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이시바(세계수를 따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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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수를 따먹다의 등장인물인 이시바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2. 1부
씨가. 발아했다. 줄여서 시바. 이놈의 태명은 오늘부로 시바색기다.
이시헌이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한 보상으로 배송된 씨앗을 심어 발아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새싹 시절부터 말을 알아듣고 시헌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 범상치 않은 본래 목인은 이 정도로 빨리 성장할 수 없는데 이시헌이 그 귀하다는 수목환을 녹인 물을 주식으로 줘서 급성장해버렸으며, 그래서 육체는 이미 목인의 형상으로 완성됐지만 정신이 따라잡질 못해서 한동안 말을 못하는 상태였다.
기본적으로 질투심이 강하고 때쟁이인 파더콘이지만 아예 아무에게도 손대는 걸 허락하지 않은 새싹 시절과는 달리 이시헌의 출장이 잦아지면서 이세영, 진달래, 황도와 같이 자신을 돌봐주는 일부 인물들에겐 조금 마음을 열었으며, 이시헌이 없는 사이 혼자서 말을 깨우치는 데 성공한다.
말을 깨우친 이후 몸도, 마음도 급격히 성장하는데, 자신을 가장 많이 돌봐준 진달래에게 각인이 찍혀 그녀를 엄마라고
이후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하던 이시헌이 딸내미 얼굴 한 번 볼 겸 집 근처로 찾아오자 금세 눈치채고 마중나오는데, 한밤중의 일이라 이때의 기억이 흐릿해서 그런지 아빠가 엄마와 자신을 떠나서 멀리 가버리는 악몽을 꾼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후 이시헌 이단 토벌전이 끝나고 3년 뒤 진목 그룹의 장녀이자 엘 아카데미의 신입생 수석이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3. 2부
3.1. 왕국 합류 전
목인의 성장은 매우 빠르다. 그중에서도 시바의 성장은 특히나 이례적이었다. 3년이라는 시간만으로 20세에 가까운 성장을 이룩하였으니, 반대로 말하면 시바의 체감 시간은 매우 길었다는 의미였다. 아빠를 잃은지 12년의 세월을 견딘 셈일까.
프롤로그에서 별, 세영, 진달래와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이후 3년만에 개최한 숲지기 선발전에 참가해서 손쉽게 상위권에 들지만 하필 이시헌에 의해 2차 요람 습격이 발발하는 바람에 선발전이 종료된다. 이후 대피령이 내려진 와중에 이시헌의 존재를 본능적으로 감지해 수연과 사쿠의 손길을 뿌리치고 재단 방향으로 향하지만 흑단에게 저지당한다.
흑단에게 목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기어코 돌파를 시도하지만 완벽히 변장한 채 직접 나타난 이시헌의 모습에 그대로 얼어버리고 상태창을 읽으려는 시도마저 실패한다. 그리고 끝내 메리를 지키지도, 침입자의 본모습을 확인하지도 못했다는 죄책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입자의 얼굴을 계속 떠올리려 한다는 자괴감에 제대로 열이 받아, 숙소로 돌아간 뒤 울부짖으며 마구 이불킥을 해댄다.
숲지기 선발전이 흐지부지되고, 아카데미로 돌아가려는 와중 김수연에게 트리 나이츠 소속 헌터 팀인 떡잎의 멤버로 들어오지 않겠냐고 스카웃 제안을 받는다. 처음에는 주저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트리 나이츠의 목적이 플라워와 현 목령왕을 저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해듣자 곧바로 제안을 승낙하며, 첫 임무로 다른 팀원인 수연, 사쿠, 밤과 함께 4대 귀목의 일원 동백을 호위하게 된다.
동백의 호위 임무를 위해 데스칸소 가든에 도착한 이후 그녀의 훌륭한 성품과 장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행보에 큰 감동을 받는다. 결국 불침번을 위해 동백의 침실에 단둘이 남게 된 상황에서 그녀를 진정한 첫 친구로 삼지만 바로 그 동백을 이시헌이 노리고 있는 것 때문에 의도치 않게 숲지기 선발전에 이어 사랑하는 아버지와 두 번째 충돌을 하게 생겼다는 것이 문제.
