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6:21:20

정신나간 유령

<colbgcolor=#000><colcolor=#fff> 정신나간 유령 (1992)
The Foolish Ghost
파일:qjsndns.jpg
장르 어드벤처, 드라마, 가족, 코미디, 액션, SF, 다크 판타지
감독 왕룡
출연 김정식, 김수겸, 김철운
제작 안현동
각본 송충규
촬영 김준용
조명 이민부
미술 황봉익
편집 현동춘
음악 강인혁
의상 한범석
무술감독 박춘길
제작사 대원동화
개봉일 1992년 8월 1일
상영 타입 필름
상영 시간 86분 (1시간 26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1,887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초기.svg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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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영상5. 상세6. 평가7. 기타
7.1. 저작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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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가시 요시히로코미디 공포 액션 만화 유유백서를 원작으로 하는 한국 어린이 영화. 1992년에 상영되었다.

감독은 북두의 권(실사한국판)이 대표 필모그래피라고 할 수 있는 왕룡. 각본 송충규, 원래 주인공은 맹구 이창훈이 하기로 했었으나 당시 모종의 사건[1]으로 인해서 바뀌었다. 하지만 어린이 영화이다보니 트렌드에 따라 인기 코미디언이 맡았는데, KBS 한바탕 웃음으로에서 꼬마신랑 역할로 유명했던 김정식이 맡았다.

2. 시놉시스

악동으로 소문난 달구. 오래간만의 학교 등교를 포기하고 길을 나선다. 우연히도 차량이 빈번한 차도에서 공을 줍기 위해 차도로 뛰어든 꼬마. 이때 차량의 경적소리 브레이크소리 크게 들려오며 그 꼬마를 향하는 차. 그것을 본 달구 자신이 몸을 던져 그 꼬마를 구하고, 자기 자신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자기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달구, 자신이 지금껏 저질러 놓은 일들의 한순간 스쳐간다. 그것을 후회하며 모란이라는 저승사자의 안내로 염라대왕을 만나게 되는데 의외로 염라대왕의 말로 달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쁜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요괴강도들이 훔쳐간 보물 세 가지를 찾아오는 조건이 제시된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어떨 수 없이 승낙 하는 달구. 모란과 다시 인간세계로 내려가 유일한 단짝 유희를 통해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리고 요괴강도 들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레이더로 요괴들은 추적해 하나 둘 보물을 찾게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묵사발, 그러나 유희의 납치로 인해 일은 더 어렵게 진전된다. 유희를 납치해간 묵사발과 대면하는 달구. 힘겹게 묵사발을 물리치고 환생의 기쁨을 맞이하는 순간 달구의 환생을 방해하기 위한 묵사발의 최후의 발악이 시작된다.

3. 등장인물

4. 영상

1편 2편 3편

5. 상세

총 3편이 제작되었으며, 원작의 영계탐정 에피소드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각각 1편은 영계 보물 편, 2편은 영광파동권 후계자 편, 3편은 사성수 편을 토대로 하여 전개된다.

내용의 전체적인 골자는 원판인 유유백서를 베이스로 했지만 세부적인 연출과 스토리들을 현지화하고 새로 만들었기에 사실상 스핀오프작이나 다름없다. 즉 내용 전개 자체는 원작을 약간 따라가되 내용의 세세한 부분은 대폭 바뀌어서 당시 어린이 영화들이나 가족영화들이 그랬듯 대놓고 쌈마이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한시도 쉴새없이 어린이 취향의 코미디가 쏟아지는 것이 특징.

일단은 원작처럼 싸움을 잘하는 만세중학교의 말썽꾸러기 중학생[2]인 주인공 달달구(유스케)[3][4]가 등교길에서 공을 줍기 위해 차도에 뛰어든 어린이[5]를 달리는 차[6]로부터 구하다가 사망하여 저승에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촬영장을 넓게 잡기가 힘들어서였는지 저승의 묘사가 굉장히 간략한데, 그냥 일본 오니 복장을 한 엑스트라 몇명이 서있고 현수막에 "잘 오셨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승입니다(Welcome to the World Beyond)/죽은 사람 환영"이라고 쓰여있다(시나리오를 쓴 작가 송총규가 유머 1번지 작가라서...). 저승사자들이 그의 정보를 찾을때 컴퓨터로 찾아주는 등 원작과는 달리 당시로써는 꽤 초현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7] 염라대왕 2세(코엔마)역할을 한 아역배우도 꽤 자연스럽게 연기[8]했다.

