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17:38:08

잘 자, 푼푼

잘 자, 푼푼
おやすみプンプン
Goodnight Punpun
파일:external/myanimelist.cdn-dena.com/164420l.jpg
장르 청년만화, 일상
작가 아사노 이니오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가쿠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애니북스
연재처 주간 영 선데이
빅 코믹 스피리츠
레이블 빅 코믹스
연재 기간 2007년 15호 ~ 2008년 35호[1]
2008년 47호 ~ 2013년 49호[2]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3권 (2013. 12. 27.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권 (2011. 11. 14.)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평가5. 등장인물
5.1. 오노데라 푼푼5.2. 타나카 아이코5.3. 난죠 사치5.4. 페가수스5.5. 오노데라 유이치5.6. 하느님5.7. 세키 마스미5.8. 시미즈 코우5.9. 하루미 슌타로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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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일상 만화. 작가는 『소라닌』, 『빛의 거리』, 『이 멋진 세상』을 그린 아사노 이니오.

작중 로 묘사되는[3] 소년 푼푼과 푼푼의 첫사랑 아이코를 중심으로 하는 만화로, 성장물이긴 하지만 정석적인 성장물이라기보다는 많이 뒤틀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의 사용과 현실적인 작화, 그리고 어두운 분위기가 일품이다. 또한 주인공의 마음과 대사는 전부 독백 처리되며 동화 같은 문체로 서술되는 것이 특징. 아는 사람만 알던 작품이었으나, 어둡고 현실적인 전개 그리고 특유의 마니악한 매력으로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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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잘 보여주는 마이너 리뷰 갤러리의 잘 자, 푼푼 리뷰
초반부의 전개는 어두운 사춘기 소년 푼푼의 엉뚱한 성장기스러운 느낌이 나지만, 점차 푼푼이 성장해 가면서 드러나는 이 작품의 본모습은 푼푼을 통해 성장하기를 주저하고 성장통 속에 침전하기만 하는 인간은 끝내 어떤 식으로 파멸을 맞이하는지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일단 중반부가 시작되는 7권까지는 푼푼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블랙 코미디와 함께 꾸며나가지만, 푼푼이 어른이 되면서 더더욱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어렸을 때는 조용하고 착했던 푼푼이 어른이 돼서는 냉소적이고 우울한 인간이 되면서 사회에 적응하려는 모습에 어느 독자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1권까지는 푼푼, 아이코, 푼푼의 만화가 친구 난죠 사치, 그들의 주변 인물과 사이비 종교 지도자 페가수스의 일상을 담고 있지만, 푼푼이 아이코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 이후로는 갑자기 만화의 구조가 달라진다. 푼푼과 아이코가 함께 경찰로부터 도망다니는 도중 난죠는 그들의 행방을 찾으려는 로드 무비처럼 구성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언제나 계획해 왔던 일이라고 한다.

최종권 13권에선 아이코가 자살한 후 푼푼도 자신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에는 난죠가 그를 찾는 것으로 끝난다. 에필로그인 마지막 화에서는 푼푼의 초등학교 동창 하루미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푼푼은 난죠의 집에서 눌러사는 듯. 난죠의 딸에게 아빠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신은 오히려 그녀에게 진짜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푼푼의 마지막 등장은 친구들로 둘러싸인 채 울고 있는 장면이다. 하루미는 푼푼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한 채 작별 인사를 한다. 얼핏 보면 해피 엔딩 같지만 작가에 따르면 푼푼에게는 최악의 엔딩이라고 한다. 푼푼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것을 잊어주기를 바랬지만 그러지 못하기 때문. 오히려 푼푼이 사치의 아이를 구하다 죽는 엔딩도 고려해 봤지만 너무 깨끗한 엔딩이라 이 엔딩으로 가기로 했다고(...).# 그야말로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마지막에는 도시에서 전학 온 여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남자아이, 야한 이야기를 하는 남자아이들, 인류 멸망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나와, 모든 일이 반복될 것을 암시한다.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파일:푼푼1.jpg
파일:푼푼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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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07년 08월 0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08월 1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7년 12월 2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9년 03월 25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8년 06월 0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9년 08월 13일
04권 05권 06권
파일:푼푼4.jpg
파일:푼푼5.jpg
파일:푼푼06.jpg
파일:일본 국기.svg 2009년 01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11월 1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9년 06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11월 1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9년 12월 2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07권 08권 09권
파일:푼푼07.jpg
파일:푼푼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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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0년 09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일본 국기.svg 2011년 02월 2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일본 국기.svg 2011년 10월 2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10권 11권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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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푼푼11.jpg
파일:푼푼12.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2년 04월 2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일본 국기.svg 2012년 11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일본 국기.svg 2013년 06월 2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13권 (完)
파일:푼푼13.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3년 12월 2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한국어판은 소라닌 열풍이 불 당시 애니북스에서 정발되었으나 초중반권에서 발매 중단된 상태다.[4] 이후 어느 개인이 블로그에 전권을 역식해서 올려놓은 불법 번역본이 있었으나 사라졌으며 현재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4.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bordercolor=#2f51a2><bgcolor=#fff> 파일:MyAnimeList 로고.svg ||
평점 9.02 / 10.0