그러다가 ATU의 습격이 시작되고, 전 국목이자 현 ATU의 간부인 에이비에게 목숨을 위협받는다, 문제는 그걸 이시헌이 보고 말았다는 것이다.[1]
이후 부상을 입은 채로 쓰러진 채로 동백을 납치하러 가는 이시헌의 발목을 잡으려고 하나, 같이 동행한 흑단이 그녀(이시바)의 명치를 걷어차는 바람에 기절했으며, 그로 인해 이시헌이 동백을 납치해가는 것을 막지 못한다. 이때 자꾸만 위험한 쪽으로 향하는 시바의 행보를 걱정한 이시헌이 시바가 기절한 사이에 몰래 엘레오노르를 이중계약을 시켜놓는다.
수연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 소식을 듣고 놀라서 공항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진달래와 마주한다, 그리고 자신이 활약하지 못해 첫 친구인 동백을 잃었고 동료인 수연, 사쿠, 밤까지 다쳤다고 생각해 발생한 무력감과 슬픔, 엄마를 걱정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등이 한 번에 벅차올라 진달래의 품속에서 울음을 터뜨린다.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진지모드인 한별에게 크게 혼이 난다.
사태가 얼추 정리되고, 시바에게 심한말을 한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던 한별의 사과를 받아들인 뒤엔 그녀를 따라온 산수유와 삼자대면을 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산수유가 엄청난 속도로 떡볶이를 집어먹는 모습을 보고 생긴 건 멀쩡한데 미친 여자라고 평가하며, 유아 시절에 만났던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리긴 하지만 그녀의 정체를 파악하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현 시점에서 최강의 헌터인 산수유가 자신의 스승이 되어주겠다고 하자 크게 놀란다.
산수유의 고강도 훈련을 따라가면서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며, 훈련 상황을 확인하는 겸 식사추진을 위해 찾아온 한별에게 그녀와 산수유, 이세영이 한 달 뒤 왕의 일곱 탑 중에서 처음으로 공략이 시작된 시간의 탑으로 향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는다.
한편, 자신이 아내 후보로 등록되어있는 대상인 원망의 세계수가 아버지의 원수[2]인 것을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퀘스트를 수령해 클리어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데, 다섯 번째로 수령한 메인 퀘스트에서 고대 엘프의 힘을 끌어내는 퀘스트를 받게 된다.[3]
한별이 수목의 왕과의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산수유도 훈련 커리큘럼을 멈추고 이시헌과 만나기 위해 훌쩍 떠나버린 이후엔 이시헌이 클리어했던 것과 동일한 서브 퀘스트인 '인싸의 길'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평소의 트래시 토크나 뛰어난 외모와는 정반대의 아싸 기질 때문에 머리를 싸매다가 우연히 누더기 차림의 수목의 왕과 조우한다.
하지만 수목의 왕이 평행세계의 이시헌인 것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것도 전혀 알지 못한 채 순수한 호의를 베풀었다가 보답을 하겠다는 말에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달라면서 그와 엮이게 되며, 함께 친구 후보인 밤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던 도중 얼떨결에 친구 관계로 인정받자 크게 기뻐한다.
이후 수목의 왕과 여러 차례 만나면서 그를 진정으로 친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서울 상공에 균열이 발생하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자 가장 먼저 수목의 왕에게 카톡으로 연락하지만 균열을 일으킨 장본인이 수목의 왕이었기 때문에 답장을 받지 못하며, 이에 노숙자라서 갈데도 없어 보이는 그를 도우러 갈지 아니면 외국으로 얌전히 피난할지의 선택지를 놓고 갈등한다.
