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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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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본문3. 상세4. 관련 문서

1. 개요

2016년 2월 15일일본블로그에 올라온 게시물의 제목에서 유래한 유행어.

'일본 대단해'의 반의어이자 대한민국의 '이게 나라냐'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유행어로 인해 일본 사회에서 보육 문제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2. 본문

保育園落ちた日本死ね!!!
何なんだよ日本。
一億総活躍社会じゃねーのかよ。
昨日見事に保育園落ちたわ。
どうすんだよ私活躍出来ねーじゃねーか。
子供を産んで子育てして社会に出て働いて税金納めてやるって言ってるのに日本は何が不満なんだ?
何が少子化だよクソ。
子供産んだはいいけど希望通りに保育園に預けるのほぼ無理だからwって言ってて子供産むやつなんかいねーよ。
不倫してもいいし賄賂受け取るのもどうでもいいから保育園増やせよ。
オリンピックで何百億円無駄に使ってんだよ。
エンブレムとかどうでもいいから保育園作れよ。
有名なデザイナーに払う金あるなら保育園作れよ。
どうすんだよ会社やめなくちゃならねーだろ。
ふざけんな日本。
保育園増やせないなら児童手当20万にしろよ。
保育園も増やせないし児童手当も数千円しか払えないけど少子化なんとかしたいんだよねーってそんなムシのいい話あるかよボケ。
国が子供産ませないでどうすんだよ。
金があれば子供産むってやつがゴマンといるんだから取り敢えず金出すか子供にかかる費用全てを無償にしろよ。
不倫したり賄賂受け取ったりウチワ作ってるやつ見繕って国会議員を半分位クビにすりゃ財源作れるだろ。
まじいい加減にしろ日本。
어린이집 떨어졌다! 일본 죽어라!!!
뭐야, 일본.
일억 총활약사회 아냐?
어제 깔끔하게 어린이집 떨어졌네.
어쩔 거야. 나 활약 못 하는 거 아냐?
애 낳고, 키우고, 사회 나와서 일하고, 세금 내주겠다는데, 일본이란 놈이 뭐가 불만이야.
뭔 놈의 저출산이야, 씨발.
"애 낳는 건 좋지만, 원하는 어린이집에는 거의 맡겨두지 못해 ㅋ"라고 해버리면, 애 낳을 년이 어딨어.
불륜해도 되고, 뇌물 받아와도 되니까, 어린이집 늘려놔.
올림픽몇백억 엔을 쓸데없이 써버리고 있냐.
엠블럼인지 지랄인지 알 바 아니니까, 어린이집 만들어놔.
유명한 디자이너한테 넘겨버리지 말고, 어린이집 만들어놔.
어쩔 거야. 이제 회사 관둬버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깝치지 마라, 일본.
어린이집 안 늘릴 거면, 아동수당 20만[1]으로 해.
어린이집은 늘리지 않고, 아동수당도 몇천엔 밖에 주지 못하는데 저출산은 해결하고 싶다? 그딴 개소리가 어딨어, 병신새끼야.[2]
나라가 애를 낳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돈만 있으면, 애 낳겠다는 년이 얼마나 많은데, 어쨌든 돈이나 주든지, 애한테 들어가는 비용 다 무상으로 해버려.
불륜하든지 뇌물 받아오든지 부채 만들어내는 놈 골라서 국회의원 반절 짤라버리면, 예산 만들 수 있지 않나.
진짜 적당히 좀 해라, 일본.

해당 블로그 원글
이데일리 기사

3. 상세

2016년 2월 15일에 일본에서 이 글이 올라왔다. 꽤 험악한 제목과 내용이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고, '일본 죽어라'라는 말이 떴으며, 2016년 유행어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트위터에서는 비슷한 고민을 하던 가족이 '#어린이집 떨어진 것은 나다(#保育園落ちたの私だ)'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면서 대기아동 문제가 불거졌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어린이집에 대응하는 시설(탁아소)을 '보육원'(保育園)으로 부르는데 유치원은 한국과 똑같이 幼稚園이고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육원(고아원)은 일본에서는 '양호시설(養護施設)'이라고 부른다. 한국의 어린이집이 크게 국공립과 사립으로 나뉘듯 일본의 보육원은 국가의 기준을 충족한 '인가보육원'과 이를 만족할 수 없는 '비인가보육원'으로 나눌 수 있다. 인가보육소는 국가최저기준을 통과한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데다 부모의 보육료 부담율은 20% 내외이며 주민세 비과세 대상인 저소득층은 완전 면제되고 저소득층이 아니더라도 아동수당으로 충당하면 사실상 무료다.[3]

