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05:09:47

유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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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이후 행적4. 여담

1. 개요

오늘은 자체 휴강의 등장인물. 멍한 미소와 초점 없는 눈이 특징인 여학생. 모습은 3화에서 잠깐 비췄고, 제대로 된 첫 등장은 4화. 정체는...

외계인이다.스포일러 틀은 없다
대학교 강의(특히 이과,공과계열)에서 교수님의 말씀이 외계어 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에 착안하여, 그것을 알아듣는 존재로서 처음 등장하였다. 그저 외계어를 알아들으니까 외계인이라 놀리려고 했으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신입생면접때 낸 서류에 적힌 생일이 1886년 05월 15일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나이가 119살이라고 말하며, 평균수명을 지적받자 당황하며 나이를 100살 깎는다. '지구 상식'이라는 책을 대놓고 살펴보며...
  • 자신을 "완전 네이티브 지구 토착민!"이라 지칭한다. 그냥 지구인도 아니고. "나 있던 데/살던 데"란 말이 의미심장하다.
  • 기억을 지운다.
  • 눈동자가 영롱하다. 뚫어지게 바라보면 왠지 무섭기도. (5화)
  • 가 발광성 형광빛 초록색이다. (5화) 모기가 피를 빨고나서 반딧불이가 되었다.(21화)
  • 당황하거나 침울해지거나 분노하는 등 감정이 격해지면 얼굴, 눈, 머리카락의 반이 초록색으로 변한다[1]. 경품으로 받은 고기가 파인애플에 모두 녹았을 때 볼 수 있다.
  • 형광펜으로 노트에 이상한 문자를 적는다. 그리고 그 외에도 신경쓰이는 것들이 보인다. 참고로, 이 외계 문자는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서 나오는 고대 외계문명인 선조의 문자이다. 순서대로 0, 1, 2, 3, E, R, Z, K, M, 6, 9라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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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외계인 아이덴티티로 중무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러니하게도 우주/SF관련 이야기에 심드렁하다. 마치 서울사람 남산타워 보듯.
  • SF 소재인 좀비의 비 SF적 요소로 엄청 까는 것에 대해 "하하 판타지에 죽자고 달려드네" (64화)

외계인이란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 사람은 다 안다. 들키는 과정은,
  • 면접 때 해프닝 때문에 교수들 사이에서 다 알려진 듯 하다. 교수는 똑똑한 학생이 들어온건 좋지만,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나는 과연 훌륭한 제자를 키우고 있는가, 아니면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 첩자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 (4화)
  • 윤미에게 과학행사 예비실험중에 발광하는 피를 들켰다. 선하는 별 생각이 없었던게 개그. 윤미는 두려움에 113에 신고하고 난리를 폈으나, 간첩이나 좌익사범이 아니라서 신고에 실패하고 자포자기.
  • 에라! 솔직히 저 외계인! (5화) 뒷풀이 중 술김에 정체를 확 밝혔으나 파급력은 약했다. 정작 너 외계인이지?라고 돌직구 던진 아람은 잔뜩 취해서 이걸 기억 못하고 윤미는 위 이유로 현실순응.
  • 자기 살던데 사람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진짜 그렇게 생긴건지 그저 그림을 못그린건지는 불명.[2][3]
아람이 실험조를 짤 때 상위 성적 순으로 2명을 자기 조에 넣었는데 그게 윤미와 선하. 그 뒤로 아람, 윤미와 잘 어울려 다닌다.

