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12:11:57

전국학생행진

<colbgcolor=#3392f9><colcolor=#fff> 전국학생행진
全國學生行進
Nationwide Student March
파일:전국학생행진.svg
약칭 행진
출범일 2008년
단체 종류 학생회, 학생운동
단체 성향 인민민주주의, 마르크스주의,
대안세계화, 페미니즘
외부 링크 파일:전국학생행진.svg[1][2]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현황4. 4.30 청년학생문화제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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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PD 계열 학생운동 단체. 반신자유주의, 대안세계화, 반전평화운동, 대중의 지식권 쟁취, 페미니즘 등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사회진보연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2. 역사

전국학생행진의 전신은 전국학생연대회의(약칭 연대회의, yd)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중심의 운동을 반대하며 대장정, 젊은벗, 민연투위 등 5개의 정파가 합쳐져 만든 전국학생연대회의가 그 시초이다. 이미 1997년에 전국학생연대회의가 만들어졌지만 그 당시에는 97년 대선에 대한 공동대응목적이 더 컸다. 결과적으로 독자적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은 1999년부터라고 해야 할 것이다.

PD계 학생운동에서는 전국학생회협의회(약칭 전학협)과 PD 학생운동을 양분하며 라이벌 관계에 있던 단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보통 이야기히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전학협은 PD라고 하기엔 어렵고, 그냥 좌파학생운동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지금이야 PD를 포함한 좌파학생운동 세력이 전국대학에서 멸종되어가고 있지만 2000년대 전까지만 해도 연대회의, 전학협, 학생행동연대 등 많은 PD 단체들이 있었다.

2000년대 초 전학협과 21세기 진보학생연합 등 좌파 학생운동 단체가 잇따라 해소하고 2006년 연대회의도 해소하게 된다. 이후 2006년 1월 24일 전국 민주주의 학생연대 조직위원회 2차 총회에서 '전국학생행진(약칭 행진)'으로 연대회의가 계승된다. 단체 이름을 '전국학생행진'으로 정한 이유는 '행진'이라는 단어가 '신자유주의 반대'와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세상의 원리를 뜻하는 ‘평등·자유·연대’가 잘 드러난다는 점, 단어가 주는 경쾌함과 진취적임을 고려하여 지었다고 한다.[3]

연대회의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여러 정파들의 연합이었는데 연대회의 → 행진으로 가는 과정에서 사상적으로 단일해졌다. 사실 전국학생연대회의 초기에 함께했던 다른 단체들이 사라지거나 탈퇴하면서 연대회의의 주류였던 대장정이 사실상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되어 2002년부터 단일해졌다고 해야 할 것이다. 현재 행진은 회원수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이론적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학교별 학회 하나씩을 주된 거점으로 활동하는 활동방식의 덕을 보았다고 볼 수 있다.

3. 현황

많은 PD 단체들이 그렇듯이 숫자는 많지 않아 영세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포괄적 의미의 좌파 학생운동 세력은 2016년 현재 전국학생행진을 비롯하여 전학협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청년좌파(노동당 청년학생위원회), 정의당 청년당원그룹 모멘텀 [4],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노동자 연대(구 다함께) 학생그룹[5] 정도다. 단순히 인원수로만 본다면 이쪽 계열 단체를 다 합쳐도 동원력에 있어서 NL에게 밀린다. 다만 PD들의 학생운동관 자체가 NL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대규모적 대중동원을 NL에 비해 덜 중요시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지지를 고려한다는 발표로 진보 진영을 충격에 빠트렸다.# 항의 댓글이나 과거 몸담았던 사람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지만, 11월 11일 재반박 성명을 내며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며 완고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진보진영이 문재인 정부의 비판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었다거나, 그동안 진보운동 진영이 민주당계 정당 및 문재인 정부로의 '투항'[6]에 너무 관대했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다만 해당 기사 말미에도 언급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과거 그쪽에서 헌신적으로 실천해왔던 사람들 대부분이 떠나고 남은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끼리 모여 몇명이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이 나올만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만큼 정통적 좌파 계열 단체들의 활동이나 영향력이 2010년대 이후에는 과거에 비해 급격히 무너져서, 기존의 구성원들도 모두 민주당계 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보수정당이든 각각의 살 길을 찾아 떠나고,[7] 이제 동아리 수준으로 쪼그라든 바람에 이러한 극단적인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한편 해당 입장문의 댓글에서 '행진'과 입장을 공유하는 단체로 사회진보연대, 그리고 윤소영 한신대 교수가 지목됐는데, 실제 사회진보연대의 핵심 간부였던 한지원, 윤소영 교수 모두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선언했다.[8]

2023년 현재 사이트가 접속되지 않고 인스타그램도 2022년 말을 끝으로 새 게시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4. 4.30 청년학생문화제

매년 노동절 전날인 4월 30일에 4.30 청년학생문화제를 주최, 주관해오고 있다. 1988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노동절 전날 노동자와 학생이 모여 노동절 전야제를 열었던 것이 그 시초로, 5월 1일 전날 그 해에 걸맞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문화와 예술을 연극, 노래, 몸짓, 국악 등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4월 한 달 간 이를 위한 실천단을 꾸려 그 해에 걸맞은 사회적 의제를 설정하고 활동을 벌여 나가며, 4월 30일 4.30 문화제를 거쳐 5월 1일 노동절 집회를 끝으로 해단한다.

매년 4.30 문화제를 주관해왔으나 2021년을 끝으로 4.30 청년학생문화제를 주최하지 않고 있다. 2023년엔 행진과 관계 없는 단체에서 4.30 문화제를 진행하였다.

5. 관련 문서



[1] 현재는 접속되지 않는다.[2] 2021년 1월까지 사용했던 구 홈페이지는 이곳[3] 민영(전국학생행진(건) 집행위원장),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자유·연대로 나아가는 전국 학생 행진', 사회운동, 2006.3.62호[4] 정의당 학생위원회 자체는 NLPDR, 참여계, PD계의 연합체이다.[5] 엄격하게 말하면 다함께는 과거 IS(국제사회주의자)로 불리던 트로츠키주의자들로 PD가 아니다. 다함께는 다양한 트로츠키주의 분파 중에서도 영국의 사회주의노동자당 노선을 추종하는 그룹이다.[6]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이들 및 이른바 'PD 세력'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간극은 제법 큰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동운동 인사들이 민주당에 입당#한 경우도 많았고, 반대로 보수 정당에 입당한 경우도 많았다.[7] 진보 단체 출신들이 보수 진영에 들어간 경우는 상당히 많다. 과거 90년대에는 진보 정당인 민중당의 세력이 한나라당에 흡수되어 보수 진영의 유력 정치인이 된 경우가 많았고,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보수 진영 극단화의 단초가 된 극우 뉴라이트 조직만 해도 과거 80년대 운동권 학생운동 계열 중 가장 강경한 NL 주사파, 또는 강경 좌파 마르크스주의 학자 및 연구자들이 핵심 주축이었다. 다시 말해, 가장 강경한 좌파 입장에서 민주화 투쟁을 하던 일파들이 이후에 가장 극우적 스텐스로 변화한 예라고 할 수 있다.[8] 또한 윤소영 교수는 이후 2024년 총선에서도 국민의힘한동훈 위원장을 공개 지지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