하는 후속작 주술회전 ≡ 시점에서 원작의 주요 인물들은 7~80대의 평범한 수명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작중에도 주력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에너지이기에 파괴에는 능하지만 치유는 불가능하고 반전 술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있었기에 이해할 수 없는 바는 아니다.
3. 주력 조작
타고난 주력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조종하는 기술로, 술식 발현 이외에 확실하게 주술사와 비술사의 경계를 가르는 기준점이 된다. 주력의 발산이야 비술사들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고, 감정이 극에 달했거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잠깐이나마 주령이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결국 주술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은 주력을 조작할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가 된다.주력을 연료, 술식을 시스템으로 본다면 주력 조작은 엔진 및 회로를 책임지는 분야로, 얼마나 통달했느냐에 따라 주력의 출력과 사용 효율, 술식 정밀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3] 이 능력이 극에 달한 주술사는 술식의 시전으로 소모하는 주력을 자연 회복하는 주력의 양보다 적게 출력하는 것도 가능해서 아예 영구기관처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4]
다만 저 정도 수준의 주력 조작 능력을 지닌 인물은 역대를 통틀어서도 극소수에 해당하며, 그 수준이 안 되는 대다수의 주술사들은 언제나 자신의 자연 회복 능력보다 더 많은 주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주력량이 많다 하더라도 컨트롤할 능력이 부족하면 결국 고갈에 다다를 수 있다.
3.1. 술식의 사용
비록 술식을 타고나지 못하더라도 주력 조작이 가능해지면 보편적인 주술적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간단한 수준의 식신술, 괴뢰조종술, 결계술, 낙화의 정 등이 해당된다. 하지만 말이 좋아 보편적이지 해당 기술들도 모두 적성을 매우 크게 타서[5], 결론적으로 주력 조작이 가능한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시도할 만한 건 육체 강화를 이용한 육탄전 정도가 된다.3.2. 육체 강화
<colbgcolor=#000000> |
<rowcolor=#000000> 압도적인 스쿠나의 완력[6] |
주술사끼리의 싸움에서도 마지막 승패를 가르는건 육체의 강함이죠.
켄자쿠
사실상 주술전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득 술식의 우열을 떠나 작중 대부분의 주술사가 보여주는 초인적인 신체 능력은 모두 주력 조작에 기인한 육체 강화에 의한 것으로, 그로 인해 1급과 2급 주술사는 고사하고 3급 주술사들조차 비술사들은 범접할수 없는 신체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켄자쿠
대부분의 주술전도 생득 술식과 육체 강화를 병용하는 방식이 주된 양상이며 특히 지속적인 술식의 사용이나 극번, 영역 전개 등 주력을 크게 소모하는 기술을 쓴 후에는 육체의 강함으로 결착이 나는 만큼 술사에게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전투에 비적합한 술식을 가진 메이메이가 비유상 산탄총 수준의 위력으로도 아슬아슬하다는 2급 주령들을[7] 주력으로 강화한 신체 능력만으로도 학살할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 모종의 이유로 술식 사용이 제한된 경우엔 이는 사활과 직결되는 문제다.
대다수의 술식을 보유한 주술사들은 자신의 술식을 다루는 감각을 통해 주력 조작의 감을 터득하기 때문에 술식이 봉인되면 주력 행사에 큰 제한을 걸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다소 낮은 등급의 주술사들에게 해당하는 얘기고, 츠쿠모 유키와 켄쟈쿠 간의 전투에서 알 수 있듯 특급 정도 되면 이런 영향은 전무하다.
3.3. 반전 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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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4. 흑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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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5. 잔예
주력을 사용하면 그 자리에 잔예(残穢)라는 흔적이 남는다.작중에 처음 언급된 것은 어린 물고기와 역벌 편으로, 주술사가 된 지 얼마 안 된 이타도리 유지는 같이 있던 나나미의 말을 듣고 집중하고서야 볼 수 있었지만 나나미 켄토는 당연히 보이는 게 정상이라고 한다.
마히토가 주술사를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잔예를 진하게 남기고 다닌 점이나 회옥·옥절편에서 게토 스구루가 후시구로 토우지가 추격해온 것에 동요하며 자신들은 잔예를 남기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보면 주력 조작에 따라 잔예를 적게 남기거나 반대로 일부러 많이 남기는 것도 가능한 듯.
육안 때문에 평소에는 눈을 가리고 다니는 고죠 사토루가 생물은 주력을 읽어서, 무생물은 잔예로 파악한다는 언급을 보면 주력의 제어가 불가능한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잔예가 남는 것으로 보인다.
잔예라는 명칭은 오노 후유미의 동명의 소설[8]에서 따왔다고 한다.
[스포일러] 젠인 가문 몰살 기준으로 젠인 마키도 포함된다.[2] 적정량의 주력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는 조건에서 영화 시청을 하며 어떠한 감정이 올라오더라도 주력의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단련의 일종이다. 다만 이는 고죠가 단기간에 진도를 빼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으로, 3대 가문의 일원이거나 어린 시절부터 주술계에 입문했다면 훨씬 체계적으로 받는 훈련 방식이 있을 것으로 추정. 애초에 고죠가 이타도리의 집중력을 믿고 채택한 방법으로 묘사되니, 초인적인 집중력이 없고서야 단기간에 숙달하기는 꽤 어려울 듯 하다.[3] 같은 맥락으로 최근 들어 비판이 많아진 속박의 활용도 결국 이 능력에 통달해야 가능한 것으로, 어이없을 정도의 단순한 대가로도 말도 안 되는 이득을 얻어내거나 즉석에서 기초 조건을 변경하기 위한 속박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본인의 술식을 최대한의 이익을 끌어내는 방향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능력, 즉 술식 정밀도가 높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4] 물론 이런 주술사조차도 여러 가지의 주력 소모가 강요되는 상황엔 필연적으로 주력의 감소와 소진이 발생하며, 이에서 벗어나 완전한 영구기관과 같은 운용이 가능한 인물은 육안 보유자뿐이다.[5] 그나마 결계술은 텐겐의 보조로 특기가 아닌 사람들도 어느 정도 사용하는 모습이 묘사되나, 식신술이나 괴뢰조종술은 진짜 쓰는 사람만 쓰는 수준이다.[6] 이타도리 유지를 한 대 때린 것만으로 건물을 꿰뚫고 수 킬로미터 넘게 날려버리는 장면이다.[7] 2급 주령은 3급 주술사와 대등한 수준이다. 즉 3급 주술사조차 군사적 가치로 치환하자면 산탄총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는 뜻이다.[8] 영화 잔예 - 살아서는 안되는 방의 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