작가 특유의 염세적이고 뒤틀린 묘사, 높은 작품성과 뚜렷한 주제 의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5. 등장인물

5.1. 오노데라 푼푼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Punpun_c1p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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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타나카 아이코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Aiko_c1p5.png/
"잘됐네, 그럼 나도 좋아해."
"푼푼이 나를 또 배신하면, 그땐 죽일 테니까 각오해."
"푼푼은 자살을 원해왔어. 그리고 내가 푼푼을 떠나가면 푼푼은 자살할 거잖아... 푼푼은 그러면 안 돼..."

만화의 초반부와 후반부의 중요 인물이며 푼푼의 정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 동시에 가장 불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푼푼의 첫사랑인 소녀. 사교적이고 사람들과 말도 잘하지만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다. 푼푼이 자신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걸 보자 저리 가라고 하기보단 집에 같이 걸어가자고 하고 세상이 멸망할 거라는 등 4차원적인 말을 해 댄다.[5] 푼푼은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되지만. 이런 개성 덕분에 초등학교 땐 친구를 잘 만들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하고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한다. 또한 모친이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여 매우 불행한 삶을 살고 있으며, 모친이 사이비 종교 포교/영업 활동을 할 때 끌려다니는 것을 매우 부끄러워한다.

정서도 불안하고 성격이 조금 비틀려 있다. 의지할 데 하나 없기 때문에, 마음속으론 늘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바쳐 사랑해 줄 사람을 찾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다른 누군가를 만나려 해도 본인이 거리를 둬서 잘 안 된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로 인해 사이비에 빠져든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 밑에서 계속 학대당하며 살아왔기에 성격이 변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만.

푼푼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사이비 포교를 하고, 집에서 밥만 축내며 어릴 때부터 자신을 학대해 온 어머니를 부양하며 산다. 그리고 그런 어머니를 위해 친구들도 없이 공장에서 일하며 지내는 중이다.
예쁜 얼굴로 인해 잠깐 그라비아 모델도 했지만 웃는 얼굴이 어려워 그만뒀지만[6] 길에서 알아보는 팬이나 초등학교 동창인 세키가 모델이 된 아이코의 근황을 전했던 것으로 봐서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었던 듯하다.

어머니는 계속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는 데다, 아이코가 나이를 먹고 돈을 벌어 언제든 독립할 수 있게 되자 딸에게 불구자 행세를 한다.[7] 그리고 딸이 자신에게 봉사할 것을 강요한다. 어느 날 길에서, 운전 학원에서 다시 푼푼을 만나자 굉장히 반가워한다. 만나자마자 푼푼이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자기도 푼푼 앞에서 이런저런 거짓말을 한다. [8] 푼푼이 솔직하게 그동안 거짓말을 전부 고백하자 사실 자기도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푼푼과 계속 관계를 이어가며 그에게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중학교 시절 자신을 좋아하던 학교 선배를 내쳤을 때와 마찬가지로 용기를 내지 못한 채 푼푼에게 마음을 줄 듯 말 듯 한 애매한 태도만을 보인다.
그러나 자신을 붙잡는 푼푼의 급발진 고백으로 본격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어머니에게 교제 사실을 밝히고 푼푼과 함께 자립하고 싶단 말을 하며 떠나려 하지만 어머니가 휘두른 칼에 상처를 입는다.[9] 그걸 막으려던 푼푼이 우발적으로 그녀를 살해하게 된다. 어머니의 시신을 유기한 후 푼푼과 도망친다. 그러나, 칼에 맞은 상처가 덧나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지고 푼푼 또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스트레스로 점점 어두워져만 간다.[스포일러]

