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이질바퀴(오스트레일리아바퀴, 호주바퀴) Australian cockroach | |
학명 | Periplaneta australasiae (Fabricius, 1775)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바퀴목(Blattodea) |
과 | 왕바퀴과(Blattidae) |
속 | 왕바퀴속(Periplaneta) |
종 | 잔이질바퀴(P. australasi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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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퀴목 왕바퀴과의 바퀴벌레. 호주바퀴, 오스트레일리아바퀴 등으로 불린다.[1]주로 미국 남부와 멕시코, 호주 동부 및 남부, 뉴질랜드 북섬, 일본 오키나와현,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남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그 밖에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남아시아, 중동 등에 고루 분포한다.
비슷한 종인 이질바퀴처럼 크기가 크고 날아다닌다. 그나마 다행히도 가주성이 아닌 옥외성이라 집 안에 살지 못해 대개 밖에서 보이며 안에 보이는 종류는 십중팔구 잘못 들어온 외래 유입 개체들이다. 에어로졸 살충제를 이용해서 모서리 곳곳을 뿌려주는 간이 소독을 할 경우 침입해도 밟고 죽어버리며 그 죽어버린 놈의 사체를 다른 놈이 뜯어먹고 같이 죽어버려서 전멸도 가능하다. 보이는 족족 빗자루로 치워버리는 게 좋다.
2. 특징
몸길이 23~35mm의 대형급 바퀴벌레로 이질바퀴보다는 약간 작고 먹바퀴와 비슷한 크기다. 하지만 이질바퀴나 먹바퀴보다 가로로 더 굵직한 몸집을 가지고 있어 이질바퀴나 먹바퀴보다 더 커보인다. 또한 앞가슴판은 노란색을 띄며, 이질바퀴보다 더 크고 진한 흑색 무늬가 있다. 전체적인 몸은 적갈색을 띄며, 앞날개 가두리에도 황색 무늬가 있다. 또한 몸통 마디마다 선명한 노랑색 줄무늬가 있다.3. 생태
상당히 국제적으로 서식하는 바퀴로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많이 서식한다. 위에 언급한 더운 나라들에 주로 서식한다.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살기 때문에 추위에 강한 것은 아니지만 실내에서는 생존할 수 있으며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유지 된다면 무리없이 생존할 수 있다. 조금 날씨가 추운 편인 뉴질랜드 북섬이나 미국 동부지방 등에서 이놈들이 살아남는 요령도 바로 따뜻하고 습한 공간인 보일러실 등을 찾아 들어가서 그렇다.미국이나 호주, 동남아시아 말고도 중동에도 많은데 특히 두바이에 많아서 두바이 거주자들의 주적이기도 하다. 그 깔끔한 호주/뉴질랜드 대도시들에도 이놈이 불쑥 거리 뒷골목이나 정원 등에서 갑툭튀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열대국가고 말레이 반도 끝자락이라 번창할 법도 한데 생각보다 자주 보이진 않는데 정부의 강력한 위생규제 때문에 식당에 출몰할 경우 그 식당은 문 닫아야 할 각오까지 해야해서[2] 식당이 그리 많은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바퀴벌레가 눈에 띄진 않고 한국에서처럼 어쩌다가 밖에서 한두마리 정도 보인다. 싱가포르는 위생해충에 민감해서 모기도 이런 식으로 정부가 때려잡았다. 야외나 지하실에서 출몰하는 것까진 어쩔 수 없지만 야외에도 각종 조류들 등의 천적이 많다.[3] 물론 이웃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가면 이놈 천지가 된다.
호주 북부의 퀸즐랜드나 다윈 등 열대지역에서는 자연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먹이를 찾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는 미국 남부와 멕시코 북부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했듯이 가주성이 아니라 집 안에서 살지는 못하고 금방 나간다.
이질바퀴와 마찬가지로 먼 거리를 비행하여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고 턱이 발달해서 사람이 건드리면 물기도 한다. 그래서 미국이나 호주 등에선 간혹가다 아기들이 물려서 피부병이 나기도 한다.
4. 국내 서식여부
국내산 바퀴목 생물 목록에 기록되어 있지만 해충 방역업체와 곤충학계 그 어느 쪽에서도 아직까지 논문이나 보고서같은 공식적인 발표자료는 물론 발견했다는 사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실 나무위키에서도 이놈이 국내에 사는지 마는지에 대해 논쟁이 있다. 우리나라 남부 연안지대에 들어와 살고 있단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 이질바퀴 즉 미국바퀴를 오인한 것이다.[4]만약 국내에 들어온다면 부산항을 통해 해외 각국, 특히 미군 물자를 수송하는 캘리포니아발 화물선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워킹홀리데이나 유학 등을 다녀온 사람이나 주한미군, 그리고 아열대나 열대지방 출신의 관광객이나 남아시아,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등의 짐을 통해 묻어올 가능성이 있다. 세스코 등 방역업체에서도 잔이질바퀴에 대한 언급은 없다.
2021년 네이버 지식iN의 바퀴벌레 관련 질문 중에서 국내로 추정되는 잔이질바퀴 사례가 발견되었다. 잔이질바퀴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고, 무엇보다 해당 질문에서 세스코가 언급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국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만약 저 사례가 국내가 맞다고 해도 단순 유입인지 국내에 터를 잡고 서식한 것인지는 불명이며, 추가 발견 사례가 없어 일시적 유입일 가능성이 높다.[5]
그러나 2023년, 국내에 정착한 것이 확인되었다.#1 #2
만약 국내에서 잔이질바퀴를 발견한다면 즉시 훼손되지 않게 포획 후 환경부 외래생물 신고센터 등 관련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6] 다만 잔이질바퀴는 이미 국내 생물 목록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외래종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북한에서는 작은고리무늬바퀴로 불린다.[2] 1마리 나타난 순간 벌금물고 정부가 소독해주며 3마리 이상이 나타나 군집이 생겼다고 판단하면 그 식당은 정부가 문을 닫아버린다. 문 닫은 후 싹다 소독하고 정리하며 벌금은 무지막지한 액수가 나온다.[3] 싱가포르는 도시에 녹지가 풍부하다 보니 야생동물이 많으며 이들이 해충의 개체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바퀴의 천적인 사마귀, 지네 등도 잔디밭에 당연히 많다. 한국 등 타 국가 대도시와 아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4] 이질바퀴 오인 사례[5] 이것은 2020년 사례로 이 사진의 경우 앞가슴판 무늬가 빼박이며 날개 가두리에 노랑색 무늬까지도 보인다.[6] 세스코는 확실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방역업체는 바이럴 마케팅이나 자사 솔루션 홍보 등 돈 뜯어먹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