결국 심리적으로 크게 몰린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왕을 구하라는 퀘스트를 받게 되며,[4] 퀘스트를 수령하자마자 서울에 위치한 자택으로 텔레포트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보게 된 것은 자신의 집이 공격을 받아 파괴된 모습이었고, 거기에 휘말려 죽어있는 한 행인[5]의 시체를 보고 두려움에 떨다가 괴이에게 공격당해 쓰러진다.
쓰러진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검을 다시 잡고 저항을 시도하지만 괴이에게 포위공격을 당해 빈사 상태가 되자 죽음의 공포에 그만 울음을 터뜨린다. 가장 소중했던 사람인 아빠의 애칭을 부르던 그 순간, 우연히 운명의 붉은실을 통해 그의 생존을 알게 되어 정신을 차린 뒤 무의식적으로 목질화의 발동에 성공해 엘프의 힘을 각성한다. 이후 단신으로 주변을 둘러싼 괴이들을 모조리 쓸어버리지만 처음 사용해본 목질화의 지속시간이 끝나자 그 반동으로 다섯 살배기 여자아이의 육체와 정신연령으로 퇴행한다.
그 후, 어려진 상태로 울다가 시바의 구출을 위해 왔던 수연과 사쿠가 시련의 악마가 있는 방향으로 아빠를 찾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전장에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판단하여 수목의 왕과 이시헌이 한창 싸우는 전장에 난입해 두 사람과 재회한다.[6]
이후 이시헌이 자기 대신 수목의 왕의 공격을 받는 것을 보고는 수목의 왕을 향해 '괴물'이라며 처절하게 울부짖어 그의 멘탈을 뒤흔들고, 전투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는다. 하지만 수목의 왕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 그가 소중하게 여기던 다른 세계선의 자신이 만든 색종이 목걸이를 건네주고 수목의 왕은 자신의 딸과 재회하며[7] 그동안 참아온 설움과 눈물을 쏟아내고서 성불한다.
3.2. 왕국 합류 후
수목의 왕 토벌전이 끝난 이후 아버지와 함께 잠든 상태로 휴식을 취하였다. 부녀 모두 수목의 왕 토벌전에서 사력을 다했기 때문에 그 부담으로 인해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고.그 후, 성인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로 깨어난다. 여기서 이복동생인 위키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데, 원조 파더콘과 질투의 화신이 만난 만큼 아버지의 소유권(?)을 두고 엄청나게 다투게 된다. 사이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시헌은 특단의 조치로 일대일 면담을 한다. 시바에겐 연장자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여 언니로서 위키를 챙기게 하고, 위키에게서는 의무감과 열등감[8] 을 지워내어 시바를 존중하게 하니, 둘의 사이는 몰라보게 호전된다.
이후엔 회복을 위해서 한동안 왕국에서 지내게 된다. 어느날 꿈속에서 자신을 닮은 여성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친어머니인 순결이었고, 그녀로부터 아버지를 적대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받는다.[9] 순결은 운명을 보고 변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에 이시헌은 이를 피할 수 없다 생각하며 무겁게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게된다.
마침내 시바가 성인으로 돌아오는 때, 평소 이시헌의 대항마로 눈여보고 있던 정의의 세계수가 찾아와 '이시헌이 왕관을 지니고 있는 이상 점점 타락하게 될 것이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너(시바)밖에 없고 이시헌의 왕관을 파괴한다면은 서로간의 목적은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라는 구슬리자[10] 이에 넘어가고 왕국을 떠난다. 그 와중에 편지는 남겼으니 아빠보단 낫다고 자학하는 이시헌은 덤. 순결의 세계수가 예고했던 대로 왕국을 적대하게 되는 셈이다.
이후
위키는 정의의 세계수가 말한 왕관의 위험성이 사실임을 알려주면서도[11], 언니는 운명으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를 믿지 못한 배신자이며, 할 줄 아는 건 아빠한테 떼쓰고 기대고 아양 떠는 것밖에 없다고 맹비난을 퍼붓는다.
