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04:24:04

장혜영/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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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메갈리아 관련 논란
2.1.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이중잣대
3. 박원순 조문 거부 및 류호정 옹호 논란4. 김종철 성추행 미고발 논란5. 장애 비하 발언 지적 이중잣대6. 홍가혜와의 불화 및 불륜 폭로

1. 개요

국회의원 장혜영의 논란을 담은 문서.

2. 메갈리아 관련 논란

생각많은 둘째언니 유튜브에 ‘메갈리아에는 관심, 여성의 구조적 고통에는 무관심?’‘지난 메갈리아 영상의 비판 댓글에 대한 공개영상리플’같은 영상들을 올려 페미니즘메갈리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가 메갈리아를 옹호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 반응을 비꼬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장혜영에 따르면 해당 악플러는 온갖 욕설로 댓글창을 더럽혔으며, 무차별하게 언어폭력을 행사하면서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고 한다.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한 2020년 2월 15일에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의 둘째 메갈 국회로 보내주세요”라는 트윗을 올렸고, 이에 다시 메갈 관련 논란이 일어났다. 물론 이 트윗은 문맥을 참작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바로 전 트윗은 “당내 여성주의자 모임 강의에서 구글에서 '생각많은 둘째'까지 치면 자동완성으로 '메갈' 나오는 거 보여드리니 폭소가 터져나왔다 ㅎㅎㅎ 안녕하세요 생각 많은 둘째 메갈임다”였기 때문에 문맥상 무분별한 메갈리아 낙인 및 조리돌림에 대한 항변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후술한 해명문에서 보이듯 여태까지 장혜영이 메갈리아와 선을 긋지 않고 있으므로 문맥을 고려할 필요 없이 문장 그대로 이해해도 별 무리가 없다는, 즉 자신이 메갈리아인 것은 아니나 메갈리아는 지지한다는 것으로 봐도 된다는 견해 역시 존재한다.

이 논란은 정의당 내부에서도 일어났다. 2월 26일에는 정의당 게시판에 ‘당신에게 메갈리아는 무엇입니까?’ 라는 제목의 공개질의가 올라오기도 했다. 질문자는 해당 공개 질의를 통해 장혜영에게 아래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1) 메갈리아에서 수없이 벌어졌던 남성혐오, 특히 빈곤 남성에 대한 혐오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메갈리아 사태로 상처입고 우리당에서 탈당하거나, 지지를 철회한 청년 남성들의 지지를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계십니까?
3) 장혜영 후보는 메갈리아에 불만을 품고 있는 청년 남성들, ‘존재는 하되 권리는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어 왔던 사람들’인 이들의 불만을 대변할 생각이 있습니까? 이들의 고통에 공감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하지만 장혜영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기간 내내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민감한 시기인 경선기간 동안은 일단 묵묵부답으로 뭉개고 간 모양새.

경선 결과 발표 이후인 2020년 3월 7일 정의당 게시판에 감사 글을 올렸는데, 이 글에 이제 장혜영 후보는 개인이 아니기에 분명한 답변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위의 공개질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다른 당원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이 논란과 관련해 정의당의 다른 논란과 묶어서 비판하는 기사가 올라오기도 하였다. 2020년 3월 11일 네이버-파이낸셜뉴스 불공정 논란 자초한 정의당…비례대표 앞순번에 '대리게임·상습무면허'

