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5:44:06

히에이는 그런 말 안 해

1. 개요2. 밈의 내용3. 실상4. 활용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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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飛, ruby=ひ)][ruby(影, ruby=えい)]はそんなこと[ruby(言, ruby=い)]わない

일본에서 전해지는 실화를 근거로 한 도시전설 중 하나.

2. 밈의 내용

때는 90년대 초반. 일본에서는 토가시 요시히로의 유유백서가 커다란 인기를 얻어 수많은 BL 유유백서 오타쿠들을 양산해 냈다. 같은 시기 어느 AV 회사에서는 아마추어의 처녀 상실물 AV를 찍을 배우를 모집했는데 이때 처녀를 잃고 싶다며 나타난 여자는 도쿄에 살던 28세의 부녀자였다. 이 여성은 "부담되니 처녀를 버리고 싶다. 프로 AV 남배우라면 잘 해 주실 것 같다"고 찾아왔다. 좋아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이 세상에 없는 히에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유유백서의 열광적인 팬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히에이를 광적으로 좋아했고 자신이 히에이×쿠라마 지지자라고 밝힌 후 상대방 남자를 히에이, 자신을 쿠라마로 생각하면서 히에이와 검열삭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유유백서가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던 AV 촬영진들과 상대방 배역의 남성은 즉시 유유백서 만화책을 보면서 캐릭터 파악에 나섰다.

그렇게 서로를 쿠라마히에이로 생각하고 상황극을 연기하던 두 사람은 캐릭터스러운 대사를 내뱉으면서 검열삭제신을 찍는데... 계속 '히에이' 를 연발하면서 쿠라마에 심취한 여성에게 스탭들은 무서움을 느꼈는데 급기야 "자~ 유스케가 보고 있다니까" 라며 히에이라는 캐릭터와 동떨어진 말투를 쓰는 남성 배우에게 이 여성이 정색하면서 "히에이는 그런 말 안 해"라고 대답했다.

3. 실상

매우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실화에 기반하고 있다고 한다.[1] 소문의 기원이 된 유유백서 컨셉의 AV는 1994년에 촬영되어 1996년에 판매된 '내 처녀를 파괴하러 와줘!!(私の処女を破りに来てっ!!)' 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옴니버스 형식의 AV지만 아마추어로 출연한 여성의 아스트랄함과 극도의 덕스러움이 여러가지로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어 일본 웹에서는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스탭이 시작 중에 여자를 때리는 장면도 있으며 여러모로 보고 나면 "저게 무슨 AV인가?"같은 마음이 들 것이다.

니코니코 동화에는 이 AV의 일부가 음성만 돌아다니는데(링크) 밈과 동일하게 여자 출연자는 히에이에 대한 집착이 엄청나다. 히에이의 스트랩을 붙잡고 아련한 표정을 짓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남자 배우가 정말 무서워하는 목소리로 "이거 더 이상 무리야"라고 외치며 촬영을 일시 중단하는 듯한 부분이 있다. 링크 어찌어찌 클라이막스까지 간 후 여성이 갑자기 "히에이, 이젠 떨어지지 않아..."라고 매달리는데 남자 배우가 "곧 명계의 문이 닫혀... 나는 가지 않으면 안 돼."하고 장단을 맞추는 부분이 압권이었다고 한다. 링크 결국 어떻게든 촬영을 끝내고 마지막에 촬영진이 해산하려고 할 때 이 여성은 또 “이걸로 히에이와 난 일심동체야. 더 이상... 놓아주지 않을 거야.” 라며 마지막까지 고집을 부렸다. 이에 촬영진은 “나와 너는 더 이상 이 세계에 함께 있을 수 없어. 가지 않으면 안 돼.”라는 애드립으로 겨우 달래고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유스케를 운운하는 장면에서의 대화는 밈과 정확히 동일하진 않고 아래와 같았다고 한다.
남성: 유스케가 보고 있다니까.
여성: 아니, 여긴 아무도 안 보는 우리만의 세계야.
남성: 응? 그게 무슨 뜻임 ㅇㅇ...?
식의 대화가 오가다가 같이 벙찐 표정으로 카메라를 올려다본다. 여자 쪽에서 딱히 남자 출연자의 캐릭터 해석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아니지만 여하간 여자의 과몰입에 남자가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은 유사하다. 위 단락에서 보듯 여자는 끝까지 상대 출연자를 히에이로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한 듯하니 중간에 캐릭터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럽긴 하다.

4. 활용

여담이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이름의 한자 표기가 飛影로 똑같은[2] 토비카게에게도 이 드립을 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앤솔로지의 네타발언인 줄 알고 검색했다가 멘탈붕괴를 맛본 사람이 좀 된다 카더라.

이 대사는 일본의 인터넷에서 네타화되었으며 타 캐릭터들에게도 응용되는데 예를 들어 “나가토는 그런 말 안 해.”, "아스카는 그런 말 안해" 라고 바꿔서 말하기도 한다.

나의 아스카는 그러지 않아와 여러가지로 비슷하다. 어딜 가든 이런 사람은 있나 보다.

5. 관련 문서



[1] 사실 후술하듯 히에이는 중2병의 모티브가 되는 등 일본 내 사회현상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히에이 팬이 워낙 많았으니 그 중 한 명이 AV를 찍는 것도 아주 확률이 낮은 일은 아닌 것이다.[2] 토비카게는 이 표기를 훈독한 것이고 히에이는 음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