다만 위키가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역린을 건드리는 실언[12]을 하자 크게 분노하게 된다.[13][14]
이어진 대치 상황에, 위키를 노려보면서 말을 듣고있던 시바는 자신을 향한 위키의 감정이 단순한 경멸이 아닌 질투임을 느끼고 의아해하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심리를 간파당하고 말문이 막힌 위키가 이를 순순히 시인하며 표정이 안좋아지자,[15] 시바는 화가 차게 식어버리고 당황스러워 한다.[16] 언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위키의 말에 인정하면서 과거 코르너스 토벌전 당시 잠결에 만났던 아버지와의 대화를 회상한다.[17][18] 위키의 냉소적인 일축에도 마음을 다잡고, 해내고 말겠다고 다짐하며, 일시적으로 경지를 넘은듯이 잠재력을 개화하여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위력을 발산한다.[19] 과거 이시헌과 다를바 없는 이 모습에 열등감을[20] 크게 자극받은 위키가 감정이 복받쳐 울면서 사라지고 시바는 뒤늦게 몰려온 감정을 곱씹는다.
비슷한시기 왕국에 프리지아가 방문한다. 프리지아의 입을 빌려 시바는 참견해서도 참견하지도 못할 아이이고, 이시헌이나 순결, 다른 세계수 또한 참견할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의문을 품는 진달래에게 답하면서 시바는 순결의 딸이라 혈통을 따라 왕관의 존재를 경계하고 반발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시헌이 가려는 길은 시바가 본능적으로 짊어진 숙명의 반대나 다름없고, 또 이시헌이 최악이 되었기 때문에 시바가 차악이 될수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21]
위키와의 대면 이후, 시바는 이전과 달리 확고한 목표와 의지를 갖게된다. 백과에게 부탁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대련장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하고 훈련을 실시하는데 해방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대련장을 개발살내놓는다.[22] 백과의 충격받은 반응을 뒤로 한 채 힘을 적응해야 된다고 말하며 더 강해져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백과에게 자신이 목령왕의 딸임을 당당하게 밝힌다. 이후 목령왕에 대항하기 위한 세계수측 원탁회의[23]에 참석하면서 김수연과 사쿠와 재회한다.
이시헌이 피타야를 확보한 이후, 사실상 귀목 확보에 실패한 시바 일행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술자리를 가진다. 피타야의 방송을 본 시바는 착잡한 마음에 맥주와 고량주(...)를 퍼마신다. 그런 시바의 눈치를 보는 김수연은 덤. 자신으로서는 이해 하기 어려운, 변해도 너무 변해버린 아버지의 행보와, 원인으로 생각되는 왕관에 대해 깊이 고뇌하게 된다. 시바의 직감으로는 이시헌이 그저 힘든 과거를 보내서 성격이 바뀐 수준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24] 왕관의 부작용으로 인해, 아버지가 망가지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방치하고 있는 위키를 생각하며 청안을 번뜩인다.[25] 이순간 다가오는 정의의 세계수의 간섭을 단박에 끊어내고 청안으로 보이는 무수한 운명의 실을 이용해 모든 차원의 세계수들에게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이에 몇몇 세계수들이 반항해 보지만 시바는 자신의 존재감만으로 이를 하나하나 짓눌러버린다.[26] 썩어빠진 교단을 뒤집어 까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의식을 잃는다.[27]
이시헌이 사쿠를 돌려보내던 때, 시바의 눈 앞에 조류 한마리가 나타나 시바의 신경을 긁어대는데, 그 정체는 엘레오노르. 마침 사쿠가 귀환하여 수연과 백과에게 된통 깨지고, 시바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데, 방에 있던 엘레오노르는 주인님에게 데려다 달라고 떼를 쓴다. 주인님이 대체 누구냐고 묻자 엘레오노르는 멋지고 상냥하고 잘생긴 남자 라고 하는데 시바가 알고있는 그런 남자는 단 1명.(...) 부정을 해보지만 이시헌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표정이 썩어버린다.