아이코 역시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미쳐가지만 푼푼은 의지가 되어주지 못하고 매달리는 아이코를 무섭게 다그치고, 비명을 지르자 입을 틀어막다 때려서 앞니를 부러뜨린다. 이때 초등학교 때 앞니가 빠져 있던 아이코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과 오버랩되는데, 연출이 상당히 뛰어나다. 푼푼과 같이 여행 아닌 여행을 하며 나름 아름다운 추억들도 쌓지만,[11] 그럴 때마다 불행한 일들이 계속 터져 두 사람은 갈수록 지쳐가며 서로에게 상처만 준다. 그러다 둘 다 겨우 알바 자리를 구하고, 집도 알아보던 와중에 티비에서 아이코의 엄마가 죽었고 딸인 타나카 아이코의 행방이 묘연한 걸 보아 그녀를 수색 중이라는 기사가 흘러나온다. 둘은 힘들게 구한 일자리도 집도 포기한 채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고 아이코의 삼촌이 있는 카고시마로 간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채 푼푼과의 어릴 적 약속을 지키려 도착한 카고시마 마을엔 더 이상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노후화 돼서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이 됐으며 의사인 삼촌은 온데간데없고 경찰의 수사도 계속되는 상태. 모든 걸 바쳐 자신을 지켜줄 것만 같았던 푼푼조차 맛이 가서 제대로 된 도피처가 되어주지 못한 채 끊임없이 아이코를 다그친다. 모든 것에 지쳐버린 아이코는 푼푼 곁에 기대어 어릴 적 보았던 은하수 얘기를 한다.

"어렸을 때 버려진 공장에서 돌아가던 길에 봤던 은하수의 별똥별을 보며 별님에게 너와 내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어. 지금 보니 그 꿈이 이루어진 거 같아... 정말... 이렇게 행복한 일이 더 있을까? 그때 그곳에서 보았던 은하수를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을까?"라는 아이코의 말에 푼푼은 당연히 언젠간 꼭 보게 될 거라고 답해준다. 그러자 "그 말을 들으니 기뻐... 만약에 우리가 서로 떨어지게 되더라도... 칠석 날이 오게 되면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를 그리워해 주자..."라는 말을 남기고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 후 잠에서 일어난 푼푼이 아이코를 찾다가 스스로 목을 매단 그녀의 모습을 발견한다.[12][13] 시간이 지난 후[14] 푼푼의 꿈속에 회상으로 나타나고 푼푼은 아이코에게 세상은 망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은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자살했을 때 입에 자기 팬티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간혹 푼푼이 그녀를 죽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 독자들이 있다. 가슴 아픈 얘기지만 이는 아이코 스스로 한 것이다. 목매달아 죽은 사람은 혀가 툭 튀어나와 보기에 매우 끔찍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자살자들이 스스로 입에 천 같은 것을 물고 자살하곤 한다. 이것이 팬티였던 것은 달리 다른 천이 없었기 때문일 뿐이다.

5.3. 난죠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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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푼푼보다 네 살 더 많다. 첫 등장은 푼푼과 친구들이 어린 시절, 버려진 건물에서 만난 스케치북[15]을 들고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중학생이 바로 사치다. 동시에 세키의 지인이기도 했다.[16]
푼푼과 만날 당시에는, 취미로 그림을 전시하는 수학 학원 강사였다. 그러나 푼푼을 만나며 만화가로 데뷔해 만화가가 된다.

푼푼의 전 여친 아즈사[17]의 언니 카니에의 친구. 이때는 전시회를 여는 장면으로 잠시 스쳐 지나가나, 이때 푼푼이 사치의 그림 ‘은하수’를 보고 친구들과 된장 공장을 갔던 날 밤에 보았던 은하수를 떠올려 감상 노트에 남겼던 글이 둘의 인연을 이어주게 된다.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부동산 아저씨와의 술자리 이후로, 푼푼과 썸을 타게 된다.