2020년 3월 9일 SNS와 구글문서에 올린 글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만 이 글을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1] 다음은 발췌한 원문.
…(전략)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 엄중한 시국을 헤쳐나가기도 모자란 이 시점에 의도적으로 저에 대한 악성루머를 만들고 퍼뜨리는 사람들의 존재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페미니스트이고, 모든 개인의 평등한 존엄이라는 가치를 믿습니다. 성평등을 지지하고 여성혐오에 단호히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몇 년 전부터 제가 할 수 있는 반경 내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주로 제가 운영하는 미디어를 통해 관련된 화제에 대해 얼굴을 드러내고 발언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2017년 없어진 ‘메갈리아라는 웹사이트가 몇 년 전 우리 사회에 여성혐오를 둘러싼 치열한 담론에 불을 지폈을 때도 저는 제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 한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메갈리아에는 관심, 여성의 구조적 고통에는 무관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에서 저는 공론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을 네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메갈리아에도 여성의 구조적 고통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 메갈리아에도 여성의 구조적 고통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 메갈리아에는 관심이 없지만 여성의 구조적 고통에는 관심이 있는 사람, 끝으로 여성의 구조적 고통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오직 ‘메갈리아’라는 이름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각각 있는 것 같다, 메갈리아라는 현상이 가리키는 우리 사회에 누적되어온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에는 관심갖지 않으면서 오직 누군가를 실체도 불분명한 ‘메갈’이라고 낙인찍어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영상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저에게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다른 어떤 이들은 그저 저를 ‘메갈’로 낙인찍고 공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느새 구글에 ‘생각많은 둘째언니’를 검색하면 자동완성으로 ‘생각많은 둘째메갈’이라는 검색어가 뜨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당내 여성주의자모임에서 이러한 내용을 이야기하며 자조적으로 이러한 낙인찍기를 비판했고 그 내용을 트위터에 적은 것이 당 안팎에서의 ‘메갈’ 몰이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특히 당내에서의 문제제기가 더욱 가슴아팠습니다. 한번이라도 제가 정확히 무엇을 해온 사람이었는지 직접 찾아보셨다면 결코 제기하실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너 메갈이지’라는 질문은 ‘너 빨갱이지’라는 질문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 질문의 의도가 명백히 상대의 인격을 말살하고 한 인간을 자의적으로 규정된 하나의 ‘있어서는 안될’ 존재로 규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두 질문이 작용하는 방법은 정확히 같습니다.

낙인이 아니라 낙인찍는 자의 비열한 손을 똑바로 직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는 낙인찍힐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발언하는 더 많은 시민, 그리고 그 시민들 사이의 더 많은 안전한 연결이 절실히 필요합니다…(후략)

결론적으로 글에서 본인의 메갈리아 지지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는데, 사실상 이는 장혜영이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발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최소한 메갈리아와 선을 그을 생각은 없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또한 실체도 불분명한 메갈리아라는 표현을 쓰며 빨갱이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이는 당시 메갈리아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글에 동문서답을 한 것이다. 당시 메갈리아는 분명히 존재했던 집단이었고, 본인은 이에 대해 당시 명백히 옹호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었기 때문. 국회의원이 일베를 옹호하는지에 대한 검증을 받는다고 해서 이를 단순 낙인찍기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것과 동일한 맥락인 셈.

어쨌든 메갈리아의 진위여부를 떠나 이 이슈로 인해 트위터 내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장혜영 본인도 트위터를 주로 활발하게 이용하며 소통하고 있다. 다만 여러가지 자잘한 사건 때문에[2] 트위터 내에서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2.1.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이중잣대

상술했듯 장혜영은 메갈리아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옹호하는 영상들을 올렸다. 물론 현재에 이르러 '메갈'이라는 단어가 워낙 다양한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있고 단어를 사용하는 계층마다 그 범위가 다르긴 하기 때문에 더이상 '메갈리아' 사이트 자체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3] 유튜브 영상에서 장혜영은 명백하게 2015년에 실존했던 메갈리아 사이트 및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회원들(메갈리안)들을 옹호하는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2015년에 실존했던 메갈리아 사이트 내부에 TERF도 상당했으며, 실제로 이들 중엔 생물학적 여성만 챙긴다면서 남성인 게이들과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인 트랜스젠더들을 조롱하고 혐오하며, 특히 게이들을 상대로 집단 아웃팅 사건을 일으킨바 있었다. 당시 메갈리아 내 게이 여론을 분석한 게시물(아카이브)을 보면 게이를 비하하고 혐오하는 여론에 꾸준히 압도적으로 많은 추천수와 동조 댓글이 달렸으므로 이는 결코 사이트 내 일부 이단의 분탕질이라고는 볼 수 없는 수치이고 사이트 내 전체 여론이라고 보는게 맞다. 아웃팅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당시 메갈리아에게 아웃팅 당한 피해자의 심정 고백 자료)

