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관에 카드 1장을 봉인한다. 그 카드는 그 어떤 마법 효과도 받지 않고, 상대 플레이어도 그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원작 최종전인 싸움의 의식에서 무토우 유우기가 아템과의 듀얼 중 사용. 발동하면 자신의 카드 하나를 황금관에 봉인한다. 자신은 그 카드를 못쓰는 셈이 되지만, 상대 역시 사용할 수 없다. 상대가 같은 카드를 발동하는 순간 공개해서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무효화할 수 있다.
듀얼 막바지, 유우기는 아템의 삼환신을 모두 파괴했지만, 아템은 죽은 자의 소생으로 오시리스의 천공룡을 특수 소환하여 사일런트 매지션을 공격하려 했다. 유우기가 발동한 하늘의 선물 때문에 오시리스의 공격력은 4000(만화책에선 6000)이었기에 그대로 패배할 상황이 된다. 하지만 그 순간 무토우 유우기가 황금궤에 든 카드를 보여줬는데, 그건 바로 죽은 자의 소생. 상대 묘지의 몬스터도 소환할 수 있어 무토우 유우기에게도 유용한 카드지만, 아템이 이것을 쓰리라 예측하고 미리 넣어놨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죽은 자의 혼(=아템)은 현세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작별의 메시지이자, 명계로 떠나야 하는 파라오의 혼에 대한 작별 인사이기도 했다.
결국 오시리스의 천공룡의 소환은 불발되고, 유우기는 사일런트 매지션으로 아템에게 직접 공격해 듀얼에서 이겼다. 주인공의 주제 의식을 전달함과 동시에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결투의 의식의 대미를 장식한 카드.
황금궤의 모양이 유우기가 천년 퍼즐을 담던 상자와 닮았는데, 이는 무토우 유우기가 어둠의 유우기를 만나는 계기가 된 우정의 상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만남의 시작과 만남의 끝을 장식하는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이 카드의 효과에 대한 원작에서의 설명은 덱 또는 패에서 카드를 1장 골라 이 황금궤에 넣어 봉인한 뒤, 상대가 발동하려 했을 때 그 카드를 황금궤에서 꺼내는 것으로 무효로 한다로, 굳이 카드 게임에서 재현하자면 봉인할 카드를 덮어놓고 그 위에 황금궤를 올려놓는 식으로 표시할 순 있다. 원작의 효과를 최대한 OCG에 가깝게 쓰자면 이하와 같이 된다.
①: 덱 또는 패에서 카드 1장을 뒷면 표시로 제외한다. 그 후 이 효과로 제외된 카드와 원래 카드명이 같은 카드가 일반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되었을 경우 또는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 제외된 카드를 상대에게 보여주고 그 원래 카드명이 같은 카드의 일반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 또는 효과를 무효로 하고 제외한다. 그 후, 그 카드와 원래 카드명이 같은 서로의 카드에 이하를 적용한다. ●필드에 낼 수 없다. ●카드의 발동 및 효과의 발동과 적용을 할 수 없다. ●통상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할 수 없다. ●공격 및 표시 형식의 변경을 할 수 없다. ●소재를 필요로 하는 특수 소환을 위한 소재로 할 수 없다.[1]
금지령과 달리 파괴되어 효과가 끝나지도 않고, 종언의 지명자와 달리 상대방이 뭘 제외시켰는지 알 수 없어 전략적으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고, 지속 마법인 금지령이나 일회성인 발금령과 다르게 영구적인 효과라 확실한 차단이 가능하지만,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제외해야하기 때문에 엑스트라 덱의 카드는 막을 수 없다. 금지령의 완벽한 상위 호환은 아니다.
신 극장판인 DSOD에서는 결투의 의식 장면이 짤막하게 리메이크 되면서 키 카드인 해당 카드도 나왔는데, 원작의 효과를 지닌 오리지널 카드가 아닌 OCG판 효과를 지닌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다소 이상한 장면이 되었다.