푼푼은 자신감 넘치고, 얼굴도 예쁘며 유능한 그녀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이 만화의 등장인물답게 원래부터 행복했던 사람은 아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가정 폭력을 당해 왔다. 버려진 공장에서 처음 푼푼을 만났던 중학생 시절, 머리에서 피를 흘리던 것도 아버지 때문. 원래 예쁜 얼굴도 아니었다.
그러나 뭐가 되든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만은 강했기 때문에, 홀로 노력해서 와세다 대학에 가고, 다이어트와 성형을 하는 식으로 원하는 것들을 이뤄 왔다. 그림을 그리던 것은 어머니가 자신의 그림을 좋아했기 때문이며,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유도 일본인이 아닌 어머니가 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해, 그리고 그림 그리길 좋아하는 사치를 위해 만화책을 잔뜩 사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푼푼이 자신의 전시회에서 감상 노트에 적은 이야기를 보고 감명받아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야말로 유리 멘탈인 푼푼에 비해 많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푼푼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준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것이 성격의 단점이기도 해서 알게 모르게 이기적인 행동들을 한다. 이는 푼푼이 후반부에서 살인 사건을 일으킨 채 아이코와 도주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에 큰 영향을 줬었다. 푼푼이 흑화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들은 불안한 가정사, 좁고 외로운 인간관계, 첫사랑 아이코와 관련된 사건들이지만, 그 전에 우울증을 앓으며 망가진 푼푼의 멘탈을 흔들리게 만든 데에는 사치도 영향을 끼쳤다.

이는 12권 이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12권에서 사치가 실종된 푼푼의 단서를 쫒으면서 간접적으로 묘사된다.
만화가 대부분 푼푼의 독백과 시점으로 흘러가다 보니, 푼푼이 평소 부동산 아저씨의 말을 흘려들었던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실은 조언을 받아들여 아저씨의 밑에서 꾸준히 부동산 공부를 해 왔었다.

부동산 아저씨가 억울하게 얻어맞는 폭행 사고를 당한 이후, 반신불수가 되자 사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관련자들을 찾아내야겠다 다짐했다. 그러나 본인의 일이 바빠 금방 병문안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푼푼은 꾸준히 아저씨의 병문안을 왔으며 평소에 두려워하던 그의 딸[18]에게도 신뢰를 얻어 부동산 부녀에게 후계자 비슷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사치는 푼푼이 아저씨는 내버려 둔 채 자신과의 작업에만 몰두하거나, 집에 틀어박혀만 있다고 오해해서 직, 간접적으로 푼푼을 탓하고 비난하며, 자신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푼푼을 내쳐버린다.
그리고 서서히 우울증에서 빠져나오며 일상을 되찾아가던 푼푼은 다시 죄책감과 우울감에 맛이 가버린다. [19]

사치가 취미로만 즐기던 만화라는 장르에 동기 부여를 한 것도 푼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게 용기를 준 것이 푼푼, 지속적으로 확신을 준 것도 역시 푼푼이다. 하지만 사치는 편집자에게 빠꾸 먹었단 이유로 조력자인 푼푼의 스토리를 간단히 버려버리고, 자신이 쓴 무난한 스토리로 연재를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사치가 푼푼에게 준 상처는 상당히 많은 편이나 이 역시 푼푼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며 넘어가기에 잘 보지 않으면 알기힘들다.

그러나 후반부에선 자신을 두고 떠나버린 푼푼을 찾아다니며 과거의 잘못들을 반성하고, 푼푼의 아버지를 만나 푼푼의 이야기를 듣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동시에 푼푼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푼푼의 옆에 있어주리라, 강해지리라 다짐한다.

말뿐인 다짐은 아니었기에, 결국엔 궁지에 몰린 푼푼에게 가장 도움이 된 사람이기도 했다. 사실 만화를 연재할 때도 푼푼에게 상처만 준 것은 아니며, 유리 멘탈로 시종일관 흔들리는 푼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거나 틀어박힌 그가 다시 글을 쓸 수 있도록 어르고 달래가며 동기 부여를 해 주기도 했다. 푼푼과 멀어지고 나서도 푼푼을 잊지 않은 걸 보면 의리나 책임감이 떨어지는 성격은 아니다.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서 생긴 아이도 본인이 책임지고 키운다.