하지만 장혜영은 자신의 생각많은 둘째언니 유튜브 채널에서 동성애를 존중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앞 뒤가 맞지 않는 이중잣대적 행동을 보여준다. 게이를 혐오하는 사이트를 옹호하면서 동성애를 존중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물론 장혜영이 메갈리아에 대해 옹호했던 부분은 미러링에 대한 것일 뿐이고(미러링 행위 자체에 대한 비판 유무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게이 혐오 행동을 꼭 찝어서 옹호한건 아니다. 하지만 '메갈리아'라는 사이트 자체를 옹호한다면 당연히 이런 행위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정 선을 긋고 싶었다면 영상에서 메갈리아의 미러링은 옹호하되 게이 혐오 행태애 대해서는 비판을 했어야 맞다. 하지만 영상을 살펴보면 메갈리아 사이트 자체가 옳고, 옳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런 행동에 대한 비판 의견을 내비춘적은 한번도 없다.

동성애를 존중하고 호모포비아를 비판하는 성향을 가졌다면 자신이 옹호하려했던 대상인 메갈리아가 저지른 호모포비아적 행보에 대해서도 마땅히 비판을 해야 맞다. 페미니즘 집단 외부에서 발생하는 호모포비아들은 비판하면서, 페미니즘 집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호모포비아에 대해서 쉬쉬하고 묵인한다면 이는 진영에 따른 이중잣대라고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게이 인권 보다 자신이 옹호하고자 하는 대상(메갈리아)의 이미지를 포장시키는것에 더 급급했다는 의미이다.

설령 메갈리아가 성 소수자 혐오 성향을 가졌는지 몰랐다고 한다면 자기가 옹호하려는 대상에 대한 제대로된 조사조차 없었다는 비판도 성립되므로 어느쪽이든 참작의 여지는 없다.

이에 대해서, 메갈리아는 관리자가 2015년 12월 9일 성 소수자 혐오 표현을 금지 시켰으며[4] 문제가 된 해당 여론은 메갈리아가 혐오 표현을 금지시키기 전에 작성된 게시물들이고 장혜영이 메갈리아를 옹호한 시점은 2016년 7월 이므로 장혜영이 옹호한건 성 소수자 혐오 표현을 금지시키기 이전의 (구) 메갈리아가 아니라 성 소수자 혐오 표현을 금지시킨 이후의 메갈리아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메갈리아가 게이 혐오 표현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메갈리아를 TIRF 사이트로 정의하기엔 정작 메갈리아의 주요 활동과 행적은 게이 혐오가 만연했던 성 소수자 혐오 금지 이전에 이루어졌고 그 시기 메갈리아를 이끌었던 회원 주축이 대부분 TERF 성향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메갈리아의 게이 혐오 금지 이후 유저들이 (당시 다음 카페였던) 워마드로 대거 이주하면서 메갈리아는 하루에 글이 10개 미만으로 올라올까 말까한 방치 상태가 되어 얼마안가 폐쇄된 반면 같은 시기 워마드는 글리젠이 폭등하였다.# 즉 소위 '메갈리안' 이라 불리는 실제 전성기 시절 메갈리아의 유저층은 워마드의 유저층과 동일하며 단순히 사이트 간판만 바꾼채 그 맥을 이어왔다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메갈리아를 TIRF, 워마드를 TERF로 나누는게 의미가 없다. 속 알맹이는 그게 그게라는 것.

그리고 장혜영이 메갈리아를 옹호할때 주로 사용했던 근거로 미러링 등 메갈리아가 활발했던 시절의 주요 행적들을 꺼내들었는데, 메갈리아의 활동이 활발했었을 시절은 게이 혐오 금지 이전의 메갈이아 이므로 장혜영이 옹호하고자 한건 '성 소수자 혐오 금지 이후의 메갈리아 = 하루에 글이 10개 올라올까 말까한 글리젠 폭망한 사이트' 가 아니라 '미러링 등 다양한 페미니즘 활동으로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일으킨 메갈리아 = 게이 혐오 성향으로 가득했던 메갈리아' 라는 것이다.