그런데 78,79화를 보면 외계인이라고 보기에는 뭐랄까 좀...묘하다. 토지신들이 옥새 찍힌 문서를 보고 알아서 기고 준비를 한거라든가 돌아갈때 입은 옷이라든가를 보면 외계인이라기 보다는 천계인이 더 맞는거 아닐까...?[4]

2. 특징

똑똑하다, 지혜롭다, 합리적이다.
  • 죄다 용어를 영어로 써서 아람과 윤미가 외계어로 느끼고 있는 강의를 교수에게 질문도 해 가며 잘 듣는다.
  • 지능은 월등히 높아서 수능은 만점 가까이 받았다.
  • 성적이 높은 인연으로 아람이와 윤미와 가까워지게 되었다. 처음엔 경계했지만.
  • 비합리적인 상황에 이의를 제기한다. 화학교육과에서 점친다는 것 같은.(12화)
  • 과유불급다다익선을 배우고 모순을 제기한다.
  • 중재자로서 적절한 답을 제시하여 갈등을 멈추는데 일가견이 있다. 가령, A세트 시키면 되는거 아닌가(13화). C세트 시키면 싸울 일도 없고 딱인거 아닌가.(39화)
  • 하지만 고집을 부리진 않는다. 이어진 탕수육 찍먹 부먹 갈등에서는 그냥 자포자기하기도.

하지만 기본상식은 부족하여 모르는 것이 많기도 한다. 아람이로부터 하나 둘 배워가고 있다.
  • 초반에 기본 상식을 잘 모른다. 지구인 평균수명을 모른다든가, 혈액형 개념을 모른다든가. 새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는 옛말을 모른다든가(13화).
  • 초반 일상 용어를 어색하게 부른다. 술 보고 에틸알콜이라던가.
  • 일상에 잘 사용되지 않은 어휘는 언제나 되묻기. 가령 "부정탄다.(12화)"
  • 제 3자 관찰자 어휘를 구사한다. 인간의 가치관은 참 편리하군이라던가. 여긴 진짜 음식이 많아서 좋다라던가.
  • 토종 한국인 문화. 똑똑해서 그런지 학습이 빠르다. 시원하다라던가(46화) [5]
  • 식도락 문화 분야. 흔히 먹는 음식 빼고는 모르는 음식도 많고, 못먹어본 음식도 많다. "아직 안 먹어본 것도 있고 그래야지 그거 먹는 맛에 살죠.(67화)"


미식가이다.
먹을거리가 풍요로운 것에 행복을 느끼는 듯 하다. "족발, 보쌈, 닭발, 곱창, 냉면, 피자, 부대찌개, 파닭~" 간판 읽는게 행복해 보인다. "양장피, 닌자완스, 깐풍기, 탕수육, 고추잡채, 군만두~" 메뉴 읽는걸 즐거워 하는거 같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감정이 격해지는지, 눈동자와 머리카락이 초록색으로 오묘하게 빛나기 시작하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이 시점에서는 작가도 대충 그리는 법이 없다. 특히 눈. 그놈의 흰색 눈깔이 사라진다. 독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는다.