방황을 끝내고 다시 돌아온 푼푼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녀의 딸이 푼푼을 친아빠처럼 따른다는 것으로 봐서 사귀는 건지, 친구로서 지내는지는 불분명. 푼푼이 사치의 딸에게 제대로 된 아버지가 있으면 좋겠다, 그게 나는 아닐 것 같다 한 것으로 보아 사치와 결혼은 하지 않은 모양.

푼푼과 이어졌다고 했을 때 행복할지는 의문이다. 푼푼은 그녀의 강한 성격과 직선적인 말투가 자신의 어머니를 상기시킨다 했으며 실제로 둘이 성격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 계속 부각된다. 물론 한평생 애정 결핍에 정서 불안으로 괴로워하던 푼푼의 어머니보단 사치가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긴 하다.

마지막에 병실에서 미무라가 낙서했다며 푼푼에게 보여준 캐릭터가 푼푼과 가족들의 새 모양과 매우 비슷한데, 푼푼에게 너를 모델로 차기작을 그리고 싶다 한 다음, 처음으로 새가 아닌 사람의 모습을 한 푼푼이 나온 걸로 봐선 이 만화 자체가 사치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5.4. 페가수스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Pegasus.png/

본명은 호시카와 토시키. 어찌 보면 이 만화의 진주인공. 왠지 병신 같지만 멋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잘했다. 위에서 많이 언급된 사이비 종교인 "토시키 코스모 건강 센터"[20] 교주의 아들로, 자신도 대학을 졸업하고 노숙자 생활을 하다 페가수스 합주단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세운다. 그러나 완전히 사기꾼이었단 아버지와 달리 페가수스는 실제로 뭔가 코스모적인(?) 능력이 있었으며 자기가 어떻게 죽는지 예감하고 있었다.[21] 푼푼과는 매우 대조되는 긍정적인 인생관을 전파한다.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무시하는데, 어둠의 근원이나, 아카식 레코드의 예언이나, 기쁨과 웃음이 넘쳐흐르는 신세계 등 중2병스러운 말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작중에서 이어지는 냉소적인 분위기를 깨트려 주는 존재이다. 오히려 계속 인간스러운(...) 실수들을 반복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다 보면 페가수스의 비인간적인 가르침들이 솔깃하게 들어온다. 그러나 이 만화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처럼 이쪽도 마냥 선역은 아니다. 자기 친구를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생판 모르는 사람 집에 쳐들어가 장도리를 휘둘러 폭력을 가하기도 한다. 망치를 얻어맞은 사람 말로 미루어 보아 처음 그러는 게 아닌 것 같다.

작가에 의하면 페가수스는 진짜로 지구를 구하고 있었다 한다. 푼푼은 모르는 사이 페가수스와 그의 동료들이 실제로 초능력자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으며, 페가수스가 없었다면 만화 끝에 푼푼과 아이코가 바랐던 것처럼 운석들이 떨어져 지구를 멸망시켰을 거라고(...).

5.5. 오노데라 유이치

파일:external/animeafterlifepodcast.files.wordpress.com/52063.jpg
"이런 시시한 날에도... 이런 보잘것없는 곳에서도... 바꿀 수 있는건, 오직 너 자신뿐이야!! 그러니까 푼푼... 네가 너 스스로로 남아 있을 수만 있다면... 세상은 네 거야."

푼푼의 삼촌. 이 만화 초반부의 진주인공. 5년 전 미대의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도예 교실에서 강사로 근무했지만 어떤 사건 이후로 강사직을 그만두고 프리터가 된다.[22] 푼푼의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후로 푼푼과 함께 셋이서 살게 된다.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본인도 많은 여자들을 만나 온 것으로 보아 상당한 미남인 듯하다. 푼푼이 어머니가 병들어 죽고, 유일한 마음의 위안이었던 아버지의 편지는 그동안 사이 나쁜 어머니가 계속 보내 왔던 것을 어머니가 죽고 나서 알게 되었으며, 연락 한 번 없다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하는 날에도 네 인생은 네 거라는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그 또한 집안 내력이기라도 한 것인지, 유약한 성격과 애인 문제 그리고 자신의 바람기, 자책하는 성격 등으로 많이 고생한다. 그가 도예 교실에서 근무했을 당시 야가라는 성의 아줌마가 심하게 집착했고,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딸까지 데려온다. 그 소녀와 서로 호감을 갖게 되지만, 소녀는 사실 자신의 어머니인 야가에게 학대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로부터 자신을 구해 달라는 소녀에게, 자신은 구해 줄 수 없다고 말하고 도예 교실을 그만뒀다. 그 후로 소녀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23]