이를 일베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어느날 일베 관리자가 사회적 약자 혐오 및 고인 조롱 드립을 모두 금지해 일베 회원들 대다수가 다른 사이트로 도피해 일베는 활동량이 확 줄어 망해버렸다 치면 그 시점부터 일베를 옹호해도 된다는 식의 논리와 다를바 없다. 당연히 일베가 그 전에 저질렀던 수많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이 없어지진 않는다.

덧붙여 장혜영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정작 게이나 트랜스젠더 같은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인 성 소수자 전반을 포함한다는 이유로 TERF 들 역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TERF 계보가 장혜영 본인이 그렇게 옹호해 마다하지 않았던 메갈리아에서 시작되어 워마드로 이주된 것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한 부분.

3. 박원순 조문 거부 및 류호정 옹호 논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사망 사건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는 말과 함께 조문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비슷한 입장을 남긴 류호정 의원과 함께 '상중에 최소한의 예의도 없냐'면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라며 "지금은 애도할 시간"이라고 적었다. #

또한 정의구현사제단의 지성용 신부는 "저는 정의당을 음양으로 그 동안 지지해왔다. 우리나라 진보정당의 불행한 역사 안에서 정의당이 정말 밀도 있는 성숙한 진보정당, 수권정당이 되기를 바랐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동안 정의당의 역사 안에서 무수히 희생하고 검증된 수많은 지역정치자원들을 외면하고 정치경험도,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의심스러운 의원들이 비례대표가 된 과정이 의문스럽다" 라고 비판했다. #

이후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탈당을 선언하는 당원들의 글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왔다. 정혜연 당원이(전 청년부대표) 조문 관련 논평에 대해 대신 사죄하며[5]정당원들의 대거 탈당을 부디 삼가달라는 편지를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남겼다. # 하지만 이 편지 또한 댓글로 의견이 갈리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연대를 탈당 수 증가 때문에 비판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의 의견을 던지고 있다. 또한, 성현 정의당 혁신위원은 혁신위원회 홈페이지 '혁신위에 바란다'와 당원게시판에 각각 "최근의 조문 논란에 탈당하지 마시고, 당의 혁신에 함께해주십시오.", "당 지도부는 책임지고 탈당을 막으십시오."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성현 혁신위원의 글 또한 정혜연 당원의 글과 크게 다르지 못하다는 논조로 비판받은 바 있다.#1 / #2

4. 김종철 성추행 미고발 논란

2021년 1월 25일, 김종철 당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지난 1월 15일 발생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 전했다.# 간단히 사건 경위를 살펴보면, 2021년 1월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김종철 대표와 당무상 면담을 위해 저녁식사를 가졌고, 식사 후 밖에 나와 김종철 대표가 장혜영 의원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은 고심 끝에 1월 18일 젠더인권본부장 배복주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고, 그 이후 수차례에 걸친 피해자 및 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범행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2차 가해를 우려로 밝히지 않았다. 김종철 대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그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하였고, 1월 28일 정의당 중앙당기위(징계위)는 김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그런데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이나 정의당 측에서 김종철 前 대표에 대한 형사고소 또는 형사고발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한 시민단체에서 김종철 前 대표를 고발했는데, 이를 두고 페이스북에 '피해자의 의사를 묻지 않은 경솔한 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장혜영은 원치 않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를 또다시 상기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제3자인 시민단체의 고발은 피해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6]#