특히 음식에 대한 묘사와 맛 평가가 수준급이다. 수능 만점자다운 능숙한 언어구사력과 제 3자 시점에서의 분석적 지구음식 평가가 어우러져 오늘도 자체먹방을 찍는다. 대게[6]와 새우 를 처음 보고 질겁을 하고 덜덜 떨었다.
  • 대게(25화): 파아앗-. "입 속에 넣는 순간 선명한 바다 내음이 퍼지고... 씹으면 진한 육즙이 입 안을 홍건하게 가득 채운다...! 이렇게 쥬시-한 맛의 음식이 있다니..!" 대게 살을 먹은 이후 표정이 눈 색이 바뀌고 얼굴에 홍조가 생기며 아주 귀여워졌다.
  • 계절과일에 녹은 한우 불고기 함박스테이크 세트 (32화): 함박스테이크를 딱 베어 물었을 때, 넘쳐나는 육즙과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
  • 샤브샤브(35화): 이 맛은..! 육수에 데쳐진 연한 고기의 육질이 입 속에서 살코기의 감칠맛을 확 퍼트리면서... 으이고 막 이아에 엄헝 마시 허혀아하흔헤 (비록 샤브샤브라 쓰고 칼국수(죽)라 읽어야 할 요리라지만 이를 먹은 이후) 맙소사... 앞서 나온 고기와 야채들의 맛이 응축된 농후한 맛을 품은 죽의 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뜨거운 육수에 데쳐먹는 방식은.. 고기와 야채를 익힌 맛과 동시에 신선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데다가.. 거기에 1인당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양까지! ... 하지만 초반 5분 정도만 샤브샤브 아닌지... 칼국수집이라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 육개장(46화): 캬~ 시원-하다...
  • 고로케(50화): 고로케는 가장 완벽한 빵이죠. 필수 삼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밀가루 반죽에서 탄수화물, 속에 들어간 햄같은 재료에서 단백질, 그리고 튀기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름, 즉 지방! 완벽한 삼위일체라고 할까요!
  • 가루홍차(51화): 이건 과일.. 마치 복숭아 같은 과일의 아로마! 그리고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혀에 감기네요! 이건...? 상큼한 향기! 마치 감귤류... 레몬과 같은 청량한 향이네요! 그렇다면 이건... (중략) 립톤지방 홍차는 복숭아향과 깔끔한 단맛, 네슬레 지방 홍차는 레몬향이 나는 품종이 주력이고 좀 더 농후한 맛이랄까..?
  • 누룽지탕(63화): ...의 육수가 바삭바삭한 ... 함께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거기에 ... 중간중간 섞여 있는 오징어, 조갯살의 쫄깃한 맛이 액센트를 주면서 그와 함께 들어있는 죽순과 야채가 아삭한 식감... 뒷맛을 상큼하게 마무리해 주는... 인상적인 밸런스의 일품요리를 ... 완벽한 ... 주절주절 ...

하지만 여기에는 슬픈 이야기가 내려오는데, 먹을것에 그리 풍족하지 않았던 듯 하다. 빈곤한 생활을 했거나(우주난민?), 장기간 우주식을 먹었거나.
  • 자기 있던데 먹을거는 깡통안에 든 것들 뿐.
  • 전투식량에서 느끼는 고향의 맛.

그래서인지 평가는 후한 편이다. 긍정적인 평가가 아닌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 (63화).
주방장 앞이라도 할 말은 다 하는 돌직구 스타일이며, 문제는 과학적으로 조목조목 잘 찝어낸다.
  • 맛은... 보통.. 한 B0 정도? (중략) 일단 밸런스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요, 맛도 조화롭고. 기본적으로 사용된 토핑 재료 자체가 그저 그런 보통 재료인데다가 토마토 소스나 치즈 품질도 보통 수준이다보니 아무래도 거기서 맛의 차별화를 꾀할 수가 없고... 그것들을 받쳐 줄 도우의 쫄깃함이 좀 부족해서 맛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아마 주인 아저씨의 허리 건강이 안 좋아진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지... ##

먹방 평가 인플레로 익숙해지는 63화 부터는 "유선하의 먹방코너"를 슬슬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나 했는데, 과목을 바꿨다(69화).

신문물에 쉽게 매료된다.
"지구의 생물들에 대해 흥미가 있고 잘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4화, 생교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묻는 면접에서)

마치 개화기 신여성마냥, 새로이 보고 듣는 것들을 좋아한다. 최신 문물이라기 보다는 처음 접하는 문물이라고 보는게 가깝지만.
신문물에 매료되어 감정이 극에 달하면 먹방을 찍을 때처럼 청록빛 아우라를 내뿜으며 찬양하기도 한다.
  • 호리병(69화): 이 유려한 곡선.. 플라스틱같이 차갑지 않고 따뜻한 나뭇결... 이거야말로 자연과 함께 살아 숨쉬는 한국 전통의 문화...