탑의 공략을 위해 인싱성에 국목들과 헌터들이 모인다. 시바는 정시우를 아저씨 라고 부르며 아이스크림을 권한다.[30] 채비를 마친 일행들과 탑으로 향하는 길, 왕국에 납치당했다가 돌아온 이후 이상해진 사쿠의 애정공세로 인해 심술이 극에 달할 즈음, 탑 입구에서 ATU와 조우한다. 상호간에 이어지는 기싸움에 시바가 나서고, 시바의 도발에 낚인 레라드가 공격해오자 이에 맞서 같이 주먹다짐을 하게된다.
심몽의 탑 시련의 차원안 동굴에서 동생과 마주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위키의 유치한 도발에 아랑곳 않고 먼저 무기를 꺼내든다. 이에 위키는 하나뿐인 동생을 죽일셈이냐며 핀잔을 주지만, 사실 위키는 질투심이 극에 달해 본인이 하나뿐인 언니인 시바를 암살할 생각이었으며, 시바는 이미 그런 위키의 이기심의 발로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것. 위키는 클리포트의 권능을 모두 개방하여 공격해오고, 시바도 자신의 권능으로 맞선다.
의식을 잃은 시바는 사실상 살인인형이 되어 위키를 몰아 붙이며, 어깨 위로 날개가 형성되면서 천사같은 모습으로 알 수 없는 힘과 권능을 폭주시킨다. 하지만 한계에 다다른 신체로 인해 권능이 해제되어 가고, 위키도 마찬가지로 체력이 다하여 권능이 풀려 어린아이로 돌아가버린다. 이렇게 와해된 두사람의 마력이 탑을 작살 내면서 심몽의 탑은 파괴, 격류에 휘말리고 둘이 있던 장소는 폭발해버린다.
수연과 사쿠를 위협하던 위스테리아 머리 위로 강림, 자매간 결전 이후 권능을 거진 소모해버린 위키와는 다르게 권능을 발현한채로 나타난다.[33] 다만 수연과 사쿠를 제대로 인식하고는 있으나, 대화에 감정이 없고, 왕관의 잔재인 위스테리아에 집중하는 등 혈통의 의식이 혼재돼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셋이 있던 지형이 중앙쪽으로 이동하면서 대전쟁의 서막을 알린다.
- [ 스포일러 ]
- 시바는 낙하하는 이시헌을 향해 크게 도약하여 검격을 날린다. 공간이 크게 부숴지며 이시헌의 모습은 사라지고, 시바는 운명의 실로 이시헌을 추적하려다 크게 당황한다. 이시헌에게 엮인 운명의 실이 누군가가 수없이 편집한 것처런 난잡하게 늘어져 있었기 때문. 시바는 자신과 이시헌의 붉은 실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되는데 이시헌의 수명과, 자신이란 존재가 이시헌이게 기생하여 수명을 갈취하고 있다는 사실, 남은 수명마저 왕관이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빠에 대한 간절함, 그로인해 시바의 의식과 혈통의 무의식의 목적이 일치하면서 왕관을 부수기 위해 다시 이시헌에게 덤벼든다.
시바는 이시헌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왕관을 노린다. 아빠의 몸에 기생하면서 운명을 비틀고 모든 일을 계획했을 왕관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던 도중, 연이은 사고 끝에 자신의 존재 또한 왕관과 다름이 없음을 알아차린다. 충격에 의식이 돌아온 시바는 겁에 질려 떨며 울면서 모든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이시헌에게서 멀어지려고 했던 충동의 본질은 자신의 존재가 이시헌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시헌의 고난의 여정은 자신으로 부터 비롯된 일이고, 이시헌의 운명을 망친 원죄가 자신에게 있음을. 시바는 깊은 죄의식을 삼키고 그시절 이시헌이 했던 것처럼 사랑하는 이를 위해 결의를 다진다.
