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들

울퉁불퉁 거친 유머의 맛

요새 유행어대로 하면 B급 스타일의 유머감각이 매력적인 영화다. 천연덕스레 늘어놓는 호러 판타지와 느닷없이 이뤄지는 극적 전환이 재미를 주지만 호불호가 뚜렷이 갈릴만은 하다.
- 이형석 (★★★☆)

신기가 딸린다

신정원 감독 특유의 기괴한 유머와 정신 없는 소동극 위에 무속과 오컬트의 요소를 더했다. 자본주의의 불도저가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가운데, 삶의 터전에 대한 미련으로 악마의 종이 된 마을 주민, 오랜 재물을 지키기 위해 죽지 못하는 악귀와 대결하는 점쟁이들의 싸움은 별다른 당위도 동력도 부여받지 못한 채 가끔 터지는 단발적인 웃음에 기대어 힘겹게 앞으로 나갈 뿐이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드라마의 다리는 부실하고, 미래의 비전도 희미하다. 김수로, 이제훈, 곽도원 등 귀신 같은 배우들의 개인적 '신기' 역시 100% 발휘되지 못하고 호흡조절에 실패한 단체전 속에 소모된다. 왁자지껄 화려한 굿판을 벌였지만 이 정도 눈속임에 쉽게 복채가 나갈 것 같지는 않다.
- 백은하 (★★☆)

산만함과 재기발랄함은 구분되어야
- 김성훈 (★★☆)

신정원만이 할 수 있는 코믹호러
- 김종철 (★★★☆)

안티 로맨스의 난장
- 이용철 (★★★☆)

엽기발랄한 신정원표 코믹호러. 독창성은 전작에 못 미침
- 황진미 (★★☆)

야단법석 헛소동.
- 이동진 (★★)

누군가는 싫어해도, 신정원의 영화는 언제나 재기발랄
- 김봉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