1탄에서 유희(케이코)를 맡은 배우는 개그우먼 서현선이다. 개그 프로에서 주로 김정식과 엮이곤 하던 희극인이다. 원작에서 유스케가 케이코의 가슴을 만지면서 자신이 봉창이(쿠와바라)에 빙의하여 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여기서는 심의 문제로 봉창이의 몸으로 방구를 뀌자 유희가 "아니 이 방구의 냄새는 바로 달구의 것이야!"라고 하는 걸로 바뀌었다. 아동 영화라는 점도 있지만 여성의 가슴을 만진다는 심의 문제로 바뀐 것이다. 그런 주제에 달달구가 성희롱하는 장면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그리고 영계 탐정이 되고, 암흑경 사건으로 히에이 일당과 대결하는 부분은 대략 비슷한 줄거리이다. 히에이는 손오공 같은 흉악한 원숭이 요괴로 나오며[9] 달구의 방귀에 당해 혼란해할때 달구가 쏜 영계반지에 의해 폭사당해 죽는다.[10]히에이는 그런 말 안 해 이름은 묵사발로 바뀌었다(...). 히에이를 맡은 배우는 박세범으로 스트리트 화이터 실사판인 스트리트 파이터 가두쟁패전맹구짱구 스트리트 화이어에서 장기에프를 맡았다. 80년대 생이라면 아~ 하고 아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조연인 저승사자 모란(보탄)의 여배우는 바로 신인시절의 김예령이다. 원작에서도 모란이 유스케를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내용이 나오는데[11] 여기서는 대놓고 마음에 품고있는 장면이 나오고 모란이 달구(유스케)가 환생하자[12] 아쉬워하는데 염라대왕 주니어가 모란을 위로해준다.[13] 그런데 1편이 크게 히트를 치고 2편,3편도 제작되면서[14] 상대적으로 모란이 급부상하게 되어서 2편부터는 주연으로 등장하는데 이때는 대놓고 달달구에게 백허그 하는등 대놓고 유혹한다.[15] 1편에서 히로인인 유희보다 모란이 워낙 출중한 미모여서 2편부터 유희 역할은 바뀌지만 모란은 김예령으로 3편까지 모두 출연한다. 김예령은 이 인기로 모란으로 분장하고 1편을 마치고 2편을 촬영하는 도중 콘칩의 CF를 촬영하기도 하였다.[16] 어찌보면 대 여배우의 흑역사일 수도 있으나 데뷔작 다음에 촬영한 작품으로 본인의 인지도를 급상승시킨 작품으로 생각되어 애착이 있는지 필모그래피에도 소개되어 있다. 김예령의 딸 김수현이 야구선수 윤석민과 결혼하면서 김예령이 정신나간 유령에 출연하여 인기를 얻었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쿠라마가 예쁘장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남자인데 그런 예쁜 미소년을 캐스팅하기 어려웠는지 쿠라마 역으로 여자 배우를 캐스팅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여자가 미소년 역을 하는 것은 일본 영화에서도 흔히 있는 것이고, 실제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배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 점은 그리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이름도 한국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다름아닌 구미호. 영화에서는 달구가 구미호에게 아가씨라고 부르기 때문에 영화 설정 자체가 여자인 것일 수도 있다. 원작에서는 쿠라마는 마경을 사용하고 죽음에 처하지만 주인공 유스케가 자신의 생명을 나눠줌으로써 죽지 않고 유스케의 조력자가 되는데, 여기서는 생사가 불분명하다.[17][18] 그리고 배우 이계영이 학년주임으로 등장하며 타케모토 선생과 이와모토 선생과 아카시 선생이 학년주임 하나로 통합되었다. 만세중학교에서 사고를 친 달구를 혼내고 달구가 죽고 달구네 집에 차려진 빈소의 빈객으로 등장하여 조문한 것으로 등장 끝이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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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 배경에 영구 시리즈의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이 장면은 실제로 대원사옥(당시 용산)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 원작팬들에게는 충공깽의 작품이지만, 어린이 영화로서는 괜찮은 작품이었다는 듯. 당시 현역인 개그맨들도 등장하고, 내용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유치하고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도 꽤 재미있는 수준이기에 아동영화 중에서는 추억의 작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원작을 놓고봐도 원작의 주요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원작팬들이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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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포스터
애초에 내용으로 보나 뭘로 보나 비디오 영화이지만, 극장개봉화제작 이야기를 넣고 싶어서 억지로라도 극장에 거는 것이 흔했던 시기의 흔적이다.[19] 거리의 무법자가 1시간도 안되는 중편 애니메이션 수준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20]. 영화의 퀄리티가 퀄리티인 만큼 영화 한 편에 책정된 가격에 해당되는 돈을 주고 볼 사람이 드물 것이라고 지레짐작한 제작진이 같은 처지의 다른 영화 제작진과 협의해서 같은 극장에 두 편을 동시상영시키고 한편 값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퀄리티 고려하지 않고 1편 가격으로 2편을 감상한다는 상술에 기인해서 동시상영을 한 것인데 이 작품도 이에 해당된다.

