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0:55:04

유희왕 5D's 스타더스트 엑셀러레이터

1. 개요2. 특징3. 단점
3.1. 난이도
4. 기타5. 스토리6. 수록 카드

1. 개요

매년 나오는 유희왕 세계대회 공식 게임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중 2009년의 공식 소프트. 닌텐도 DS로 발매되었다.

2. 특징

유희왕 5D's의 1기에 해당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타더스트 액셀러레이터' 모드와, 전작인 월드 챔피언십 2007과 2008과 같은 듀얼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방식의 '월드 챔피언십 2009' 두 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전작인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7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8이 비주얼적인 요소에 신경쓰느라 카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다량의 카드를 수록한다'라는 점을 간과했던 데 반해 이 게임에서는 전작에서 있었던 몬스터 3D 모델 표시를 간략화하는 대신 호평을 받았던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익스퍼트 2006 때처럼 카드 수록에 충실해졌고, 그 결과 전작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은 카드가 수록되어 있다. 부스터 팩에서는 심홍의 위기까지의 카드가 등장하며, 듀얼 터미널 출신 카드들이나 기타 잡지 부속 카드들도 등장한다. 저기까지의 카드들 중에서 일단 빠진 카드들도 다소 존재하긴 하지만 사용률이 높은 '필수 카드'는 대부분 수록되어 있는 편으로, 총 카드 수록량은 2770종에 달한다. 게임 내의 오리지널 카드인 Sp(스피드 스펠)까지 합치면 2800종이 넘는다.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2007이나 2008에서처럼 비주얼적인 면은 간략화되었기 때문에 몬스터의 커다란 3D 모델을 보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일부 특수 등장신이 있는 몬스터들을 제외하면 작은 모습으로만 볼 수 있지만, 그 대신 전투 시에 전투를 행하는 몬스터의 전신 일러스트가 표시된다. 일부 몬스터의 경우는 왠지 머리 부분만 크게 나오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전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는 알기 힘들었던 몬스터들의 하반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듀얼은 크게 3가지가 존재하여 당연히 들어있어야 할 보통 듀얼, 2008 때 태그 포스 시리즈에서 가져왔던 태그 듀얼, 그리고 5D's의 특징적인 요소인 라이딩 듀얼이 존재한다. 세 가지 듀얼 공통으로 5D's의 마스터 룰을 적용하여 싱크로 소환이나 엑스트라 덱 등의 요소가 도입되었다. 2007과 2008이 조작 화면은 2D고 화면 위쪽에서 3D로 듀얼 필드를 표현했던 것에 반해 듀얼 중 화면도 싹 갈아치워서 아래쪽의 3D 듀얼 필드에서 그대로 조작을 행하고 위쪽 화면에서는 각종 스테이터스 상황이 표시된다.

3. 단점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스토리 리셋이 불가능하다는 것. 2010이나 2011의 경우 처음으로 스토리를 밀고 나면 카드, 상점, 아이템, DP 등을 그대로 유지하며 스토리만을 다시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리셋 칸이 생긴다. 때문에 1회차에서 고생했더라도 어느정도 쓸만한 덱이 갖춰진 2회차부턴 엘리트 듀얼리스트의 기분을 만끽하며 적당한 난이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 그런데 2009 버전은 스토리를 다시 깨고 싶다면 저장 데이터를 통째로 리셋해야 하고, 따라서 스토리 진행 중 수준높은 덱을 사용해 볼 경험이 거의 없다. 이러니 게임 자체에 재미를 붙이기가 어려운 데다 당시 통신대전을 즐기던 유저가 아니라면 노가다의 동기도 매우 떨어진다.

5D's 시즌에 나온 물건임에도 세일즈 포인트인 싱크로 소환은 기본으로 지급받는 3장[1]을 빼면 죄다 극후반 팩에만 몰려있다는 점도 단점. 이는 튜너도 마찬가지이다.

또 듀얼 중 CPU가 사고를 하는 시간이 전작들에 비해 다소 긴 편이며, 특히 록 카드 등에 의해 듀얼이 교착상태에 빠져 오래 가게 되면 이것이 점점 심해지고 정말 극심한 경우에는 CPU가 생각을 그만두지 않아 게임을 다시 해야 했다는 제보도 나온 상황. 태그 듀얼은 CPU 파트너의 답답한 행보 때문에 상당히 속을 긁을 수 있으며, 새로 추가된 라이딩 듀얼은 스토리 모드에서만 할 수 있는 불편한 사양인 데다가 아무래도 원작처럼 Sp은 안 쓰고 함정 카드만 밥먹듯이 쓰게 되는 사양인지라 인조인간 -사이코 쇼커- 같은 걸 먼저 띄워놓으면 답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3.1. 난이도