헌데 문제는 일본에서 보육원의 숫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믿고 맡길 만한 인가보육원에는 원칙적으로 집에서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부모 기준으로는 사실상 맞벌이 부모밖에 신청하지 못한다.[4] 합격하지 못한 아동은 '대기아동'으로 불리며 보육원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만일 아무리 기다려도 계속 자리가 나지 못하면 부모 중 하나(사실상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돌보든가, 그렇지 않으면 질도 떨어지고 비용도 비싼 비인가 보육원에 아이를 보내야 한다. 이 글의 작성자는 보육원 입소에 떨어지고 대기아동이 되어서 직장을 그만두게 생긴 것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2월 29일에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야마오 시오리(山尾志桜里) 민주당 의원이 이 글을 거론했으나 아베 신조 총리는 "익명인 이상 실제로 진실인지, 내가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에토 세이시로, 히라사와 가쓰에이, 이시다 마사토시, 스가와라 잇슈이시하라 히로타카, 시라스카 다카키, 세키 요시히로 등 여당 의원들은 "누가 작성했냐"며 야유했는데 정작 이 문제를 거론한 야마오 시오리 의원이 불륜을 저지르고 상간남의 전처가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을 빼앗기자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상황이 묘하게 되었다.

아사히 신문의 기자가 이메일로 블로그 소유자와 연락한 바에 따르면 이 글의 작성자는 도쿄에 거주하는 30대 초반 워킹맘이며 남편과 1세가 되는 아들과 함께 산다고 하며 사무직 정규로 4월에 복직할 생각이었지만 보육원 탈락으로 실패해서 글을 작성했다고 한다. 이후에는 '보육원 떨어진 사람'이라는 트위터 계정도 만들었다.[5][6]

유행어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트위터에서는 넷 우익 등 '일본 죽어라'라는 표현에 반발을 느낀 사람들과 선정 심사위원 등이 개싸움을 벌이면서 불타올랐다. 당연히 한국인의 소행이라는 등 작성자가 한국인학교에 대해 발언했다는 둥 혐한과 연결짓는 일도 발생했으나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만화 데드 튜브에서도 국회의원이 고발한 것으로 나온다. 고발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양육 문제를 거론한 의원이 하필이면 불륜을 저질렀다며 부정적으로 나온다.

4. 관련 문서



[1] 20만 엔을 한화로 환산하면 약 240~260만원 정도 된다.[2] 아동수당은 2010년에는 1만 3천 엔 일괄 지급이었다. 또한 2세까지는 1인당 월 1만 5천 엔, 3세부터는 월 1만 엔 지급이기 때문에 "몇천 엔"을 주지 않았지만 보육에 드는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적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지적받는 사례들은 많지 않다.[3]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3세 미만까지는 보육료를 주민세납부 분위로 부과하는데 부유층이 아닌 평균 소득의 가정에서는 월 2만엔-4만엔 사이의 보육료가 부과된다. 여기에 아동수당이 2세까지는 월별 1만 5천엔이 나오기 때문에 무료까지는 아니어도 월 5천엔에서 1만엔 정도로 줄어들어서 가계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3세부터 5세까지는 무상보육대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완전 무료다.[4] 신청 자체는 외벌이 가정도 가능은 하지만 보육원 입소를 정하는 선고과정에서 점수를 딸 수 없어서 우선 순위상 밀려나므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맞벌이 부부여도 해당 아동의 조부모나 친척이 근처에 살고 있는 경우에도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다.[5] 해당 트위터는 사건 이후에도 정치 상황에 대해서 꾸준히 트윗을 하는 중이다.[6] 격한 말투의 욕설을 사용하는데도 '나'를 뜻하는 단어로 와타시(私)를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화자가 여성이라면 납득이 갈 수 있다. 남자들은 저 정도로 격식없이 말할 때 오레를 쓰지만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 간혹 거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이 경우 해당 표현에 대해 거부감이 들거나 1인칭에 대한 생각 없이 그냥 평소에 쓰던 편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