둘 사이에 침묵이 이어지던 중 갑작스런 정시우의 공격으로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대립하던 시헌과 시우는 서로의 의중을 파악한 후, 이시헌이 시바를 두고 물러나려 했으나, 숨을 몰아쉬던 시바가 깨어나 정시우에게 언성을 높이며 아빠는 자기가 맡을거니까 건들지 말라고 한다.[34] 시바는 울먹이며 엎드린채 이시헌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달라고 한다.[35] 그때 멜리아와 하이페리온이 습격하자 이시헌은 시바를 급히 껴안아 정시우에게 맡기고 시우는 시바를 안전한 장소에 데려다 놓는다.
세영과 별이 프로메테우스와 대치하던 중, 회복을 끝낸 시바가 나타나 프로메테우스를 일도양단해버린다. 시바는 청안으로 세영과 별의 인연을 살펴보고 안도하며 눈웃음으로 인사를 갈음하며 하늘을 박차고 전장에 뛰어든다.
시바는 머리의 나뭇가지를 통해 주변 마력을 급속도로 빨아들여 단번에 회복한다. 한번 심상에 큰 파도가 몰아쳤던 시바는 자신의 의지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아빠와 재회를 하고 조력할 준비를 한다. 마침 소환된 엘레오노르를 이용, 기감과 시야를 공유하여 전력을 끌어올리고 멜리아 토벌전을 시작한다.
정시우와 함께 멜리아를 토벌한 이후 백과를 비롯한 세계수 진영 측 인물들과 복귀하지만, 정의의 분신체에게 일격을 가하며 결코 온전한 세계수의 편이 아님을 정의에게 각인시킨다. 백과에게도 오히려 이시헌에게 가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했지만, 백과의 의지를 존중하며 마지막 귀목이 되어버린 아는 동생에게 연락한다.
이후 백과와 밤을 찾아 세계수 진영으로의 합류를 설득하지만, 세계수들의 실상을 알고 있다 보니 고뇌하며 오히려 아빠한테 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원망의 세계수 교단 소속 사도들과 자신과 똑닮은 소녀[36]에게 습격당한다. 곧바로 권능을 활용해 소녀를 제압하지만, 밤이 원망의 교단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 새겨진 각인에 의해 조종당하자 결국 소녀와 밤을 그대로 보내주게 된다.
밤을 빼앗기고 상심해 있는 와중, 눈치빠른 백과가 적극적으로 시바에게 들이대면서(...) 위로를 한다. 내심 예전처럼 아이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살짝 불만을 가져본다. 그러면서 시바는 지금 자신이 가진 큰 힘으로 더이상은 무력하게 지지않을 것이며 바라는 바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후 백과에게 접근한 이시헌의 기척을 느껴 재빠르게 쫓아갔으나 이미 이시헌은 사라진 뒤. 잠깐의 실망을 뒤로하고, 시바는 백과의 약간 달라진 기색에 걱정을 하며 애정어린 공세로 백과에게 위안을 준다.