이 사건 이후로는 누구와도 관계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고자 하는 등, 인간관계에 염세적이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이유를 '속죄'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오쿠마 미도리를 밀어냈지만 자신도 미도리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얘기한다. 미도리와 같이 도예 교실에 가서 소녀가 미대에서 도예를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그리고 자신이 5년 동안 살아온 이유가 바로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살하려 하지만, 죽기 직전 미도리에게 매달려 살고 싶다고 말한다.

푼푼, 푼푼의 어머니와 비슷하게 현실 도피적인 경향이 있다. 미도리와 만나고 2년 후, 도예 교실의 유부녀와 바람을 피웠을 때 자살하기 위해 떠난 것도 그 때문이다. 자신이 경멸하던 누나, 즉 푼푼의 엄마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은 것과, 자신이 미도리를 깊이 상처 입히게 되면 그때는 자신을 꼭 죽여 달라고 말했는데도 미도리가 용서해 줬단 사실을 견딜 수 없어 한다.

결국 우발적으로 죽기 위해 택시를 타고 바다로 떠나려 한다. 그러나 전직 야쿠자 출신인 택시 기사가 자신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자신의 죽은 아내 덕분이란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미도리가 푼푼과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를 용서하며, 함께 결혼해 아이를 가진다.

만화의 끝부분에서 미도리가 소아라라는 이름의, 자신의 아들을 출산한다. 유이치는 이 아이가 '말 그대로 희망 그 자체'라고 말하며 눈물짓지만 소아라의 눈 속에 그동안 푼푼을 괴롭혀 온 신님이 있는 걸로 보아 그리 즐거운 인생을 살 것 같지는 않다.

5.6.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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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푼푼이 하느님에게는 무슨 볼일일까?"
"아빠랑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게 해주세요."
"솔직히 그런 부탁들도 이젠 지겹구나. 뭐 다른 건 없니?"

푼푼 머릿속에 존재하는 등장인물(?), 즉 푼푼의 또 다른 자아. 삼촌 유이치가 알려준 주문 "신님, 신님, 반짝반짝 뿅."이라는 주문을 걸면 푼푼에게 나타나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진짜 신이 아니라 그저 푼푼의 자아 중 하나이며, 마음속 깊이 있는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이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이기에 조언은커녕 대부분 푼푼을 다그치거나 비웃는 말만 한다. 즉 자기 비하의 의인화라고도 할 수 있다. 혹시 이 녀석이 페가수스가 말한 "어둠의 근원"일 수도. 만화 끝에 푼푼이 자신의 왼쪽 눈을 칼로 뽑아내 자해하면서 마음속 하느님이 "죽는다." 하지만 그 후로 유이치의 아들 소아라의 눈 속에 나타난다.

5.7. 세키 마스미

푼푼의 초등학교 동창 중 한 명. 아버지가 도시락 가게를 운영 중이었지만, 어느샌가 일을 나가지 않아 가정 환경이 불안하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우는 식으로 일탈을 저지르기도 하고, 나이에 맞지 않는 부정적이고 조숙한 생각들을 많이 한다. 시미즈와는 유치원 때부터 소꿉친구 사이로 늘 행동을 같이한다. 어렸을 때는 친구 중 가장 덜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시미즈를 깔봤지만, 중학교를 진학하고 두 불량배가 시미즈를 삥뜯었을 때 맞을 각오를 하고 도와주면서 시미즈와 평생 함께하는 친구가 된다.

성격은 매우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다. 겉으로는 모두에게 강하고 냉소적으로 굴지만, 시미즈를 대하는 것을 보면 정이 많은 편이기도 하다.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뒤 학교에는 가지 않고 혼자 산다. 환경이 안 좋다 보니 돈에 쪼들려 온갖 일을 하며 시미즈랑 흥신소 비슷한 위험한 일을 하기도 했다. 여자친구와도 오래가지 못하고, 양아치에게 협박당하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가지만 계속 시미즈와 만나며 그를 챙겨주는 것은 변함없다.