문제는
  • 그놈의 신 문물이. 앞서 서술했듯 먹을거리에 편향되어 있다는 점.
  • 지구 문물이라고 받아들인 것이 한국 일상/전통 문물이라는 점. (46화 플라즈마, 69화 바이오스피어)


특수 능력자이다.
  • 신기가 있다(42화). 계룡산에서 신물의 소리를 듣고 신내림 불가. 귀신 왈. "자네 살던 데 가서 자네 땅 귀신이랑 어울리게그려." 지구인과 다른 기운으로 혼란스러워 하던 신에게 정체를 친절하게 설명해준 사람은 놀랍지 않지만 놀랍게도 모든것을 볼 수 있고 모든 것을 아는 윤미.
  • 니용 니용 니용(60화). 아람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자 최면을 걸고 기억을 소거한다. 근거리 실속형이고 윤미는 사정거리 밖이라 기억소거에서 제외.
  • 젓가락질을 잘 한다. (62화뿐 아니라 그 이전 25화, 35화에도.)
  • 하지만(53화) 들도 흔히 하는 인술, 타운 포탈, 귀환석(…) 같은 순간이동 사용은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아람을 잘 따른다.
실험조가 같은 만큼 만날 일이 많다. 그게 잘 따르는 가장 큰 이유인 듯.
  • 선배인 아람은 '아람 선배'라 부르며 꼬박꼬박 존대를 써 주지만 동급생인 윤미에겐 그냥 반말을 쓴다[7]. 하지만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윤미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
  • 물파스 배신 (21화): 모기에 물려 벅벅 긁은 곳에 물파스를 건넨다.
  • 시원하다 배신 (46화): 아람이가 목욕탕 물이 시원하다고 해서 뜨거운 온탕에 발을 풍덩.
  • 딸꾹질 휘둘림 (47화): 딸꾹질로 고생하는 와중에 아람의 장난질에 이래저래 휘둘린다. 아람이 딸꾹질을 하자 제대로 역관광을 시켰다.
  • 호흡곤란 휘말림 (55화): 아람의 수동숨쉬기, 윤미의 의식적 눈깜빡임 공격에 낚여숨을 수동으로 쉬면서 눈을 의식적으로 깜박거려야 하는 엄청나게 번거로운 사태에 빠진다. 그 직전까지는 습관의 힘에 대해 아람에게 존경어린 눈빛을 보냈건만. 졸면서 자전거타고 등교한것에 멋있다고 평가하고, 그 전에 아침부터 점심까지 걷고 강의 듣는 와중에 자고 있었다는 것에 멀쩡해 보여 놀랍다고 해 줬건만.
  • 소독차 동화 (49화): 마지막에 조용히 등장해 소독차를 따르는 대열의 선두에 조용히 합류해 있었다.
  • 사고방식 동화 (50회): 윤미가 "선하가 저 화상 같은 소리를 한다."고 인증해 주었다.
  • 홍차전략 동화 (51회): 앵실이 끓여온 홍차를 마시며 아람과 계획대로 됐다고 하는 것이 정말로 송아람화 되어 가고 있다.


완전 네이티브 한국인!이 되었다.
  • 육개장 한 사발 들이키고 시원하다라고 한다던가,
  • 식사 때 밥을 먹어야 한다던가.
하지만 61화에서 뭔가 좀 알 것 같더라니 당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걸 보니 아직 지구인이 되지는 못한 듯.

3. 이후 행적

60화에서는 수능 한파와 6년 + 3년 + 3년 = 1215년의[8]한국 학제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여 아람이 대체 어디서 살다 온 거냐고 의심하자 아람에게 최면을 걸어 기억을 지우며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그다음 61화에서는 아주머니에게 말빨로 털리고 GG를 친다. 지구에 대해 감을 잡았다 자신하며 시작했으나, 효소액을 마시면 몸에 부족한 효소가 보충되어 몸이 좋아진다는, 그러니까 피를 마시면 수혈이 된다는 급의 효소 무안단물 논리와 뜬금없는 땅콩분노를 지켜보며 결국, 지구를 이해하는데 실패해 버렸다.