이러한 대처에 대해 친고죄 폐지 주도와 피해자의 의견 존중 우선이라는 견해가 충돌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정의당은 성범죄의 친고죄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폐지하였다"고 지적하며 "그런 행동이라면 친고죄를 다시 입법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장 의원의 말을 이해하지만 친고죄의 존치론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정의당 심상정의 2012년 대선공약이었고 그동안 친고죄가 폐기돼서 성범죄 고발률이 올랐다고 자화자찬하더니 자기들 내부 성범죄는 고발을 안 하겠다는 건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를 맡고 있는 서혜진 변호사도 “김 전 대표와 장 의원은 공인 중의 공인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공직에 있는 여성 피해자에게 우리가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현직 국회의원인 장 의원의 행동과 선택이 많은 여성 피해자들에게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관여하지 말라’는 건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 피해자와 현직 정당 대표 가해자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 브리핑을 통해 온 세상에 공개됐는데 이를 단지 조직 내부의 문제로 축소시키며 ‘공동체적으로 해결한다’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반면 일부 성범죄 전문가들은 피해자에게 함부로 정의 실현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피해자 회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7] 그리고 친고죄 폐지는 민사에서 형사로 가져온 것이지 피해자의 신고 의무를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며, 피해자의 보호와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다수 내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정당에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엄단하는 방식을 잘 보여주었기에 이런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잘 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개진되었다.

한겨레신문에서는 이번 논란이 보통의 사건과 많이 다르다고 옹호하기도 한다. 다른 조직은 통상 가해자를 내치거나 피해자를 방치 내지 압박하는 방법을 쓰는 반면 정의당은 즉각 반응했기 때문이라는 것. 피해자를 내치지도 않았고, 가해자를 타자화하지도 않은 채 같이 안고 갔기 때문에 대중이 낯설어 하는 것이는 입장이다.[8] 그러면서도 이 기조가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계속되어야 정의당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결국 장혜영 의원과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를 고발하지도, 장혜영 의원이 형사고소를 제기하지도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원내에 진출한 공당의 당대표가 명명백백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법적인 처분을 받지 않는 꼴이 되고 말았다. 비록 성추행이 친고죄가 아니기는 하지만, 객관적인 물증이나 타인의 증언이 없는 이상 수사의 진행이 피해자의 진술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설령 제3자의 고발조치가 들어간다 해도 당사자인 장혜영 의원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수사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 이에 대해 과연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의 당대표가 아니었다면 장혜영으로부터 이렇게 관대한 봐주기식 처분을 받을 수 있었겠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민주당의 성추문으로 인해 4.7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재보궐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줄곧 강하게 비판해 온 정의당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을 어떻게 수습할지, 보궐선거 후보는 낼지 여러가지 고심이 깊어졌다. 비록 재보궐선거가 정의당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당에서는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무공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비단 성추행 사건을 제외하고라도 부족한 선거 자금 등 여러모로 선거를 치르기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 무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결국 초유의 당대표 성추행 파문으로 끼친 실망감을 근본적으로 속죄하겠다는 이유로 2021년 2월 5일 열린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참석자 74%의 찬성으로 4월 재보선 무공천을 결정했다.#

5. 장애 비하 발언 지적 이중잣대

타 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지속적으로 '장애인 비하발언'이라고 문제삼는 행동을 두고 언어 검열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 7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부총리가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해 같은 회의장에 있던 장 의원은 "명백하게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앞으로 그런 표현들을 조심해서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추미애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에 대해 “소설 창작을 거짓말 짓기로 비하한 발언이므로 사과하라”는 어처구니없는 성명을 발표해 국민의 웃음거리가 된 <소설가협회>와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절름발이’란 말이 ‘장애 비하’로 쓰일 때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상태의 비유’로 쓰일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는 것은 본래 '절름발이의'라는 뜻의 lame에서 파생된 “레임덕”(lame-duck)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정의당은 ‘언어 검열’이 아닌 ‘정책 검열’, ‘정책 제안’에 집중하라, 정의당판 좋은 정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지 너무 오래 됐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방송인 김용민은 언어 검열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취지로 페이스북에서 비판을 했다.