7.1. 저작권 관련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대원미디어 문서
번 문단을
실사 영화 저작권 논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이창훈은 1992년 6월 10일 2개월 전부터 서울 청담동에 무허가 술집 '뿌르보'를 차리고 접대부 10여명을 데리고 불법 심야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수배를 받았다가 경찰에 구속당했다. 결국, 7월 28일, 징역 10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되었다.[2] 저승사자 모란(보탄)이 컴퓨터에 정보를 쳤을 때 프로필상으로 열네살로 표기된다. 당시 김정식의 나이가 34세였다. 참고로 보탄은 모란(牡丹)을 일본어로 읽은 것이기도 하다.[3] 한국 성씨중에 달(達)씨가 존재한다. 원래 이름은 맹구 이창훈의 출연 예정 때문에 맹달구였다.[4] 이창훈이 유스케 역할로 캐스팅된 것은 그가 코미디 외에도 액션 및 정극 연기를 능숙히 해내었기 때문이다. 이창훈이 1991년에 촬영한 맹구짱구 스트리트 화이어는 1992년에 개봉했는데 감독도 왕룡으로 동일하며 왕룡은 이창훈의 액션 연기 외에 탁월한 정극 연기에도 감탄하여 이창훈과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졌다.[5]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를 부르고 있었다. 달구는 어린애가 어른 놀이 하지 말라며 시비를 건다.[6] 원작에서는 앞을 안 보고 달리던 승용차였지만, 여기서는 처음 달려온 승용차가 멈춰서 무사하는 듯 싶었다가 바로 다음에 튀어나온 똥차에 치여 사망한다. 달구는 '많고 많은 차 중에 왜 하필 똥차냐고 따진데다, 심지어 신문에서도 '달 달구 아이 구하고 똥차에 치어 죽다'라는 기사가 실렸다.[7] 시나리오를 쓴 송츙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했고 1994년에는 '초전박살(컴퓨터입문)' 이라는 컴퓨터 입문서를 낼 정도로 8비트 컴퓨터부터 사용한 경험이 있다.[8] 목소리 녹음은 성우 박은숙이 더빙했다.[9] 원작에서도 이 부분의 히에이는 그냥 악당 요괴이긴 하다.[10] 폭사당해 죽었지만 원념이 남아 완전히 소멸하기 전 달구의 환생을 방해하기도 했다.[11] 모란은 유스케를 짝사랑하다가 유스케와 케이코의 사랑을 보고 짝사랑을 포기하고 유스케의 친구로 남았다.[12] 유희(케이코)와 입맞춤으로 환생에 성공하는 장면에서 헤어지는 게 아쉬워 눈시울을 붉힌다.[13] 그 전에 염라대왕 주니어가 12시까지 달구와 유희가 입맞춤하지 않으면 달구가 환생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50년 뒤라고 하였는데 그 말은 입맞춤이 불발되면 달구는 저승에 모란과 함께 남게 된다. 달구에 마음이 있는 모란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는 것.[14] 1편이 히트를 쳐서 3편까지 제작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3편까지 제작이 기획된 것이다. 유희가 달구에게 입맞춤하여 환생한 달구가 유희와 좋아할 때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란에게 염라대왕 주니어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며 달구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으로 속편이 예고되었다.[15] 달구(유스케)가 꺼림칙하게 여기자 몰래 사귀면 되자는 등 유혹하고 달구도 영웅엔 여자가 많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키스 직전까지 가나 갑자기 끼어든 봉창이 때문에 무산된다. 사실 1편에서도 달구가 저승에 왔을때 모란(보탄)을 뒤에서 껴안고 더듬기도 하고 모란의 치마가 짧다고 들어볼때 화를 내기는 해도 말리지는 않는다.[16] 극중 저승하자 역할이나 실제로 1~3편 모두 극중에서는 선녀같은 외모와 분위기로 등장하였다. 실제 CF에서는 모란(보탄) 분장을 하고 선녀로 등장한다.[17] 구미호가 소원을 빌고 쓰러지는데 의사가 나타나 수술에 성공했다고 나오고 모란에게 구미호가 좋은 소원을 빌었다고 하자 모란이 자책하는데 확실히 구미호가 죽었는지에 대한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다르게 말하면 죽었을 수도 있지만 살았을 수도 있다는 것.[18] 원작에서는 마경의 소원은 이타적인 소원을 빌 경우에는 목숨을 빼앗지 않기 때문에 유스케와 쿠라마 모두 목숨을 건졌다.[19] 이러한 꼼수 개봉은 현재도 사용되는 방법이다. 영화관에서 단관 개봉하여 최소 개봉 기간만 걸어놓고 VOD로 판매하거나 OTT로 돌리는 데 극장개봉작이라는 이유로 다른 VOD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 있고 OTT에서도 별개로 결제해야 볼 수 있게 하여 요즘에도 이러한 수법을 쓴다.[20] 영화는 시간에 따라서 초단편(5분이하), 단편(5-20분/5-40분), 중편(20-60분/40-80분), 장편(중편 이상 전부다)으로 분류한다. '/'가 사용된 것은 기준이 좀 오락가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물론 크미치스 같이 5시간이나 되는 초장편 영화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