한참 뒤에 등장한 말살의 지명자는 원작의 이 카드와 가장 근접한 카드라고 할 수 있는데, 내 덱에서 카드를 제외하고 동명의 카드를 무효로 만든다는 점에서 가장 직접적인 변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말살의 지명자의 효과는 그 턴에만 한정되며 속공 마법이라 상대의 효과에 대응하여 발동하는 방식으로 쓰이기 때문에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원작에서의 흐름을 거의 완벽하게 복사할 수 있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include(틀:유희왕/카드, 마법=, 일반=, 한글판명칭=봉인의 황금궤, 일어판명칭=<ruby>封印<rp>(</rp><rt>ふういん</rt><rp>)</rp></ruby>の<ruby>黄金櫃<rp>(</rp><rt>おうごんひつ</rt><rp>)</rp></ruby>, 영어판명칭=Gold Sarcophagus, 효과1=①: 덱에서 카드 1장을 고르고 제외한다. 이 카드의 발동 후 2회째의 자신 스탠바이 페이즈에\, 이 효과로 제외되어 있는 카드를 패에 넣는다.)]
덱에서 카드를 제외한다는 것만 빼면 원작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카드가 되었다. 새로운 효과는 아예 모든 카드를 (상대 턴과 발동 턴을 포함해) 5턴만 주면 서치할 수 있는 만능 효과이다. D.D. 크로우 등으로 견제가 쉬운 원작의 카드보다 훨씬 쓰기 쉬워졌다. 타임 캡슐의 사실상 상위 호환이기도 하다.[2]
다만 발매 당시와는 다르게 인플레가 매우 많이 진행된 유희왕에서 2턴을 기다려 특정 카드를 서치해오는 것은 사실상 입듀얼에 가깝다. 오히려 덱의 특정 카드를 2턴간 게임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몇몇 카드군을 빼고는 되려 디스어드밴티지이다. 따라서 이 카드는 2턴 후 이득을 보려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외했을 시 이득을 볼 수 있는 특정 카드/테마군이 제외형 어리석은 매장/어리석은 부장으로 사용해서 즉발 이득을 얻는 용도로만 쓰인다.
11기 환경에서 이 카드를 잘 쓰는 케이스는 데스피아와 후완다리즈 정도가 꼽힌다. 데스피아는 비극을 제외하면 비극의 서치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고, 후완은 자체적으로 제외했을 때 얻는 효과는 없지만 패에 하급 하나와 이 카드만 잡혔을 때 잡힌 하급과 종류가 다른 후완다리즈 하급 몬스터를 제외시키면 전개를 이어갈 수도 있다. 이외에도 썬더 드래곤 같은 덱도 이 카드를 대단히 잘 활용한다. 12기에서는 여기에 M∀LICE까지 추가되었다. 맬리스는 이 카드를 300 LP를 지불하고 발동하는 덱 특소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놓고 멜리스를 밀어주기 위해 24년 10월 금제에서 준제한으로 제재도가 완화되었다.
보통 이걸 회수하기 전에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면 실제로 회수해야 하는걸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마스터 듀얼 같은 온라인 게임에서 패로 돌아오는 걸 생각 못하고 있다가 뜬금없이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 평가의 변천 ]
2013년 이 카드와 정룡은 정신나간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 카드로 아무 정룡이나 하나 묻어버리면 정룡의 효과로 바로 해당 속성의 드래곤을 덱에서 패로 가져왔다. 이는, 이 카드 1장으로 화염 / 물 / 바람 / 땅의 원하는 드래곤족 몬스터를 덱에서 맘대로 서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정룡 덱에선 칠성의 보도와 함께 웬만하면 3장씩 풀투입됐다.