62화에서는 장을 봐온 아람과 윤미가 점심으로 묵국수[9]를 사오자 숟가락을 달라 하여 윤미는 속으로 외계인이라 젓가락질이 서툰가 하였으나, 아람과 앵실이 잘하지도 못하는 젓가락질로 묵 잡는데 괜한 자존심 세우는걸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다가 윤미가 자기를 가리키며 "저렇게 젓가락질 아주 못하면 모를까"라고 한 말에 발끈, 젓가락으로 묵 위에 콩자반을 올려 먹는 묘기를 선보인다. 알고 보니 젓가락질에 아주 능숙한 능력자였던 것. 과거 35화 샤브샤브 먹을 때에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 숟가락 달라고 했던 건 그저 묵국수 먹기에는 숟가락이 편하다는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였을 뿐인 듯. 그렇게 젓가락으로 콩자반과 묵 집어 먹으며 하는 말이 자기 있는 곳에선 젓가락질 잘못하고 그러면 막 혼내고 그랬다고.

63화에서는 누룽지탕이 뭔지를 모르고 누룽지탕=숭늉으로 이해하여 시무룩해졌다가, 누룽지탕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군침을 흘리고, 아무리 메인 요리가 있어도 밥을 먹어 줘야 제대로 식사를 했다고 할 수 있다며 밥을 안 먹으면 속이 허하다고 해 인스턴트 밥이라도 찾아 아람은 '허허 완전 토종 한국인이구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짜 누룽지탕을 먹어보고는 맛있다며 맛 평가를 한다. 근데 냉동 누룽지탕에 각종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맛을 평가하는 걸 보면 평소에도 맛 평가 기준이 좀 후해 보이지만, 누구라도 우주식만 먹으며 살다 다른 걸 먹어보면 평가가 후해지게 마련. 그래도 인스턴트 밥이나 잡채 비빔밥에 대한 반응을 보면 입맛이 아주 이상한 수준은 아닌 듯. 작품 바깥 (사랑의 열매)에서는 맛 평가에 B0를 줄 정도로 칼같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맛으로 재료의 품질을 알아내는 것을 넘어 주인아저씨의 허리건강까지 알아내는 용한 미각.

64화에서는 주인공들이 SF 영역을 침범하는 판타지의 존재인 좀비의 비 SF적 요소를 엄청 까는 것을 보고는 "하하 판타지에 죽자고 달려드네"라며 한마디 한다.

66화에서는 붉은 여왕 효과 설명을 듣고 뭔가 아니꼬운 표정을 짓는다.

67화에서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끝내고 길을 가다 슈퍼 TV에서 나오는 갈매기살을 보고는 아람에게 전화를 걸어 갈매기살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래서 마침 뭐 먹을지 고민하던 아람, 윤미, 미리와 합류하게 되는데 이때 하는 말이 "아직 안 먹어본 것도 있고 그래야지 그거 먹는 맛에 산다"고. 그리하여 넷이서 고기 뷔페 아이스헌터를 가서 배부르게 먹으며 TV에서 본 음식에 대한 궁금증 두 가지 중 하나를 푸는 데 성공하는데, 다른 하나인 제비추리는 너무나도 비싼 바람에.

68화에서는 정전된 방을 더 밝게 만들기 위해 스마트폰 플래시에 음료수를 올려놓은 상황에서, 누카-콜라 이야기를 하는 아람과 미리 이야기를 듣다가 "저 있던 데서도 이런 거 많이 마셨었는데..."라 말한다. 그리고 옛날이야기에서 자주 나오는 자체발광하는 보석 이야기를 하는 아람 일행을 보다가 음료수를 들어서 마시는데... 스마트폰 라이트와 떨어진 상태에서도 음료수가 스스로 빛이 나더니 음료수를 마신 선하 몸에서도 빛이 난다!