이어서 2021년 4월 26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며 남긴 페이스북 글에서 "외눈"이라는 표현을 역시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고 문제삼으며 즉각적인 사과와 수정을 요구했다. 해당 페이스북 글 말미에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입니다"라는 문장에 쓰인 "외눈"과 "양눈"의 비유가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주장.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이자 소아마비 장애인인 이상민[9] 의원도 이러한 장혜영 의원의 지적이 적절하다며 동조하고 나아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

그러자 추미애 전 장관은 장혜영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오독하고 왜곡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아래와 같이 반박했다.# 실제로 추미애는 남편 서성환 변호사가 고등학교 때 뺑소니 사고를 당해 전신마취 수술만 10번 이상 받은 후유증으로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된 장애인이기도 하고,# 결혼 당시 가족과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불편할 뿐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순수한 모습에 반했고, 그깟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결혼한 입장이기에 자신이 장애인을 비하한다는 비난이 억울하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상황.
<팩트체크는 기본입니다>
최근 제가 sns에 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견지해 왔던 '진실보도의 정신을 지지하는 글'의 극히 일부의 표현을 놓고, 일부 정치인들이 오독(誤讀)하고 왜곡한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게시글에서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라 언론상업주의에 빠져있는 재벌언론, 언론재벌들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문제이며 시민 외에 눈치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정치인들은 '외눈'이라는 단어만 쏙 뽑아내 "장애인 비하"라고 하면서 저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노골적으로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 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하여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일부 언론들은 정치인의 이런 지적을 기다렸다는듯이 검증도 없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제가 정말 '장애인 비하' 표현을 쓴 것인지 "팩트체크" 해볼까요?
국어사전에 '외눈'은 (1)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2)'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접두사 '외-'는 '혼자인' 의 뜻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뜻도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 "외눈하나 깜짝 안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닙니다.
저는 진실에는 눈감고 기득권과 유착되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장의원과 이의원은 문맥을 오독하여 제 뜻을 왜곡한 것입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반박에 대해 장혜영 의원은 “추 전 장관께서 저의 발언을 오독하고 계시다”며 아래와 같이 페이스북에 반박문을 올리며 '내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 그 한 마디면 끝날 일"이라고 추미애를 재차 비판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거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을 인용하기도 했다.
먼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추미애 전 장관님의 진심과 꿈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추 전 장관님의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과 이번에 장애 비하 표현을 사용하신 행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제가 추 전 장관님 발언을 오독했다 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추 전 장관님께서 저의 발언을 오독하고 계십니다. 추 전 장관님이 뉴스공장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쓰신 것을 두고 제가 '추 전 장관님이 뉴스공장을 비판하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오독이겠죠. 하지만 제가 드린 말씀은 추 전 장관님의 페이스북 글에 섞인 장애 비하 표현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한 것입니다.
추 전 장관님이 쓰신 해당 표현이 왜 장애 비하 표현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추 전 장관님이 뉴스공장을 ‘양눈으로 보도하는’ 매체로, 다른 언론들을 ‘외눈으로 보도하는’매체로 비유하며 뉴스공장을 두둔하신 발언은 장애 비하 발언이 맞습니다. ‘외눈’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외눈’이라는 단어를 ‘양눈’보다 가치가 덜한 것, 편향적인 것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사용하신 점에서 그렇습니다. 팩트체크라고 예를 드신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외눈 하나 깜짝 안하다’는 표현은 장애 비하 표현이 아닙니다. ‘외눈’이라는 단어를 양눈과 비교해 가치가 떨어지는 무언가에 빗대는 비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추 전 장관님의 글에서 ‘외눈’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정상성의 기준으로 제시된 ‘양눈’이라는 표현에 대비되어 비정상성의 비유로 사용되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이 큰 피진정인의 발언은 장애인을 사회에서 의식, 무의식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낙인찍는 것일 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혐오를 공고화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나 차별을 지속시키거나 정당화시키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피진정인의 장애인 비하발언이 개인에 의해 사적 영역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표현행위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공적 영역에서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위에 인용한 글은 지난 2020년 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비하발언에 대한 국가인권위 결정문의 일부입니다. 해당 결정문은 또한 당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피해자를 비롯한 장애인들에게 위축감과 모욕감, 좌절감을 줄 뿐 아니라 나아가 자기비하와 자기부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시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장애 비하 표현들이 일상적으로 만연해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은 장애를 비하할 의도를 조금도 갖지 않은 채 장애 비하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서 차별이 차별이 아니게 되지는 않습니다. 차별금지법이 금지하고자 하는 차별은 ‘나쁜 의도를 가진 차별’만이 아닙니다.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자행되는 차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지 추 전 장관님께서도 잘 아실 것입니다.
추 전 장관님이 쓰신 글의 주된 내용이 뉴스공장과 다른 언론에 대해 견해를 밝히신 내용임을 압니다. 아마 그 내용이 아니라 글에 쓰인 특정한 표현을 가지고 문제제기하는 점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표현’이라도, 우리 사회 약자들의 삶의 존엄을 훼손한다면, 더욱이 그것이 추 전 장관님과 같은 영향력 있는 정치인의 표현이라면 그것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약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헌법적 가치입니다.
추 전 장관님의 장애 비하 발언에 대해 저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께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 해당 장애 비하 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수많은 다른 장애 비하 발언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멈추실 수 있는 분은 다름 아닌 추 전 장관님입니다.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추 전 장관님께서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 사용하신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해 성찰하고 진정성있게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내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 그 한 마디면 끝날 일입니다.