[1] 무엇보다도 에이비는 3년 전에 이시헌의 연인 중 하나인 마로니에 블랑쉬도 건드리는 것을 생각을 해보면...결국 에이비는 제대로 분노한 이시헌에게 팔 한쪽이 뜯기는 중상을 입고 말았다. 그리고 이마저 ATU의 본진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추적용 마기를 붙여 일부러 놔준 것이다.[2] 1부 프롤로그에서 이시헌이 당시 RH-2 지구로 와있던 원망의 세계수를 '그저 평범한 나무'로 착각해 의도치 않게 강간해버렸고, 이로 인해 앙심을 품은 원망 모녀는 불합리한 퀘스트를 내걸어 이시헌을 파멸시키려고 했었기 때문이다.[3] 추후에 나온 묘사로 보건데, 시바에게 잠재된 엘프의 힘을 각성시키게 함으로써 세계수들의 숙청대상으로 만들고, 이를 빌미로 이시헌을 끌어들이려고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4] 이 퀘스트를 내건 이가 원망인지 순결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퀘스트창이 하얗고 맑았다는 언급, 그리고 어머니의 품처럼, 처녀라는 언급 등의 묘사로 보아 순결로 추정되고 있다.[5] 종교에나 나올 법한 종말론적 문구가 적힌 템플릿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이비 종교의 신도로 추정된다.[6] 이때 알바는 이시헌이 부상을 보고 이성을 잃고 마력을 폭주시키고 있는 산수유를 막고 있는 한계라 막는 대신 안개를 퍼뜨려 이시헌과 시바 모녀의 재회를 볼 수 없게 만들었다.[7] 환각을 본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수목의 왕의 딸이 나타난 것인지는 명확하진 않으나. 이후 서술을 보았을때 환영을 본것으로 생각된다.[8] 자신은 언니의 대체품이며, 언니처럼 아버지와 운명으로 엮이지 않았다는 점.[9] "(아빠를) 너무, 미워하지마."[10] 이때의 묘사를 보면 정의가 권능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11] 이후 에피소드에서 이시헌이 점점 왕관에 먹혀들어가기 시작하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12] "차라리 이번에 아빠랑 아예 떨어지지 그래? 어차피 아빠를 못 믿는거잖아. 서로 못 믿는 부녀 따위-"[13] 시바 입장에서는 정의가 제시한 최악의 상황, 즉 왕관에 의해 아버지와 주변 가족관계가 타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택을 한 것인데, 가족관계를 끊으라는 위키의 히스테리를 듣고 긁히지 않을 수가 없었다.[14] 겉으로는 시바의 급작스런 일탈로 보이고, 이시헌의 능력이라면 시바가 이런 선택을 못하도록 막아설 수 있었지만, 사실 이건 이시헌의 계획에서 충분히 상정한 일이다. 현재 시바는 원망의 세계수에 의해 세계수의 아내 후보가 되어 시스템의 간섭을 받고 있는데, 아버지인 이시헌도 1부 시절 그 원망이 내준 퀘스트로 인해 죽을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다가, 상태창을 해제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세계수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시바가 시스템의 간섭을 받으면서도 지금까지 문제 없을 수 있었던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정의의 세계수가 이시헌에 대한 대항마로 시바를 눈여겨봐서 다른 세계수들로부터 시바를 비호해줬기 때문으로, 정의의 말에 따르면 이미 모친인 순결을 적대하는 세계수들이 수차례 시바를 처리하고자 했다고 한다. 이는 이시헌의 예상과도 일치하는데 결론적으로, 이시헌의 힘이 아무리 강대하다 한들 쉽지 않겠지만 세계수 자체를 싹 다 뿌리뽑아 버리던가, 시바 스스로가 아버지처럼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지지 않는 이상, 시바는 세계수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시바가 떠나는 것이 시바 입장에서나 이시헌 입장에서나 최선의 선택인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이시헌은 히로인들에게 구박을 받고 말았다) 순결이 그저 아빠를 너무 미워하지만 마라 한 점, 이시헌 역시 정의의 수작을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던 점은 이를 방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만약 이시헌이 시바의 성장시점을 예측하고 있었고, 후에 위키가 생각한것처럼 시바에게 의도적으로 답답함을 줘, 성장욕을 불어넣어 상태창을 풀어해칠 능력을 기르게 한거라면, 일종의 시련의 개념으로 시바를 보낸것으로도 추측해 볼 수 있다.[15] 이때 위키는 자신이 시바의 대용품으로 다뤄진 것과 대용품으로서의 역할 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굉장히 큰 상처를 받았음을 드러낸다. 이러한 위키의 독백을 통해서 시바는 아버지가 그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렴풋이 알게된다.[16] 시바는 위키의 질투에 대해 '왜?' 