...?
73화 에서는 최은미가 낡은 유전학 책을 보고 [10] 이름의 유래를 알아낸다. 하지만 그 뒤에 유선하가 조용히 나타나더니 니용니용을 시전해 기억을 말소시킨다.

74화에서는 향수병에 걸려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아람과 윤미의 연락을 받고 무려 세 근이나 되는 돼지 불고기를 먹으러 간다.

75화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미리가 만화 데뷔 제안 연락을 받고 소리치다가 눈총을 맞는 걸 보고 도서관 예절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람이 미리 데뷔기념으로 자신이 쏜다고 하자 평소 아람의 행태를 생각해 계산하지 않고 미리가 데뷔했는데 돈을 받느냐면서 계산원을 총으로 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아람이 쏘는 건 나중에 미리에게 빌붙어 뜯어먹기 위한 초기 투자라는 마중물의 원리에 대해서 듣게 된다. 그리고 고깃집에서 1인분을 보고 의문을 품게 된다.

77화에서는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매점에서 전투식량을 사는 것을 보고 왜 평소에 다 배웠던 것들 때문에 시험 기간에 밤을 새는지 이해를 못 한다.

78화에서는 야식을 위해 편의점에 가는 데 별이 많이 보이는 하늘을 보고 자기가 살던 곳에서는 구름이 껴서 별이고 태양이고 안 보인다고 한다. 윤미가 원래 있던 별이 어땠는 지를 묻자 항상 구름이 짙게 껴있고 해를 한 번 봤는데 대여섯개가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랑 시간당 79만 킬로미터씩 가까워진다고 한다.[11] 그리고 탈출 속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래서 로켓을 비스듬하게 쏜다고 했구나...한다. 그리고 어린 왕자에게 같은 원리를 적용해 육체를 버려야 했던 이유를 이해한다.

79화에서는 호리병[12] 다섯개에 계절별로 물건들을 정리해서 넣어놓고 창량이 설치한 로켓을 타고 날아올라 저 멀리 고향으로 돌아간다. 아주 가는건 아니고 반년동안 등록금 때문에 잠깐 휴학하는거라고.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13]

근데 후기에 나오길 선하는 1학기를 끝내고 반년 휴학한 것이라 돌아와봤자 2학기 복학만 가능하기 때문에 반년을 쉬어야 한다고. 그리고 이후 진짜 반년간 잉여인간으로 지낸듯 하다.

오랜만에 유사과학 탐구영역 28화에 등장하였다. 생광석 에너지 전단지를 보고는 '스스로 열을 내뿜는 광석을 이딴데나 쓰고 있다니! 이것만 가지고 돌아가면 에너지 문제는 해결이다!' 라고 외치고 쳐들어갔다가 전기가 연결된걸 보고 실망했다.

36화에서는 세탁용 볼이 에너지 투입 없이 물을 분해한다느니 혁명적 신소재라는 얘기를 알려주는 혜람의 전화에 "쳐돌음?" 이라며 무시한다.

46화에서는 토르말린으로 사기를 치는 잡상인을 냅다 바람총으로 저격하고 그와 바람잡이들을 니용니용으로 기절시키고 어딘가로 끌고가 게임을 시작한다~준강제로 잉여인간이 되어버린 것으로 인해 성격을 베려버린 모양이다[14]~

4. 여담

유선하의 고향은 핵전쟁이 났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다. 해당 추측의 근거로는

1. 9화에서 유선하가 최윤미에게 그려준 자기 행성의 사람 모습이 방독면을 쓴 모습이다[15]

2. 25화에서 송아람에게 자기 행성에도 대게랑 비슷한 생명체가 있었다고 말하는데 그게 방사능 돌연변이 마이얼럭이다.

3 .68화에서 누카-콜라 얘기를 듣고 하는말이 "저 있던 데서도 이런거 많이 마셨었는데”

4. 78화에서 최윤미에게 자기 행성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항상 구름이 짙게 껴 있다고 한다

5. 유사과학 탐구영역 46화에서 쓰고있던 직쏘 마스크가 저작권문제로 모자이크 처리되자 직쏘 마스크대신 방독면을 꺼내쓴다. 다른데서 가져오는 묘사가 없었던것을 보면 평소에도 방독면을 가지고 다녔을 수 도 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의 묘사를 드러내고 있다.