전반적으로 유희왕을 즐기기에는 괜찮은 게임이지만, 문제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것.# 플레이어가 처음에 지급받는 덱은 범용성 낮은 카드가 상당히 많아서 래리 정도나 상대해볼 수 있을 정도로 약골 잡덱이지만[2], 이후에 듀얼하게 될 CPU들은 초반부터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이나 나락의 함정 속으로 등을 보유하고 다닐 정도로 성능 조절이 터무니없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극초반부 브리츠를 납치해 간 깡패단의 졸개들이 제법 잘 짜여진 블랙 매지션 덱이나 붉은 눈의 흑룡 덱을 들고 나오는 걸 보면 말이 안 나올 정도.[3]

기본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될 이벤트가 굉장히 어려운 것들이 많다. 초반에 상대하는 우류 패거리는 덱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4] 바로 벽을 느끼게 되고, 덱을 압수당해서 시큐리티에 수감되고 그 덱을 되찾기까지 과정이 매우 험난하며,[5] 특히 최후반부에는 덱 중에서도 제일 더러운 덱들과 중간 저장, LP 회복도 없이 서바이벌 4연전[6]을 해야 하는 눈 돌아가는 상황까지 나온다.

스토리 모드와 월드 챔피언십 모드가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할 수도 없고, 어떤 요소를 해금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하나같이 꽤 힘든 편이라는 점도 단점. 특히 팩 출현 조건 중 가혹한 것이 많아 자신이 원하는 덱을 짜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팩을 출현시키려면 듀얼을 적어도 600번 이상은 이겨야 한다.[7]

스토리 모드의 웬만한 듀얼리스트들은 나락의 함정 속으로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태풍, 강제전이, 격류장 등은 필수 지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심자에겐 그야말로 토나오는 난이도. 그나마 발매 당시 Wi-Fi 통신으로 하루에 하나씩 전달해 주었던 카드들을 많이 모아뒀으면 그나마 조금 할만해진다.[8][9] 그러나 닌텐도 DS 와이파이 커넥션 서비스의 종료로 더 이상 이 방법으로는 카드 습득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나마 처음 상점가서 뽑을 수 있는 비기너즈 팩 1에서 서치용 봉인의 황금궤인조인간 -사이코 쇼커-를 뽑으면 상대의 함정 사용을 봉쇄할 수 있고 중반부 퍼즐 듀얼 이후 해금되는 부스터 팩 듀얼리스트의 능력에 수록된 사황제의 능묘를 뽑고 고레벨의 몬스터를 간단히 굴리면 LP 관리가 어려운 렉스 고드윈과의 4연전 이전까지 정면 돌파할 수 있다.

4. 기타

일단 저런 사소한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원하는 덱은 대부분 짜볼 수 있는 다양한 수록 카드와 충실한 룰 재현[10], 다채롭고 나름 수준 있는 대전 상대 등 유희왕 OCG를 체험해보기에는 충분한 게임이다. 물론 CPU전 외에도 Wi-Fi로 대인대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Wi-Fi를 이용한 카드 다운로드나 금지 제한 리스트 업데이트도 가능.

세계대회 금지제한 리스트를 받아보면, 이차원의 정찰기가 금지되었는데 이것은 이 게임의 버그 때문. 이차원의 정찰기 문서 참조. 또 버그인지 가끔 게임 속 NPC와의 카드 교환 이벤트에서 각종 토큰(양 토큰, 솜털 토큰 등.)이나 스피드 월드를 입수하는 게 가능한데, 이중 토큰 카드는 실제로 덱에 넣을 수 있다. 어디부터가 버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그렇게 토큰을 덱에 넣어놨다가 듀얼 중 토큰 카드를 드로우하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표시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들도 금지 카드 목록에 올라와 있다.

익스퍼트 2006 때부터 내려온 전통으로 몬스터 카드들이 CPU 대전 상대로서 등장하는데 이때 이들이 하는 대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알 수 없었던 몬스터 카드 속 인물들의 성격을 알아보는 잔재미도 있다. 2008에 이어 지독한 말장난 투성이인 CPU 덱 이름들을 보며 쓴웃음을 지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07, 2008 때처럼 거대전함 덱은 굴려볼 수 없다. 거대전함이 빅 코어 Mk-Ⅱ밖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 그래도 아예 싸그리 전멸이었던 2007, 2008보다는 낫다.

한국판에선 라이트엔드 드래곤, 다크엔드 드래곤 등의 리미티드 에디션 12의 카드가 수록되었다.

여담으로 스토리를 깨면 모든 NPC와 듀얼을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한 경찰관 이름이 디오이다. 게다가 사용하는 덱 이름도 퍼져가는 파문.

사실 이 게임의 제목에서 Accelerator는 셀러레이터로 표기해야 옳다. 실제 카드로 발매된 레알 제넥스 액셀러레이터만 해도 분명 액셀러레이터라고 쓰고 있다. 다만 이 게임의 경우는 대원미디어에서 공식적으로 쓴 표기가 셀러레이터라서 이 문서의 제목이 이런 것. 이 당시의 대원미디어는 듀얼 액셀러레이터도 엑셀러레이터라고 표기했었다.