문제는 설령 이러한 비판들이 타당하더라도 그 화살이 다른 정당 소속 정치인들에게만 향한다는 점이다. 결국엔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는 행동이 아니냐는 것. 당장 같은 당의 유력 정치인인 심상정 의원만 해도 과거에 3차례나 장혜영 의원의 기준으로 봤을 때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눈 뜬 봉사," "눈 뜬 장님," 나아가 이번에 본인이 문제삼은 추미애의 "외눈" 표현과 거의 똑같은 "외눈박이"라는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또한 같은 기준과 논리에 의하면 역시 장애인 비하 발언에 해당할 수 있는 '레임덕'이나 '파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심상정 의원이나# 기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역시 침묵하고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결국에는 지극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선택적이고 자의적이며 편리한 정의 실현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심상정 발언 케이스들의 경우 모두 장혜영 본인이 정치인이 되기 전[10]에 한 과거의 발언들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장혜영이 굳이 그것을 끄집어내어 비판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이 가능하긴 하다. 또 장혜영 본인이 아무래도 장애인 가족을 둔 배경으로 인해 장애인 인권 관련 문제들에 있어서 평균적인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예민하게 발달된 감수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여지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많은 권력을 가진 국회의원의 위치에서 오랜 세월 관행적으로 사용되어 왔거나, 비록 어원상 장애를 지칭하는 의미에서 출발했다고 하더라도 오늘날에는 본래의 의미가 많이 탈색되어 사람들이 더 이상 의식하지 못하는 사소한 비유적 표현들까지 하나하나 문제삼으며, 이를 자신의 정적들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함은 물론 나아가 이러한 논란을 발판삼아 일반 국민들을 계도하려는 듯한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으로 따지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비유적 언어 표현을 훨씬 더 폭넓게 사용하는 문학작품[11]이나 예술작품에 대한 검열로 확대해 나갈 소지도 있기 때문.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정철승 변호사는 본인을 위해서나 정의당을 위해서나 장혜영 의원은 "정치인보다는 인권운동가, 사회활동가, 또는 사회복지사가 더 잘 맞을 것 같다"며 에둘러 비판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냉소적인 반응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 '페미 입진보 나셨다,' '진실의 눈, 양심의 눈, 세상을 보는 눈, 마음의 눈도 있는데 눈이 오직 신체적인 데만 있다고 생각하는 지나치게 일차원적인 해석이다'라는 등.# 나아가 진정 장애인을 위한다면 이렇게 사소한 단어 표현을 매번 걸고 넘어지는 것보다는 보다 실효적이고 실천적인 행동을 주문하는 의견들도 있다. 예컨대 아직 유튜브의 한국어 자동 자막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니 본인의 유튜브 영상에 청각장애인들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한글 자막부터 잘 챙겨넣으라는 것.[12]

