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네뷸러상 시상식 | ||||
최우수 중편 | ||||
제2회 (1966년) | → | 제3회 (1967년) | → | 제4회 (1968년) |
잭 밴스 《최후의 성》 | → | 마이클 무어콕 《이 사람을 보라》 | → | 앤 맥카프리 《용의 비행》 |
이 사람을 보라 Behold the M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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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 사이언스 픽션, 대체역사물, 가상역사물 | |
저자 | 마이클 무어콕 | |
옮긴이 | 최용준 | |
출판사 | Allison & Busby ,(영국), 시공사 | |
최초 발행 | 1969년 12월 | |
국내 출간일 | 2013년 12월 24일 | |
쪽수 | 144쪽 ,(원서), 266쪽 ,(한국어판), | |
ISBN | 9780850310047 (원서) 9788952770523(한국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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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ehold the Man영국 작가 마이클 무어콕의 SF 소설이다. 원래는 영국의 SF 잡지 뉴 월즈(New Worlds) 1966년 9월호에 수록된 단편이었고, 1969년 장편으로 개작했다. 제목은 기독교 비판으로 유명한 철학자 니체의 책 『이 사람을 보라』에서 따온 것이다. 일종의 대체역사/가상역사물이다. 단편은 1967년 네뷸러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시공사에서 정발했다. 옮긴이는 최용준.
2. 줄거리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인격장애가 있는 주인공 칼 글로거(Karl Glogauer)는 역시 인격장애가 있는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파탄나자 예수를 만나 가르침을 직접 들으면 자신의 문제가 치유되리라 믿고 지인[1]이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에서 서기 28년으로 간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타임머신은 파괴되고 칼은 부상을 입는다. 다행히 지나가던 세례자 요한이 칼을 구해주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나타난 자신을 메시아로 착각하고 무장봉기 지도자로 내세우려 하자 칼은 겁을 먹고 달아난다.
원래 계획대로 예수를 찾으러 나자렛으로 간 칼은 성모 마리아는 성적으로 문란한 여인이고[2] 예수는 자기 이름밖에 말 못하는 중증 지적장애인[3]임을 보고 크게 절망하지만, 예수의 역할을 본인이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 성서에 기록된 예수의 언행을 따라 한다.[4]
칼은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삶을 끝까지 따라가기 위해 유다에게 자신을 배신하란 명령을 내리고 결국 십자가에 못박힌다. 하지만 막상 십자가에 매달리자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꼴사납게 살려달라고 빌다가 괜히 예수 역할을 했다고 후회하며 죽고 만다. 예수(칼)가 죽기 직전에 했다는 말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사실 그것과 발음이 비슷한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5]였다.
칼의 시체는 시체에 마법의 힘이 있다고 믿은 돌팔이 의사가 몰래 훔쳐간다. 제자들이 예수가 부활했다고 선전하며 기독교가 시작되고, 칼의 시체가 평범하게 썩어가자 의사는 실망한다.
3. 여담
등장 인물 중에 제대로 된 인물이 하나도 없고, 주인공이 십자가에서 꼴사납게 살려달라고 빌다가 괜히 예수 역할을 했다고 후회하며 죽는 등 반기독교적 메시지를 전하는 소설이다.당시 27살의 젊은 나이었던 마이클 무어콕은 이 작품으로 명성을 얻게된다. 하지만 내용이 이렇다보니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게 무수한 살해 협박을 당했으며, 아직도 살해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1] 귀족같은 외모의 괴짜 과학자로 동성애자인데 칼에게 흑심이 있다.[2] 남편 요셉의 말에 따르면 예수도 누구 씨인지 모를 아이이고, 생전 처음 본 칼을 유혹해 원나잇을 즐기기까지 한다.[3] 책의 서술은 다음과 같다.
그 형체는 장애인이었다. 등이 툭 튀어나왔고, 왼쪽 눈꺼풀은 축 처져 있었다.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으며 바보 같아 보였다. 입술에는 거품이 맺혀 있었다.
"예수?" 자기 이름이 되풀이되자 그 형체가 킥킥거렸다. 그러고는 절름거리며 갈짓자로 걸어 나왔다. "예수." 그 형체가 말했다. 어눌하고 미련한 발음이었다. "예수." (최용준 번역본.)[4] 예수의 기적은 플라시보 효과, 추종자들의 집단 히스테리, 헛소문 등으로 설명된다[5] it's a lie ... it's a lie ... it's a lie ...
그 형체는 장애인이었다. 등이 툭 튀어나왔고, 왼쪽 눈꺼풀은 축 처져 있었다.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으며 바보 같아 보였다. 입술에는 거품이 맺혀 있었다.
"예수?" 자기 이름이 되풀이되자 그 형체가 킥킥거렸다. 그러고는 절름거리며 갈짓자로 걸어 나왔다. "예수." 그 형체가 말했다. 어눌하고 미련한 발음이었다. "예수." (최용준 번역본.)[4] 예수의 기적은 플라시보 효과, 추종자들의 집단 히스테리, 헛소문 등으로 설명된다[5] it's a lie ... it's a lie ... it's a l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