그러다 우연히 페가수스의 친구와 얽히게 되고, 시미즈가 페가수스의 종교에 빠져버린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페가수스가 건물에서 분신 자살 소동을 일으키자, 두려움을 무릅쓰고 불 속에 뛰어들어 시미즈를 구해준다.[24]

화재 사건 이후, 시미즈는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지만 나는 네 친구라면서 다시 그의 곁에 남아준다.

마지막의 동창회 에피소드에서 다시 등장해 근황을 전한다. 자신은 아버지와 화해해서 도시락 가게 일을 하는 중이고 시미즈는 대학을 졸업해 간호사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말한 직후, 동창회에서 누구나 약간씩 거짓말을 하지 않냐고 말한 것으로 봐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5.8. 시미즈 코우

푼푼의 초등학교 동창 중 한 명. 4차원이고 정신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어 괴롭힘을 많이 당하고 친구들에게도 무시당한다. 하지만 세키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뒤로는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 UFO, 괴물, 죽은 엄마의 팔, 그리고 응가신 등의 환각을 본다. 페가수스에게 이끌려 그를 따라다니다 화재에 휘말려 죽을 뻔했다.

5.9. 하루미 슌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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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난 그 녀석의 이름을 끝내 떠올릴 수가 없었다."

푼푼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몇 안 되는 친구였다. 5학년 여름 방학을 마치고 전학을 가게 된다. 고등학교 때 한 번 더 등장하는데 교통 사고로 자신의 여자친구, 푼푼의 어머니와 같은 병원에 입원한다.
처음 사귄 여자친구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속도를 냈다가 사고가 나서, 여자친구의 얼굴에 흉터가 진다. 여자친구가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 봐 병문안을 가지 못하고 망설였지만, 그러다 후회하지 말리는 푼푼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여자친구에게 전한다. 그 또한 푼푼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푼푼의 어머니가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죽기 전에 정신적으로 약간이나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른이 돼서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으며, 동료 교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때 자시의 옛날 짐을 정리하다 고등학교 시절 만났던 여자친구의 사진이 나오자, 복잡하면서도 아련한 표정으로 사진을 숨긴 걸로 봐서 그녀와는 끝내 이어지진 못한 듯.

에필로그가 하루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신주쿠에서 어른이 된 푼푼과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눈다. 서로 가볍게 근황을 묻거나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끝내 푼푼의 이름을 기억해 내지는 못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너무 변해버렸기에 공감대 형성도 잘 안 되고, 더 이상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푼푼을 부르는 그의 일행들 때문에 대화는 흐지부지 끝나버리며 다시는 서로 만나지 못할 것 같단 예감에 눈물짓는다. 가정사가 나오지 않아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사치와 함께 이 작품의 거의 단둘뿐인 정상인. [25]
하루미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푼푼은 지인, 친구들로 둘러싸인 행복한 사람처럼 보이고 그 또한 푼푼에 대해 깊게 궁금해하지는 않지만, 연출상 작가가 푼푼이 진심으로 행복할지 아닐지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6. 기타

  • 푼푼이 아야코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우연히 페가수스 일당이 합창을 하며 분위기를 내준다. 그 곡은 바로 날개를 주세요.
  • 한국의 1인 밴드 파란노을이 학창 시절 빠져 있던 만화 중 하나라고 하며, 실제로 그의 2집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에는 전반적으로 잘자 푼푼의 정서가 잘 녹아들어 있다. 이후 나온 3집 After the Magic 역시 잘자 푼푼의 영향을 받았으며, 마치 푼푼처럼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자기혐오 속에서 침잠하던 2집과는 반대로 자기혐오에서 벗어나 더 이상 과거에 갇혀있지 않고 미래로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희망찬 주제의식을 띄고 있다. 끝까지 성장을 거부하다가 세상에 의해 성장당하고 종국에는 자신을 자신답게 해주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푼푼의 엔딩과는 여러모로 대비되는 점.
  • 래퍼 김심야도 유튜브에서 추천한 바 있다.