그런 상황에서 장혜영 역시 2020년 7월에 장애인 비하 논란이 있는 파행이라는 표현을 사용[13]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7월 3일 네이버-뉴시스 3년간 추경 미집행 금액 1조6000억원…매년 미집행률 증가

이에 아주경제신문의 기사를 링크하고는 장혜영의 이중잣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는 글이 삭제되었다. 2021년 4월 28일 페이스북(삭제) 2020년 7월 3일 아주경제신문 장혜영 “文정부, 3년간 추경 미집행액 1조6000억 넘어”

6. 홍가혜와의 불화 및 불륜 폭로



홍가혜가 장혜영 의원에 대해 폭로를 예고한 뒤# 유부남 불륜 및 당대표 권력욕에 대해 2021년 12월 6일 폭로하였다.##

또한 녹취록과 목격자도 있다고 하였고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되고있으나 현재 장혜영 의원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일요서울 취재진이 장혜영 의원실과 통화에서도 관련해서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더라도 정확한 사실관계가 있어야 하는 일”이라며 “지금으로선 별다른 대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
별 타격감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장 의원 측이 언급 자체를 안 하려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중.

한편 박원순 시장 조문 거부 때, 홍가혜는 장혜영 의원을 비난한 바 있다. # 영상에서 조동연 논란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직접 입장문을 내면서까지 두둔하였고, 장애인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여러 대표발의 법안(장애인활동지원법안 등)에서 볼 수 있듯 꾸준히 의제에 관심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혹은 공개질의 내용을 낙인찍기에 기인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우회적으로 답변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공개질의의 내용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답변이 가능한 것들이다.[2] 예를들면 국회 정규회기 기간에 아이슬란드로 해외출장을 간 이슈라던가.[3] 가령 몇몇 페미니스트들은 메갈리아란 사이트를 해본적 없음에도 '내가 메갈이다'라는 식의 선언을 종종 하기도 하는데 이는 일부 안티 페미니즘 성향의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선언하는 이들에게 무리하게 '메갈' 낙인을 찍었다며 '페미니즘을 지지하는게 메갈이라면 그래 내가 메갈이다' 라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하였다.[4] 이 마저도 사실 '페미니즘을 내세우면서 어떻게 같은 사회적 약자인 게이를 혐오하는 주제에 무슨 인권 운동을 논하냐'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시되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관리자가 혐오 표현을 금지시킨 것. 쉽게말해 그냥 이미지 세탁을 위함이었다.[5] 정작 당사자인 류호정과 본인은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왜 비판을 받아야 되는지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6] 실제로 정의당에서는 사태 초기 2차 가해성 게시글을 삭제하고 카톡으로 2차 가해 신고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가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잇따르자 며칠 만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7] 폐지된 성범죄의 친고죄가 원래 이런 목적이었으나 훗날 악용되면서 문제가 되었다.[8] 애당초 법이 존재하는 이유가 죄지은 사람을 처벌하고 격리시킨 후 교화를 통해 재범을 막는 한편 피해자 보호와 공동체 안정화를 추구하는 것이다.[9] 평소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10] 정의당에 입당한 2019년 10월 기준. 만일 국회의원에 당선된 2020년 4월을 기준으로 본다면 앞서 추미애를 비판하며 인용한 이해찬의 발언 역시 본인의 국회의원 당선 전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끄집어내는 건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가능하다.[11] 예를 들어 류시화 시인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12] 현재 장혜영 의원의 유튜브 채널 영상들을 보면 공식 활동을 기록한 영상에는 대부분 자막이 잘 들어가 있지만, 라이브 영상처럼 조금 더 자유롭고 친밀하게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영상들의 경우 따로 자막이 없다. 이걸 유튜브 자동 자막으로 보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3] 직접 발언한 것인지 의원실 명의로 성명을 발표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어느 경우라도 해당 발언은 장혜영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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