5. 스토리

기억을 잃고 랠리에게 발견된 주인공이 유성의 5D's 1기 행적을 상당 부분 대체한다. 새틀라이트 친구들과의 초반 스토리, D휠 만들어 시티행, 덱을 빼앗기고 감방에 갇힘, 포츈 컵에 참가하여 최후에 잭을 쓰러뜨리고 듀얼 킹이 된다는 점까지 같다. 오리지널 요소는 주인공과 그의 클론 4인은 고드윈이 만든 인조 시그너라는 것 정도.

스토리 줄기 자체는 2010보다 깔끔하고 무난하긴 한데, 정작 주인공만의 역할은 고드윈의 실험의 일환으로 인조 시그너들을 쓰러뜨리고 그 공명 효과로 붉은 용을 불러내는 것 뿐이다. 그나마도 이는 실패로, 잠깐 불러내는 데에 그친 데다 고드윈도 큰 기대는 안 했는지 볼 장 다 봤으니 알아서 자유롭게 살라며 팽해버린다. 그야말로 더없이 허무한 결말.

한마디로 전반적인 활약은 그냥 유성이 그대로 실행하면 그만인 일들 뿐이고, 오리지널 요소는 있으나마나인 데다 시그너에 대한 떡밥은 조금도 풀리지 않는다. 하다못해 스토리가 가장 구린 2010은 다크 시그너들과 고드윈을 쓰러뜨리고 끝나기에 완결성만큼은 챙겼고, 2011은 아포리아와 Z-one이 잘리긴 했지만[11] 주인공만의 행적이 충실하면서 결말도 깔끔하다.

6. 수록 카드

수록된 카드의 번호는 WC09(WORLD CHAMPIONSHIP 09)


[1] 대지의 기사 가이아 나이트, 매지컬 안드로이드, 사이코 헬스트랜서.[2] 이마저도 패가 말리면 질 수도 있다.[3] 후반도 아니고 초반에 만나게 될 아지트 오른쪽에서 돌아다니는 꼬맹이는 변변찮은 특수 소환할 카드도 없는 가엾은 초반 플레이어한테 킥 백을 난사하고 귀찮으면 신의 심판을 폭격하는 퍼미션 덱을 쓴다거나 비교적 초반인 새틀라이트 슬럼가에서 한 꼬맹이는 비크로이드 커넥션 존 + 체인 머티리얼 콤보로 효과 파괴 내성이 있는 슈퍼 비크로이드 스텔스 유니온을 순식간에, 운 없으면 2장이나 띄우기도 하고, 네오 도미노 시티에서 돌아다니는 꼬맹이는 강자의 고통을 3개 발동하고 왕궁의 탄압까지 켜놓는 메타비트를 쓴다거나 한다.[4] 선글라스를 쓰고 주걱턱을 한 도지마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필두로 한 물덱을 쓰고, (해룡신의 분노와 매우 흡사하다.) 보얏키를 닮은 시자키사황제의 능묘를 이용해서 앤틱 기어 골렘이블 히어로 마리셔스 에지를 순식간에 불러낸다.[5] 듀얼을 하기 위해 바이크 레이싱이나 메탈기어 솔리드를 연상시키는 첩보전을 해야 한다. 게다가 우시오에게서 도망가야 하는 레이스 역시 어렵다. 그것도 쫒아오는 우시오 테츠보다 장애물이나 커브길 때문에 듀얼 힘들게 이겨놓고 정작 레이싱에서 죽어서 듀얼도 새로 해야 할 때면 정말 깊은 빡침을 느낄 수 있다.[6] 렉스 고드윈 문서 참조.[7] 웬만큼 쓸만한 카드들은 엔딩 이후에 만족할 수 있는 해금 조건을 가진 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엔딩 이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능력치가 떨어지는 카드들로 싸워야 해서 난이도는 더 어렵다.[8]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발매 당시 Wi-Fi 통신에 접속하면 1년 동안 하루에 카드 한 종류씩을 받을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신의 카드 등 각종 유용한 카드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특히 스타더스트 드래곤, 빙결계의 용 브류나크 등 스토리 엔딩을 본 후에 해금되는 부스터 팩에서 나오는 카드들을 얻어두면 매우 유용했다.[9] 참고로 한 번 습득했던 카드는 비밀번호를 통해 일정 DP를 주고 복제가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비밀번호는 OCG 카드의 왼쪽 하단에 쓰여있는 8자리 코드를 말하는 것이다.[10] 왕궁의 탄압 관련으로는 현재 재정과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충실하다.[11] 2011의 발매 시기상 아포리아와 Z-one이 쓰는 카드는 아직 발매되기 전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