래빗라기어 덱과의 상성도 좋다. 이 카드로 레스큐 래빗을 제외,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나 SR 베이고맥스, SR 타케톰보그의 연계로 허공해룡 리바이엘을 불러낸 다음, 허공해룡의 효과로 제외되어 있는 레스큐 래빗을 특수 소환. 1턴만에 에볼카이저 라기어나 에볼카이저 돌카를 뽑을 수 있다. 용병으로 SR를 채용하는 후자의 경우 일반 소환권도 안 쓰고 위와 같은 전개가 가능해진다.
2007년 3월에 제한이 됐다가 2009년 3월에 준제한, 2011년 3월에 무제한이 됐다. 이후 TCG에선 2013년 9월에, OCG에선 2014년 2월부터 다시 제한이 됐다.
다른 덱들도 한물 가고 어른 정룡 4장이 다시 금지가 된 2015년 4월 이후, 이 카드의 채용률도 다시 낮아지며 2015년 10월 준제한, 2016년 4월 무제한으로 복귀했다.
이후엔 Kozmo에서 파츠 제외→타운으로 회수 콤보로 썼으며, 썬더 드래곤 덱에서도 다용도로 쓰였다. 이 때문에 OCG에선 2018년 10월에 또다시 제한, TCG에선 2019년 1월 28일에 제한 카드가 됐다. 2022년 시점에서는 썬드도 썬드지만 후완다리즈 같은 제외시 이득을 보는 카드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제한에서 풀릴 일은 없을 것 같았으나 2024년 10월 준제한으로 완화되었다. 제외될 때 이득을 보는 신규 사이버스족 테마 M∀LICE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희왕 마스터 듀얼에서는 2024년 10월에 오프라인에 맞춰 준제한이 되었는데, 당시 공지에서 무제한으로 표기되면서 또 마듀가 SR 베이고맥스처럼 노빠꾸 실험 금제를 했다고 화제가 되었지만 급히 공지를 내리고 수정하면서 준제한으로 정정되었다.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도 이 카드는 활약을 많이 했다. 특히 제외를 주축으로 하는 메타파이즈 덱, 령수덱, 그리고 위에 언급된 썬더 드래곤쪽도 자주 사용했다. 결국 이에 따라 제한 3을 받았다. 한편 시라누이가 대활약하면서 이 카드를 자주 채용하자 제한 2를 받았다.
그 후, 시라누이가 3중 금제라는 역대급 제재를 받고 티어에서 떨어졌지만, 황금궤 2제와 동시에 뇌전룡의 금제가 풀린 썬더 드래곤이 강해지고 티어를 먹는 바람에 황금궤의 금제가 완화될 수 없을 듯하다. 황금궤의 범용성을 생각하면 설령 썬더 드래곤이 제재를 먹어도 이 카드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령수, 메타파이즈 등 이들 외에도 제외상태를 활용하는 카드군들이 있기 때문.
효과를 원작의 묘사에 맞춰 해석해 보면 OCG판의 봉인의 황금궤는 원작과 의미가 완전히 정반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원작의 봉인의 황금궤는 죽은 자의 소생을 대상으로 한다면 완전히 제외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해 '죽은 자는 현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과는 달리, OCG의 봉인의 황금궤는 죽은 자의 소생을 대상으로 할 경우 결국에는 황금궤가 열리고 죽은 자의 소생이 패에 들어와, 죽은 자를 현실로 불러오는 원작과는 완전히 반대의 묘사가 된다.
[1] 금지령이 에라타되며 플레이한다는 의미가 더 명확해졌다.(필드에 낼 수 없다, 카드의 발동 및 효과 발동과 적용을 할 수 없다, 통상 / 반전 / 특수 소환할 수 없다, 공격 및 표시 형식의 변경을 할 수 없다, 소재를 필요로 하는 특수 소환을 위한 소재로 할 수 없다.)[2] 타임 캡슐은 파괴당하면 제외된 카드가 영영 돌아오지 않고, 뒷면으로 제외해서 정보를 참조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뒷면 제외 자체는 상대에게도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뜻이기에 어느 정도는 메리트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