[1] 사실 초록색뿐만 아니라 스펙트럼이 된다.[2] 74화의 회상신을 보면 실제로 그런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단 태양이 4개나 떠 있는 바람에 역광으로 상세 실루엣은 나오지 않았지만.[3] 방독면이 패시브라는 점, 평소에는 어두운데 그 날 태양을 처음 봤다고 한 점, 태양이 다수였다는 점 및 기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암시하는 다수의 언급을 조합해보면 태양이 진짜 태양이 아닌 핵탄두의 대기권 외 폭발로 추정된다[4] 사실 인간계 입장에서 천계는 어차피 외계(外界)이므로 유선하가 천계인이더라도 외계인이라 칭하는 데에는 별 문제 없다. 그게 아니라도 창작물에서 지구인이 모시던 신이 사실은 외계인이라는 건 종종 나온 설정이다. 가까운 예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아스가르드가 있으니, 이 세계관도 비슷한 것일 수 있다. 여담으로 창량이 새파란 놈이라고 칭하는 걸보면 유선하는 자신의 생년도를 19세기로 쓴 전례가 있다. 장수하는 판타지계 인물들 입장에서도 젊은 축에 속하는 것 같다.[5] 아람, 윤미와 함께 찜질방을 간다. 초반 아람이 열탕에 들어가 시원하다고 하는 걸 이해하지 못 했으나, 찜질 코스를 완주한 후 육개장 국물을 마시면서 스스로 "아~ 시원하다"고 말하며 완벽히 그 의미를 터득한다.[6] 고향에도 비슷한 게 있다고 한다. 그 모습은 모 세기말 게임의 돌연변이 투구게[7] 3화에 깨알같이 나오는 바와 같이 윤미는 1년 재수하여 아람과 나이가 같다[8] 12년이 맞지만 계란계란이 오타를 낸 듯. 전 컷에서 전두엽을 책상에 그렇게 강타당하면 아무리 카이스트라도 계산 실수할 여지가 있다고 둘러댈 수 있었지만.[9] 묵이 들어간 국수가 아니라 면발을 묵으로 만든 국수. 작중 아람과 윤미도 처음엔 묵이 들어간 국수로 알았다. 대전 향토음식.[10] 마침 낡아서 지워진 글자가 유선하로 지워져있었다[11] 은하계 중심 주위를 도는 태양계의 공전 속도가 시속 약 79만 킬로미터다.[12] 69화에서 바이오 스피어 설명하면서 나왔던 그 오버테크놀러지 호리병이다!! 그러나 유선하가 천계쪽 인물이라는 점이 드러나서 호중별천(壺中別天:호리병 안의 별천지, 즉, 내부에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호리병을 의미하며 최치원의 글에 나올 정도로 상당히 유래깊은 도교적 설화.)과 연계시키는 것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오버테크놀러지로 말하기 조금 애매하긴 해졌다. 걸어다니는 A+에게 진화론을 들먹일 수는 없지 않은가.[13] 동요 반달의 후렴구인데, 팬들은 '서쪽 나라'라고 쓴 걸 근거로 선하가 극락으로 돌아갔으며, 이에 옥황상제의 혈육이 아니냐는 설도 나왔다. 얼핏 생각하면 극락과 옥황상제가 연결이 잘 안되지만, 민간신앙에서 극락=천상계로 인식되는 걸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 실제로 구전 무가 중 하나인 '죽음의 말'에서는 극락은 천상세계와 동일시된다.[14] 기존의 착실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비춰보면 아주 가능성 없는 얘기는 아닐지도[15] 목 부분을 자세히 보면 선이 보인다