라고 말하는데, 아빠를 경애심으로 대해온 시바는 위키의 아빠를 향한 깊은 애착을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이다.[17] 당시 이시헌은 말 그대로 온 세상이 억까를 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먼 발치에서나마 보려던 시바를 직접 마주하고는 울분을 참아내려 노력하면서도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시바를 안고 울고 있었다. 이시헌은 어린 시바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고 그날로 사라져 버린다.[18] 시바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았다.' 라고 토로한다. 이는 시바의 선택은 단순히 정의의 세계수에게 가스라이팅 당해서 정한 것이 아니며, 정황상 운명의 권능을 발현하여 본능적으로 운명에 따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19] 이시헌이 1부 말에 천도가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의 분노로 경지를 넘고, 미나리아가 이시헌에 대한 분노로 경지를 넘었을 때의 묘사를 보듯, 작중 최상위권 강자인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경지’는 잠재력이 있는 자들로서는 ‘감정’적인 부분과 크게 연관된 것처럼 묘사된다.[20] 위키는 일종의 서자(서녀) 컴플렉스을 가지고 있는데, 이시헌과 이시바의 너무나도 닮은 모습과 자신에게는 없는 둘 사이의 끈끈한 인연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히려 시바는 위키의 유능함을 내심 부러워 하고 있었지만...[21] 즉, 원시인간과 수목 사이에 태어나 엘프의 힘을 개화할 수 있는 존재인 시바는 세계수들에게는 이시헌과 마찬가지로 제거 대상이었으나, 목령왕을 막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이상 강대한 힘을 지닌 엘프이자, 순결의 피를 물려받은 시바가 세계수들 입장에서는 이시헌(최악)보다는 나은 차악의 선택지가 된 것.[22] 심지어 무슨 기술을 쓴 것도 아닌 그저 힘을 휘두른 것만으로 이정도이다.[23] 백과, 정시우, 김수연, 사쿠, 엘름, 아비.[24] 시바는 다시 성인으로 돌아온 후 운명에 관한 권능을 발현하는데, 그때부터 본능적으로 직감을 통해 운명을 일부 엿볼 수 있게 된다. 즉 시바의 직감은 착각이나 오해가 아닐 확률이 높다.[25] 아빠가 타락하는것을 막아서려는 시바와 아빠로서 남아준다면 어떤 모습이든 수용하겠다는 위키 사이에 분명한 스탠스 차이가 존재 한다. 시바는 자신의 본능으로, 위키는 기록된 지식을 근거로 하는점도 다르다.[26] 이는 시바의 존재가 이미 세계수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27] 이렇게 고뇌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휙휙 바뀌고 성격이 오락가락 하며 모르는 정보를 갑자기 깨닫거나 한다. 추측컨데 또다른 인격의 등장을 예고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28] 시바는 늘 보호받기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벗어나길 원하는데 또 보호를 받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그 사실에 복잡한 심경이 된 것. 더군다나 그렇게 자기를 끔찍이 아끼는 아빠에게 칼을 들이대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29] 시바가 이시헌의 마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30] 이때, 목령왕과 세계수를 모두 억압했던 신의 그릇이 완성되어가고 있다고 표현되는데, 시바가 순결의 수준까지 성장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주 적은 경우의 수로 순결이 직접 시바의 몸을 통해 현신한다는 복선일 가능성도 있어 추후 전개를 살펴보아야 할 듯하다.[31] 이때 시련을 마친 이시헌과 전전대 현자와의 대화를 통해 순결이 가이아의 힘을 이어받은 존재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 핏줄인 시바 또한 마찬가지이기에, 근원에 도달하기 위한 왕관 전쟁에 참여하게 될 것임이 암시되었다.[32] 처음 목질화를 해방했을때와 술자리에서 잠깐 나왔었던 인격.[33] 이점으로 보았을때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처럼 보인다는 추측이 있다.[34] 여기서 이시헌은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정시우는 거짓말을 할때 상대의 눈을 쳐다보지 않는 버릇이 있다는 것이다. 시우는 확답을 받으려는 시바에게 알겠다고 말하는데 이때 눈을 감은 채로 말한다.[35] 시바가 성목이 된 이후 처음으로 아빠라고 부르는것이다.[36] 원망의 세계수의 딸. 1부 프롤로그에 등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