[1] 영 선데이[2] 빅 코믹 스피리츠[3] 등장인물들은 정상인 인간 소년으로 본다. 독자들만 푼푼의 얼굴을 못 보는 것.[4] 잘자 뿡뿡이라는 실로 기묘한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푼푼이 성인이 되며 만화가 어두워지는 시점부터 발매 중단된 것으로 추정컨대 조금 어두운 사춘기 소년 푼푼의 엉뚱한 성장 이야기인 줄 알고 번역했다가 알고 보니 푼푼이 망가져 가는 어두운 이야기라 상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버렸다는 의견도 있다.[5]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6] 그래도 푼푼과 다시 만난 순간 자연스럽게 웃게 되었다고 말한다.[7] 못 걷는다고 했는데 실은 잘만 걸어다닌다.[8] 아직도 현역 모델이며, 연상의 회사원인 남자친구가 있으며 친구가 많다고 말한다.[9] 등과 배를 찔렸다.[스포일러] 푼푼이 아이코를 죽이고 자신도 뒤따라 죽으려 하자 사실 어머니를 죽인 건 자기였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푼푼이 목을 졸라 잠시 기절했고 푼푼이 택배를 받으러 간 사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아이코가 칼을 들고 수차례 찔렀다. 푼푼이 죽으려는 걸 막기 위한 거짓말인지, 정말 아이코의 어머니가 아이코에게 죽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살인 사건임에도 푼푼의 형량이 가벼운 것으로 보아 후자가 더 유력해 보인다.[11] 이때는 악마 같은 형상에서 새의 모습으로 변한다.[12] 이때 유서가 드러나는데, 나를 잊지 말아줘라고 푼푼이 시간 낭비라며 쓰지 못하게 한, 칠석 때 소원을 비는 종이에 적혀 있었다..[13] 아이코의 시신을 발견한 푼푼은 덤덤하게 그녀의 시신을 업고 걷기 시작하며 자신이 꿈꾼 아이코와의 미래의 모습을 말한다. 마지막엔 정말로 아이코의 손에 죽고 싶었다고 말하며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힘이 다해 길바닥에 주저앉아 버린다. 이 만화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 중 하나.[14] 올해도라고 하는 것을 보아 매년 아이코를 회상하며 이야기 해 온 것을 암시한다.[15] 표지에 DRAWING BLOCK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푼푼에게 코멘트를 남겨줄 것을 부탁한 감상 노트에도 같은 문구가 있다.[16] 된장 공장이 부도가 나기 전에 세키에게 만화를 보여주기도 했다.[17] 고등학교 때 단체 미팅으로 사귀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에선 겉돌고 집에서는 어머니의 병으로 인해 정서가 불안해진 푼푼은 아즈사를 믿지 않고 무리한 스킨십을 시도했다. 결국 아즈사는 하루만에 그를 차버렸으나, 이후 아즈사가 그를 봐줘서 친구로선 지낼 수 있게 되었다.[18] 나쁜 성격은 아니지만 다혈질에 직설적이다.[19] 푼푼은 평소 우울증이 매우 심해 정신적으로 흔들리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푼푼은 항상 누군가를 비아냥거리거나 자책을 하며, 만화는 대부분 푼푼의 생각과 독백만을 보여주고 주변 사람들의 내면 묘사는 적은 편이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말과 행동만으로 유추해야 한다. 거기에 부동산 아저씨 사건처럼 푼푼의 독백과 실제 상황이 다르게 흘러갈 때도 종종 있다. 이는 어느 정도 작가가 의도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20] 아이코의 엄마가 믿는 종교. 현재 교주는 죽었다.[21] 구체적으로는 몰라도 뭔가 빔 같은 것이 머리를 관통해 죽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실제로 건물에 화재가 나 붕괴할 때 날아온 철근에 이마를 관통당해 불 속에서 죽는다.[22] 미도리와 사귄 후에는 다시 도예 교실에 취업한다.[23] 여담으로 "신님, 신님, 반짝반짝 뿅."이라는 주문은 소녀가 말해 준 것이다.[24]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담력 체험을 하러 간 된장 공장에서 그가 버린 담배 때문에 화재 사고를 겪어 불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다른 사람이 라이터를 켜기만 해도 몸이 움츠러드는 수준. 위에 불량배로 부터 시미즈를 도와줄 때 묘사된다.[25] 사실 사치도 가정사가 어둡고, 가끔씩 예민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본의 아니게 푼푼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러나 자기 꿈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나, 자기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걸로 봐선 그나마 상식적인 인물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